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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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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같은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힘들다 조회수 : 16,854
작성일 : 2018-11-24 10:36:36
원글은 지우겠습니다
결국은 시시콜콜 부끄러운 얼굴
보이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저는 그래요
저도 심리치료를 받든 어떻든 이 화를
치료해야 하는 게 맞고
남편의 행동도 분명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암묵적으로 제가 시가에 며느리노릇
하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그런식으로 한번씩 툭툭 말을 뱉었으니까요

남편은 스스로 본인의 언행에 실수가 있었다거나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인정한 적이 없어요
이해시켜야 이해하는척 하고 다음엔
조심한다고 약속하지만
늘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되죠

이번 일도 참 별거 아니잖아요
저는 친정에서 택배 받으면 받았다고
제가 연락하지 그거 남편한테 시키지 않아요
근데 남편은 지금껏 시가 택배를 받으면
제가 당연히 전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니 본인은 택배 받고 시가에 전화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한번 전화드려라 했더니
저한테 당신이 드려~ 하는거에요

이게 뭐 별건가 하시겠지만요
남편의 속마음은
당연히 며느리인 제가 전화해서 시어머니한테
택배 잘 받았다 고맙다 어쩐다
애교 부리든 고마운소리 하란 뜻이에요
남편은 아니라고 발뺌하지만 그 속을
알기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였고요

진짜 별것도 아니라면서
자기가 전화드릴 생각조차 안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그거라는 점이 저를 화나게해요

시어머니 보다도 자기가 먼저 자기 아내를
며느리노릇 시키려는 행동들이
제 화를 쌓게 만든거죠
(이번 택배건만이 아니라 평상시 행동들이 그래요)

상대방의 동의나 의견을 먼저 구하지않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화를 내면
그게 뭐 별거라고 화를 내냐는 식의 반응 이요


댓글들 감사했어요
저는 저대로 쌓인 화를 풀어내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제 스스로도 생각했어요
많은분들 말씀처럼 제 스스로가 더 힘든일일 뿐이니까요

또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결코 좋은 게 아니란것을
아니까요

댓글로 제시해주신 조언들을 하나씩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고맙습니다





 
IP : 124.80.xxx.171
8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1.24 10:42 AM (73.35.xxx.124)

    원글님 맘 편한게 최우선이예요. 사위한테 친정부모님이 인사 제대로 받았나 안받았나 신경 곤두세우지 마세요. 잘받았다 감사하다 안해도 내가 남편하고 안싸우고 사이좋으면 그게 이기는 거예요 결국.
    친정에서 여자들 많이 가져와요. 돈많은 여자는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사위 취직도 시켜주고 큰거 해줘요. 그런거에 맘속에 부글부글 쌓아놓고 니가 우리집에 잘하나 못하나 꽁해하고 싸우고 하면 결국은 내손해더라구요. 전 신경껐어요. 시댁은 받아가기만 하고 친정은 주기만 하도 내 친정 부모님한테 죄송은 한데 난 내가 잘사는게 제일 중요해서. 이기적이라고 신경끄고 남편하고 부부싸움 안하고 사이좋게 잘 사니까 남편도 점점 저한테 넘어오고 시어머니 편 덜 들어요. 이게 결국엔 이기는 거죠. 경제적으로 꼭 뭘 계산을 하자면 아니지만. 그런면은 포기.

  • 2.
    '18.11.24 10:42 AM (1.235.xxx.24)

    전후 사정 전혀 모르니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시가에서 택배받았으면 며느리가 전화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쌀 사드세요.
    싫은 시가에 왜 쌀을 보내라 하시는지
    전 그게 더 이해가 안가요

  • 3. dd
    '18.11.24 10:43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굳이 시집에 쌀보내달라고 남편한테 시킨거부터가
    잘못한거네요 뭐하러 쌀부탁은 하셨는지
    남편이 친정 김치타령이면 엄마힘들다고
    끊으면 되죠 되도록 전화 주고 받을 일을 만들지 마세요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든격이네요

  • 4. 오렌지1
    '18.11.24 10:43 AM (1.249.xxx.237)

    다 내맘 같지는 않죠
    친정부모님 안쓰러운 마음에 배우자도 내부모 안쓰럽게
    생각해주길 바라고 살갑게 해주길 바라지만
    내마음 같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에 대해 내가 한만큼 바라는만큼
    해주길 바라지 마세요..
    그러다보면 어쩔때는 참외롭기도 그러긴하는데
    이것이 인생..

  • 5. ...
    '18.11.24 10:44 AM (125.177.xxx.135)

    애초에 쌀 달라는 소리를 하지 마시지
    되도록이면 부딪힐 일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 6. 뭐가
    '18.11.24 10:47 AM (218.157.xxx.205)

    그리 손해나는 느낌이세요?
    원글님 마음 깊은 곳에 손해 본다는 감정이 깔려 있어요.
    시가 사람 목소리 하나도 듣고 싶지 않으면 받지 마세요.
    보고 싶지 않으면 만나지 마세요. 뭐가 어렵다고..
    그냥 자분자분 이러이러하니 당신이 해.. 하고 쌩까면 되겠구만 왜 소리를 지르고 분노를 터뜨리시는지.
    같이 살 사람한테 본인 바닥 보여주면 뭐가 좋다고.. 시가 수준(?)이 바닥이라 같이 바닥으로 뒹굴게 되는거면 애도 없는데 헤어지세요.

  • 7. ..
    '18.11.24 10:48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집에 마그네슘 있으면 일단 그거부터 몇알 드세요. 분노 가라앉히는데는 마그네슘이 직빵이어요. 좀 차분해지면 밖에 나가서 예쁜 카페에 앉아 따뜻하고 달달한 것 좀 드시구요. 필요하면 나중에 상담치료 같은 거 알아보세요. 가벼운 약물치료도 도움 많이 됩니다.

