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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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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이혼후에 아버지 밑에서 컷는데..

.. 조회수 : 17,873
작성일 : 2019-07-28 02:55:01
부모님이 이혼하시더라도,
새어머니 밑에서라도
행복하게 오손도손 사는 집이 있을테지만
불행하게도 저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어요.

부모의 도움,
어른의 도움이 필요할 때
철저하게 혼자였어요.

자립하고 나서 이제
어른의 도움이 필요없어졌을 때
이제와서 엄마입네 라면서
생물학적인 모친이 나타났는데

처음에는 그래도 엄마라고 생각해서
마음한켠이 아릿아릿했지만,
낳아주신 분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말로는 데려오지도 못한 자식들을 그리워하며 살았다는
나름대로 연애하고 여행하며 잘 먹고 잘 사셨더라구요.

어느쪽이 유책배우자냐 따지는 건
부모님들이 알아서 싸울 일이고
자식 입장에서는 그냥 엄마, 아빠일 뿐인데 말예요.

상처뿐인 유년 시절을 보내고 나서
성인이 되고, 아이 엄마가 된 지금은
부모님 생각하면 그냥 우습기만 합니다.

명절이나 생모 본인 생일이 되면 카톡을 툭툭 보내요.
명절에 가족들끼리 모이는데
나는 외롭게 집에 혼자 있느니 마니..
모르는 사람이 보면 비련의 여주인공이라도 되는 거 마냥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하다는 듯. 자기연민에 도취되어서 보내는 카톡들
답장없이 무시해버리게 됩니다.
- 카카오 스토리에 해외여행, 골프, 등산 다니면서 사진 엄청 올리시던데..!

아버지는
저 어릴 적에는 계모에게 학대받는 걸 알면서도 방치하시며
와이프랑 자식들이 싸워서 괴로운 남편역할을 은퇴하시고
이제는 딸자식이 친정부모에게 할 도리를 제대로 못한다며
수시로 호통치고 꾸지람하는 역학을 하고 계십니다.

자식된 입장에서
이혼한 부모들이 자식에게
자식도리를 다 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부모님이 사지육신 멀쩡하게 살아 계시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듯부모님 역시 저에게 자식 도리 안 바라고 그냥 잘 살고 있다는 걸로 만족해주셨으면 하거든요...






IP : 218.146.xxx.11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9.7.28 3:01 AM (87.164.xxx.208)

    그런 부모한테 휘둘리지 마세요.
    뿌린대로 거두는거죠.

  • 2. ^^
    '19.7.28 3:08 AM (211.177.xxx.216)

    고구마 글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인과관계 정확히 알고 인정욕구로 인한 엄한짓 하지 않고

    뿌린대로 거두
    는 법이죠

    건강한 정신 바른 판단력을 가진 원글님 응원합니다

    휘둘리지 마세요

  • 3. 클라라
    '19.7.28 3:33 AM (211.36.xxx.171) - 삭제된댓글

    부모님들은 지금 님 나이일때
    자기 마음대로 했잖아요.
    자기 행복 우선시하고
    불편함 못 참아내고
    하고픈대로 살았잖아요.

    그래서 원글님은
    거추장스러운 짐짝 취급 받으며
    몸을 둥글게 오므리며
    다치지 않게 스스로 보호막 치고
    성장했잖아요.

    그럼 님도 하고픈대로 살아도 됩니다.
    자기 인생 사세요.

    원글님 나이의 부모님들이
    그랬던거처럼

  • 4. 클라라
    '19.7.28 4:00 AM (211.36.xxx.171) - 삭제된댓글

    저는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지만
    형제가 많아서 빈곤하게 컸어요.

    도시락 반찬이 김치 한가지 였던 날은
    부끄러워서 차라리 굶고 싶을 정도로.

    지금은 부유해졌는데
    수입이 좋아서가 아니라
    지독하게 안 쓰고 모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졸업 후부터
    취직 안하고 본격 재테크를 도와드렸는데
    경기 흐름을 잘 타서 엄청나게
    재산을 늘렸어요.

    부모님 노후에 추운방에서
    굶다가 돌아가시지는 않겠구나
    안도감이 들면서
    키워준 은혜에 대한 마음의 부채가 사라져서 그때부터는 내맘대로 내멋대로
    살고 있어요.

