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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여름 제사 맞춰 출장갑니다. 도움 부탁드려요.

나이먹기 조회수 : 2,824
작성일 : 2019-07-01 00:26:13

프리랜서로 일해요. 여름에 제사가 있는데 그때 출장이라 어머님께 출장인데 힘드셔서 어떻게 하시냐 여쭈니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하셔서 제사 음식 잘하는 곳 알아두었는데 필요하신 거 배달시켜드리면 어떻겠느냐 하니

나물은 당신이 하시겠다고 전 네 가지(부추전은 당신이 하신다고), 산적, 굴비 부탁하세요.

예전에 알아둔 곳이 마침 시가에서 멀지 않아서 같이 가서 보시고 결정하시겠느냐 여쭈니 그러면 당신 집까지

모셔다 드리느라 아들 며느리 고생하니 너희가 가서 보고 결정하거라 하세요. 덕분에 남편과 같이 가서 맞춰두고

집으로 왔어요.


결혼하고 12년 맘 아픈 얘기 한 번 들어본 적 없는 어머님이신데 당신 몸 힘들면 자식, 며느리 걱정한다고 이렇게

마음의 짐 덜어주시네요. 제사 못 간다는 말씀 임박해서 드리면 안 될 것 같아 기간 좀 두고 말씀드린 건데 흔쾌히

도움 받겠다 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그간 제사 음식 아웃소싱 대비해서 근처 가게 연락처 챙겨두었던 저 자신도

셀프 칭찬합니다.


잘생긴 수박 하나 배달시켜 드리면 우리 며느리 최고 하실 어머님이시라 과일 배달할 수 있는 곳 여쭙니다. 아울러

사람과의 관계를 더 가볍고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건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는 일이라는 오늘의 교훈 82의 언니,

동생들과 나누고 갑니다. 무거운 월요일 다들 힘찬 마음으로 맞이하시길 역사적인 날 기쁜 마음으로 보내면서

인사드립니다.


 

IP : 222.109.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1 12:47 AM (119.196.xxx.125)

    고생이 많으시네요. 전 50훌쩍 넘긴 맞벌이 맏며느리인데 정말 간소하게 혼자 차립니다.
    차리는 게 많은 댁이네요. 손님이 많으신가봐요. 그러면 일이 많죠. 도움이 고마우실 듯

  • 2. 원글입니다
    '19.7.1 12:50 AM (222.109.xxx.61)

    사실 다른 집 제사는 안 가봐서 이게 많은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저한테 제사 음식은 종류가 많지 양이 많지는 않아서요. 손님도 많지 않으세요. 작은 아버님만 오시지 싶은데요. 여름 손님이시라 안 오실수록 감사하죠. 제사 두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연로하신 어머님 혼자서 동동 하실 생각에 말씀드린 건데 선선히 그러마하셔서 그저 감사합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3. ㅇㅇ
    '19.7.1 12:59 AM (121.168.xxx.236)

    저도 칭찬해드려요
    여러가지로 현명하세요

  • 4. 격조있는
    '19.7.1 1:10 AM (115.143.xxx.140)

    격조있는 글, 고맙습니다. 읽는 이를 기분좋게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 5. .....
    '19.7.1 1:29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에휴~~~다행이네요.

  • 6. 부럽습니다
    '19.7.1 6:35 AM (222.98.xxx.159) - 삭제된댓글

    없는 형편에도 집안살림 다 바꿔주고, 때마다 용돈드려도 부족하다는 시모. 이갈리도록 싫은데. 수박 한통에도 감사할줄 안다니. 좋은 인연 오래가기 바래요

  • 7. ㅇㅇ
    '19.7.1 7:56 AM (121.143.xxx.151)

    어머님도, 며느님도 배려하는 모습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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