  • 8. 이해불가
    '18.11.24 10:48 AM (121.145.xxx.189)

    애초에 쌀 달라는 소리를 하지 마시지
    되도록이면 부딪힐 일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222222

  • 9. ..
    '18.11.24 10:51 AM (125.177.xxx.144)

    차라리 시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얘길해보셔야지
    이 케이스는 이해가 안가네요.
    스스로를 들들 볶는 성격 같으세요.

  • 10. 그냥
    '18.11.24 10:51 AM (182.224.xxx.120)

    시댁이 싫으니 뭐든 싫은거예요
    원래 친정에서 뭐 받아와도
    고맙다고 전화하는 남편이 몇이나되고
    시댁에서 보내오면 일반적으로 며느리가 전화해요

    서로 맘상하지마시고
    아예 부딪힐일 만들지마세요

  • 11. 배맘
    '18.11.24 10:52 AM (221.146.xxx.148)

    저는 원글님맘 너무너무 이해가 가는데요...다른인간관계에서도 그러더라구요
    나는 최선을 다해 하는데, 상대방은 너무나 계산적으로 나오면 이런 섭섭함이 들더라구요.
    남을 바꾸기 힘들어요..

  • 12. 그러게요
    '18.11.24 10:52 AM (223.62.xxx.107) - 삭제된댓글

    쌀은 왜 달래서
    너와 나의 연결고리가 있으니 화가 가라앉지 않는 거예요
    아예 머리속의 연결고리를 끊어요
    전기회로 싹둑 자르듯이
    그럼 아예 화같은 거 안납니다
    전기불 안들어오듯이

  • 13. ..
    '18.11.24 10:53 AM (117.111.xxx.123)

    화병푸는데는 화병만들게 한사람들에게 제대로 할말다해야
    어느정도 풀려요. 될수있음 만나지마시고 예전일 계속 생각하지마세요 그러다보면 조금씩 나아져요. 한의원을 가든 화병풀게 노력해보세요

  • 14. 원글
    '18.11.24 10:54 AM (121.137.xxx.231)

    맞아요.
    쌀도 솔직히 보내달라 하고 싶지 않았는데
    오기가 생겼나봐요. 꼬인거죠.
    결혼할때 일원 한푼 보태주지 않으시면서 (보태줘야 한다는게 아니고 바라지도 않았는데요)
    예단을 바라시더라고요 .
    제가 반 이상을 보태서 결혼하는데..
    시끄러워지는 거 싫어서 그냥 드리고 말았는데
    결혼할때 절값도 안주시는 분들 처음이었고요.
    원룸 방 하나짜리에서 신혼시작하느라 신혼살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데
    아들한테 따로 돈 몇백을 받아가시고..
    시어머니의 아들에게 있던 집착, 저 투명인간처럼 보시던거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언행들....


    맞아요.
    머하러 쌀 보내달라고 했는지.

    바보같은 짓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 15.
    '18.11.24 10:54 AM (223.33.xxx.218)

    쌀보내라 하지말든지
    택배받고 전화 한통하는게 그리 어려운가

  • 16. 연락할 일을
    '18.11.24 10:55 AM (39.7.xxx.120) - 삭제된댓글

    만들지 말아야죠
    쌀이고 반찬이고 저라면 준대도 안받겠네요

  • 17. 전화
    '18.11.24 10:56 AM (59.25.xxx.219) - 삭제된댓글

    드려야죠 머어쩌라는건지..

  • 18. 그 남편
    '18.11.24 10:57 AM (111.97.xxx.211) - 삭제된댓글

    참 피곤할거 같네요.
    조용히 지나가도 될일을 일부러 그랬다니..

    그깟 쌀20키로
    친정이나 시댁에서 보내주면 감사히 먹고
    안보내주면 사먹으면 되지

    쌀을 빌미로 남편을 가운데 두고
    시댁과 한판 해보자는건데 남편 마음이 어떨지 참..

  • 19. 저...
    '18.11.24 10:58 AM (104.247.xxx.174)

    원글님 열받는 포인트 뭔지 너무 잘 알아요.
    한번도 친정부모님은 뭐 주면서 사위한테 생색 내신적 없어요. 갈때마다 돈주시고 김치보내주시고해도 늘 제가 받았고 남편은 그냥 옆에서보고도 입싹닦고 한번도 고맙다 말한마디없이 별거별거 다 받아먹고 사는데
    시모는 어쩌다한번 새해나 그럴때(저희 용돈 매달이체해 드려요) 저희한테 세배돈주실때 꼭! 저한테 주세요. 본인은 한번도 우리한테 용돈받아 고맙다소리 안하셨으면서(나한테 직접받기 고까우니까 결혼하자마자 이체하라 하신분이에요) 저희한테 주는돈은 꼭 아들대신 며느리 주면서 있는생색 없는생색 다 내요. 우리한테 받은용돈 모아 첫해만 너네 준다 이러면서 얼마나 생색을 내던지..참 그걸 고맙습니다 하고 받은 난 ㅂㅅ..
    남편하고 하루에 몇번씩 통화하는거 아는데 택배 보낼거있음 그럴때만 꼭 저한테 전화하시고요. 뭐 보낸다 뭐 보낸다 아들이랑 전화할때 왜말안하시고 그런것만 따로 왜 저한테 전화하시는거죠?? 웃긴건 돈융통해달라 뭐사달라 하는건 절대 저한테 전화안하고 남편한테만 말해요.
    정말 울시모 하는거보면 여우가 따로없다 싶어요.

  • 20. 원글
    '18.11.24 10:59 AM (121.137.xxx.231)

    구구절절 다 쓰면 너무 길어져서 쓰진 못했구요.
    맞아요. 나에게 상처준 사람한테 직접 얘길해야 풀리는데
    실상 그러진 못하고
    남편한테 얘기 해봐야 진정으로 이해는 못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이해하는 척. 하니
    늘 같은 패턴의 연속같아요

    어떻게 해야 제가 좀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한의원. 마그네슘...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을까요

  • 21. ..
    '18.11.24 10:59 AM (221.157.xxx.218)

    시댁일 때문에 저도 홧병 나봤는데요.결혼 15년만에 일체 발길을 끊었어요.쌀이 뭐라고 쌀 사먹으세요.시댁 관련된 어떠한것도 먼저 얘기 하지 마세요.

