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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다녀오면 우울증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우울 조회수 : 6,545
작성일 : 2019-06-03 08:06:18
친정엄마가 요양병원에 계세요. 아직 의식은 총총하지만 다리가 좋지않아 걷지를 못하고 대소변이 혼자 처리가 되지 않아서 가신지 1년이 좀 넘었네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지라 평일에는 힘들고 주말에는 시간내어 다녀오는 편인데 다녀올 때마다 우울증에서 한참을 벗어나질 못하네요. 2-3일 우울증에 힘들다가 회복될려고 하면 다시 주말이 와서 요양병원을 찾아가고 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내내 그 감정상태에서 못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우울할까 생각해보니 엄마에 대한 연민이 아니라 결국 나의 미래가 그려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요양병원의 병실마다 꽉꽉 채우고 있는 노인들을 보고 있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나름 좋은 요양병원이라 예전에 아주 잘 나갔던 분들도 많고 자식들도 잘 된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똑같은 병실에 똑같은 환자복을 입고 멍하니 있는 예전 교수들, 변호사들, 의사들... 훗날 나도 저런 모습으로 저렇게 앉아있고 나의 자식들이 요양병원에 있는 나를 방문하면서 내가 지금 느낀 감정을 그대로 느끼겠지.. 싶으면 너무 괴롭습니다. 

저는 정신줄을 놓거나 내 힘으로 대소변처리안 되기 전에 나의 자유의지로 이 세상을 떠나고 싶습니다. 병들고 나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대충 이생에서의 삶이 마무리되었다 싶은 시점에 떠나고 싶습니다. 저랑 비슷한 이유로 우울하신 분은 없으신가요? 왜 존엄사를 이 나라에서는 제도화해주지 않는걸까요? 

IP : 221.157.xxx.23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9.6.3 8:11 AM (135.23.xxx.42)

    그러게요.
    우리가 아무리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해도
    결국 우리도 그런 길을 걷을 수 밖에 없는게 슬픈 현실이죠.
    저도 존엄사 100% 찬성하고 남아있는 사람들들게 피해 안주며 그렇게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게 그리 쉬운게 아니잖아요 ㅜㅜ.

  • 2. 동감
    '19.6.3 8:12 AM (211.231.xxx.126)

    저희랑 아주 비슷하시네요
    어제 저두 엄마한테 다녀왔는데,,,
    90넘다보니 몸은 점점 안좋아지지, 성격 예민한 엄마가
    옆에 할머니와 싸우고
    그얘기 반복하며 줄창 늘어놓다보면 정말 괴로워요
    모시지 못하는 미안함과, 사는 낙이없이 죽는날만 기다리는 안타까움..
    나두 이삼십년 후면 이렇게 되려나,,하는 두려움이 뒤섞여
    돌아오는 길이 늘 우울해요
    어찌 방법이 없을지 참.

  • 3. 저두 그래요
    '19.6.3 8:16 AM (112.169.xxx.68)

    다른분들도 다 그럴거예요
    즐겁게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하세요
    저는 다녀오면 온식구가 쓰러져서 2시간정도 자게 되더라구요
    저는 기가 빠져서 왔다라고 생각되던데
    애기들 많은데 다녀오면 기가 보충된다고 하더군요
    너무 노인같은 생각인가요?
    저는 요즘은 조금 덜해졌는지 어제는 졸지도 않고 곧바로 저녁에 교회도 갔다가 왔는데
    아들이 자기 쓰러져서 정신 없이 잤다고 하길래 그생각 하고 있었어요

  • 4. 제발
    '19.6.3 8:18 AM (223.62.xxx.3)

    인간에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수있는 권리를 줬으면 좋겠습나다.

