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의 여유가 생기면서 아이들이 귀엽고 때론 안쓰럽고 하네요.
예전에 가르쳤던 학생들을 만나면,
자기들 가르칠때 샘이 웃는거 본적이 없고, 칭찬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지금 막 성토합니다
자기들 나름 다 공부 잘 했는데 왜 그랬냐고.
오히려 공부 못 했던 아이가 샘이 자기는 항상 칭찬해줬다고 그래서 좋았다고...
그 녀석은 공부로 대학가긴 힘들다 생각했거든요.
그냥 잘 못알아듣는거 공부하겠다고 오는 것 자체로 기특했어요.
현재 20대 사업가로 커서 애들이랑 다 같이 만나면 가끔 술값도 내는 멋진 청년이 되었죠.
예전에는 애들이 반드시 성적이 올라야했고, 그 외의 것은 눈에 안 들어왔어요.
성적을 올려서 대학 보내는 것 말고는 관심도 없었고요.
아이들 상처받아도 자존심 상해서라도 성적올리면 된다고 모진 말도 막 했고.
닥달하고 힘들게했었어요.
애들이 학원에서 나가는 것을 탈출한다고 표현하고,
저를 뒤에서 혹은 앞에서 악마라고 말하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애들이 공부하는거 힘들어하면 짠하고...
중3때 더 시켜달라고 하는 어머니께는 지금 이렇게 안해도 되니까 숨 좀 돌리고 오시라고 말씀도 드리고
애들 앞에서도 많이 웃게되고,
애들한테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위로의 말도 많이 해주게 되고...
예전에 밤새 수업준비를 할때는 정말 너무 괴로웠는데,
지금은 누구가 여기가 어려워할테니까 이렇게 준비해서 가볼까? 하는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아이들이 끙끙대는 표정과 깨달았을때 아!! 하는 표정 떠올리면 슬며시 웃음도 나고요.
전 예전보다 더 여유롭고 행복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음...마무리는 어찌하죠?
아, 수입은 예전에 비해 줄었다는게 반전이겠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