  • 22. ,,
    '18.11.24 11:00 AM (125.177.xxx.144)

    결혼부터가 삐걱인데
    그거 감당 못하고 시시콜콜 시비걸고 쌓아두면 서로 병나요.
    애 없을때 이혼해야죠
    둘이 잘 살 생각해야지
    니네부모 우리부모 어이쿠야...

  • 23. 여기는
    '18.11.24 11:00 AM (121.171.xxx.213)

    표면적인 것만 보고 다들 입찬소리

    저는 원글님 마음 뭔지 알겠어요. 남들볼때는 별 거 아니지만 내 안에 쌓여있는 상태에서 그게 촉발제로 작용하는거죠...친정 김치 찾으며 본인 부모한테는 뭐 달라고 말한마디 안하는 남편 얼마나 답답해요. 근데 뭐가 문제일지 모르고 있을 거라는....여기서도 쌀이라 썼으니 그렇지만, 쌀이 아니고 다른걸로도 똑같은 상황일어날 수 있었을거에요. 행간 못 읽고 그놈의 쌀 사먹지 왜 달라했냐고 내모는 사람들 많네요.

  • 24.
    '18.11.24 11:03 AM (1.239.xxx.196)

    속에 쌓인 응어리가 많아 그런거같네요.

  • 25. 여기는
    '18.11.24 11:04 AM (121.171.xxx.213)

    제 생각에는 일단 상담이나 원글님 얘기들어주는 사람 찾아서 마음 한번 털어내고
    그다음엔 남편이고 시가에 초연해져야할 것 같아요. ...근데 저도 화 쌓이는 그마음 뭔지 잘 알아서 쉽지 않은거 알아요

  • 26. ...
    '18.11.24 11:05 AM (118.223.xxx.155)

    저도 어린나이에 시집살이를 하면서 부당대우에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그러면서도 남편에게 이 억울함을 전가하진 말자
    내가 직접 싸우자였어요

    제가 남편을 좋아해서 그랬던건지는 모르지만..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랑 직접 싸웠고 분가했고
    다행히 남편도 제편이 되어줘서
    30년 동안 사이좋게 잘 살고 있어요

    외부 사암 때문에 사랑하는 두 사람이 어긋나는 건 좀 아닌듯해요
    남편을 사랑한다면 직접 싸우세요

  • 27. sandy
    '18.11.24 11:07 AM (49.1.xxx.168)

    애초에 쌀 달라는 소리를 하지 마시지
    되도록이면 부딪힐 일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3333333

  • 28. 보니까
    '18.11.24 11:07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 시댁은 걍 보통의 시댁같아요
    쌀 보내달라니까 재깍 이것저것 싸서 보내준 것 보니 걍 일반적인 시골 시댁 같고요
    전 제가 집도 해왔는데요 뭐
    걍 한쪽이 기울면 더 가진집이 하면 되요 남녀 따질 것 없이
    애도 없는데 그 정도면 이혼 하시면 되죠 스스로 화를 키우는 타입 같아요
    보통 시골에서 택배 보내면 시댁에 여자가 전화 하죠 걍 별 생각없이 하죠 고맙다는 한마디면 되고요
    친정에서 뭐 보내와도 우리나라 남편들 처가 전화하는 사람 얼마나 된다고요
    걍 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오래 사셨다면서 1도 손해 안보고 사시려면 이혼만이 답이에요
    저 같으면 그 정도로 모든 게 싫으면 이혼하고 꽃길 걸어요
    혹시 남편만 일하시나요?

  • 29. ..
    '18.11.24 11:08 AM (180.230.xxx.90)

    저도 원글님 너무너무 이해가 됩니다.
    남편,시어른들 사고가 잘못 된겁니다.
    사위,며느리의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하는거죠.
    우리 입장에선 며느리나 사위나 동등한 입장인데
    사위가 처가에 무심한건 남자니까 그럴수 있는거고
    며느리가 무심하면 도리를 안하는거라는 인식이 은연중에 있어요.
    솔직히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른께 무슨 정이 있다고 딸처럼 하길 바라시나 모르겠어요.
    원글님 댁도 보세요.
    친정에도 시가에도 며느리가 연락하는걸 당연시 여기고
    어쩌다 시가에 아들이 전화하라니 화를 내고.
    도대체 이게 화낼 일이냐고요.

    저희집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처가에는 생던 생전 안부 전화 안하는 사위인데
    제가 시가에 오랜만에 전화드리면 시누이들까지 집에 전화 좀 드리라느니....
    저희는 시아버님이 요양원에 계셔서 4남매가 번갈아 가며 찾아뵙는데요, 제 남편은 저 없이는 안가려고 해요.
    제가 부득이 일이 생겨 못 갈 상황이면 다른 형제들과 차례를 바꿔서라도 꼭 저를 데려가러고해요.
    장인 찾아뵈러 혼자가는것도 사니고 지 부모 뵈러도 혼자 못 가나.....

  • 30. 중간에서
    '18.11.24 11:11 AM (211.58.xxx.235) - 삭제된댓글

    남편이 힘들겠어요
    객관적으로 불같이 화낼일은 아니잖아요
    그렇게 엮이고 싶지 않고 전화 한통화가 그리
    싫은데 뭐하러 쌀은 보내달라고 하시나요?

