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여선작가의 20년 팬이라서요.
신작 나온 거 알자마자, 그대로 쓰레빠 신고 나가 사서 봤습니다.
첫장 집중이 되지 않아서, 맨 뒤로 가 작가의 말을 보는데,
아, 정말 미칠 것 같이 힘있고 개성적이고, 심지곧으며 아름다운 글이라, 이 글만으로도 충분하다 싶어서,
그 다음 날에 다 읽었어요.
권여선 작가의 글을 한번 봐서는 줄거리 파악도 잘 안되요. ㅠㅠ 그건 제 독서력 탓이겠지요.
끝가지 다 보고 지금 두번째 읽었어요.
이제는 좀 알것 같아요. 제가 그녀에게, 그녀의 글에 끌렸던 것은, 그야말로 "한"이었음을, 그녀가 말하는 "한"이었음을,
권여선 작가 사랑하는 분들, 당장 달려나가시길, 서점이건 도서관이건 가셔서 검정 바탕의 레몬 하나 들고 오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