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집 남편들도 부인한테 의존적인가요
저희집도 남편이 갈수록 더해서 참 피곤한데 다른집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저희는 오십대 부부이구요
맞벌이 부부인데요 최근 몇년간은 남편의 직장부서 이동으로 지방에서 근무하고 금요일부터 서울에 올라왔다가 월요일 새벽에 내려가요
평상시에도 전화를 자주 하는편이긴 한데 주말에 서울오면 그야말로 저랑
꼭 붙어 있을려고 하네요ㅜ
저도 주말엔 직원들 경조사도 있고 개인적인 볼일이 있기도 한데요
일요일 하루는 같이 등산도 가기도하고 영화도 보는데 토요일에 개인적인 볼일보는걸 못참아 하네요
다른집의 50대부부들은 어떠신지요?
저희부부를 좀 설명드리면
남편은 굉장히 여성스러운편이고 병적으로 깔끔한 스타일ㅜ
저랑 이야기하는걸 무척 좋아하는편이고
잘 삐지고 소심한편이구요 겁도 많습니다ㅠ
저는 완전 남자스타일이구요
대학생때 여군사관학교 입대를 고민했을 정도로 체력.체격.굳건한 용맹?스러운 성격입니다
겁 하나도 없구요
취미는 사격일정도로 각종 총기류 웬만히 다뤄볼줄알구요
말 많은거 딱 싫어하고 필요한 말만 간단히 합니다
회사에서 그래서 저를 어려워하는 직원들이 많아요ㅜ
이런 정반대의 성격의 부부라서 참 힘듭니다
친정엄마는 제가 여자로서 너무 이상한 스타일?ㅠ이라고 참으라네요ㅡㅡ
1. ㅎㅎㅎ
'19.5.13 11:08 PM (183.98.xxx.232)서로 달라서 매력을 느꼈을 거에요.
제 남편은 여성스럽진 않은데 주말에 제가 약속있으면 짜증내요.
자기 심심하다고. 그래서 눈치보면서 조심스럽게 약속잡아요2. 음
'19.5.13 11:09 PM (175.223.xxx.90)그정도면 남편 아니라
누가봐도 기대고싶을거 같아요
남편은 아내만 봐도 든든하겠네요
그러니 같이 있고싶어 하고요3. ..
'19.5.13 11:09 PM (49.169.xxx.133)저도 기대고 싶네요.ㅎㅎ
4. ..
'19.5.13 11:10 PM (218.145.xxx.178)겁도 많고
입도 짧고
방향감각도 떨어져서 꼭 데리고다녀야 하고
아우...
군대를 안다녀와서 그런가 제가 힘들고 짜증나서요ㅜ5. 111
'19.5.13 11:12 PM (175.208.xxx.68)주말부부도 아닌데 저희 남편이 그래요.
저 50대 전업이고 남편은 무지 바쁜 편인데, 자기가 집에 있을 때 무조건 옆에 딱 붙어있기를 원해요.
허리 아파서 좀 눕고 싶어도 자기옆 소파에 누우랍니다.
남편은 상남자 스타일, 저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인데도 저래요.
애정결핍인가봐요.
피곤합니다.6. ..
'19.5.13 11:12 PM (218.145.xxx.178)심지어 제가 남편보다 수입도 더 많답니다ㅜㅜ
어린애도 아니고 젊을때야 귀여운맛에라도 델고 다녔구만
흰머리 희끗희끗한데도 왜그렇게 저한테 모든걸 기대는지ㅜㅜ7. 저도
'19.5.13 11:12 PM (14.39.xxx.40) - 삭제된댓글님이랑 같이 댕기고싶어요 ㅎㅎㅎ
님남편이 의존적이라기보다
님의 매력이 너무 많아.....8. .....
'19.5.13 11:14 PM (115.40.xxx.94)원글님 존멋..
9. ..
'19.5.13 11:15 PM (49.169.xxx.133)그 와중에 친정어머니 말씀이 귀여우시네요..모녀가 매력터짐.걸크러쉬스타일.
10. ㅎㅎㅎ
'19.5.13 11:15 PM (183.98.xxx.232)ㅋㅋㅋ 댓글들 재밌는데요
원글님이 너무 매력적인걸로...11. ㅇㅇ
'19.5.13 11:15 PM (175.223.xxx.139)님 멋지세요
님이 넘 매력적이라 그런듯요12. ..
