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초등 저학년) 교육을 어떻게 하실건가요
1. 어차피 할놈은 하고 안할놈은 안하니 전적으로 아이가
원하는데로
2. 아이는 아직 자기가 뭘 잘할지 모르니 엄마인 내가 잘 짜서 더욱 꼼꼼하게 교육 시킨다
3. 그래도 기본은 해야하니 못하는 아이라도 기본만 잡고
가르친다
이런거 여쭤보는 이유는..
제가 끼고 가르치면서 사이가 점점 안좋아져서요
아이가 꽤 똘똘하다 생각했는데 가르치다 보니 아닌거 같아요 ㅠ
부모로서 욕심 내려놔야 할거 같은데 포기가 안되고..
벌써 이럼 어쩌냐 하실테지만.. 사는곳이 사교육1번지 동네에
사립입니다 . 때론 저도 힘들고 아이도 불쌍해서 다 내려놓고 싶은데
내려놓음 아이가 나중에 제탓을 할까 걱정도 되고..
이래저래 혼란스럽네요
멀리보고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다 키운 분들께 지혜로운 조언 구하고 싶어요
1. 자기주장이
'19.5.19 11:39 AM (116.127.xxx.146)강한 아이인거 같은데
힘들거예요..
저도 아이 다 키운거 아니지만..
지금부터 그러면...특히 남학생 같은데...힘듭니다.....2. 나꼰대
'19.5.19 11:39 AM (211.177.xxx.58)3번이요.
기본(이 동네마다 사람마다 다르다는게 문제)만 챙기고 나머지는 지 능력껏.
제 기준의 기본은 현행교과 영어 독서 입니다.
모든 과목은 현행교과 수준으로 단원평가 100점 맞는 정도.
독서는 양서를 다양하게.
영어는 아이 능력껏 할수있는한 최대치3. 나꼰대
'19.5.19 11:40 AM (211.177.xxx.58)아... 백점이... 단원평가다 쉽다는 전제하에.
그니까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것은 반드시 한번 정리하고
모르는 부분은 없도록4. 1번인데
'19.5.19 11:41 AM (211.42.xxx.116) - 삭제된댓글저학년이면 이리저리 사교육 끌려 다니지 않고
도서관에서 놀것같아요
음 미 체 연산 영어 기본 많이 하잖아요
그런거 끌려다니면 공부와 더 멀어지는것 같아요
도서관가서 놀고 공부하고 책보고 수영한가지 시키고
집에오면 쉬다 일찍 자는 분위기로 키우고 싶네요5. 다키워보니
'19.5.19 11:41 AM (112.186.xxx.197) - 삭제된댓글아들 둘인데 대학생입니다.
같이 똑같이 키웠는데
큰 아이는 영재원 과학고 조졸 명문대 장학생
작은 아이는 전교 꼴지 특성화고 졸업 전문대
몰라요..왜 이렇게 극과극인지..6. ..
'19.5.19 11:41 AM (222.238.xxx.121) - 삭제된댓글공부 얘기신 것 같은데 저라면 영어만 좀 어릴 때부터 시키고 나머지는 자기가 한다고 할 때까지 안 시킬 거예요. 영영 안 한다 하면 어쩔 수 없고요. 애들 둘 20대입니다.
7. 자기주장이
'19.5.19 11:42 AM (116.127.xxx.146)ㅋㅋㅋㅋ
1번인데님.....희망사항인거죠?
그내용에 대해 할말 많은데...안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음.....
원글님처럼 질문하시게 될겁니다..........ㅠ.ㅠ8. 음
'19.5.19 11:43 AM (110.70.xxx.184)수학은요? 수학은 지금 놔버리면 점점 어려워지고
초5부터 수포자 나온다던데..ㅠ9. 전
'19.5.19 11:44 AM (125.191.xxx.148)1번과 3번 사이 예요
그리고 아이의 소질을 빨리 찾아주는거요10. 저는 지금
'19.5.19 11:47 AM (124.46.xxx.210)1, 3으로 키우는 중인데 2로 할걸..하고 후회해요.
아직 초등이라서11. ...
'19.5.19 11:49 AM (175.196.xxx.229)궂이 대라면 3번인데...
경험상 엄마가 가르치는건 반대입니다.
엄마는 욕심이 먼저라 애를 제대로 못봅니다.
엄마와의 신뢰와 사랑이 제일 먼저라고 봅니다.
그래야 정서가 안정되어 공부도 할 수 있어요.
한 벌 멀리 떨어져서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장점을 크게 보려고 노력하고
잘 한다고 칭찬하고 믿어주는게
엄마의 할 일 입니다.12. ....
'19.5.19 11:59 AM (58.148.xxx.122)끼고 가르쳐서 사이 안 좋아지면
얼른 학원 보내는게 정답13. 영어수학
'19.5.19 12:00 PM (124.54.xxx.37)독서..... 그리고 맘껏 놀리기(이게 젤 어렵더라구요 ㅠ) 가르치는건 학원으로...