    그간에 쌓인 것 많았으리라 짐작은 하지만
    화낼 때 그전까지 덧붙여 화내면 설득력이 떨어져요

    심리상담 받아보세요

  • 31. 이혼하셔야
    '18.11.24 11:11 AM (39.113.xxx.112)

    서로 편할것 같아요
    뭔가 손해보는 결혼 했다는 생각이 결혼시작때 부터 있었던것 같은데
    그래봐야 부부사이만 갈라지고 예단 달라고 했을때 부터 결혼 안했어야 했다 싶어요

  • 32. 이해 못하는
    '18.11.24 11:12 AM (223.62.xxx.119) - 삭제된댓글

    사람한테 이해를 바라니 화가 솟구치죠
    남편 못바꿉니다
    신경끄지 않으면 님 홧병으로 죽어요
    쌀이 아니라 뭐든지 마찬가지예요
    신경끄고 사세요
    그럼 화날일 없어요
    거기까지 가는 길이 험난해서 그렇지 득도하고나면 편안해집니다
    쌀이고 뭐고 니네 다 먹고 떨어져라
    나는 나대로 행복하게 살란다 니들은 얼쩡대지 마라
    그런 배짱으로 사세요
    억울하다고 쌀 달라느니.. 그런 수 써봐야 님만 괴롭단 겁니다
    쌀 이십키로로 보상이 안되는 상처란 얘기예요

  • 33. 그냥
    '18.11.24 11:12 AM (183.96.xxx.109)

    시가와 연락될만한 일을 만들지마세요. 그깟 쌀 얼마나한다고 보내라해요~그리고 그거 받아먹어 머하게요.

    그리고 뭐보낸다해도 남편시켜 암것도 못보내게하고요.
    그렇게 연락끊고 살면 아무래도 시가생각 덜하니 내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죠

    시가가 뭘안보내 억울한가요?저같은 경우 필요없는거 보내니 짜증나서 절대 암것도 보내지말라고 남편시켜 얘기해서 암것도 안오니 맘편하던데...

  • 34. @@
    '18.11.24 11:12 AM (223.62.xxx.167)

    저 위에 어떤분도 그러시네요.
    친정에 전화하는 남편이 몇이나 되고
    시집에도 일반적으로 며느리가 전화해요.

    이게 왜 일반적이며 당연한거냐고요.
    시집에는 아들이 하는게 훨씬 당연한거라는걸 왜 모를까요???

  • 35. hippos
    '18.11.24 11:12 AM (116.127.xxx.224)

    내가 받은 상처는 치유 받지도

    진심으로 이해받지도 못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상황이 오면

    저조차도 어쩌지 못하게 화가 밖으로 터져 나오는 거 같아요.

     
    너무 맘에 와닿는 말입니다

  • 36. 이혼이 답이네요
    '18.11.24 11:17 AM (68.195.xxx.117)

    시댁일 차곡차곡 마음에 화가 되면 언제인가는 터지고 신랑도 정떨어 지고 싸움만 하게되니
    애없을때 이혼하고 혼자서 남 원망없이 혼자서 살면 딱이네요

  • 37. ..
    '18.11.24 11:18 AM (223.62.xxx.142)

    원글님
    속에 화많으면 님만 병나요
    오 그거 넘탓해봐야 소용없어요
    계속 자신에게 주문을 거세요
    운동을 하면서 그리고 법정스님 강의 들으세요
    다 떨쳐내고 시댁 친정으로부터 독립하세요
    친정에게 받아오는 거로 시댁이 미워진다면 친정에서도 받아오지마세요
    그만큼 못먹고 가난하게 살면 어때요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그리고 자식하고 남편에게 잘하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사세요

  • 38. 제발
    '18.11.24 11:20 AM (203.226.xxx.120) - 삭제된댓글

    야는 낳지 마세요
    두분은 이혼하셔야 서로가 행복해요
    남편도 부노를 바꿀수 없고
    시골노인 안바꿔요
    데발 둘을 위해 이혼하세요
    님이랑 잘살려면 남편은 부모 버려야해요
    그건 아니잖아요?

  • 39. 배맘
    '18.11.24 11:23 AM (221.146.xxx.148)

    세상이 이리 빨리 바뀌는데.. 댓글들은 정말 답답하네요.
    이혼이라뇨. 그건 아니죠.
    시댁이랑 접촉안하는걸로 가셔야죠.
    결혼의 주인공은 부부 두분이세요..
    두분이 서로 들여다보고 성장하게 자극하면서 잘사시는게 결혼의 목표입니다

  • 40. ㅠㅠ
    '18.11.24 11:24 AM (211.109.xxx.76)

    아직도 일말의 기대가 있으신가봐요. 쌀을 보내라 한것부터가요. 아무 기대를 마셔야 하는데 마음에 쌓인게 있고 그걸 꾹꾹 누르다가 한번씩 이상한 포인트에서 터지니 관계악화...ㅠㅠ 이해가요... 풀어낼 방법을 찾지못해서 그런것같아요. 그렇다고 아예 관계를 끊을 수도 없구요. 제일 편한 방법은 멀어지는것부터에요. 관심끄구요. 기대를 절대절대 하지마세요. 친정에서 받는데 왜 시댁은 안해줘 이런 비교도 하지마세요. 남편불쌍하다 나는 이런부모가 있는데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 41. 제발
    '18.11.24 11:25 AM (223.39.xxx.18)

    아이낳지 마세요
    님이랑 잘살려면 남편은 부모 버려야해요
    시골노인 안바꿔요
    도시노인도 안바뀌는데
    왜 내 그릇 아닌 남자랑 결혼해 서로 불행해 하는지
    보니 결혼한지 얼마 안됀것 같은데
    그정도면 정리 하시는게 맞아요
    님도 수긍하며 사는 사람도 아니고
    이글만 보면 님이 과잉 분노하고 있거든요
    물론 과정이 있었겠지만
    님은 이제 사소한거도 분노하고 과잉대응할거잖아요
    행복할려고 결혼해서
    서로 불행하면 이혼하셔야죠

  • 42. 원글
    '18.11.24 11:26 AM (121.137.xxx.231)

