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도 결혼하기 힘드네요 ㅋㅋ

... 조회수 : 3,392
작성일 : 2019-01-04 01:45:48
바우어새에 대해서 재밌는 글을 봐서 찾아봤어요
나무위키에서 긁어온 거예요



수컷의 독특한 구애로 유명한데, 서술하자면 다음과 같다.

- 나뭇가지로 '바우어'를 만든다. 이 바우어는 종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를 띈다.
- 온갖 물건을 주워 와 주변에 장식한다. 색깔별로 배치하지만 그냥 늘어놓는 게 아니고 장식품 하나하나당 세심하게 각도와 위치를 고려하며 배치한다. 심지어는 원근감을 이용한 착시 현상도 만들어낸다. 이때 작은 열매류도 주워 오는데 이걸 씹어서 으깨진 열매를 벽에 도배하듯 붙인다.
- 장식이 다 됐으면 본격적으로 구애용 울음소리를 울기 시작한다.
- 암컷의 꼼꼼한 심사(?)가 끝나면 구애 성공. 이후로도 바우어새 수컷은 9개월 동안이나 끊임없이 구애에 전념하고, 암컷은 새끼를 키운다. 일부다처제다.

여러모로 기묘한 새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바우어의 형태도 단순한 가림막 수준에서 지붕을 갖춘 천막형까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설명하는 전설에서는 극락조가 사랑을 받고 바우어새는 당장 잡아먹어야 한다고 홀대하던 상황을 보다 못한 암컷 바우어새가 남편을 갈구기 시작한다. 집을 지어오라고 짜증내더니 정작 수컷이 겨우겨우 집을 짓자 집안이 휑하답시고 온갖 색의 장식과 꽃을 장식하라고 짜증을 냈다. 게다가 정작 사람들은 바우어새의 집을 필시 인간이 도왔거나 쿠스쿠스가 도왔을 것이라며 무시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암컷이 세상 모든 언어를 배워오라고 갈궜고, 수컷 바우어새는 그렇게 집을 매일 청소하며 온갖 소리를 따라하게 되었단 얘기.



바우어새가 지은 집? 사진은 여기 가시면 볼 수 있어요
http://timlaman.com/photo-galleries/bowerbirds/MM7363-081204-03013
https://mb.ntdtv.kr/uplifting/animals/화려하게-집을-꾸며-암컷-새에...
IP : 211.36.xxx.1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ii
    '19.1.4 1:51 AM (220.127.xxx.42) - 삭제된댓글

    웃긴 건 저건 이벤트용이라면서요? 저 집에서 알낳고 새끼 키우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벤트용이라고 해서 깜놀했어요. 귀여운 것들.

  • 2. ㅎㅎㅎ
    '19.1.4 2:25 AM (211.186.xxx.162)

    그니까요. ㅎㅎㅎ

  • 3. 새가
    '19.1.4 2:46 AM (116.121.xxx.93)

    머리 나쁘다는 얘기도 다 거짓말 같아요 어쩜 저리 아름답게 집을 꾸몄을까나

  • 4. ...
    '19.1.4 4:55 AM (39.7.xxx.46)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수컷끼리 번식기때 싸우고 그러는데 하마같은 지혜로운 동물은 절대 싸우지 않는다고ㅋㅋ 야생에서 싸우다 상처나면 죽는거니까 서로 입벌려서 대보고 입 큰놈이 이기는걸로 한다고
    근데 저 새는 지혜로운데다 미적 감각까지 있네요ㅋㅋ
    다큐 보니까 새들이 나름 설계를 해서 집을 짓는거더라구요
    그리고 동물 수컷은 사람보다 더 짝짓기 힘듬.. 승자 독식 구조라서 장가 못가고 괜히 자기 선택 안해준 암컷들 괴롭히고 공격하고 그런 놈들도 다수ㅠ

  • 5. 세상에
    '19.1.4 6:01 AM (210.90.xxx.203) - 삭제된댓글

    너무 아름답네요.
    인간 남편들아, 힘들다 소리 그만하고 더 열심히 일해라~ ㅋ

  • 6. ㅎㅎㅎ
    '19.1.4 7:55 AM (123.212.xxx.56)

    얘네 신혼부터 너무 럭셔리하게 사는것 같네요.
    암컷들은 모델하우스 보고 골라서 입주?

