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난감 훔쳐온 아이

.. 조회수 : 1,857
작성일 : 2019-01-10 23:05:20
손이 벌벌떨려서 어떻게 글이 제대로 써질지 모르겠습니다

초5남아쌍둥이구요

공부방다니다 친해진 3학년 동생네 집에 갔다가 장난감 세개를 몰래 가져왔어요

전혀 모르고 있다가 그 아이 엄마가 잠깐 볼수 있냐고 전화가 와서(아마 공부방선생님께 여쭤본듯해요 폰번호는) 나갔더니 오해는 마시고 아이들이 놀러오고 집에 장난감이 없어졌는데 혹시나해서 물어보는거라고 아이들 혼내지마시고 물어봐달라셔서 집에 와서 추궁을 하니 첨엔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길래

그 집에 cctv있다고 돌려보면 다 나오고 그때 알게되면 경찰이 와서 일이 커진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솔직히 말해라 다 가져오라니 가져오더라구요 ㅜ ㅜ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나서 폭발할거 같아 죽고싶어요

그 아이 엄마께 전화드리고 죄송하다고 직접사과드리러 가겠다고 하니 아니라고 아이들이 그럴수있다고 정말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냥 넘어가면 안될거 같아서요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글쓰는 지금도 솔직히 멘붕이 와서 머릿속이 하얘 제가 짐 제대로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다시는 이런 일 없을까요?
정말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ㅜ ㅜ
IP : 115.143.xxx.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흥분
    '19.1.10 11:11 PM (121.146.xxx.45)

    흥분은 가라 앉히세요
    그 집 엄마에게 진짜 죄송하다고 아이 데리고
    그 집 아이들 없는 시간에 찾아 뵙고 싶다고 하세요
    가서 머리 조아리고 아이들 사과 시키고
    님도 아이들 앞 에서 아이들 잘 못 가르켜 죄송 하다고
    머리 조아리는 거 보여 주세요
    님 도 많이 힘드실 거예요
    혼내고 뭐라 하지 마시고
    몸 으로 보여 주세요
    그리고 집 에 데리고 들어와서 반성문 한장씩만 쓰게
    해 주세요
    그건 가지고 계시고요
    만약의 다음을 위해서
    숨고르기 하세요

  • 2. ..
    '19.1.10 11:15 PM (210.183.xxx.212)

    원글님은 옳은 대처를 하실분으로 보입니다
    후에 자신의 아이가 거짓말쟁이로 찍힐까봐 아이만 혼내고
    장난감을 돌려주지도
    훔쳐온 집에 알리지도 않겠다는 엄마도 있었는걸요

  • 3. ....
    '19.1.10 11:19 PM (121.167.xxx.153)

    두 엄마들이 현명하셔서 앞으로 일을 잘 처리할 것 같고 아이들도 단단히 가르치실 것 같아 안심됩니다.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여러 님들이 말해주시겠죠.

  • 4. 아이 다 키운 엄마
    '19.1.10 11:21 PM (121.190.xxx.131)

    아이때는 그럴수 있어요.
    아이들 키우면서 다들 겪는 일이에요
    너무 하늘 무너진듯 하실 필요없어요.

    아이에게 잘못한 일이란 인식은 확실히 심어주셔야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과도한 죄책감은 불러일으키질 마시길...

    저는 아이 어릴때 사소한 거짓말을 했는데 큰일난거처럼 야단법석 혼낸게 지금도 미안해요.
    그건 잘못한 일이다 앞으로 그러면 엄마가 자꾸 니 말을 못믿게 된다 그러지마라.
    그정도 였으면 좋았을걸 후회해요

    저같으면 아이를 겁주거나 말로 너무 나무라지 말고.
    남의 물건 탐날수 잇지만 가져온건 정말 잘못한 일이다.그집에 돌려주도 사과하러가자고 간단히 말하고
    아이데리고 그집에 데리고 갑니다.
    가는길에 간단한 빵이나 과일 좀 사구요.
    그집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현관앞에서 장난감이랑 빵이나 과일 전달하고 정중하게 정말 정중하게 엄마가 먼저 사과말씀을 하세요.

    아이는 말보다는 그런 엄마의 태도를 보고 큽니다. 초5면 뻔하게 다 잘알거에요.
    교훈적인 말 덧붙이지 않아도 될거에요.

    엄마가 정중히사과하고 아이에게도 사과말씀드리라하고..아이가 뭔 할말이 잇겟어요
    죄송하다는 말 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도 너무 교훈적인 말이나 잔소리 하지마시고

    집네와서 숙제해라. 그정도면 될거 같아요.