    저 지금껏 맞벌이고요
    집안일 제가 90% 다해요. 남편 퇴근이 저보다 한참 늦어서요.
    자기 자식들 늦게까지 자게 놔두고 남의 자식 새벽부터 당연한 듯 깨워
    도우미 부리듯 당연하게 뭐 시켰던 일들
    자기 아들이나 오빠가 처가에 어떻게 하는지 관심 없으면서
    본인들은 안부전화 따박따박 받기 원했고
    하다하다 시누이가 전화 자주 하라고 하는 소리를 하지 않나
    시누이 시가에 가져갈 음식 며느리 시키면서 시누이*은 음식 다 해가도록
    코빼기도 안보이다 끝날 무렵에 오면서 아는척도 잘 안하던 때도 있었고
    명절때면 내가 음식 어떤거 도왔는지 시시콜콜 물어보던 웃기지도 않던..
    시가에 가면 먼저 상냥하게 인사한적 없고
    뭐라도 되는 듯 그러고 있던..
    아...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드네요

    그전까지 항상 제가 전화도 했고
    이런 택배 받으면 잘 받았다고 제가 전화하고 그랬어요.
    근데 다른거 다 떠나서
    남편이 너무도 당연한게 저한테 시키는게 잠재해있던
    화를 분출하게 하는 거 같아요.

    뭐든 그런식이거든요. 자기가 알아서 할 생각을 안하고 저한테 하라고...
    그동안 싸우면서 좀 바뀌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생각은 바뀌지 않은 것 같아요.
    남편부터 제가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 내면 깊은 곳에 박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항상 저런 상황에 본인이 알아서 할 생각을 안하고
    또 알려줘도 저한테 시키는 식으로 나오니까요.

    각자 다 문제가 있는데
    저는 지금 제 쌓인 분노나 화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 43. 하품
    '18.11.24 11:28 AM (223.38.xxx.201)

    헐 ... 마음에 화가 많고 뭔가 욕구 불만과 불평이 가득차서 저런 엄마들 있드라구요 ...일단 운동이나 밖으로 기운을 빼는 활동을 좀 하시구요... 다른일로 뭔가 남편이 못마땅하고 누구랑 사는게 비교되고 이런마음은 없나요? 그런 마음을 늘 갖고 사는 분이 그렇게 그 해소되지 않는 마음을 남편탓 시댁탓하면서 싸우다가 애생기면 애한테 그걸 또 하소연하고 말안들으면 너네도 똑같다 이러고 ... 어차피 결혼했고 포기하고 행복하려는 노력을해야하는데 평생 저러니 솔직한 말로 자기인생 자기가 꼬더라구요. 단언코 말할게요 그 태도로는 절대 행복할수가 없고 주변에 괜찮은 사람도 다 떠나거나 남편이나 시댁같이 변하고 내주변엔 왜 이런사람밖에없지 내팔자가 싶게 변해요. 내가 변하면 남도 변합니다. 시댁에 잘하라는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태도의 문제고 속에 있는 화때문에 쓸데없는것까지 남편한테 폭발하면서 내 인생을 갉아먹는 그 태도의 문제에요. 그거 안바뀌면 평생 불행하세요.

  • 44. 그냥
    '18.11.24 11:29 AM (119.70.xxx.204)

    애없으면 헤어지세요

  • 45. 화를 다스리는거
    '18.11.24 11:30 AM (122.37.xxx.188)

    지금 상태는 스스로 못해요

    지금은 항상 화내고 싸울준비가 되어있는 상태거든요,

    아마 밖에서 다른 사람하고 시비가 붙어도 크게 싸울수 있는 포화상태일거에요,

    제일 좋은건 나 정신병원 갈정도로 힘들다
    남편에게 보호를 요청하는거에요
    최대한 남편에게 이해를 구하세요
    시댁때문에 이혼하고싶지 않다구요,

    이해하면 상담을 다니시면서 그런 치료를 빌미로
    시댁과크게 거리를 두세요,

    병원에 가는건 남편이나 시댁에 알려서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가 됩니다,

    이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만일 남편이 님의 아픔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헤어지세요.
    평생 마음이 너덜너덜...그리됩니다

  • 46. 하품
    '18.11.24 11:32 AM (223.38.xxx.249)

    그거 내편 들어주는 사람들하고 얘기해봐야 점점 싫은 마음 시댁 탓 남편에 대한 불만만 더 쌓이구요 애도 없고 아직 젊으신것 같은데 일단 불같은 화는 운동이나 맛사지같은거 하시고 본인도 참앗다 생각하시겟지만 2번참고 폭발했던거 사리생긴다 생각하고 폭발할거 참고 큰소리 안내고 지랄안하고 10번 참아보는거 두세번만 그렇게 하시면 남편도 변하는 모습 보실거에요. 이게 그렇게 안사는 사람들은 솔직히 어떤 시댁과 어떤 남편 만나도 님처럼 안싸우고 살아요. 어떻게 다루면 되는지 노하우가 있거든요. 그 불쌍한 여자 처럼 평생 블행하게 살고싶지않으면 님부터 변하세요

  • 47. ...
    '18.11.24 11:33 AM (121.190.xxx.176)

    원글님 글만 읽고 판단하자면 곰같은 며느리네요 여우같은 며느리되보세요 겉과 속이 다른...자신을 스스로 힘들게 하는 성격인듯싶습니다

  • 48. 원글
    '18.11.24 11:45 AM (121.137.xxx.231)

    평상시 남편과는 잘 지내요
    근데 시가 일이 중간에 끼면
    제가 이렇게 예민해져서 화가 표출돼요.

    집에서 남편과 문제없고
    직장에서도 일 잘하고 문제없는데

    잘 지내다가 저렇게 시가관련 일이 생기면.
    더 정확히는 시가관련 일에 대한 남편의 언행이
    순간 제 화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됩니다

    남편이 스스로 할 수 있고 해도 되는 일에
    당연하듯 저에게 시키는 행동이요.

    그런 상황에 제가 제 화를 참지 못하고 터지면서 일이 커지고요.
    어찌보면 오히려 시가보다 남편의 언행에 화가 터지는 거 같아요
    중재를 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남편이 더 저를 시키는 상황이 되는 거 같아서요.

