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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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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 아빠가 중딩 아들하고 수학한다고 ..

너무 괴롭네요 조회수 : 3,644
작성일 : 2019-05-12 20:17:40

언제부터인가 이 재밌는 수학을...

그러면서 아이 아빠가

중딩 아들과 수학 공부 같이 한다고 일요일 저녁마다

같이 책상에 앉는다고 했을 땐

정말 세상에서 젤 휼륭한 아빠인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거듭될 수록

짜증 나는 목소리와 아이 울음 소리가 ㅠㅠ


뭐라 한 마디 거들라치면

상관하지 말라며 ....아주 진짜.


지난 겨울 아이 없을 때제가 차 한 잔 하자고 하면서

그냥 진도에 연연하지 말고

문제적 남자 방송 스타일의

재밌는 사고력 문제 같은 거 하면 어떨까 했더니

그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아들하고 같이 서점 가서 문제집 고르고 그러더만


일주일에 2시 반씩 주 3일 수학 전문 학원 다님에도

이번 본 첫 중간고사 수학 점수가 70점대 나오니

틀린 문제 쭉 보더니 역시 기초가 부족했다면서

다시 학교 문제집 맨 앞장 개념 정리 부분

복사해서 강제로 외우게 시켰나봐요.


실제로 앞부분 쉬운 문제 실수라면서 많이 틀리고

문제를 잘못 읽었다, 플러스 마이너스 착각 등등..

후반에 어렵게 낸 응용 문제는  그래도 꽤 맞췄는데.


다시 아이 방에서 곡소리..ㅠㅠ


아이 아빠가

제가 있는 방에 문제집 복사하러 오면서


저거 어쩌냐고...

참다 참다 한 마디 했네요.


상관 말라고 했으면서 왜 묻냐고..


아이는 같이 문제 풀고 경쟁하고 그런 거 하고 싶은 모양인데

남편은

내가 왜 문제 풀어야 하나고..


도대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네요.진심


정말 비하는 아닌데

본인은 90냔대 초반 학번으로 지방캠의 문과출신.


아이 없을 때

조곤조곤 다시 말해 뜯어 말려야겠지요?


이놈아....시험 잘 보지 그랬니..참.

아이 울음 소리 들으니 제 마음이 찢어집니다.ㅠㅠ

IP : 118.218.xxx.5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12 8:22 PM (122.34.xxx.61)

    당장 때려치라고 하고싶네요.
    초딩도 아닌 중딩 남자애를 실력안되는 아빠가요?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관계가 악화됩니다.

  • 2. 포기
    '19.5.12 8:26 PM (115.21.xxx.11)

    남편 새벽4시까지 4학년 엎드려뻐치기 시키더니
    하루하고 사이만 나빠진다고 다행히 포기했어요
    얼른 포기하게 만드세요

  • 3. @@
    '19.5.12 8:26 PM (118.45.xxx.198)

    ㅠㅠㅠ 당장 멈추게 하세요..

  • 4. 삼천원
    '19.5.12 8:3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저 이과나오고 문리대나온 사람인데 그렇게 차이를 느끼시나요?
    다 비슷비슷한거 같던데요?

  • 5. ....
    '19.5.12 8:37 PM (58.79.xxx.167)

    제 남편과 아들 생각 나네요.
    초 5 때 제가 공부시키면서 큰 소리 나니까 자기가 초6겨울방학 때 직접 공부시키겠다.

    자기가 전교 1등 만들 자신 있다. 제가 제어하지 못 할거면 그냥 놀게 놔둬라.
    단 애한테 수학공부는 하라고 했어요.

    그러나 애는 놀게 놔두라는 말만 잘 듣고 수학 공부 안 하고 신나게 놀고 초6방학 때 공부를 시키는데...

    같이 공부하면서 애는 주눅들고 나중엔 손지검까지...

    애 혼나서 울며 한 겨울에 집 나가면 부부가 찾으러 온 동네 다닌 적도 있네요.

    결국 중1 4월에 남편이 학원 보내라며 두 손 들었네요.

    부자간에 사이 나빠지겠다고....

    지금 고1인데 성적은 바닥이고 그나마 게임은 잘해 지금 대회 출전중이네요.

    남편이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하며 살라고...

    부자간에 사이 좋아요.

    안 되는 공부 내려 놓으니 집안은 평화로워요.

    저는 맨날 정신승리 중이지만...

  • 6. ㅋㅋㅋ
    '19.5.12 8:41 PM (118.45.xxx.198)

    윗님 맞아요 ..
    사춘기 아이....공부하라 소리 안하도 잔소리 안하니 평화가 찾아오더라구요...ㅠㅠㅠ
    하나밖에 없는 자식....그냥 사이좋게 지내고 싶네요.