    제 시동생이 청소년때 동네친구랑 싸워서 파출소까지 갓는데.울 시아버님이 데릴러가서는 아무말도 안하고 동네 국밥집에 데리고 가서 밥사주고는 마주 앉아 밥먹는데 아버지 눈이 눈물이 고이는걸 보고는 다시는 사고치지 않겟다고 결심햇다고 해요.

    야단치고 혼내는것보다 상대에게 사과하는.태도 보여주시고 ..아이는 용서 한번 해주시는것도 필요해요

  • 5. 아이 다 키운 엄마
    '19.1.10 11:23 PM (121.190.xxx.131)

    다시 한번 말씀드려요
    아이는 엄마가 상대엄마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태도를 보고 반성하고 다시는 안그래야겟다고 마음먹습니다ㅡ

    그러지말라고 혼내고 야단치는 말에 의해서가 아니라요.

  • 6. 진정하시고
    '19.1.10 11:23 PM (45.72.xxx.190)

    다음부터 안그러면 되죠. 엄마반응에 이미 아이들은 혼쭐이 났을것같은데...같이가서 사과하고 아이들 주의 제대로 주심 알아먹을거에요. 초5면 그럴나이는 아닌데 좀 의외긴 하네요. 이번이 처음인건지..도 알아보셔야 할것같아요.

  • 7. 아이 다 키운 엄마
    '19.1.10 11:25 PM (61.83.xxx.215)

    님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네요.
    현명하게 잘 대처하실듯요.

  • 8. 어느 집이든
    '19.1.10 11:59 PM (58.122.xxx.178)

    애들 기르다 보면 한 번쯤 있는 듯 싶습니다.
    크게 나무라지 마시고 윗님들 말처럼 데려가 사과케 하고 주의 주는 것으로 끝내세요.

    역지사지라고 입장 바꿔 네게 소중한 것이 없어졌을 때 너라면 어떤 기분이었겠냐고 물어보고 이런 상황이 우리 집에서도 벌어지면 너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고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7075 갈색, 장갑, 손 - 수수께끼인데 몰까요? 1 ㅇㅇㅇㅇ 2019/01/22 1,215
897074 피아제 시계 좀 여쭤볼게요 2 시계 2019/01/22 2,245
897073 뒤늦게..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 드라마의 리얼리티가 넘흐 드라.. 9 공감능력문제.. 2019/01/22 2,346
897072 아이 친구 놀러오는문제 22 짜증 2019/01/22 6,174
897071 목포로 간 나경원.jpg 11 .... 2019/01/22 3,235
897070 고양이 이번 연휴 5일 있을 수 있을까요? 17 항상 2019/01/22 2,139
897069 [목포MBC] SBS 취재후 누락시켰다. 6 .. 2019/01/22 1,747
897068 고등어팩에 생이라고 적혀 있으면.. 2 ㄱㄱ 2019/01/22 744
897067 이번 사건, "태영방송의 1901 방송대참사".. 8 ... 2019/01/22 1,692
897066 혼자 계시는 시아버지 방문시 어떤 일 하세요? 8 나는나 2019/01/22 3,254
897065 정말 독특한 요리유튜버 발견했어요. 10 코스트코 2019/01/22 3,813
897064 여기는 손혜원을 무슨 이유로 이렇게 감싸는거죠 48 2019/01/22 2,969
897063 52세 처음 반영구 시술 받았어요 2 오늘 2019/01/22 2,190
897062 생리대 그냥 그 집 쓰레기통에 버리면되지 왜 들고다니죠? 45 ..... 2019/01/22 11,263
897061 양가죽 자켓 얇은것 vs 두꺼운것 어느게 더 좋은거에요? 6 급함 2019/01/22 1,677
897060 연말정산 장기주택 대출금부분은 빼고 서류출력해도되나요?.. 5 연말정산 2019/01/22 1,139
897059 장조림 어떻게 찢어요? 6 oo 2019/01/22 1,489
897058 조영구 아들이 영재교육원 다닌다고 둥지탈출 나오네요 17 tvn 2019/01/22 8,969
897057 업무강도가 쎄니 집에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으네요.. 4 ... 2019/01/22 1,680
897056 여자축구 경주한수원 '감독 성폭력' 폭로..연맹 진상조사 착수 3 뉴스 2019/01/22 1,694
897055 밤 껍질 까주는 마트 어딘지 아시나요? 6 굽신 2019/01/22 1,012
897054 깐 밤 변색을 막으려면 그냥 물에만 담가 두면 될까요? 6 알밤 2019/01/22 3,054
897053 반 곱슬머리는 히피펌 안되나요? 9 하고파 2019/01/22 7,557
897052 감칠맛 폭발인 채소죽이예요~~ 10 소뒷걸음 2019/01/22 3,185
897051 밑에 여중생딸 친구 생리대 얘기가 나와서,, 41 2019/01/22 6,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