    중간 중간 명상도 하고 스스로 노력도 해서
    좋아진건데...
    원래부터 아무 상처 받지 않았던 것처럼 그렇게 돌아갈 순 없는 거 같아요.

  • 49. 원글
    '18.11.24 11:46 AM (121.137.xxx.231)

    아...저도 노력을 해야겠지요
    이 화를 조절할 수 있도록요.
    휴.....

  • 50.
    '18.11.24 11:47 AM (211.246.xxx.178) - 삭제된댓글

    애도 없고. 직장인. 두명이 집밥을먹어봐야 얼마나 먹는다고...
    오히려 보내준거다처치 못해서 걱정해안 할 판일것 같은데

  • 51. 길면
    '18.11.24 11:48 AM (203.226.xxx.108)

    남편도 질려요
    이혼하던가
    치료받던가 하세요
    애초 그결혼은 님이랑 안맞았어요
    손해본다는 마음 깔고 결혼하면
    왜 하신건지

  • 52. 궁합중요
    '18.11.24 11:51 AM (223.62.xxx.77)

    82는 시골 시댁에서 물건 보내는거 경녈 하잖아요
    님 찬정같아 뭐 보네고 하면
    그걸 엄청 싫어하던데
    안보내도 문제고 보내도 문제고
    시가는 어떻게 해도 싫다네요

  • 53. moioiooo
    '18.11.24 11:58 AM (211.187.xxx.238)

    아내가 저리 화내는데도 눈치 없는 남편은
    공감능력 재로인가요?
    병원은 남편이 가야 할 듯

  • 54. ...
    '18.11.24 12:05 PM (182.211.xxx.149)

    전후사정은 모르겠지만요.
    님이 쓰신 글만 봐서는
    시가에서..또는 남편이 뭘 잘못해서 화가 나신건지
    이해가 어렵네요.

    쌀 보내달라고 남편 시킨 건 님이시고
    쌀 보내는 김에 이것저것 싸고
    보낸다고 연락한 시어머니 행동 이상하지 않고
    받았으니 전화 드리라는 남편 행동도
    제 입장에서는 정상적인데
    전화하기 싫으면 그냥 남편한테 하라고 하고
    (말 안듣는 남편도 아닌 것 같은데요)
    도대체 어느 부분이 분노 지점인 지...잘 모르겠어요.
    ㅜㅜ

  • 55. hwisdom
    '18.11.24 12:11 PM (117.111.xxx.202)

    발길 뚝.
    그들이 놀랄 거에요.
    메롱 기분으로 발길 뚝 해 보세요

  • 56. ...
    '18.11.24 12:22 PM (210.90.xxx.137)

    분노하는 이유 너무 이해되구요.
    이렇게 쓰면 또 울컥하시겠지만 남편은 그 세월 다 까먹은거에요.
    그러니 여기 댓글처럼 오늘 쌀문제 하나만 놓고보면 왜 화를 내고 그래?
    그 반응이 분노로 다시 이어지는거죠.
    저라면 알았어 전화할께 하고 전화한 후 다음부터 친정에서 물건 받을 때마다 남편을 시킬거에요.
    당연히 남편이 전화할일이 많을거고 남편은 전화횟수 자체를 문제 삼을거고
    저는 그동안 이런 불공평함에 항의할 때 들었던 남편의 멘트들 다 돌려줄거에요.
    솔직히 비슷한 일로 남편이 분통터뜨리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좋더라구요.
    그래서 슬슬 화나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되갚을까 시나리오를 짜게 되고
    결국 저희 집은 남편이 시댁에 화를 내게 되버렸어요.
    제가 옴팡 뒤집어쓰던 화가 남편에게 가고 남편이 상처입으니 같이 토닥이게 된거죠.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말로는 안되요.
    남편이 원글님 이해하려면 똑같이 당해야해요.

  • 57. ..
    '18.11.24 12:38 PM (175.223.xxx.199)

    홧병은 화를 장시간 참아 간에 울화가 차서 생기는 병이라고 하죠. 솔직히 시댁에서 당했다고 하는 부당한 사례들 대부분의 여자들이 겪었던 일이기도 해요. 이걸 대처하는 방법에서 원글님은 지금 최악의 수를 쓰고 있는거죠.

    맞벌이에 시댁이 원거리면 부딪힐 일을 최소한 줄이고, 안부 전화 하라는 말도 바쁘다는 핑계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무시하세요. 시누 막말엔 웃으면서 한 방 먹이시고, 이거 도저히 성격상 못하겠다면 만날 일을 줄이시면 됩니다.

    계속 친정과 시댁 비교하며 물질적, 정신적으로 배려 안해주는게 얄미워 시댁에 요구와 변화를 바라는건 어리석은 일이에요. 견적이 벌써 다 나온 일인데. 더욱이 친정 vs 시댁 구도로 남편과 싸우는 일은 소모적인 악순환만 초래할 뿐입니다.

  • 58. 원글
    '18.11.24 12:46 PM (211.36.xxx.200)

    ...님
    다음에 친정에서 택배오면 남편을 시키고 . 라고
    하셨잖아요 그렇게 하시던가요?
    저희 남편은 전화 드리라고 하면 또
    당신이해~ 이렇게 나옵니다 혹은 싫어 할거고요
    아주 아주 예전에 택배는 아니었지만 다른 걸로
    비슷한 상황이었을때 저런 식이었거든요
    글쎄요 지금은 좀 변해서 친정택배 받고
    전화 드리라면 전화 드리려나..모르겠어요
    똑같이 경험하게 해주고 싶지만 시가에서
    저한테 당연하듯 했던 행동들은 할 수 없죠
    친정엄마가 사위한테 그렇게 하질 않으니.
    그러니 내가 진짜 상처가 됐던 일들을
    남편이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오지 않으리라 봐요
    다만. 경험에 의한 진실한 공감은 아니더라도
    자기 아내에 대한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을 해준다면 그래서 그것이 말과 행동으로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을것이고 저또한 깊은
    화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일은 없었을거에요

    오늘 단순히 쌀 택배전화 문제 한가지 였지만
    십년 넘게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을때마다
    저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려는 노력보다
    별거 아닌거고 제가 당연히 알아서 해야 한다는
    남편의 생각과 행동이 저한테 불씨가되어
    꽂히는 상황이었거든요

    구구절절 내가 왜 이래서 힘들고 상처받았는지
    설명을 해야 했고 설명해도 솔직히 이해했는지
    이해하는척 넘어갔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상황은 늘 되돌이표가 되어 버렸어요

    정말 우리는 서로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인건지.