  • 5. 제목없음
    '19.6.3 8:19 AM (125.186.xxx.133)

    저도 그래요
    아빠가 일흔이신데 요양원에 가셨어요
    요즘은 갈때마다 목놓아우세요ㅠ
    엊그제 다녀와서 지금도힘드네요ㅠ
    휴 종교라도 있었음 하는마음도 들어요

  • 6. ..
    '19.6.3 8:26 AM (183.98.xxx.95)

    저도 그래요
    두달 병원에 입원해도 그랬는데
    다들 그얘기해요
    한번 다녀오면 2~3일은 힘들어요
    어쩌면좋을지

  • 7. 알아요
    '19.6.3 8:29 AM (112.150.xxx.63)

    저는 부모님은 연세 많지만 아직은 생활에 불편없으시지만...몇년전 요양병원에 봉사활동 갈 기회가 있어 간적이 있는데
    다녀오고 우울감에 많이 힘들었었어요.
    저같은 사람도 그런데 부모님 맡겨놓은 분들은 정말 마음이 힘들것 같아요.ㅠㅠ

  • 8. 원글
    '19.6.3 8:32 AM (221.157.xxx.238)

    혹시 잘 죽는 방법을 같이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카페나 동우회같은 곳 없나요?

  • 9. 저도 그랬어요
    '19.6.3 8:37 AM (118.222.xxx.105)

    요양 병원이건 집이건 몸이나 정신이 고장나 있는 상태로 몇 년을 지내다 가야 할지 모르는 내 미래가 그려져 우울하더라고요.

  • 10. ..
    '19.6.3 8:52 AM (211.205.xxx.62)

    거기라도 모실수 있는게 어딘가요.
    이런글 별로에요.
    부자들은 의학이 발달하니 영생을 꿈꾼다는데
    가난한 서민은 알아서 죽어줄 생각이나 하고있고..
    존엄사니 뭐니 엄청 고고한 죽음인척 포장하지만
    효용불가니 삭제되는건데
    내가 죽음을 선택한다는둥 그럴듯하게 부추기는 느낌..

  • 11. 저도
    '19.6.3 8:52 AM (115.140.xxx.190)

    요양병원가보고 천수를 다하고간다는게 참 고달픈 일이구나 했습니다. 몇년전 자살기계 발명됐다던데 노년기에는 내가 원하는 시점에 삶을 마무리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 12. 저도 그래요 ㅠㅠ
    '19.6.3 8:54 AM (1.231.xxx.157)

    4년전 80대 중반이셨던 부모님이
    아버지는 암수술. 엄마는 그 충격으로 뇌출혈.. ㅠㅠ
    근데 다행히 두 분 다 고비를 넘겨
    보호사 도움으로 아버지가 엄마 돌보는 형식으로 사시다
    지난 3월 아버지가 재발해
    엄마는 요양원으로. 아버지는 병원에 계세요

    제가 몸으로 힘든 일은 없지만 지켜보기가 참 힘드네요
    원글님 말마따나 제 미래인것 같아 더 그렇구요

    지난주에 엄마 뵙고 나오는데 치매로 정신이 가물가물한 가운데에서도
    제 손을 한참이나 붙들고 절 뚫어지게 쳐다보는 엄마의 눈빛에서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이 읽히더군요
    그렇게 엄마를 두고 나올때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ㅠㅠ
    그걸 감당하지 못하는 제 자신도 싫고...

    휴...

  • 13. 동감...
    '19.6.3 9:00 AM (121.136.xxx.42)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감정이시네요. 저희 친정엄마는 폐렴. 패혈증으로 세 번 중환자실 들락날락 하시다가 이번에 vre전염되서 요양병원에 모셨어요. 콧줄에 긴 병원 생활로 걷지도 못하고 요즘엔 정신도 온전치 못해요. 전업이라 자주 가봐야 되는데 갔다오면 며칠은 제 생활이 어려울정도로 우울해요. 그냥 저렇게 돈만 쓰고 있을바엔 돌아가시는 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내 모습을 보면 섬뜩하기도 했다가 죽음 앞에서 몇 번을 이겨내는 엄마를 보면 넘 안쓰럽고 힘들어보이고.그러다가 문득 엄마의 모습이 미래의 내 모습인 것 같아 그 걸 보는 게 넘 힘들어요. 나도 힘든데 엄마누 얼마나 힘들까, 마음 같아서는 얼마 남지않은 엄마, 닦아주고 기저귀도 갈아줘야하는데 병상에 누워있는 노인들의 모습, 특유의 냄새. 죽음의 그림자들. 사는 것도 힘들고 죽는 것도 힘들고 그게 태어난 죄인가 싶기도 합니다