    현재는
    부모님 명의로 불려드린 재산을
    남자 동생 오빠에게 다 준다고
    세뇌하는 부모님이 얄미워서
    의절 상태입니다.


    결혼도 안하고 빈둥빈둥 백수로
    대학원 다니면서도 투자해서
    10억 이상 불렸는데
    이건 제 명의라 터치 못 하시고
    잘 사는 딸들한테 부들부들 하십니다.
    아들 다 준다고 해서
    딸들만 정신 차리고 살고
    아들들은 알콜중독 쓰레기입니다.

    토요일 새벽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서
    미드 보고 빈둥빈둥 누워서
    내일 아침에 뭐 먹을까 궁리중인데
    한심하면서 좋네요.

    어느순간 결혼은 포기가 아닌
    단념을 하고
    나를 위한 100퍼센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재산을 늘려줘도
    딸들은 손가락 빨고
    그 돈으로 아들들 사업 여러번 망해먹는거 보자니

    그 시간 에너지 스트레쓰
    제 몸과 정신 갈아넣은 피같은 돈
    아들들이 그 돈쓰면서 탕진하는거
    지켜보면서 제 몸이 상하더라구요.

    부모님은 저를 더 쥐어짜서
    돈 불릴 궁리하는데
    저는 이제 요양하면서
    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아들들에게 빨대 빨리고
    요양원 들어가도 할 수 없다고
    절연했거든요.

    아들 바라기 하다가
    통수 맞고 돌아가셔도 할 수 없다고
    체념했어요.


    지금은 이 세상에서
    아픈 몸뚱이 콜록콜록하는
    내가 젤 불쌍하고
    내 행복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 5. ㅇㅇ
    '19.7.28 4:02 AM (69.243.xxx.152)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아무도 님을 탓할 수 없어요. 의연하게 뜻대로 행복누리며 사세요.

  • 6. 지인분이
    '19.7.28 4:16 A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젊은 나이에 상처하고 , 아이들 생각해서 재혼 안하시고 늙으신분이 계세요. 그 분 말씀이, 본인은 자식들에게 떳떳하다고 그러시더군요. 장성한 자식들에게 존중 받으시면서 사세요.
    이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이 맞는게, 젊은 시절의 외로움을 참은 결과인 것 같아요.

  • 7.
    '19.7.28 4:16 AM (39.7.xxx.156)

    아버지에게 잘한거도없으면서 그역할 하지마라 강하게말해요

    어머니도 모성이 아주 강했으면 좋았겠으나
    사실
    저도 애셋이나 남편이 말썽입니다
    여기서 돈도 잘못벌면
    저는 그냥 다포기해버릴겁니다

    제가 이러니 엄마도 이해는되고요

    그리고 아버지가 어땠으면 자식까지버리고 갈정도로

    우리나라가 아직은 이혼녀에게 너그럽지않는데도 이혼한거보면
    엄마에게 치명적단점아니면
    사실은 아직도 아버지 잘못이많아요
    아버지께 따지고
    또 지금의 그역할은 어딜 호통칩니까?
    하지마라고 솔직히말해요

  • 8. 어유아유
    '19.7.28 4:21 AM (182.214.xxx.74)

    님처럼 생각하지 않는게 오히려 자연스럽지 않고 억지스러운 거 같아요.저 같아도 똑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사실 나이가 들면서 평범한 사람들도 부모에 대해 덤덤헌 마음으로 바뀌는 거 같아요.어떤 부모가 자식을 위해 자식을 낳겠어요.다 자신을 위해 낳는 것이니 부모의 역할이 더 커야하는게 이치에 맞다고 봅니다

  • 9. ..
    '19.7.28 4:31 AM (218.146.xxx.119)

    부모의 대외적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지만, 실제로는 양쪽다 과실이 있어요. 피해자는 없고 모두 가해자입니다.

