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지내온 베프가 나의 고딩 자녀를 가리키며 '너는 자식을 잘못 키운거야'라고 말했다면 어떤 건가요?
이유는 자기가 지켜본 바로는 제 아이가 사교적이지 못하대요. 30분 넘게 제 아이의 사교성 부족을 조목조목 따지다
이 말을 한 거예요.
저와 제 아이들 모두 그런거 아니라고 반박을 했는데도 막무가내로요. 친구가 중학교 이후 제 아이를 본건 3-4번 정도밖에 안되요.
제가 화가 나는 포인트는 멀쩡한 애를 자기식으로 평가하고, 그걸 과하게 쏟아냈고, 아이 본인이 있는데서 이야기 했고,
우리가 니가 생각하듯 그렇게 심한건 아니고 그냥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고, 이 주제는 이제 그만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여러번 했는데도 계속 그 친구가 강력하게 말했다는 거예요.
왜 그랬는지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될 정도로요. 원래 좋은 친구였거든요.
베프였던 이 친구에게 마음이 식은 제가 정상인거지요? ㅠㅠ
마치 제가 꿈을 꾼거 같고, 참 좋았던 친구였는데 이번 일로 멀어지는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고...
머리가 뒤죽박죽 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