  • 14. 원글
    '19.6.3 9:00 AM (221.157.xxx.238) - 삭제된댓글

    저 가난한 서민아닙니다. 배울만큼 배웠고 살만큼 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는 얼마전 스위스에서 존엄사를 선택한 오스트렐리라의 데이비드 구달박사와 같이 나의 죽음은 내가 선택하고 싶습니다.

  • 15. 원글
    '19.6.3 9:04 AM (221.157.xxx.238) - 삭제된댓글

    저 가난한 서민아닙니다. 배울만큼 배웠고 살만큼 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는 얼마전 스위스에서 존엄사를 선택한 오스트렐리아의 데이비드 구달박사와 같이 나의 죽음은 내가 선택하고 싶습니다.

  • 16. 원글
    '19.6.3 9:05 AM (221.157.xxx.238)

    ..님 저 가난한 서민아닙니다. 배울만큼 배웠고 살만큼 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는 얼마전 스위스에서 존엄사를 선택한 오스트렐리아의 데이비드 구달박사와 같이 나의 죽음은 내가 선택하고 싶습니다.

  • 17. ..
    '19.6.3 9:06 AM (211.205.xxx.62)


    그래요. 부자라서 삭제되는건 아니고 스위스까지 가서 죽을수도 있어 퍽이나 다르시네요.
    고고하게 죽음을 선택하지않고 뭐하냐고 닥달하는 세상이 올까봐 저는 무서워요.

  • 18. . . .
    '19.6.3 9:09 AM (112.169.xxx.68)

    그런데 이런 글에서 조차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비교 하는것은 무엇때문인가요?
    세상은 부자도 있고 가난한 이도 있고
    이런저런 사람이 사는데
    자신의 죽음 이야기에서도 부자를 시기하고 질투 해야하나요?
    비교는 그만하고 본의들의 삶에 만족하고 충실하면 안되나요?
    부자가 무슨 생각을 하든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인가요?\
    그들이 돈번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인가요?
    자신에게 조금더 충실하자구요

  • 19. 원글
    '19.6.3 9:15 AM (221.157.xxx.238)

    ..님. 스위스에서 존엄사가 허락되어 있다고 해서 그 나라가 고고하게 죽음을 선택하지 않고 뭐하냐고 닥달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과 같은 생각때문에 존엄사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시작도 되지 못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 아니 결국은 모든 사람들의 인생의 끝이 불행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에서 허락되지 않으면 스위스까지 갈 수 밖에 없겠죠...

  • 20. 부자도
    '19.6.3 9:21 AM (1.231.xxx.157)

    별수 없어요 영생? 웃기고 있네요

    원글님 괜히 맘 상하실 필요 없어요 가볍게 패스~하세요

  • 21. ....
    '19.6.3 9:21 AM (122.59.xxx.76)

    친구가 엄마 계신 요양원 다녀올때마다
    길을 잃는다고 하네요.

    내내 마음 아프고 딴생각하다가...
    휴..잘 죽는거 중요한데
    잘 죽는것도 옆에서 도와줘야 잘 죽죠.