  • 10. 자식에겐
    '19.7.28 6:32 AM (175.223.xxx.16)

    오로지 미안한 마음 안스러운 마음만 가져야 돼요
    내가 낳아서 이 힘든세상 살게 했는데 그 책임을 무한으로 느껴야죠
    자기 생일에 연락한통 없다고 섭섭해 하는 사람들 한평생 서럽게 살 사람들이예요
    금은보화가 잔뜩있고 때마다 잔치 벌여줘도 섭섭한것만 골라 생각할 사람들이거든요
    근데 그런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사실 잘 살진 못해요
    마음이 박복하면 현실도 박복하거든요
    원글님 편하게 사세요
    어디에도 구속받지 말고

  • 11. 개소리
    '19.7.28 6:53 AM (116.37.xxx.156)

    앞으로 애비든 애미년이든 연락오면
    빨리빨리 죽어서 푼돈이라도 딸손에 쥐어주는걸로 부모노릇좀 하라고 문자보내요
    딸앞에서 한없이 죄인일것들이 난자정자 제공한걸로 개지랄육갑떠네
    마음아리고할것도 없어요
    님만 님 가정과 행복하게 살면되요
    짐승처럼 섹스해서 자식낳고 나몰라라한것들 근본없는 년놈땜에 슬퍼하지마세요
    대단한 사랑과 희생으로 낳고키운것도아니로 그냥 발정으로 자식낳은 짐승들이 뭔 도리타령이야
    남편눈치보지말고 그냥 싸늘하게 연락끊어요

  • 12.
    '19.7.28 7:58 AM (119.70.xxx.204)

    자식은 자기들이 버려놓고 왜 다늙어서 난리래요
    공들인만큼 내자식인거지 공짜로 하늘에서떨어지는게
    자식인가 님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 13.
    '19.7.28 7:59 AM (175.115.xxx.31) - 삭제된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부모복 없다 생각하고 그냥 지금처럼 그렇게 사시면되요.
    제 조카가 생각나서.....특히 와닿았나봐요

  • 14. 님...
    '19.7.28 8:25 AM (117.111.xxx.193) - 삭제된댓글

    그 와중에 잘컸네요
    중심을 잡고 사리분별 할줄 알아서 대단해요

    보통 아들보다 딸은 나를 버렸든 가정을 버렸든
    엄마라면 나중에 커서는 서로 왕래합디다
    돈몇푼에 달콤히 생각해 주는 말 몇마디에 넘어가서

    어릴적 어찌 살아왔나는 까맣게 잊어뿌고
    그저 엄마라고 엄마의 남자를 아버지 아버지하면서....
    좋아라 지내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지요

    지금 그들 노후 건사하느라...(지인이라도 혈압이올라 각설하고)

    여튼 님 마음가는대로 생각대로 사세요

    부모도 부모노릇을 다했을때 대접받는다는 인식이 필요하지 낳았다고 내가 피섞인 부모라고 그것만으로 부모임을
    부르짖으면 안된다고 봐요

  • 15.
    '19.7.28 8:27 AM (116.127.xxx.180)

    그런사람 가족도아니네요
    이혼은 할수있다쳐도 자식에게 미안한 맘이 있어야하는데 자기생일챙기길바라고 잘하길 바라는 부모는 님의 마음상처같은건 개나줘라식이네요
    부모라고 다 사랑있는거 아닌거 요즘 드러나잖아요 학대하고 죽이고 하는 뉴스보면 그냥 자식에게 사랑이없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동물이라는걸
    그런 인간인줄 아시고 님도 님 행복위해 사셨음 좋겠어요 부당한말하면 참지말고 할말 터트려버리세요

  • 16.
    '19.7.28 8:35 AM (223.33.xxx.3)

    짐승처럼 섹스해서 자식낳고 나몰라라한것들 근본없는 년놈땜에 슬퍼하지마세요
    대단한 사랑과 희생으로 낳고키운것도아니로 그냥 발정으로 자식낳은 짐승들이 뭔 도리타령이야2222222

    그냥 연락 끊어버려저런부모는 없는게 낳아요 평생 님 괴롭힐 화상들입니다
    님의 행복과 아픔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들이라 님이 찾아보고 잘해줘도 평생 타박할 군상들이예요
    부모는 천륜인데 끊어도 되나 이런 자책도하지마시고 천륜먼저 저버린사람이 부모구만요 지금도 그렇구요

  • 17. 개소리님
    '19.7.28 9:37 AM (112.151.xxx.95)

    우와 정말 딱맞는 말씀

    천륜 이런거 따지지 마요. 그냥 의절하세요 둘다..
    아우 꼴보기 싫어

  • 18. 56565
    '19.7.28 10:25 AM (175.209.xxx.92)

    상황판단을 잘하시네요.잘 크셨네요
    엄마랑은 더 상종마세요.키우지도 않았는데 생일이라니 인간도 아니네요

  • 19. ...
    '19.7.28 11:42 AM (61.105.xxx.31)

    잘하고 계세요.
    천륜을 먼저 저버린 인간들은 부모들입니다.
    저 위 댓글 후련하네요.
    아버지에게도 친모에게도 계모에게도 여기 적힌 대로 사실대로 호통치세요.
    친모가 외롭다는 둥 할 때 나 학대당하고 외로울 때 뭐했냐고 소리지르고요.