14. 학원보내세요
'19.5.19 12:03 PM (1.236.xxx.188)끼고 가르치는거 쉽지않아요. 저도 공부 잘 했었고 과외도 알바로 꽤 하고 남편도 마찬가지인데 자기 자식은 안되더라구요. 그냥 그 눈과 마음으로 아이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아주는게 낫다고 판단했어요. 자존감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초등 저학년때는 공부시키고 기다려봤고 중학생되니까 자기 주장 있는 아이는 자기주도학습하더라구요
15. 나꼰대
'19.5.19 12:05 PM (211.177.xxx.58)수학을 물어보셨으니....
아이 나이에 안맞게 선행을 하니 수포자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훌륭한 교육 전문가가 전체 아이들의 발달정도를 고려하여 교과진도표라는 것을 만들었잖아요ㅡ 근데 선행이라는 것은 그에 반해서 아이 지적수준 1-2년 앞선것을 던져주니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얻기는 힘들죠.
초5까지는 아이 교과 진도에 맞춰서 완벽히 이해하고 다져도 괜찮아요.
어짜피 추상적 개념은 사춘기부터 발달하거든요. 미친듯 달리는 수학 선행은 그 이후에 하는게 효과적인듯해요.
아 정말 빠르고 잘하는 애들은 거기에 맞춰 시켜야죠. 근데 그런애들 많지 않고 나와 남편이 천재가 아닌데 우리애가 천재급일 리가 없잖아요. 그냥 평범 수준으로 시키세요16. 엄마생각
'19.5.19 12:05 PM (119.198.xxx.247)저는 철저하게 제 경험으로 키웁니다
정말 잘하고싶고 자의식이 강했던 어린시절의 나였는데
그저그런 학교성적과 나의 자존감도 동시에 그저그런상태로 자랐어요 어릴땐 혼자서 새벽에일어나 교과서읽고 다달학습 이달학습 달달 읽고가서 시험올백점 맞아 공부잘한다 소리들었어요
문제는 중학교때부터.. 부모가 조금더 알아서 영어책이라도 쉬운거로
돌려주고 쉬운연산이라도 도움을 줬으면 쉽게 공부했을텐데
입학해서 알파벳 외고 일차방정식부터 연산에서 버벅대니 공부가 힘들었어요 맨투맨책이 학원교재였는데 한자투성이 문법용어는 알아먹기가 불가능했고요
어쨌든 이해는 못해도 덮어놓고 외어서 상위권 고등갔지만
그게 나의 한계였어요
고등은 더 안드로메다급 수학 영어
결론은 내아이는 뛰어나진 않아요
그래서 더 끼고 가르쳐요
엄마인 저도 영수관련 교육책 많이봐요
초등때 당장백점은 안믿어요
다만 어른시야처럼 책을 큰틀로보게 이해시키고
영어챕터를 통으로 외고 읽고 쓰는데 부담없고
수학을 여유롭게 풀수있도록 적절한선행과 심화로
틀려도 알고틀리는 수준으로 도와줍니다
이정도 정성은 들여야 자식키우는 정성이라 생각해요17. 30대아이들
'19.5.19 12:06 PM (221.166.xxx.92)다시 돌아가면 체력을 더 길러주겠어요
공부도 체력입니다.
20대 1년씩 여행도 다니는데 체력이 안따르니 힘들고요.
고시하는 애들도 체력 우선이고요.
기본 수영 한가지 운동에는 꼭 취미 붙이게 해주고파요.18. 치밀하게...
'19.5.19 12:10 PM (113.131.xxx.107)내 능력의 한계안에서 원없이 키워 독립 시켰는데
가장 어려운 것이 스스로를 이기는 것이었어요.
우선 엄마의 시야을 넓히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되고,
나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끈질기게 찾아내야 하고,
내 속에 도사리고 있는 본성과도 싸워 이겨야 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머리가 깨질정도로 고뇌해야 되고...
그러면 아이가 잘 따릅니다.
그렇게 해서 아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한 것 같아요.
여기서 엄마가 수고를 대신해 주지말고 아이가 고생하도록 하는게 좋은데...
이게 꽤 어려워요.
한때는 우리 아이가 착해서 엄마말을 잘 듣는 줄 착각했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나서 보니 천만의 말씀이었어요.
1번은 인간의 본성은 족쇄를 필요로 하니 좋다고 할 수만은 없는 방법.
2번은 자신이 완벽하다면 괜찮지만 잘 못하면 최악을 초래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고,
3번은 차선으로 나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의 능력과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셔서 절충안을 마련해 보시길...
제 경우는 끊임없는 반성과 수정이 있었어요.19. 버드나무
'19.5.19 12:33 PM (119.70.xxx.222) - 삭제된댓글여기있는 모든 댓글이 답입니다.
