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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우리집 고양이 얘기..

못땐집사 조회수 : 2,487
작성일 : 2019-01-09 14:16:46
저희집엔 고양이가 두마리인데  첫째냥이는 좀 소심하고 예민하고 저한테 별로 치대진않아요 
3살인데 작년에 둘째 냥이를 데려왔어요 
둘째는 성격이 첫째랑 정반대라 애살많고  저한테 너무너무 치대고 말도 너무 많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않아요 
그러다보니 제가 안아주길 많이하고 대화를 많이 하고 그랬거든요
첫째냥이는 그냥 별 탈없이 둘째하고 잘 지내길래 합사도 잘되었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첫째냥이가 먹는양이 좀 줄더니 몸무게도 준것같아서 병원에 데려갔어요 
건강엔 별다른 이상없고 어디 아프거나 한건 아니라하네요 

그래서  제가 첫째냥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밥주기전에 5분씩 안아주면서 왜 안먹어 응? 입맛이 없어?하고 
말도 시키고 그랫거든요 
그랬더니 밥을 안남기고 싹싹 먹는거에요 
그러고 냥이들이 좋아하는 스크레처방석이 있는데 첫째냥이 거기 앉아있다가 둘째냥이 오면 쓰윽 비켜주고 그랬거든요
근데 첫째냥이가 거기 가더니 둘째냥이 머리를 팍 치면서 비키라고 ㅎㅎ
밀어버리더라구요 
첫째냥이가 막 기가 살아서 기세등등하는데
제가 둘째냥이에 더 신경쓰니까 그동안 의기소침해져서 티도 못내고 그랬었나봐요 ㅠㅠ
아 좀 웃기고 너무 짠하고 ㅠㅠ
첫째가 너무 불쌍했어요

이제는 먹는것도 잘먹고 여전히 조용히 있지만 가만보니 제가 둘째 안아줄때는 빤히 쳐다봐요 
그래서 첫째냥이가 안볼때 살짝 안아주고 첫째냥이도 많이 안아주고있어요 
티를 안낸다고 질투를 안하는게 아니였어요 
IP : 115.139.xxx.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9 2:18 PM (112.144.xxx.107)

    귀엽고 짠하네요.
    그니까 평소에 애교 좀 보여달라고!

  • 2. 아,
    '19.1.9 2:18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짠하네요.
    큰애가 소심해서, 표현을 못한 것 뿐이었네요.ㅜ.ㅜ

  • 3. 호수풍경
    '19.1.9 2:22 PM (118.131.xxx.121)

    우리집 첫째는 다른 문제로 피 검사 했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간치수가 좀 높다고 그러더라구요...
    둘째 오고서 골골송이 없어졌는데 돌아온지 얼마 안됐구요...
    항상 첫째 먼저 안아주고 둘째 안아주고 그래요... ㅡ.,ㅡ

  • 4. ㅇㅇ
    '19.1.9 2:26 PM (118.131.xxx.248)

    질투 많이 났었나봐요. 원래 둘째 들이면 첫째를 더 챙겨줘야 한다더라구요.
    괜찮아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5. 47
    '19.1.9 2:29 PM (183.108.xxx.130)

    아, 너무 재밌어요. 원글 님에 고양이들 디게 귀엽네요.

  • 6. 그냥이
    '19.1.9 2:33 PM (27.163.xxx.162)

    사람이랑 똑같아요
    합사시기엔 집에 먼저 있던 아이를
    더 챙기라고 하더라구요

  • 7. ..
    '19.1.9 2:53 PM (1.227.xxx.38)

