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단 말
오늘 배정남씨 기사를 접하고 느끼네요..
아빠 엄마 없이 세상이 무서웠을 작은 꼬꼬마 아이 한명에게,
손길을 내어준 할머니의 마음이
한 아이를 이렇게 바른 청년으로 잘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느끼는 게 참 많아지는 월요일이네요
정남씨 참 바르게 잘 자라주었어요..
마음이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는게 생각보다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 마음씨에 참 눈물이 나네요..
1. 나야나
'18.12.17 12:45 PM (59.7.xxx.89)맞아요..요즘은 상상할 수 없지만..예전에는 진짜 서로서로 봐주고 했던 시절이죠..
2. 방송국것들이
'18.12.17 12:45 PM (203.81.xxx.69) - 삭제된댓글이번에는 할머니 상봉까지 안끊고 보여줘서
다행이에요~3. 맞아요
'18.12.17 12:45 PM (220.85.xxx.184)저도 보면서 느꼈어요.
그 할머니, 동네 사람들에게 제가 대신 고맙단 말씀 전하고 싶어요.
사람 한 명 살리셨어요.
초4, 11살....키워보면 애기예요.
그 애기가 부모를 잃고 불안감에 떨고 있을 때 포근하게 감싸줬다는 게 너무너무 고마워요.
우리 그런 어른이 되기로 해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좀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요.
너무 감동적이었어요.4. 아니
'18.12.17 12:47 PM (110.14.xxx.175)부모님이 다돌아가신건가요
어떻게 초등아이가 혼자 살았을까요ㅠ5. ..
'18.12.17 12:48 PM (218.148.xxx.195)저도 최근에 읽은 책
"브릿마리 여기 있다" 라는 소설인데
거기에도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이 하나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네요
이건 만국공통인가봅니다.
에효...그래도 잘 커서 얼마나 다행인지..6. ㅇㅇㅇㅇ
'18.12.17 12:49 PM (211.196.xxx.207)거야 이제 옛날 옛적 말이고요..
독박육아 노래부르며 억울해 하지만
마을 사람 도움은 거부하잖아요, 오지랍, 꼰대질이라면서.
겨울에 코스트코에서 부부는 패딩 외투 차림인데 아기는 맨발이더라...글 있었거든요.
네네 코스트코 실내죠, 밖이 한 겨울이어도 안은 안 그렇죠.
그렇다고 외투 안 벗으면 덥달 정도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애엄마한테 뭐랬다는 글도 아니고 보기에 그렇더라 하는 내용이었는데
댓글은 니가 뭔데 남의 아이 어떻게 키우건 뭔 상관이냐...가 대다수였어요.
자기 필요할 때만 마을 사람 어쩌구 하면 안돼죠.7. ..
'18.12.17 12:51 PM (182.220.xxx.156)대기실에서 초조하게 할머니 기다리는데..
목까지 빨개져서
할머니 오시자... 울며 뛰어나가는 모습에서 그간 정남씨가
어떻게 살아왔을지 짐작이 조금 가더라고요..8. 감사한일이죠
'18.12.17 12:52 PM (182.215.xxx.73)2000년대 초만해도 앞집 꼬마가 키없이 문앞에 앉아있으면 집으로 들여서 간식 챙겨주고 부모올때까지 돌봐줬어요
애가 집 문두들기고 먼저 들어오기도하고
애없는 우리집도 앞집 윗집 옆집 아이들이름정도는 알았죠
지금은 앞집애기 이름은커녕 누가 사는지도 모르네요9. ...
'18.12.17 12:52 PM (106.102.xxx.229) - 삭제된댓글돈 받고 기계적으로 숙식만 제공하는 하숙집 주인이 아니라 정서적 부분까지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할머니를 만나 정말 다행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비엔나 만들어주고 무섭다니 같이 자주고 친구엄마한테 서럽게 혼날때 나서서 감싸주고..그런 기억들 덕분에 그만큼 잘 자랄수 있었던거 같아요.
10. ㅜㅜ
'18.12.17 12:54 PM (112.165.xxx.120)할머니 인상이 넘 선하고 좋으시더라고요ㅠㅠ
건강하시길 바라고...
정남씨도 계속 승승장구하시길!11. ㅇㅇ
'18.12.17 12:54 PM (110.70.xxx.157)코스트코에서 아기가 맨발이었다고 걱정하는건 오지랖 맞는 듯 해요
12. 미우새가
'18.12.17 12:57 PM (121.154.xxx.40)모처럼 흐뭇한 방송 했어요
13. ..
'18.12.17 12:57 PM (182.220.xxx.156)세상이 변했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야 없겠지만
확실히 가슴에 새겨둘만한 말은 맞는 것 같아요.
오늘 참 많이 울었네요14. ....
'18.12.17 12:59 PM (39.121.xxx.103)솔직히 부모님이 없는 아이였고 그 시절이니 가능했다싶어요.
