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부터 시작된 일이라...저도 기다리고 있지만,
제 딸이 다른 친구들에게 눈만 마주쳐도 "뭘 야려? 씨@#$년아~~"라는 욕을 듣고 학교 생활을 한다니..
기가 막혀 가슴이 먹먹합니다.
남녀공학이고 여친들만 있는 반이예요. 30명정도 한 반이고요.
명랑하고 살짝 여린 성격이지만, 동네에서 계속...살았어요.
초등은 사립다니느라 동네 친구들이 없었지만, 중학교 가니 같이 어린이집 다녔던 친구들이 본인을 알아봐줘서
너무 신기하다고 하면서 학교 생활 잘 하고 재미있게 잘 다니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주 사소한 일로 한 친구가 삐치더니 그 친구의 다른 친구들도 제 딸아이를 등지기 시작했다네요.
어처구니 없다고 딸아이도 얘기하는데..
사소한 일은 A,B,C가 같이 교실에 있었는데, C가 남친이 왔다고 교실을 나감,
A,B교실에 있다가 점심시간이라고 교실 문 잠궈야 한다해서 복도에서 줄 서서 있었는데,
교실에서 C를 안 기다렸다고 C가 삐진상황이라네요.
문 잠근다고 해서 나와서 복도에 있었는데 그게 삐칠거리냐고...저한테 얘기하면서 울더라고요.
그 주변 친구들까지 자기를 배척하고 있다고..
학교도 전학가고 싶고, 다니기 싫다고..얘기하는데..
얼마나 안 쓰러운지..
심지어 A라는 친구도 자기를 이유없이 배척한다고..제 아이가 B..
같은 초등학교 다녔던 친구가 없었던 이유일까요???
학교에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조마조마 합니다.
제가 딸아이한테 그런 @#년들이랑 놀지도 말고 사과하더래도 무시하라고 얘기했어요.
제 딸아이땜에 저도 쌍 시옷이 들어가는 욕이 막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마음약한 제 딸아이는 친구들이 사과하면 같이 잘 지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어른 입장에서는 놀아도 그만, 안 놀아도 그만이라..생각하는데...
저희 집에도 왔던 아이들이 제 아이를 그렇게 한다니 정말 놀랍더라고요.
아이가 어제는 그 친구들과 찍은 사진 2천장을 다 삭제했따고...
학교 안 간다고..
시간이 가면 해결이 될까요??
엄마인 저도 하루하루가 넘 깁니다.
제 아이는 학교 생활이 얼마나 길까요....ㅜㅜ
점심도 이틀 째 안 먹었다고 하고..ㅜㅜ
오늘은 딸아이랑 영화래도 보러 가야겠어요.
맛난 것도 먹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