  • 20. dlfjs
    '19.7.28 11:44 AM (125.177.xxx.43)

    피해자는 자식들이죠
    제발 뜯기지 말고 멀리하세요

  • 21. ..
    '19.7.28 12:55 PM (58.226.xxx.152)

    전번 바꾸고 이사하고 모든걸 차단했어요
    실제 비슷한 부모라서..
    10년 되 가는데 정신적 육체적으로 휠씬 건강해졌습니다. 원글님 남은 인생 맘 편하게 사셔야죠
    건투를 기원합니다

  • 22. 지금도
    '19.7.28 4:06 PM (1.234.xxx.107)

    자식도리 다 하고 계시네요
    그래도 옆에서 때되면 얼굴도 비추고 말벗도 하고
    그정도면 됐죠

    쌓은 정이 없는데
    정 가는 행동이 없다고 타박해봤자
    더 거리만 멀어지는 건데

    원글님이 부모에게서 정서적으로 독립해서
    이정도 담담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

  • 23. 당연.
    '19.7.28 9:08 PM (110.8.xxx.211)

    당신을 응원 합니다....

  • 24. ㅇㅇ
    '19.7.28 9:22 PM (49.142.xxx.116)

    아이구 똑똑하셔라.. 그래도 그런 똑똑한 유전자를 주신것 하나는 감사하네요.
    부모 없다 생각하고 본인만을 위해 행복하게 잘 사시길...

  • 25. 에효
    '19.7.28 10:00 PM (1.250.xxx.124)

    원글님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네요.

  • 26. ..
    '19.7.28 11:11 PM (116.39.xxx.162)

    글을 담담하게 잘 쓰셨네요.

    원글님이 만든
    가족끼리만 그냥 잘 사세요.
    생물학적 엄마와 아빠는 연락 끊어 버리세요.
    전화번호도 차단하고
    카톡도 차단하고
    참으로 뻔뻔한 인간들이네요.

  • 27. ...
    '19.7.28 11:28 PM (211.202.xxx.155)

    이혼할 때 아이를 두고가도 아이가 커서 엄마를 찾는다는 말만큼 웃긴 말이 없어요
    뭔 착각을 해도 유분수지
    키우지도 않은 엄마가 뭔 자격으로 저렇게 다큰 자식 앞에 나설 생각을 하나요?
    쓰레기 같은 아버지는 말할 것도 없구요

  • 28. ㅇㅇ
    '19.7.28 11:30 PM (223.39.xxx.22)

    고구마글 아니라서 다행이예요22222
    휘둘리지않는 원글님 멋지십니다
    앞으로도 계속 원글님 인생 행복하게 사는것에만
    집중하세요

  • 29. 현명한 원글님
    '19.7.28 11:53 PM (183.97.xxx.52)

    마음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 30. ㅇㅇ
    '19.7.29 1:09 AM (218.238.xxx.34)

    전 오랫동안 휘둘렸는데
    원글님은 참 똑똑하시고 현명하신듯합니다.
    지금은 안보고 살고 있지만 더일찍 안보고 살지 못한걸 후회해요.
    늘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31.
    '19.7.29 1:31 AM (175.125.xxx.169)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ㅜ 님맘 이해해요.
    지금 그런 마음이신데 만약 결혼후 아기 낳으시면 진짜 부모가 어떻게 어린 나한테 그럴수 있었을까 더 사무치게 다가올거에요.정말 내아기 낳으면 너무너무 예쁘거든요 ㅜ 아마 더 부모를 이해못하게 될거에요 ..혹시 부모님이 다가오더라더 정 주지 마세요..아기낳으면 진짜 상처 몇배로 다 크게 생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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