'19.5.13 11:17 PM (218.145.xxx.178)오래전 빌라살때 1층에 도둑이 든적이 있었어요
밑에 층이 소란스러워서 깨니까 남편이 저더러 내려가보라고 끙ㅠ
잠옷에 아들래미 야구방망이 들고 핸드폰들고 내려갔다는거 아닙니까?ㅜ
1층사람이 벌써 소리소리질러서 도둑은 도망중이고
저는 또 그걸 맨발로 방망이 휘두르며 뒤쫒고 하..그놈 빠르데요
제가 한달리기 한 호신술 하는 사람인데요
결국 경찰 출동해서 같이 그놈 잡았어요
경찰님께서
아주머니 누구시냐고? 저 주민이예요
그러고 저희남편 평생 제 뒤에 숨어요ㅜㅜ13. 와
'19.5.13 11:21 PM (223.62.xxx.87)취미는 사격일정도로 각종 총기류 웬만히 다뤄볼줄알구요
님 넘 멋져요!
저도 기대고 싶네요!14. ..
'19.5.13 11:21 PM (218.145.xxx.178)친정엄마 궁금하신분 있으신듯해서 좀더 쓰면...
저 결혼시킬때
나 쟤 갔다 돌아오더라도 결혼시켜봐야겠다고..
친정아버지가 기함하시며 전해주셨슴다ㅜ
지금도 두번갈거 ㅇ서방이 막아줬으니 닥치고 잘살라고 하심다ㅜㅜ15. 그게
'19.5.13 11:24 PM (203.228.xxx.72)이전에는 원글님의 파워로 남편을 원글님 영역에 속하게 하고 벗어나지 못하게 학습했을겁니다.
이제와서 나더러 의존적이라고?
허허허.
이게 남편의 고백.16. 님 진짜 짱
'19.5.13 11:24 PM (121.188.xxx.184)그냥 걸크러쉬 정도가 아닌데요??
저도 님 지인이 되고 싶네요 ㅋㅋ17. 지나가다
'19.5.13 11:46 PM (223.38.xxx.219)심하게 웃다가 쓰러져서,
저도 원글님께 의존적으로 되려합니다. ㅎㅎㅎㅎㅎㅎ18. ..
'19.5.13 11:52 PM (218.145.xxx.178)아니
이사람들이ㅜㅜ
의논을 드릴려는데....
제게 사랑고백을 하다니....
저희남편의 문제점을 해결해주시옵소서ㅠ
친정엄마는 제편이 아니옵니다ㅠ
다른 50대부부들의 상황을 알려주소서19. 좋아
'19.5.13 11:54 PM (122.252.xxx.21)저도 의존하면 안될까요....
20. ...
'19.5.13 11:57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남편분이 이해가 가네요..ㅋㅋ 저같아도 원글님한테 의존하면서 살듯 싶어요.
21. ..
'19.5.13 11:59 PM (175.113.xxx.252)남편분이 이해가 가네요..ㅋㅋ 저같아도 원글님한테 의존하면서 살듯 싶어요.
같이 다니면 밤길이 안무서울것 같아요.. 솔직히 도둑까지 때려잡는거 보면... 진짜 멋있네요..22. 아니
'19.5.14 12:16 AM (211.243.xxx.238)이런. 배우자 만남 세상에 겁날게 없는데
어찌 안좋아하고 떨어지고싶겠어요
그냥 한번 봐주세요^^23. ㅡㅡ
'19.5.14 12:17 AM (175.223.xxx.153)저도 손 들어봅니다.
24. 11
'19.5.14 12:26 AM (121.183.xxx.3)남편이 원글파워에 맞아죽을까봐 바람피우지도 않았을거고..
좀 의존적이면 어떄요..
그냥 좀 붙여주세요
나이들수록 기력도 딸리는 남편 불쌍하게 생각해서라도 이쁘게 봐주시고요
착하잖아요..25. ...
'19.5.14 12:54 AM (219.255.xxx.153)원글님 남편이 부럽네요. 저도 소심하게 손듭니다.
26. ....
'19.5.14 1:01 AM (58.234.xxx.126)저도 님께 의존하고 싶네요. 매력적이세요 ㅠㅠㅠㅠ
27. ㅋㅋ
'19.5.14 2:23 AM (211.206.xxx.180)카리스마 더 부리셔서 개인시간 넘어오지 못하게 하세요 ㅋㅋㅋ
28. ..
'19.5.14 2:33 AM (218.145.xxx.178)카리스마....