고3때 체력이 약해서 문제가 보였던 엄마는 체력이였다가 답이고.
체력 조절을 잘하는 아이같은경우는 그게 별 문제가 아니고..
고집이 쎈 아이는 그냥 엄마랑 잘타협하다가.. 기다려주고 . 같이 고민해 주는게 답이고
누군가와 같이 고민하기를 원하는 아이는 여러 실패를 겪어 보는게 답이고...
아이별로 다 다른 성향 과 엄마에 의해 다른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다 다른 답이 나오는거지요
애키우는건 정말 엄마가 자신의 경험과 충동을 계속 반문하면서 아이와 함께 답을 찾아가는 거에요
그 래야만 성인이 된 아이와 내가 어느정도 함께 하게 됩니다...
남에게서 답을 찾으면 계속 다른 답을 들을수 밖에 없기에 계속 흔들리게 되요..
.20. 1번이고
'19.5.19 12:44 PM (222.98.xxx.159) - 삭제된댓글후회없어요
21. 둥둥
'19.5.19 12:57 PM (211.246.xxx.187)아이키우기..어려워요.
저는 3번22. ㅇ
'19.5.19 1:29 PM (221.153.xxx.251)엄마가 가르치는것은 절대반대요!! 엄마가 해주는건 책읽는 습관만 갖도록 같이 도서관 가고 읽고 싶은책 같이 사는 즐거움 읽는 즐거움만 해주시는거에요 그리고 좋은 학원 보내세요.
학원 숙제 잘하는지 잘 따라가는지 정도만 체크해주시면 됩니다.23. ...
'19.5.19 1:51 PM (175.112.xxx.182) - 삭제된댓글사교육 1번지에 사시고 사립 보내면서
엄마가 끼고 가르친다는 게..
아마도 사교육 많이 시키며 학원 레벨과 성취도 유지하기 위해 엄마가 부족한 부분 케어한다는 말씀 아닌가요?
주변환경이 다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서 아이도 엄마도 기대치가 높아 생기는 불안감이라면, 잠깐 쉴 틈을 주면서 아이상태 봐가며 하시는게 좋을 듯. 일체 학원 끊을 수는 없고 부족한 부분 성장시키기 위해 잘하는 과목 은 좀 쉬게 해줘야지요.
위에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엄마로서 아이에 대한 욕심을 아예 내려놓는 것은 불가능하구요. 고민하며 엄마도 아이도 성장해요. 영특했던 아이에 대한 기대가 크신 것 같아요. 정말 영특할 수도 아닐 수도 있죠. 만일 영특한게 아니고 평범한 수준이라면 노력하며 성취하는 기쁨 그 인내심을 키워주셔야죠. 좋은 친구들 만날 기회 주세요. 성적으로 매일 경쟁하는 친구 말구요.24. ...
'19.5.19 2:41 PM (175.223.xxx.237)엄마표가 되는 집도 있겠지만 아이와 사이가 나빠진다 느끼시면 빨리 그만두고 학원 보내세요. 공부는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잘 살아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부모와 좋은 관계 유지하는 거예요. 엄마 역할은 내 아이 성격에 어떤 학원ᆞ학습 스타일이 맞는가, 아이가 지금 어떤 상태인가를 체크하는 정도.
25. ..
'19.5.19 2:51 PM (223.38.xxx.158)https://youtu.be/X6TcWj-Rw3M
유시민의 공부 잘하는 아이 만드는 법26. 댓글
'19.5.19 4:13 PM (119.196.xxx.238)저도 항상 궁금한 점인데..댓글들 감사합니다.
27. lalala
'19.5.19 4:57 PM (218.221.xxx.69)애가 엄마 맘대로 되는게 아닌것 같아요 ㅋ 끼고 가르치는게 힘드니 사교육들이 엄청 성행하는거고 ....
아이에 맞게가 정답인듯 합니다 .
전 정말 사교육 많이 시키고 싶었는데 ... 애가 사교육을 따라올 타입의 아이가 아니라 ... 손 놓은 사람이고
제 베프는 사교육 정말 안 시킬줄 알았는데 ... 애가 워낙 하고 싶어하고 욕심이 많으니 .. 안 하는 사교육이 없더라구요 .
엄마 주관도 주관인데 애에 따라 다른 듯요28. ...
'19.5.19 6:53 PM (175.223.xxx.237)엄마의 역량은 내 아이가 어떤 애냐, 지금 어떤 상태냐를 알아차리는 게 반 이상인 것 같아요.
지금 학습과 놀이와 휴식 중 애가 원하는 게 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학습에서 엄마표가 되는 앤지, 과외가 맞는지, 학원 스타일인지 파악하는 거요.
그러려면 엄마가 아이와 대화도 많이 해야하고 여러 상황에서 아이가 하는 걸 많이 봐야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