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년 남자 드라마 보기

풍상씨 미워 조회수 : 456
작성일 : 2019-01-18 14:33:03

주말부부50대  남편인데요

주말에 오면 안 나가면 하루종일 티비만 봐요

뭐 별로 나쁜 점은 없어요

주말에는 주중에 했던 드라마 재방송 많잖아요

요즘 풍상씨 드라마를 보면서 얼마나 몰입을 하는지...

아줌마들이 드라마 보면서 감정이입하고 시집 흉 보는 것처럼 남편도 그러네요

그게 풍상씨인게 문제에요

울 남편 풍상씨보다 더하면 더해요.

 자기 본가에 대한 애틋함에 전  진절머리나요

 

어제도 예외 없이 수목드라마로 풍상씨를 하는 걸 보더니 켜고 보기 시작하네요

마눌이 시동생 나가라고 하는데 분노하고

저런 동생들 어찌 내보내냐고 애틋해하고

옆에서 보다가.. 화딱지가 나기 시작했어요.

풍상씨한테 몰입해서는...

나이 환갑이 다 되어가면 좀 바뀌어야 하잖아요.

딸한테 교육받고는 조금 바뀌어서 제가 좀 살만해졌는데 바뀐 것 자체가 나한테 맞춰주려고 그런거지 풍상씨 사는 것처럼 사는게 인간의 바른 도리인데 자기가 바뀐건 변절자란 듯이 생각하나봐요

 

임신했을 때 머저리처럼 시모편 들면서 속상하게 했던게 잊어지나요?

자기 생일 한번 챙겨준 적이 없다고( 그 수많은 해를 시부 시모 형제 조카 다 불러 생일상 차려줬는데 가고나면 못해줬다고 욕 한 건 다 잊었더군요)

임신한 마눌 서럽게 한 건 다 잊고 자기가 잘 해줬는데 어쩌다 한 번 못해준 걸 '아직도' 투덜대냐고 비난합니다.

 

드라마 보면서 감정이입하는 거야 그럴 수 있지만  남편이 드라마 보는 옆에서  저는 풍상씨보다 더 본가족 위주의  젊은 시절의 남편에다가

다 늙어서 조차도 변한게 없는, 아니 더 한 꼰대가 되는 남편때문에 서럽네요.

지 부모님 상처입는다고 부모님 안 계시면 이혼하겠다는 남편이라 그냥 무시하고 사는데..

잊었던 남편 시집살이가 또 떠오르게 되네요.

 

드라마 풍상씨 너무 싫어요...ㅠㅠㅠ

 

 

 

 

 

 

IP : 211.110.xxx.18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865 어제 스카이캐슬 못봤는데 어떻게 되옸나요? 6 캐슬 2019/01/19 1,503
    895864 엥, 불펜에서 손혜원 실졔 평수보고 기레기 성토장~~ 15 .... 2019/01/19 2,141
    895863 초2 올라가는 여아, 재밌는 책 좀 추천해주세요 6 식초 2019/01/19 1,117
    895862 시집선물 받았는데 책속에 7 Q편한세상 .. 2019/01/19 2,582
    895861 입시 해보니, 이과 가세요...꼭이요..문과는 점점 ㅠㅠ 23 ㅠㅠㅠ 2019/01/19 7,440
    895860 엄마가 왜 내 성공에 안기뻐하는줄 알았어오. 45 2019/01/19 14,101
    895859 오메가 3-6-9 가 뭔지요? 1 영양 2019/01/19 1,043
    895858 문이과 선택기준 2 중2맘 2019/01/19 843
    895857 가장 궁금한건 김주영이 왜 그랬냐는 이유 1 궁금 2019/01/19 767
    895856 성북동에 유명한 맛집들은 어디인가요? 17 맛집 2019/01/19 3,187
    895855 솔직히 강남사람들 세금 가장 많이 내야해요 20 ..... 2019/01/19 2,242
    895854 손혜원이라는 인간의 민낯-열정페이 24 괴물 2019/01/19 1,673
    895853 무우말랭이 3 무우말랭이 2019/01/19 1,154
    895852 박그네 풍자 그림 부순 60대 예비역....벌금에 손해배상까지 2 파이낸셜 2019/01/19 672
    895851 스카이캐슬 한번도 안봤는데 .. 20 ㅇㅇ 2019/01/19 2,703
    895850 안느끼한 만두 추천부탁드려요 14 ㅌㅌ 2019/01/19 2,851
    895849 저도스콘먹고파요 인터넷장보는중인데 버터뭐사요? 2 ..... 2019/01/19 1,176
    895848 패딩 좀 찾아주세요. 패딩 2019/01/19 466
    895847 (또 선동실패) 손혜원 집 ~채하는 기레기 보도의 현실 38 ... 2019/01/19 1,256
    895846 축제에 가고싶은데 같이 갈 사람은 없을때... 15 ㅇㅇ 2019/01/19 2,245
    895845 대입) 작년,올해 대입 치루신 분, 시대** 써바이벌 도움 되셨.. 6 대입 2019/01/19 1,507
    895844 대문글 교수와 학생간 교제보고..내가 겪은 대부분의 교수 28 업무 2019/01/19 5,841
    895843 공기 좋은곳으로 이민가려면 7 이민 2019/01/19 2,175
    895842 며칠 전 스콘레시피 올려주신 원글님^^ 4 쓸개코 2019/01/19 2,668
    895841 일흔 넘어도 어리광은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3 참참 2019/01/19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