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에게 감정이입이 너무 심하게 돼요.ㅠ.ㅠ

skql 조회수 : 3,701
작성일 : 2019-01-21 01:28:37
오늘 남편과 여덟살 세살 딸둘 데리고 키즈키페에 갔어요. 여덟살 큰애가 세살 아가동생을 데리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는것을 기특하게 바라보고 있엇는데 갑자기 다른쪽에 있던 자매여자애가 자꾸 저희애한테 화를 내며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거기는 6살4살이고 우리애는 8살3살인데 3살은 말도 못하니 2:1호 싸우는 꼴이더라구요. 그러다가 저희딸이 그냥 무시하고 다른곳으로 가더라구요. 근데 6살애가 쫒아와서 저희딸을 세게 밀어서 저희딸이 의자같은데서 떨어졌어요. 볼풀같은게 있어서 다치지는 않았는데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그애 엄마가 와서 그애한테 막 뭐라하고 따로 사과도 없길래 저는 딸을 데리고 기분 풀어주러 음료파는데로 데리고 갔는데 큰애가 몸을 부들부들 떨면 어쩌지를 못하고 화를 못참더라구요. 저도 막 눈물이 났어요. 나중에 그애랑 그엄마가 와서 미안하다고 저희 큰애랑그애 동생이랑 부딪혔는데 일부러 그러는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애들은 그렇게 잘화해하고 신기하게 친해져서 같이 놀더라구요. 근데 밤이 된 지금 큰애가 낮에 몸을 부들부들 떨며 힘들어했던 모습이 제가 처음본 모습이기도 하고 너무 안쓰럽고 눈물이 나네요.  다른 아이가 밀어서 의자에서 떨어졌던 장면도 제가 지켜보고 있어서 너무 충격으로 남구요. 그 밀었던 아이가 너무 밉네요. 이런 멘탈로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요. 앞으로는 더할일도 있고 아이가 상처받을 일도 많겠죠. 아이의 상처가 제게는 더 깊게 와닿고 속이 배로 상하네요.ㅠ.ㅠ 제가 유별난걸까요. 새로 느낀 낯선감정에 너무 힘들고 두렵네요.ㅠ.ㅠ
IP : 49.163.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9.1.21 1:49 AM (112.161.xxx.120)

    또닥 또닥
    잊으세요.
    따님은 꼭 안아주시고요.

  • 2. 저도
    '19.1.21 1:50 AM (116.126.xxx.2)

    큰애가 아들인데 큰애한테 항상 그랬어요. 걔가 조금이라도 슬퍼하거나, 난처하거나, 우는 상황오면 제가 더 펑펑 눈물이나왔답니다. 그냥 큰애는 안쓰런 맘이 항상 있나봐요. 둘째한텐 안그러거든요

  • 3. ...
    '19.1.21 1:50 AM (117.111.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딸에게 그러는 편이에요
    아들에 대해서는 무덤덤한 편인데

    그냥 가까이 지켜보고 그런일 안생기도록 미리 조심하고 해요
    학교 가서도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려고 하구요
    딸애는 커서까지도 그런 마음일듯

  • 4. ..
    '19.1.21 2:21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좀 이상해요.

  • 5. 비누인형
    '19.1.21 3:20 AM (220.116.xxx.191)

    첫째에게 감정이입이 되는 경우가 간혹 있더라구요.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분리가 필요할 것 같긴 해요.

    아이와 엄마가 동일시 되면 양육자로서의 역할을 놓치게 되는 부분이 생길 것 같아요.
    아이에게 왜 그렇게 감정이입이 되는지 원글님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시고
    감정의 분리를 시도해보시길 응원합니다.

  • 6. fjqk
    '19.1.21 3:25 AM (49.163.xxx.121)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위로가되네요. 첫애라 그런지 자식한테 느껴지는 감정들이 나이대마다 새롭네요. 양육자로서 역할을 놓칠수 있다니 잘컨트롤해야겠어요.

  • 7. 미리미리
    '19.1.21 4:21 AM (103.20.xxx.247)

    앞으로는 보자마자 미리 말씀하세요. 애들이 그러는건 몰라서 그럴수 있기 때문에 엄마가 보시고 미리미리 방지하셔야해요. 저는 제 아이 그런 키즈 클럽가면은 매의 눈으로 보고 이상한 애 있다 싶으면은 바로 피하게 해요.

  • 8. 저도그래요.
    '19.1.21 9:21 AM (175.117.xxx.76)

    저도 아이일에 그래요 ㅜㅜ 근데 조금씩 감정적 탯줄도 끊어야하세요. 저는 큰딸이 초등고학년인데 너무힘드네요.
    아이는 저에게 말하면서 나아지기도하는데 제가 너무 심하게 이입되어서 힘들어요.
    저희 아이가 너무순하거든요 ㅜㅜ 학교 학원 선생님 친구들 학부모들이 말하는 순딩이 ㅡㅡ
    고학년 여자아이들 기싸움에 ㅜㅜ
    엄마도 강해지셔야해요 안그럼 지치시고 저처럼 병나실수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456 모임에서 이런분은 어떤마음일까요? 궁금 19:29:15 1
1784455 대기업분들도 국가장학금 신청하나요? 1 지금 19:26:23 78
1784454 성경을 읽다가 ㅁㄴㅁㅎㅈ 19:20:42 82
1784453 늘 왕따고 혼자인 제가 싫어요 7 왜 나만혼자.. 19:14:11 628
1784452 남편이 아이한테 잘하는 모습을 보면 아빠가 미워요 4 감사 19:13:42 355
1784451 외국에서도 70대이상 남자노인이 밥을 해먹지 못하나요? 5 ........ 19:13:00 503
1784450 용산뷰 건축사 자격 없군요 4 아닌척하는2.. 19:12:20 395
1784449 미장하시는분들께 살짝 문의드려요 1 미장아가 19:09:21 145
1784448 크리스마스인데 혹시 나홀로집에 방영 하나요? 4 나홀로집에 19:02:48 315
1784447 횡단보도에서 남여커플이 16 19:00:23 1,318
1784446 연락 끊기니 마음편한 관계 2 ㅇ ㅇ 19:00:20 659
1784445 올리브 1 이브 18:54:27 150
1784444 성탄절이 궁금해요. 1 성탄절 18:54:00 160
1784443 고구마 먹고도 체할수있나요? 오한까지 있는데 병원 가야하나요 6 ... 18:46:25 505
1784442 주식 어플에서 연말정산 안내 문자가 왔는데요 잘될 18:42:50 261
1784441 40대인데 성인 ADAD 검사 받고 약드시는 분 계실까요? 3 ... 18:37:52 338
1784440 제니쿠키 커피맛은 카페인 어느 정도일까요 7 쿠키 18:33:12 491
1784439 혹시 물류알바 하는분 지원했다 탈락해도 4 마상 18:32:00 610
1784438 청와대 용산 이전은 신의 한수 이다 2 그냥 18:31:03 1,231
1784437 아나고 세꼬치 회 얼린거 ㅁㅁ 18:26:36 135
1784436 집사님들 1 ㅇㅇ 18:24:01 150
1784435 초유의 '누워 재판' 김건희, 증인 나와선 77번이나 ".. 11 ... 18:21:41 1,646
1784434 결혼 준비중인데 35 .... 18:16:49 2,479
1784433 올 허 폴트(All Her Fault) 1 감사 18:13:05 554
1784432 40대 주부님들 1 vibo 18:11:04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