  • 59. 댓글 우습다
    '18.11.24 12:56 PM (218.52.xxx.197)

    반반 좋아하는 82사람들이 댓글로
    원글 타박 하는게 웃기네요..
    결혼비용도 반반 맞벌이에 시가 가서
    보아하니 아들은 쳐자고 며느리만 일하고 오는거 같은데
    그깟 전화 한통이라는 소리가 나와요?
    사위는 그 전화 한통도 처가집에 안하는데..
    우리집에도 똑같은 남의 편 새끼가 있어서
    원글분 심정 잘 압니다..
    큰게 쌓여서 작은것에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그런 상황이 오는거죠..

  • 60. 원글
    '18.11.24 12:57 PM (211.36.xxx.200)

    ..님 맞아요
    악순화만 될뿐 바뀌지 않는건데.
    홧병이라는건 신혼 3~4년때 있었다는 얘기고요
    우울증도..

    여우같이 해야 하지만 성격이 안돼고
    안돼는 성격을 여우로 바꾸려니 도대체
    내가 왜 이래야하나 근본적인 배려나
    예의없음은 상대들이 먼저 했는데 그들이
    노력은하지 않고 왜 나만 상처받고 이렇게
    바뀌려고 노력해야 하나
    물론 그런 사람들이 잘 바뀌지 않는다는것도
    내가 여우처럼 행동해야 나에게 좋다는 것도
    이론적으론 알겠는데
    심리적으로는 그게 안돼는 것이
    제 문제 같아요
    답답하죠

    어떤식으로든 제 스스로를 위해서 방법을
    찾아 노력해야 하겠지요

    좋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 61. 복댕
    '18.11.24 1:00 PM (89.12.xxx.102) - 삭제된댓글

    실은요... 시가에게 받은 상처라는 건 글쓴 분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표출할 건수에 불과할거예요. 한번 속는셈 치고 매달 그렇게 화가 치미는 날을 기록해 보세요. 지나가는 작은 말에도 속이 부글부글하고, 과거 억울하고 부당했던 기억들에 마음이 점령당하고, 피해의식으로 온 정신이 똘똘 뭉쳐서, 아. 이런 걸 홧병이라 하는 구나 싶은 날들이요. 그런 날들이 폭풍처럼 지난 후에는 그냥 좀 멍...해지다가 다시 또 반복될겁니다.

    개인차가 있을 뿐 여자들은 매달 호르몬 변화 때문에 분노가 패턴을 갖고 반복됩니다. 글쓴 분은 시댁 문제가 아니어도 어떤 구실로든 남편분이든 누구에게든 자기 감정을 퍼붓는 신체 성향이 강한 분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런 자신 몸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면 타인 괴롭히는 일을 삼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쌓이면 타인에게는 지속적으로 큰 상처가 되어서 나중에는 관계회복 자체가 안되거든요...

    이걸 '의식적으로' 삼가하는 가장 큰 충격 요법은 이를테면 이런 겁니다. 한번 남편에게 진지하게 부탁해 보세요. 다음에 내가 시댁 일로 화를 내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 비디오로 좀 찍어달라고요. 헛소리처럼 들리시겠지만 한번 머릿 속에 상상이라도 해보세요. 악에 바쳐 돼지 멱따는 소리로 꽥꽥대는 내 모습이 얼마나 추한지, 타인 말꼬리 잡고 온갖 지난 일을 상처라는 미명으로 소환하고 유세 떠는 내 모습이 얼마나 병신 같은지, 한번 본인 눈으로 직접.

    글쓴 분을 비난하려고 하는 게 아니예요. 그러는 내 자신이 정상이 아니라고 느끼시고 계시고 변하고 싶으시니 글도 올리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누구나 독감에 걸리면 가족에게 옮길까 조심하잖아요. 여자들 누구나 이런 류의 분노표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일일이 시비를 따지고 들고 본인은 이걸 이성적인 프로세스로 생각하는 특징도 있죠) , 그러나
    정말 무서운 건 호르몬 지배에서 벋어나는 나이가 되어도 젊어서의 습관과 성향이 굳어져서 평생 저러고 살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 사이 상처받고 지치고 포기한 가족들의 시간은 되돌릴 수도 없게 되고요. 인연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자각하는 게 중요합니다. 근본적으로 시댁이 문제가 아니예요. 본인 문제입니다. 화가 나서 뭔가 몸을 남에게 저당 잡힌 듯 분노로 씩씩댈 때 화장실 가서 거울이라도 한번 보세요. 아주 아주 추하고 초라해 보일겁니다. 나를 내 스스로 학대하지 말고 내가 나를 사랑해줘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 62.
    '18.11.24 1:06 PM (125.183.xxx.190)

    이 결혼이 손해보는거 같아서 그러나봐요
    예로 든게 예단비 바란거,절값안준거,아들한테 몇백 받아간거 등 전부 돈하고 연결되어있는데
    그것이 모든걸 밉게 만든거네요

    불같이 화 잘내는 사람 옆에서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인데
    같이 사는 사람은 정신이 피폐해지고 황폐화됩니다
    결혼생활 어떻게 할건지 더하기 빼기 잘하세요

  • 63. 저기
    '18.11.24 1:18 PM (223.38.xxx.223)

    시댁이라면 내일처럼 공감하시는 82님들이 존경스럽네요.

