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한 길고양이 관련 조언 좀 부탁드려요.
매일 사료 챙겨주시는 분은 따로 계셔서 동네 길냥이들이 다 거기서 밥을 먹고 있구요.
아파트 상가 가게 사장님이 임시로 출산한 어미냥이랑 아가 4마리 임보중이신데 어미가 안그래도 작았는데 새끼들 젖먹이고 돌보느라 더 헬쓱해진 것 같아 제가 급히 뭐라도 해서 먹이고 싶은데요.
언뜻 생각나는 게 황태채인데 물에 폭폭 삶아서 핸드블렌더 같은 걸로 곱게 갈아서 식혀서 건더기랑 국물이랑 먹이면 좀 보양이라도 될까요?
염분이 혹시 들어있어서 안좋은지 어쩐지 몰라서요. ㅜㅜ
근처 분들이 종종 습식 파우치 같은 건 주고 있어서 다른 간식이나 영양보충용 먹이 같은 거 급히 할 수 있는 것 좀 알려주세요.
막 나가서 쇼핑해오고 할 시간이 당장 안되어서 오늘중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으로(인터넷 쇼핑도 시간이 일단 걸리니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새끼가 제법 크고 눈 다 떠서 돌아다니고 한다고 해서 출산한 지고ㅠ눈 아닌 것 같아요(저도 사진으로만 연락받아서 오후에 가볼 생각입니다)
새끼용 사료는 따로 사야겠지요?
1. 길냥이
'19.7.8 12:39 PM (1.252.xxx.78)급히 쓰느라 본문에 오타가 있네요.
마지막 쪽에 ‘출산한 (바로) 직후는 아닌 것 같아요’ 로 정정합니다.2. 밤호박
'19.7.8 12:40 PM (223.39.xxx.98)아기낳은 어미도 일년미만 키튼 파우치가좋아요 영양충분하고 물기도 있고 아가들이랑 함께 주세요
3. 쓸개코
'19.7.8 12:42 PM (175.223.xxx.248)길고양이들 황태채 엄청 좋아합니다.
4. 밤호박
'19.7.8 12:42 PM (223.39.xxx.98)황태채 죽죽 찢어서 습식파우치랑 키튼사료랑 불려서 줬었는데 잘 먹었어요
5. 길냥이
'19.7.8 12:42 PM (1.252.xxx.78)아 그런가요?
다행히 키튼 파우치는 아기냥이들 만나면 줄려고 사놓은 게 있는데 같이 줘야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6. 길냥이
'19.7.8 12:44 PM (1.252.xxx.78)황태채 좋아한다니 다행이네요.
전에 집에 사놓은 간식 떨어져서 다른 길고양이한테 황태채 불려서 주니 잘 먹긴 하던데 염분 걱정은 안해도 되나봐요.
집에 황태채 떨어져서 이따 마트 가서 바로 사와야겠어요. ^^7. 밤호박
'19.7.8 12:47 PM (223.39.xxx.98)물에 불리면 그렇게 염분이 많지는않아요 불린물은 버리고 잘게찢어 그것만주면 안먹을까봐 키튼습식파우치랑 물 적셔주니까 잘먹더라고요 아기들이ㅈ엄마냥거 뺏어먹으니까 잘지켜야해요 ㅎ
8. 길냥이
'19.7.8 12:53 PM (1.252.xxx.78)네. 안그래도 따로 그릇 분리해서 어미 밥 더 꼼꼼히 챙겨줘야지 하고 있었어요. ^^
쓸개코님, 밤호박님 덕에 많은 정보 얻어서 도움이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맛난 거 만들어서 갈테니 기다려 얘들아~~~ ^^9. 쓸개코
'19.7.8 1:02 PM (175.223.xxx.248)더 잘먹는건 통으로 반갈라 말린거요.
그게 뜨거운 물에 불렸을때 살이 더 탱글하거든요.
그통북어주니 끙끙 앓는소리 내면서 먹더라고요.ㅎ10. 유후
'19.7.8 1:34 PM (183.103.xxx.17)닭고기 삶아서 잘게 찢어줘 보세요
11. 또마띠또
'19.7.8 2:05 PM (112.151.xxx.95)고양이 참치캔 주면 환장하고 먹습니다. 새끼 낳으면 살이 쏙 빠지더라고요. 매일 새끼들이 젖을 먹어야 하니까요. 막 헥헥 거려요. 힘들어서.
12. 호수풍경
'19.7.8 2:06 PM (118.131.xxx.121)회사 냥이가 출산해서 생협서 파는 황태채 뜨거운 물에 불려서 줬었어요...
잘 먹어요,.,,13. 미역국
'19.7.8 3:05 PM (183.96.xxx.110)참치넣고 미역국 끓여주세요
젖도 잘 나오고
2달 수유기간 엄청 잘먹어요
돌고래도 새끼낳으면 주변
바다에 미역 다 먹는대요
울 냥이 출산하고 제가
이틀 한번씩 미역국끓여댔어요14. 미역국
'19.7.8 3:07 PM (183.96.xxx.110)다이소 냥이참치캔 천원하던데
미역잘게 잘라 끓인후에
참치섞어 줘도 될듯요15. .
'19.7.8 3:40 PM (183.105.xxx.78)제가 다 감사하네요
저도 강쥐키우는데 길냥이들 배고파 사람피하며 돌아다니는거 보면 마음이 짠해요
다같은 생명인데 최소한 먹고는 살아야되는데16. 길냥이
'19.7.8 8:27 PM (1.252.xxx.78)아까 마트 가서 일단 습식 파우치 여러 종류랑 황태 사와서 폭폭 끓여서 핸드 블렌더로 한번 갈아서 적당히 잘게 만든 다음에 염분 뺀다고 물로 몇 번 헹궈서 체에 받쳐서 통에 담아 나갔어요.
상가 가게 사장님 덕분에 그래도 안전한 곳에 아기들 잘 있더라구요. 어미는 나갔다가 들어와서 황태랑 키튼 습식 고등어 파우치 섞고 연어 스틱 전에도 잘 먹던 것 뚝뚝 끊어 올려주니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아가들도 습식 파우치 나눠 먹이고... 어미 젖도 또 먹고. ㅎㅎ.
아가들이랑 어미 다 만나서 다행이었어요.
어미도 그나마 든든히 먹여서 마음이 좀 낫더라구요.
나머지 황태랑 수분 영양 보충 연어 스프 파우치랑 연어 스틱 또 올려서 저녁에 먹으라고 앞에 놔주고 왔네요.
아가들 젖먹이는 거 보고 왔는데 녀석들 꼬물꼬물한 게 눈에 아른거려요.
내일도 간식 준비해서 오후에 동네분이랑 돌보기로 했어요.
댓글 주신 분들 많은 도움되었구요. 알려주신 참치 미역국도 끓여볼께요. 팁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미도 아가들도 건강히 잘 자라면 좋겠어요. ^^17. 길냥이
'19.7.8 8:45 PM (1.252.xxx.78)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797364&page=0
못보실까봐 새 글로도 후기 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