  • 7. 너무
    '19.1.4 8:04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너무 시니컬할 수 있지만
    저 숫컷은 화려하지도 않고 못생겼네요. 근데 주제에 일부다처제래요. 못생기고 여자만 밝히면 돈자랑이라도 해야죠. 지고지순하면 저리 개고생은 안해도 될건데요. 일년 중 9개월을 새여자 찾기에 골몰하니 인생이 피곤한듯...

  • 8. ...
    '19.1.4 11:12 AM (14.46.xxx.97)

    10개월 걸려서 집을 짓는대요.
    열매도 수십수백개는 모은듯요.
    10개월간 얼마나 힘들었을까...
    암컷 꼬시기 힘드네요.
    종족번식이 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7389 대학합격자 조회시 합격 여부만 알 수 있나요? 4 ? 2019/01/23 1,545
897388 실비보험 3년갱신 6 블루 2019/01/23 2,965
897387 지방은 일자리가 너무 없는 거 같아요 7 ㅇㅇ 2019/01/23 3,068
897386 사람의 분위기는 보통 외모에서 나오죠? 21 분위기 2019/01/23 20,727
897385 지역보험료 대상자가 병원진료를 보러 갈 경우에요 4 ** 2019/01/23 1,059
897384 서산 자연산굴은 노로바이러스와는 상관없나요? 선물 2019/01/23 1,153
897383 혹시 이번주 토요일 KSCY 논문 대회 5 KSCY 2019/01/23 966
897382 볼링 스페어 처리 영문으로 뭐라나요? 2 happy 2019/01/23 1,320
897381 남자고딩 트레이닝 바지 1 마r씨 2019/01/23 938
897380 현재다스뵈이다 녹화장 손혜원맞이 꽃바구니 6 ㅅㄷ 2019/01/23 1,643
897379 고3한국사 특강 듣게 할까요 말까요 11 수험생맘 2019/01/23 1,205
897378 폐허가 된 방직공장을 개조한 강화도의 카페 겸 갤러리.jpg 8 .... 2019/01/23 2,991
897377 지금 이웃집에서 부부싸움이 심하고 애가 울고 난리났는데 어떻게 .. 14 곤란 2019/01/23 8,025
897376 오늘자 안태근 ㅋㅋ .jpg/펌 7 꼴좋다 2019/01/23 2,117
897375 술먹고 토해서 생긴 옷의 얼룩 빼는법? 1 ? 2019/01/23 1,867
897374 일반고는 입학설명회 잘 안하나요 5 원래 2019/01/23 1,015
897373 10억 진료비보니...미국의사들 수입은 어느정도인가요? 15 2019/01/23 7,196
897372 말 잘 듣는 무선 마우스 추천 해주세요. 1 컴 부속 마.. 2019/01/23 385
897371 일본 초계기 또 근접비행 국방부 "반복시 강력 대응&q.. 9 후쿠시마의 .. 2019/01/23 819
897370 제주 대명콘도 근처 맛집 알려주세요 10 하늘 2019/01/23 1,990
897369 고3 되는 아이 숙제가 많아서 숙제 적은대로 가고싶어하는대 1 .. 2019/01/23 1,270
897368 손혜원의원 마무리 발언 25 멋지다 2019/01/23 2,942
897367 비닐봉투값 10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23 이런저런생각.. 2019/01/23 3,277
897366 여중생 딸아이 탈색 못하게 할 방법좀 알려주세요 34 속터지는 맘.. 2019/01/23 4,458
897365 여권 입출국 스탬프 찍힌 부분 없애버린 거 쓸 수 있나요? 7 여권 2019/01/23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