    짠하고 귀엽고~^^ 머리 팍! 치는거 웃겨요 ㅋㅋㅋㅋㅋ

  • 8. 딴얘기
    '19.1.9 3:11 PM (128.134.xxx.84) - 삭제된댓글

    머리팍에 생각나서요. 제가 옷방 정리하고 그 방에 가방정리하며 겹쳐 쓰던 두단짜리 선반 두개를 잠깐 마루에 놓았었는데요. 그게 제 눈 높이쯤 됐는데, 울 고냥이 거실 av장 위의 턴테이블에 올라가서 노리다가 쓱 올라가게 됐어요. 지나가는 제 머리 보다 높이 앉게 되니 거실에서 부엌쪽 갈때 길목을 지키는 모양이 되니까 지나갈때 마다 의기양양하게 제 머리를 탁 치면서 밥줘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한 일주일 거기서 얼마나 유세를 떨던지... 뒤쪽 베란다로 정리하니 갑자기 기가 죽어서 당황. 웃어야 하는 건지 놀려야 하는건지 ㅋㅋ. 냥이랑 기싸움 중입니다.
    제 조카가 둘째 고냥 들였더니 둘이 노는게 아니라 서로 자기 보라고 난리쳐서 결국 꼬맹이를 친척에게 임보했어요. 손이 두배로 든다고 합니다.

  • 9. 아휴 귀여워 꺅
    '19.1.9 3:13 PM (14.53.xxx.100) - 삭제된댓글

    그것들이 속은 아주 놀놀해가지고서리 ㅋㅋㅋ
    아랫동생 들이고 멀쩡하던 아이가 쓰러져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던 집도 있었죠
    어쩜 그리 하는 짓들이 안 이쁜게 없을꼬? ㅋㅋ
    성격 가지각색인 것도 너무 귀엽고
    그 쪼그만 머리로 온갖 감정 다 느끼고 행동하는 것도 넘 이쁘고
    또 머리도 엄청 좋고!
    울집 아씨는 요즘 사료통 툭 쳐서 쓰러트려 쏟아진 사료 먹는 걸 익혔어요 ㅋㅋㅋ
    넘 귀여워서 혼도 못내고 혀 짧은 소리로 우쭈쭈 똑똑해라 하고 있네요. ㅋㅋㅋ
    와서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공격해 가지고 간식 얻어 먹고는
    방 밖으로 쏙 나가버리는 건 너무 얄미워! ㅋㅋㅋ

  • 10. 딴얘기자먼
    '19.1.9 3:16 PM (128.134.xxx.84)

    머리 팍!에 생각나서요.

    제가 옷방 정리하면서 그 방에 가방정리하던 두단짜리 선반 두개를 잠깐 마루에 놓았었는데요. 그게 제 눈 높이쯤 됐더라구요. 울 고냥이 거실 av장 찍고, 턴테이블 찍고 올라가보니, 지나가는 제 머리 보다 높이 앉게 되었고.

    거실에서 부엌쪽 갈때 길목을 지키는 모양이 되니까 지나갈때 마다 의기양양하게 제 머리를 탁 치면서 밥줘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한 일주일 거기서 얼마나 유세를 떨던지... 결국 선반장을 서둘러 뒤쪽 베란다로 정리.

    갑자기 기가 죽어서 당황. 웃어야 하는 건지 놀려야 하는건지 ㅋㅋ. 냥이랑 기싸움 중입니다.

    제 조카도 둘째 고냥 들였더니 둘이 노는게 아니라 서로 자기 보라고 난리쳐서 결국 꼬맹이를 친척에게 임보했어요. 손이 두배로 든다고 합니다.

  • 11. ..
    '19.1.9 3:18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진짜 귀엽고 짠하고 ..

  • 12. 그래서
    '19.1.9 3:40 PM (211.224.xxx.142)

    전 한 애 쓰담해주면 나머지 애들도 다 돌아가며 해줘요. 그래도 개네들 입장서는 재를 더 이뻐하는구나 하는게 있을거예요.

  • 13.
    '19.1.9 3:47 PM (1.250.xxx.9)

    성격좋으니 이해하겠지하고 덜챙긴 얘가

  • 14.
    '19.1.9 4:02 PM (1.250.xxx.9)

    병이나더라구요 사랑을 덜받은스트레스로 방광염걸려 병원에서 링거맞으며 새빨간 피오줌 싸는거 보면서 얼마나 맘이 아프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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