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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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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보는 내 이미지

마눌 조회수 : 2,755
작성일 : 2019-02-06 14:09:33
14년전 어떤 이유로 알게된분이
저랑 잘안맞는거같다고해서 인연을 이어가지 않았어요

뭐 아이친구맘으로 만난거라
그거에 대해 속상하거나 깊이 생각하지 않고 패스하고 잊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그 사람과 계속 만나는 다른 친구와 이런저런 사는 얘기하다가 서로 친정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올해 차별하는 친정엄마에게 정신과 육체관리잘해서
아플때도 사랑하는 자식과 함께 해결하라고 말했거든요

-사랑하는 자식은 지방있는 아들 전 서울 큰병원 코앞에 사는데
엄마는 뭐든 일류?병이고 며느리 신세?지고 눈치밥먹음 죽는줄알아서 우리집에 올확률 100퍼센트였거든요

이런말하기까지 당한 차별과 상처는 컸구요
어떤 사연과 견줘도 다 이깁니다

그런데 그 예전 그사람이 저와 거리를 둔게
저는 너무나 밝고 사랑많이 받고 자라서 자기와 다른 사람같아서 자기랑 안맞는 사람같아서 선을 그은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분은 계모밑에서 학대받고 살아서 상처가많은 사람이었다고
하지만 막상 저는 친엄마지만 보통은 모녀같이 못지냈는데
물론 그 때 14년전엔 이렇게 정떨어진건 아녔지만
엄마에게 정서적으로 기댈수가 없어서
억척스럽게 살아서 사람꼴이 아녔거든요
엄마 본인이 유아적인 정서로 사는 몸만 큰 사람였거든요
그러니 자기중심적으로 사느라 자식들은 참 힘들었어요

원래?의 나, 남이 보는 나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걸까요

사실 여동생은 외견상 저보다 더 부자로 살고 많은걸누지리만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혼자 극복이 안되어서
매주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어요
저도 아마 돈있어 상담받음 병명?이 있을껍니다
매번 동생은 언니는 멘탈이 강하고 건강해서
지금처럼 사는거라던데 그래서 였을까요?

불안한 정서를 무의식으로 과하게 씩씩하게 지냈을까요?
그분의 어두운 성향이 보통보단 분명 힘들고 어두워보인 제가 밝아보인걸까요?

그런 이유로 내쳐졌다는 사실이 혼란스럽네요
그 인연이 아쉬워서는 아니에요

IP : 61.82.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2.6 2:17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그분이 사람 보는 눈이 없었던것
    그분의 자기와 다른(다르다고 착각했던) 사람에 대한 무관용으로 인한 편협함. 속좁음.

    님과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냥 그분 인생이 안타깝다고 생각해주세요

  • 2. 그건
    '19.2.6 2:53 PM (39.7.xxx.228)

    우리가 속내를 있는그대로보여주지 않아요
    외모에도 화장하고 예쁘게보이려는것처럼
    내면도 그렇죠
    내면의 상처를 그리 쉽게 보여주나요?
    상처 많은 사람일수록 밝게 보이고 싶어하죠

  • 3. ..
    '19.2.6 2:58 PM (59.15.xxx.141)

    남이보는 나랑 내가 생각하는 나랑 많이 다르더라고요
    저도 지지리 가난한집에서 궁상맞게 자랐는데
    남들은 절 부잣집에서 우아하게 자란 럭셔리 이미지로 봐서 깜놀;;
    글타고 지금도 옷 비싼거입고 잘꾸미고 다니느것도 아닌데
    걍 분의ㅟ기가 그렇대요

  • 4. ㅁㅁㅁㅁ
    '19.2.6 3:01 PM (119.70.xxx.213)

    내가 나를 그대로 보여주지않기 때문이겠죠.
    실제로는 불행해도
    밖에 나가선 불행을 말하지 않잖아요.
    저도 밖에서 보면 팔자좋은 여편네로 보일거 같은데요,
    실제론 그렇지 않아요.
    표현하지 안/못 할 뿐이에요.

    자존심 때문일수도 있고,
    구질한 이야기 해봤자 뭐하냐 싶기도 해서요.

  • 5. 편한 말 로
    '19.2.6 3:28 PM (124.53.xxx.131)

    서로 백년해로 할 인연은 아니었던 것이지요.

  • 6. ㅇㅇ
    '19.2.6 3:46 PM (223.62.xxx.94)

    그래서 보이는게 다가 아니란 말도 있자나요
    우린 눈에 보이는가만 믿으려고 하니까요
    나이가 드니 사람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7. floral
    '19.2.6 5:23 PM (122.37.xxx.75)

    에구..
    담담하게 글 쓰셨지만
    그간 받으신 상처가 얼마나 클지..
    여동생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으실텐데요..
    글의 요점을 떠나, 비록 겉으로나마?
    그 상처들 혼자 다독이며 씩씩하게 이겨내신
    원글님께 위로드려요..
    여동생 말마따나 강한멘탈의 소유자로 보였을지언정
    내면에 쌓인 상처와 분노가 많았을텐데..ㅠㅠ
    훌훌털어내시기를요..

  • 8.
    '19.2.6 8:27 PM (58.140.xxx.129)

    님은 멋진분일듯
    글도 잘쓰시네요

  • 9. 원글
    '19.2.6 11:55 PM (61.82.xxx.98)

    지난 얘기지만 그분은 차분하다 못해 가라앉은 성격같긴했어요 잘 웃지도 않았고 하지만 그게 어떻다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그분도 남편분을 감싸안아주는 배우자로 만나 많이 치유했다니 참 다행이다 싶고
    저도 저보다 그릇크고 선한 남자 만나서
    제 감정 쏟아내며 극복한거같아요
    말로 하는 남자 아니지만 전 안쓰럽게 생각하는 행동을 많이 해줍니다
    말로 하는 제부는 동생에게 고아같이 컸구나 짠하다
    장모님은 자기도 덜큰 자아로 애를 어찌 키웠겠냐고

    우리자매는 배우자가 치유해준걸로 살아간거같아요

    동생도 지난주엔 약도 줄여받았다던데
    서서히 끊고 살게되겠지요
    조상덕을 봤나 비행기타고 여행갔네요
    친정안가도 되어서 더 신나게 ㅎ

    늘 친정엄마가 든든한 우산인 느낌은 무얼까 생각하고 상상은 해보는데 이번생엔 없는 일인걸로
    그냥 부채감없이 살수있는걸 감사하며
    얼굴모르는 분의 위로가 가슴따뜻하네요~
    감사합니다
    정신줄 꽉잡고 다신 엄마의 정서적 쓰레기통 되지말고
    나만 위하고 살렵니다

    뒤로 밀려 보실진 모르지만 감사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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