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후기가 많이 올라온후, 댓글들도 반응이 좋아서 저도 1월12일부터 2박 후기 올립니다.
작년12월1일부터 김포공항 주차장 요금이 대폭 인상되었더라고요. 제주 자주가는 제입장에서는 깜놀입니다.
평일 2만원 공휴일 3만원이라 저같은 경우는 8만원이네요 ㅠ. 그러나 친구가 이용후 추천한 사설 대행업체인
"탑주차대행" 이라는 업체에 생전 처음 맡겼는데 금액도 5만5천원이며, 무엇보다도 왕복발렛과 실내주차라서
만족했습니다 (여태까진 대행은 밖에 아무데나 주차해놔 주차위반 딱지도 날라온단 말땜에 한번도 이용안함).
비행기 예약도 보통 해당항공 홈피보다 싼 온라인 마켓에서 주로 했는데, 우연히 제일 큰 국적기 홈피 들어갔는데
제주는 편도 5천원 이벤트 기간이라 생각보다 저렴해서 저가항공 가격으로 다녀왔네요. 근데 좌석이 저가항공
만큼 좁던데, 국내 전용으로만 운행하려 개조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값주고 샀으면 불평할뻔 했어요.
여태까지 저의 숙소 패턴은 반드시 시내 맛집에서 저녁을 맛나게 먹으려고 제주시내에서 묵었지만, 다음날
관광하려면 또 서귀포로 넘어가야 하는 불편과 시간낭비를 깨달아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로 했습니다.
보통 저의 숙소 기준은 신축을 선호하는편이라, 이번에도 작년에 갔던 약 2년전 준공한 "데이즈호텔"에서 3인실
1박당 5만6천원에 얻었습니다.(싱글 더블)
첫끼니는 서귀포 올레시장 근방 제일수산이라는식당인데 김에다 고등어회,채소, 밥싸먹는 집입니다. 들리는 말로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고등어회로 밥싸먹는 요리를 했다는데, 그건 잘모르겠고 비린내없이 진짜 제주에서만
먹을수있는 음식입니다. 저희는 갈때마다 들리는 집입니다. 맛은 최고입니다. 가격은 3만~5만원 인데
다먹으면 고등어조림도 서비스로 줍니다.
다음날은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가 있는 동쪽으로 다녀왔는데, 중국관광객이 확실히 많이 없으니 좋긴하네요.
섭지코지는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제일 좋아하는 전망 장소인데, 1월달에 유채꽃도 펴있고 좋았습니다.
점심은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제일 맛나다 생각하는 성산쪽 복자씨 연탄구이에서 흑돼지를 먹었습니다.
바다전망이 식당보단 카페하기에 좋은 곳인데. 처음간 가족들은 흑돼지 맛에 전부 엄지를 치켜 세웠습니다.
역시 맛있는 곳입니다. 낮엔 보통 한가했는데 얼마전 한고은씨 동상이몽 방송프로에서 다녀간후론 복잡하네요 ㅠ.
두번째 숙소는 요즘 새로 신축했다던 산속 깊숙히 자리한 5성급 신화호텔 메리어트관에서 23만원 조식 포함 묵는
바람에 - 주변에 호텔 음식점말고는 없음 - 올레시장에서 회를 구입해서 갔습니다.
고등어회 한접시1.5만원, 광어 대방어 합쳐 한접시 2만원, 도합 두접시 사갔는데 메인 횟집골목보단 한골목 뒤에
있는 횟집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호텔 룸 컨디션이야 신축이고 5성급이니 말하나마나 좋지요. 화장실 문 열면 변기뚜껑이 자동으로 올라가고
나오면서 화장실 문을 닫으면 변기뚜껑이 자동으로 내려가며 물이 내려가네요, 촌스럽긴...
호텔 조식뷔페는 소소했습니다.
다음날은 조식후 근처에 있는 곶자왈도립공원에 들러 한시간 코스로 산림욕 겸 산책했는데 제주만의 특유 수종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입장료도 1천원이고 주차비도 무료고 아주 추천할만 합니다.
점심은 역시 항상 들르는 대정읍 산방식당에서 밀면과 돼지수육을 먹었는데, 수육은 한접시에 1만2천원. 밀면7천원
으로 제주 물가치고는 좋은 식당입니다. 수육은 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항상 들르는 곳입니다.
점심후 역시 사랑해서 항상 방문하는 송악산 올레 코스입니다. 마라도가는 배 선착장 부근에서 올라가면 멀리
산방산과 가파도, 마라도가 보이는 환상적인 산책 코스입니다.
이후 이어지는 코스는 서쪽으로 한림지나 신창리풍차해변입니다. 멋진 바닷가에 커다란 풍차 12개, 등대 등 나무랄데
없는 산책 코스입니다. 바다 사이로 다리도 연결되어 있어서 걷기에 좋습니다.
부모는 멀쩡한데 힘들어 쉬자는 아들 말에 애월 소재 별다방에 갔는데, 지겹도록 본 바다인데도 2층에
앉아 있으면 지중해 바라보는 거 같은 착각이 드네요. 별다방 인테리어 때문인지도...
매년 제주가는 입장에서 항상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섭지코지, 송악산, 절물자연휴영림, 신창풍차해변을 들수
있겠네요.
오는 비행기는 밤 9시10분 비행기인데 월요일인데도 딜레이가 되어서 안내방송에 우리 비행기는 김포가 아닌 인천
공항으로 갈 수도 있다해서 몹시 놀랐는데 - 김포는 밤11시 이후는 이착륙 금지라네요 - 다행히 10시50분경
김포로 도착했네요, 담부터 밤비행기는 너무 늦지 않은 걸로....
미리 탑주차대행이랑 전화통화해서 직원 퇴근시간인 11시 넘게 공항 나왔지만, 무사히 차량을 인수받았네요.
이상 제주 2박3일 후기였습니다.
** 추후 첨가한 글 **
아, 상호 오픈해도 안걸리나요? 그러면 순서대로 반오픈합니다. ㅎ
주차대행 : ㅌ주차대행 (외자 상호입니다. 얼마전 탑항공이 부도되서 안타깝네요)
호텔 : 서귀포데이즈, 신화호텔
고등어회 : 제ㅇ수산 (제2, 제3보단 낫지요)
흑돼지 : 복자ㅇ 연탄구이(남 부를때 그냥 이름만 막 부르면 안되고 꼭 ~씨 자 붙여야해요)
올레시장 횟집 : 올ㅇ해산물 (시장이름이랑 상호가 동일)
밀면과 수육 : 산ㅂ식당 (주변에 산방산 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