  • 22. 휴식
    '19.6.3 9:22 AM (125.176.xxx.103)

    세월과 죽음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지 않아요.
    가난한 마음만 있을뿐이지 ᆢ
    결국 인간은 마지막 모습이 다 비슷해요.
    그래서 힘있은때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요.
    그분들도 젊은시절이 있었찮아요.
    삶의 한 과정이다 생각하고 편안한 맘 으로 사세요

  • 23. ...
    '19.6.3 9:22 AM (119.69.xxx.115) - 삭제된댓글

    넘 걱정마세요. 님은 배울만큼 배웠고 돈도 있으시니 아주 오랜 후에 님이 원하신다면 남들보다 더 스위스 가시기는 편할겁니다.. 많은 분들이 그 목적으로 스위스 가면 그때쯤 국내에서도 공론화 되겠죠.. 원래 인생의 끝은 병마랑 싸우다가 결국엥 죽음이었어요. 예전부터 나이아주많은 분들은 스스로 곡기를 끊는 방법으로 죽음을 택하셨구요. 누군가가 끝내주길바라고 그걸 법적으로 해결하고자 국가가 법적문제를 해결해주기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리겠죠.

  • 24. ..
    '19.6.3 9:24 AM (211.205.xxx.62)

    노인은 점점 많아지고 사회문제화 되겠죠.
    그들을 어떻게 할것인가
    원글님처럼 순수하게 ? 삶과 죽음의 문제로만 보진 않을거라는거죠.
    존엄사라는 미명하에 처분하는 수단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볼만하지 않나요?

  • 25. 이런들에
    '19.6.3 9:25 AM (223.62.xxx.224)

    빈부격차를 논하는 분은 한달에 1500내는 요양원 같다오세요. 똑같습니다.

  • 26.
    '19.6.3 9:34 AM (134.196.xxx.36)

    스위스까지 갈 의지가 있으면 그냥 평소 먹던 약 영양제 포함 다 끊고 곡기 끊으면 되지 않을까요?
    우리 생각엔 저 상태가 되면 죽는게 낫다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분들은 처음만 수치스럽고 익숙해진 일상이라 죽고싶지 않을 수 있죠.

  • 27. ..
    '19.6.3 9:37 AM (211.205.xxx.62)

    노인들..그상태가 되어도 죽고싶지않으실 겁니다.
    젊은 우리가 보기에 처절하지
    본인들은 그저 살아가는거에요. ㅜㅜ

  • 28. ...
    '19.6.3 9:40 AM (112.168.xxx.14)

    원글님, 원글님의 뜻이 무엇인지 너무도 이해하지만 겪고 있는 당사자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그 무엇도 있을 겁니다. 저역시 7년을 겪고 있고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지고 있어서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부분에 대해 늘 같은 생각을 합니다. 자식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음과 나는 그렇게 죽음을 맞이 하고 싶지 않음 들...
    이해하고 또 동감합니다.

  • 29. ㅇㅇ
    '19.6.3 9:40 AM (182.224.xxx.119)

    이제 고령사회니 노인문제가 변방이 아니라 사회의 메인 화두로 부상하겠죠. 그럼 좀더 다양한 논의와 실험도 이어지겠고 그래서 혹은 그래도 좀더 나은 대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요.

  • 30. 13년
    '19.6.3 10:26 A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저 똑같은 문제로 82에 글여러번올리곤했었어요
    결국 신경과 약먹으며 치료받고있어요
    13년째......이제 그만 돌아가셨으면.. 문득드는 생각에 흠칫하고 죄책감에 괴롭고... .... 인간의 고귀함? 존엄성?
    저는요 어떨땐 인간이 벌레보다 나은게뭐야? 싶어요
    혼자서할수있는거라곤 턱밑에 가져다주는 밥 덜덜떨며 입으로가져가는게 전부인 사람이 저 볼때마다 울어요
    죽기싫다고.. 무섭다고...
    내몸 내뜻대로안되면 독약먹고 한번에 콱 죽어버릴거라고
    노래하듯 자주 살벌하게 말하던 사람이예요
    저는 생존의학이발달하고 노인들이 오~래살게된게 저주같이느껴져요
    매일 이런생각들을하고있으니 신경과치료까지하게됐겠죠^^;
    가끔씩 엄마는 저렇게 영원히 죽지않는게아닐까?하는 생각도해요.....