요즘 애들 부모들은 남이 뭐라하는거 엄청 싫어하고 거북스러워해요.
부모가 애를 잘 못봐서 애가 다치거나 죽었거나하면 꼭 저런 말이 나오는데
솔직히 부모있는 아이 케어하는게 쉬운일이 현실적으로는 아니예요.
저 할머니와 배정남씨 관계가 특별한거고 그래서 감동인거죠.15. 11살 엄마맘
'18.12.17 1:00 PM (14.49.xxx.133)정남씨가 지붕아랫방 살펴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밤되면 무서워서 베개들고 할머니 무서워요 하니까,
들어오라고 해서 꼭 껴안아줬다고요.
그때 아이의 두려운 마음에 할머니의 따뜻함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됐을지, 제가 고맙더라고요.
그리고 동네애랑 싸우고 그 엄마한테 혼자 벌받을때,
할머니가 쫒아가서 편들어주면서 싸워줬단 말에
저또한 울컥했어요.
정말 고마우신 분이고,
그 사랑 잊지않는 배정남씨도, 더 좋아보여요.16. 82보면
'18.12.17 1:00 PM (61.109.xxx.171)그렇지도 않던데요
스카이캐슬의 염정아를 비롯해 극한으로 비정상을 달리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하는 이태란에게 천하의 싸가지 오지랖이라고 욕하잖아요.
이미 세상은 바뀌었지요. 적어도 한국은...17. ....
'18.12.17 1:04 PM (39.121.xxx.103)이미 우리 사회는 오지랖을 극혐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어요.
저도 백화점이나 마트,식당에서 애들이 다칠것같아 말했다가
부모들에게 한소리 들은적 많구요..그래서 이젠 애들 다치든말든 아무말 안해요.
아이 하나를 키우기위해서 마을전체가 필요하다?
그건 마을사람들이 다 서로 알고지내던 시절얘기지
아파트 바로 옆집 사람들과도 대화 안하는 시대에는 통하지않는 말이죠.18. .........
'18.12.17 1:06 PM (211.192.xxx.148)어쩌다 좋은 할머니를 만난거죠.
당장 그 에피에서도 배정남만 벌 세운 동네 아줌마가 나오잖아요.19. ...
'18.12.17 1:06 PM (118.223.xxx.155)코스트코에서 아기 양말 한 짝 떨어진 거 본 적있는데...
그 집 아기였을까요?20. 지금 시대는
'18.12.17 1:07 PM (125.142.xxx.145)개인주의라는 허울 아래 이기주의에 찌든 인간들만
버글버글한듯 해요.21. ......
'18.12.17 1:20 PM (211.177.xxx.181) - 삭제된댓글그 연세에 몸은 좀 약해지셨지만 어쩜 정신도 그렇게 좋으신지
다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배정남씨도 귀여운 아이였을 것 같아요.
좋은 분 맞지만 또 아이가 정이 가게 행동하면 더 잘해주게 되잖아요.
암튼 게데 늙으신 모습 보니, 정있게 이웃들과 나누며 잘 사셨구나 싶었어요.
어쩜 동네분들이 이사도 안 가고, 그렇게 다들 모여 사시고 있는지 신기했네요.
눈물 많이 흘렸네요.
그렇게 잘 지내지 못하는 세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런 모습에 로망을 가지는 것
같아요.22. ......
'18.12.17 1:20 PM (211.177.xxx.181)그 연세에 몸은 좀 약해지셨지만 어쩜 정신도 그렇게 좋으신지
다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배정남씨도 귀여운 아이였을 것 같아요.
좋은 분 맞지만 또 아이가 정이 가게 행동하면 더 잘해주게 되잖아요.
암튼 곱게 늙으신 모습 보니, 정있게 이웃들과 나누며 잘 사셨구나 싶었어요.
어쩜 동네분들이 이사도 안 가고, 그렇게 다들 모여 사시고 있는지 신기했네요.
눈물 많이 흘렸네요.
그렇게 잘 지내지 못하는 세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런 모습에 로망을 가지는 것
같아요.23. sstt
'18.12.17 1:33 PM (175.207.xxx.242)저희 외숙모가 지금 거의 팔순이신데 동네 사정안좋은 집 딸들 모두 데려다 키웠더라고요. 그 딸들이 지금도 본인엄마 못지않게 저희 외숙모를 잘 챙기더라고요. 옛날이니까 가능했던 것 같아요
24. ....
'18.12.17 1:41 PM (210.100.xxx.228)아침에 기사 접하고 눈물이 앞을 가려 혼났어요.
25. ............
'18.12.17 2:22 PM (112.221.xxx.67)빽도 없고 뭐도 없던 배정남씨가 성공하니 아직은 희망이 있는 세상같아요
26. 지금은
'18.12.17 5:36 PM (222.120.xxx.44)많이 달라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