지금 여기서 더 카리스마를 보여주면
울 남편 죽을거같애서ㅜ
많이 자중하고 있는중임다
제가 키가 169 라서 신장에서 뿜어내는 카리스마도 장난아닌지라ㅜ
결국 계속 참는수밖에 없는듯29. ..
'19.5.14 4:47 AM (180.66.xxx.23)저도 50대 중후반~
저랑 반대네요
울집은 남편이 맬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주말엔 피곤하니 삼식이라 나갈수도 없고
짜증나네요~30. ㅎㅎ
'19.5.14 7:30 AM (58.120.xxx.107)일반인의 통속적 관념에선 남녀가 바뀐것 같지만 두분 천생 연분이시네요.
31. ~~~
'19.5.14 7:34 AM (183.100.xxx.46)나이들수록 남자한테는 여성호르몬이 많아진다고 하잖아요
여자는 반대고요. .
씩씩한원글님 글도 재밌게 쓰시네요
한참웃다 갑니당32. ..
'19.5.14 8:25 AM (121.130.xxx.111)ㅍㅎㅎㅎ 아 빵터집니다. 님은 여성들의 워너비!!!!
댓글로 슬쩍 더 큰 매력 발산중. 멋있다니까.. 수입도 더많다. 키도 169. 호신술도 한다. 아 빠져드네요. 이상형입니다. 쿨럭.
흠흠 고민에 대한 말씀도 드리자면 토욜은 나만의 시간으로 냅두라 카리스마있게 선포 하세요33. ㅁㅁㅁㅁ
'19.5.14 8:37 AM (119.70.xxx.213)아침부터 큰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등교하는 아들한테도 읽어줬어요34. 이상형
'19.5.14 11:01 AM (175.211.xxx.207)원글님 정말 멋지세요.
저도 기대고 싶어요. 카리스마 최고!35. ..
'19.5.14 11:05 AM (1.235.xxx.104) - 삭제된댓글다들 기대고싶은게 정상인거 맞...죠? 어떻게 하면 원글님처럼 겁도 없어지나요?
좀 가르쳐주세요. 전 갈수록 인생이 너무 무서워요.36. 우와!
'19.5.14 11:27 AM (222.239.xxx.51)천생연분인데요 ㅋㅋ 님처럼 씩씩한 아내분을 의지하고
좋아하는 소심한 남편이라니 환상이죠.
님 같은분은 어머님말씀처럼 사나이 외치는 남자 만났으면
벌써 갔다왔을수도 있었을꺼예요. 뻣뻣한 남자꼴을 보구 살았을까요? 저는 반대로 남편이 모든걸 다해주는게 버릇이 되서 자꾸
의지하게 되요. 대신에 남편이 완전 츤데레라 많이 빈정 상하지만요.
암튼 남편없음 못살꺼같아요.37. 원글님
'19.5.14 11:46 AM (121.160.xxx.214)사...사...사라...ㅇ
아닙니다 ㅋㅋㅋㅋ38. 50가까워지면
'19.5.14 12:01 PM (180.224.xxx.141)여성호르몬이 나오는지
같이하고싶어해요
매일 전화 2통은 기본이고
편하니까 늘 옆에 있죠
저도 해결사39. ㅋㅋㅋㅋ
'19.5.14 12:45 PM (211.114.xxx.15)댓글로 슬쩍 더 큰 매력 발산중. 멋있다니까.. 수입도 더많다. 키도 169. 호신술도 한다. 아 빠져드네요 2222
아무래도 님 친정엄마 유전자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어무이 옛날분치고 멋지네요 (요거이 ~네요에 ~ 군요를 넣었더니 안 어색해서 씁니다 )
걍 받아주고 놀아주고 사세요 어쩌겠어요40. ......
'19.5.15 9:00 AM (222.108.xxx.16)아.. 원글님 걸크러쉬 ㅋㅋㅋㅋ
요즘 핫한 스타일이시네요 ㅎㅎ
그래도 남편은 좀 봐주세요 ㅎ
50대시라니, 그 시절에 가부장적 남자 만나셨으면
원글님 가슴에 한 품고 지금 돌싱이실 지도 모르고
그러면 원글님 하시는 일 그렇게 잘 하시기도 어려우셨을 수도 있을 듯요..
가정 사정이 복잡해지면 일에 집중하기도 어렵 ㅠ
타협해서 주말 이틀 중 하루는 경조사도 가야하고 어디도 가야한다 선언하세요 ㅎ
경조사 같이 가려면 가자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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