  • 31. 13년
    '19.6.3 10:32 A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괴로운 문제로 굳이 댓글쓴이유는 비슷한 주제글있을때마다 본인은 막다른 상황에 이르면 스스로 생을 마감하겠다는 사람들 꽤 많은데..... 인간이.. 삶이... 그렇게 깔끔한게아니예요

  • 32. 원글
    '19.6.3 10:45 AM (155.230.xxx.14) - 삭제된댓글

    13년님.. 정신과 약을 먹으면 요양병원을 매주 다녀도 이런 우울증에서 좀 벗어날 수 있을까요? 여기에 의대보내고 싶으하시는 분들 많으시지만 저도 현대의학이 저주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 33. 13년
    '19.6.3 10:54 A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제가 치료를받게된건 매번상처받고 힘든 제가 한계치에이르러 제가정에 위기가왔기때문이였어요
    치료를 계기로 저한테 엄마보다 더중요한게있다는걸 환기하는거였어요
    여전히 다녀오면 우울하고 힘듭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나는 현실을살아야하고 엄마보다 저나 제 원가족이 더소중하다는걸 환기하는거죠
    약도 도움이돼요
    일단 잠은 잘오더군요^^;
    생각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어서요...

  • 34. 사바하
    '19.6.3 10:56 AM (211.231.xxx.126)

    존엄사 법통과 보다 시급한게
    요양병원등에서 연명위해 약투여 하는거좀
    막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순리대로 가시게 놔두지..아니 어쩜
    보호자가 그렇게 원하기도 하지만 그게 효도가 아니잖아요
    말도못하고 거동못하고 누워서
    그만 나좀 보내달라 절규하고 계실거 같네요

  • 35. 13년님께
    '19.6.3 11:07 AM (112.168.xxx.14)

    정말 위로 드려요 저희어머니는 몸을 뒤척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수저도 사용 못하셔요
    몸이 굳어져 가는 어머니를 보는 제마음이 너무도 괴롭죠
    맞아요 저와 제 가족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그 점에 관해 죄의식이 있으니 문제이죠 .
    힘들어요 힘들어요

  • 36.
    '19.6.3 11:16 AM (223.62.xxx.224)

    우리세대(현재 사오십대) 노인될때쯤엔 존엄사가 합법화되고 존엄사 산업이 뜰겁니다 죽기전 가족촬영 패키지여행 추억의물건 타임캡슐넣기 이벤트 등..
    노인부양비용이 사회적으로 커지다보면 당연한 수순이니 우리 세대는 걱정할필요 없습니다

  • 37. ,,,
    '19.6.3 11:24 AM (121.167.xxx.120)

    우습지만 건강관리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음식도 가려먹고 그러게 되네요.
    언제가 모든 사람이 다 가게되는 종착역이지요.
    너무 힘드시면 이주에 한번 가세요.

  • 38. 싱글이라
    '19.6.3 10:44 PM (218.154.xxx.140)

    어려운 문제지요...
    저렇게 온종일 멍하니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죽는게 낫겠다 싶은 사람들도
    속으론 죽고싶지 않겠죠..
    전 싱글이라 찾아올 가족도 없으니
    어쩌면 빨리 세상떠날듯... 세상 살아나갈 의미가 없으니..

  • 39. 싱글이라
    '19.6.3 10:50 PM (218.154.xxx.140)

    예전에 어디서 읽은 글인데...
    아 네덜란드 남자와 결혼하여 그곳에서 쭉 사신 분인데
    시어머니 요양원 문병 갔다 오시면 글을 올리시곤 했는데
    거기도 젊어선 너무나 잘 나갔던 사람들...
    기자 의사 정치인 등등..
    그러나 지금은 다들 정신이 쇠하여
    유령처럼 생기가 빠져 온종일 혼자 중얼거리며
    가끔 큰 소리를 지르는거 보면 너무 끔찍하다 하셨었어요.
    젊었을때 모습 한개도 안남아있고
    다들 저런 모습으로 가는게...
    그게 우주에 존재하는 유일한 평등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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