  • 7. ...
    '19.5.12 8:44 PM (220.125.xxx.214) - 삭제된댓글

    아이편은 아무도 없네요.

    중등 아이가 울정도인데 님은 관망만 합니까?

  • 8. 팥심었는데
    '19.5.12 8:48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콩나겠어요?
    남편 수학 못하니까 문과갔을거고
    공부 못했으니까 지방캠 나왔을텐데
    그 아들이 공부 잘하는게 더 이상하죠.

  • 9. .....
    '19.5.12 8:50 PM (118.176.xxx.140)

    욕하거나 때리는건가요?

    초딩 저학년도 아니고
    중딩 아이가 아빠와 공부하다가
    언성이 높아지거나 대드는것도 아니고
    곡소리나게 울 일이 댸체 뭔가요?

  • 10. 실력없는거죠
    '19.5.12 8:52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자기가 약하고 잘 모르는 부분이라 이해 못시키거든요
    당장 스탑

  • 11.
    '19.5.12 9:05 PM (221.141.xxx.218)

    욕설이나 손찌검은 아닌데
    설명해보라고 했을 때
    아이 스스로 그게 잘 안되니
    지 풀에 못 이겨 흑흑 울더라구요

    그때 좀 따뜻하게 보듬어주면 좋으련만
    조금 차갑게 다시..다시 해봐...하니
    울음 소리는 더 커지고 ㅠㅠ

    공부 마치고 아이 방문 닫고
    아이에게
    분하고 화나지~?
    그럼 기말 때 깜짝 놀라게
    실력 발휘 해보자 했더니

    그럼 그 점수 아빠가 만든 거라고
    할꺼라나요....
    그게 분하다고...^^;

    이런 거 보면
    아직 아이 같은데...일단 잘 마음 풀어주려구요

  • 12. ...
    '19.5.12 9:15 PM (122.62.xxx.251)

    에고..그노무 성적이 뭔지...아이들 너무 안됐어요.

  • 13. 아빠가
    '19.5.12 9:17 PM (218.153.xxx.41)

    가르칠 실력이 있나요?
    지방캠 문과 ...

  • 14. 네버
    '19.5.12 9:24 PM (70.57.xxx.139)

    자식과 원수되는 지름길입니다. 남편 수학교수 딸 가르치다 딸이 수학포비아 생겼어요.

  • 15. ㅇㅇ
    '19.5.12 10:29 PM (39.7.xxx.148)

    그 점수가 아빠가 만든게되서 분하다.
    의도적 수학 기피의 길로 들어설수도 있어요.
    울엄마가 화학 전공이고 저도 이과라 과학 좀 했는데
    화학은 굳이 엄마가 가르치겠다고 하면서 싸워서.
    의도적으로 안했어요.
    고등가서도 화학은 일부러 공부 더 안하고.
    우리때야 물화생지 다 배우고 시험은 봐도 정작 대입에서는 자신있는거만 제출하면 되서 그 반항이 가능했지요.
    수학처럼 선택으로 제낄수도 없는걸 의도적 기피과목&트라우마 과목으로 만들면 어쩌려는 건가요.

  • 16.
    '19.5.12 10:30 PM (218.150.xxx.138)

    지금은 순진하고 어리고하니 울지만
    더하다간 남편이 아들한테 맞을수도 있음
    수포자되기전에 얼른 학원 보내심이
    중간보다 기말이 더 어려움

  • 17. 잘가르치고
    '19.5.12 10:39 PM (1.224.xxx.155)

    못가르치고의 문제가 아닌...
    그러다가 아이 수학에 정때요...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 18. ㅇㅇ
    '19.5.13 12:44 AM (110.8.xxx.17)

    원글님..지금 애가 아빠한테 이렇게 시달리는게 어느정도는
    수학시험 망친 애 잘못도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애가 수학시험을 잘 봤든 못봤든 지금 애랑 아빠 관계를 망치는건 애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네요
    아니 아빠가 중딩 남자애를 분해서 울정도로 몰아치는데
    그걸 방관하는 엄마나 애 잡고 되지도 않는 수학 가르치는 아빠나 어이가 없네요
    제발 애 수학 아예 손놓기전에 아빠부터 격리시키세요

  • 19. 그렇게해서~
    '19.5.13 3:40 AM (121.159.xxx.45) - 삭제된댓글

    수학시험 잘 보면 뭐할건데요?
    부자지간이 어느새 원수지간 되어있을텐데~

  • 20. ...
    '19.5.13 1:31 PM (223.38.xxx.90)

    학원강사가 왜 돈 벌겠어요.
    저런식으로 가르치면 안되니까 남이 수업해야하는거죠.
    저 학원강사인데 학원 보내세요.
    보니까 아버님도 설명 못 해서 외우게 하는 것 같은데 애한테 뭐 하는거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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