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우며 일할땐 넘 바쁘고 벅차서 매일 허들넘듯 그때그때 해야하는 것들만 숨가쁘게 해치우며 살아서 새해 계획이라는 걸 생각하지도 않고 살았지요. 그런데 휴직하고 여유시간이 많이 생기니 저는 계획과 동기부여가 아주 많~~~~이 필요한, 게으르고 수동적인 사람이더라구요.
그렇게 게으름과 자괴감의 한 해를 보내고 나니, 별것아닌 엄청 소소한 새해 계획이라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쓰고 나니 이건 뭐 계획이랄 것도 없어 부끄럽네요. 그래도 이렇게 열린 공간에서 얘기하고 나누면서 지킬 것을 한번 더 다짐하려고 합니다. ^^
1. 일기쓰기 : 되도록 매일, 그날있었던 일과 느낌을 아주 간단하고 짧게라도 기록해놓기
2. 독서록 쓰기 : 가장 좋았던 부분 간단하게 메모, 짧은 감상 써놓기.
3. 영어공부하기 : 해리포터 7권까지 원서로 다 읽기. (겨우 읽는게 아동도서라니 부끄럽네요 ㅎㅎㅎ) 주1회 이상 TED 듣고 딕테이션 하기
4. 스마트폰 덜보기 : 스맛폰 하도봐서 거북목에 목 통증이 심해요. 반성합니다. ㅠㅠ (지금도 이 글 쓴다고 들여다보고 있는게 함정이네요)
5. 아이 공부 가르칠때 화 내지 않기 : 지난주 스카이캐슬보다가 수한이 가출하는 장면에서 너무 공감되어서 죄책감에 폭풍 눈물을 흘렸네요. 유독 공부시킬때만 되면 비교지옥에 빠져 아이를 마구 윽박지르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ㅠㅠㅠ 이제 초3 되는 아이 엄마표로 국어 수학 가르치는데 화내지 않고 차분하게 이끌어주고 싶어요.
6. 건강하게 덜 늙기 : 요가 더 열심히 다니기. 혼맥은 주2회 이하만. 몸무게 3kg만 줄여도 지금보다 훨씬 여리여리 보기좋을텐데, 좋아하는 맥주땜에 뱃살이 자꾸 늘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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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계획 나누기
사랑스런추억 조회수 : 599
작성일 : 2019-01-02 00:15:58
IP : 116.14.xxx.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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