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살 딸 아이를 키우는데요. 우리딸이 키도 작고 몸무게도 작아요. 영유아검진 4차까지 진행했는데
쭉 5등 했어요. 뱃고래나 식탐도 작고. 비염이 있어 깊은 잠도 못자고. 게다가 잠도 작구요.
혀감각이 까칠하고 예민해서 아무거나 안먹고. 무엇을 먹든 기분 상하는 일이 있으면 바로 섭식을 접어요
밖에 나가보면 요즘 아이들이 너무 크더라구요. 왜 그렇게 길고 체형도 통통한 아기들이 많을까요
우리때는 작은 아이들도 많았는데 요즘엔 찾아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딸이 작다와 크다는 아는데 크게 좋고 작은게 안좋은 건지 잘 몰라요.
아직 어린이집도 안다니구요.
얼마전에 키즈카페를 갔는데 오전이라 어린이집이 단체로 왔더라구요.
여자아이들이 인형놀이를 하는데 끼이고 싶어하니깐.. 어떤 여자 아이가 아기야 넌 여기 오면 안되
여기는 큰 아기들만 노는 곳이야. 어떤 아이는 동생들은 같이 놀면 시시하고 재미없어서 진짜 시러
어쩌다 어린이집 선생님하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우리 아이랑 동갑이더라구요.
네살까지만 다니는 어린이집이던데. 아니 같은 나이인데.. 왜 동생 취급을 하는지..
근데 사실 우리딸 보다 머리 두개는 더 있는 길이에 체구도 크더군요.
같은 나이인데 우리딸 한테 넌 너무 작아. 내가 언니고 넌 동생이야. 이렇게 말하는 아기들도 있고
어린 아기들이 뭘 알겠어요. 작으면 동생이고 크면 언니고 오빠지..
근데 이 다음에 원에 다니거나 학교 생활을 할때 놀림감이 되거나 스스로에게 스트레스가 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사실 저는 남편이랑 시댁식구들이 많이 작아요. 그래도 조카들은 평균은 되는 몸이긴 한데
이건 큰 쪽을 닮은 경우구.. 우리딸은 거기에 해당되지는 않을듯 합니다.
그리고 저는 뱃고래나 식탐. 먹는 습관도 유전이 되는지는 자식을 키우면서 처음 알았네요.
아 이걸 제가 노력할수록 딸이랑 사이만 나빠지고.. 해결점이 안나오더라구요.
혹시 작은 아기를 키우셨거나 주변에 있는 분들 아기가 크면서 스트레스나 놀림감이 되는지
알려줄수 있을까요? 사촌동생이 작은데.. 다행히 좀 똑똑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흠은 안잡혔는데
문제는 그녀는 40대네요. 우리남편은 작은걸로 자꾸 말하고 뭐라하면 무지 발끈하고 시러해서
남편한테 물어볼수도 없고.. 시어머니는 우리자식들은 덩치는 작아도 워낙이 똑똑해서 큰 것들보다
만배는 낫다 하시는데.. 그게 다 이전 시대라.. 그리고 시누이들이 머리도 좋고 동작도 빠르고 하긴
합니다만.. 정작 남편이랑 저는 공부를 무진장 못했거든요.
요즘 시대를 사십대 오십대들이 살았던 시대에 빗대여서 이야기 할수는 없는 노릇인데..
작은 아기 키우시는 분 어떤가요?
그리고 혹시 키나 체형도 유전인가요? 조카들은 큰 쪽을 닮았는데 왜 우리딸만 작은 체형을 가져와서
타고났을까요? 하필이면 왜 왜
남편한테 감통치료나 성장호르몬 이야기를 한번 쯤 해봤는데 안먹고 안자는데
돈 붓는다고 아기가 크겠냐 게다가 자기 집안 식구들이 너무 작아
돈지랄만 하다 애만 잡는다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