  • 64. 예단비 얘기
    '18.11.24 1:29 PM (218.153.xxx.41)

    나올때 안했어야할 결혼 같아요
    화내고 서로 고통스럽게 하느니
    이혼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 65. 신혼인가
    '18.11.24 1:36 PM (39.113.xxx.112)

    했더니 결혼 10년차네요. 아직도 예단비,절값 안준거 따지고 화나면
    심리 치료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 66. rrtt
    '18.11.24 2:04 PM (210.100.xxx.62)

    원글님, 어려운 시간을 지나오신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님이 이해할수 없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시댁, 남편과의 불화에
    사로잡혀, 그 사럼들과의 사건들이 님인생 한가운데 젤 중요한 곳에 자리잡고 평생 살도록 하고 계신거예요. 시댁이랑 뭔 일이 있든. 좋은 일ㄷ도 아닌데, 그거 따지고 화내는데 시간 낭비 왜 합니까. 맛없는 움식 치워버리듯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시가 쪽 사람들과 관계 좋던 말던 아무일도 안 일어납니다.

  • 67. 저기
    '18.11.24 2:05 PM (223.38.xxx.148)

    원글 내용만으로는 원글님이 이상한데요.
    님이 쓰신 글만 봐서는 시가에서..또는 남편이 뭘 잘못해서 화가 나신건지 이해가 어렵네요.

    쌀 보내달라고 남편 시킨 건 님이시고
    쌀 보내는 김에 이것저것 싸고
    보낸다고 연락한 시어머니 행동 이상하지 않고
    받았으니 전화 드리라는 남편 행동도
    제 입장에서는 정상적인데
    전화하기 싫으면 그냥 남편한테 하라고 하고
    (말 안듣는 남편도 아닌 것 같은데요)
    도대체 어느 부분이 분노 지점인 지...잘 모르겠어요.xxx2222

    쌓인 감정을 아무때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해서 분출하지 마시고
    남편과 시댁이 진짜 잘못 했을 때 화를 내세요.
    제가 남편 입장이라면 정말 길가다가 귀싸대기 맞은 기분일 것 같아요.
    남자는 쌓인 감정 없을 것 같나요?

  • 68. 원글
    '18.11.24 2:12 PM (124.80.xxx.171)

    진짜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나봐요

    예단비네 절값이네 이걸 아직도 따지는게
    아니고요
    결혼 상황을 설명하니 그러는거지요
    시시콜콜 얘기하지 않으면 집을 사줬을거네
    시가에서 받은게 많은가보네
    그렇게들 생각하니까요

    중요한건 단편적이 결혼때의 상황들이
    아니에요 시작이 그러했는데
    시가에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저에게
    하는 언행들에 상처가되고 화로 쌓여서
    이어지는 거지요
    결혼 시작이 그랬어도 저를 배려해주거나
    당연하게 생각하며 도우미 부리듯 언행을
    하지 않았다면 저런 것들은 그냥 에피소드
    정도로 웃고 말았을지도 모르지요

    다른 분들은 다 비슷하고 특별없다고 하시는데
    모르겠어요
    저는 시작부터 결혼 생활동안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저한테 했던
    행동들이 그렇게ㅈ별거 아니고 비슷한 정도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처럼 다들 결혼할때 저런 상황이고 저런
    투명인간 보듯 했던거라든지
    도우미 부리듯 하는 언행이라던지
    시시콜콜 어이없던 언행들
    다 겪어 보셨는지요?

    같은 상황이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의 무게는
    다르겠죠
    솔직히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시가에서 저에게 배려라든지 예의를
    생각해준 것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장 화가 나는건
    원글과 댓글에도 말했듯 남편의 언행이에요
    왜 남편은 본인이 해도 되고 해야 할
    일을 항상 나에게 넘기듯 시켜서
    제 화를 돋구는가. 하는거요

    택배받고 전화 드리라고 처음 얘기했어요
    그동안 어쩌다 한번 택배 받으면
    제가 전화했죠

    진짜 별거 아닌데 전화하는거 그냥
    하면되지 왜 나한테 당연하듯 시키는가. 하는거요
    항상 그런식이라 또 그러는거에
    열이 확 오른거지요

    저도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감정적인 부분에서 분명히 어떤식으로든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69. 그게
    '18.11.24 2:17 PM (122.34.xxx.137)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화가 난 건가 한번 써보세요. 나를 시켜서? 나를 시키는데 무엇 때문에 화가 난 건가? 공평하고 싶은 건가? 분담을 하고 싶은 건가? 이유가 있을 거예요.

  • 70. 그냥
    '18.11.24 2:35 PM (223.62.xxx.25)

    이혼하세요 애없을때 이혼하는게 그나마 나아요
    화내고 분노많은 배우자 옆에 사는 것도 고통이구요
    심리치료 한두해 받는다고 분노 해소 안되요
    무엇보다 너무 같이 살기에 심각하게
    섬세하고 피곤한 성격 같아요

  • 71. ..
    '18.11.24 2:37 PM (117.111.xxx.123)

    홧병 안걸린 사람은 모릅니다
    예를들어 시집때문에 홧병걸리면 시집일에 조금만
    짜증나게해도 어찌보면 별거아닌데 나도 모르게
    화가 화르륵납니다 그러니 화병인거죠
    나한테 홧병걸리게 한사람에게 앞으로 할말똑바로
    하시고 한동안 안보는게 좋습니다 될수있음 최소
    1년이상 안보는게 좋고 예전일 생각하고 곱씹지 마시구요
    시집어떻게 안보고사냐 할말어찌하냐 할수있는데
    님계속 그러다간 남편이랑 틀어집니다 받아주는것도
    하루이틀이죠

  • 72. 상처받지마세요
    '18.11.24 2:41 PM (218.52.xxx.197)

    원글분 상처받지 마세요..
    원글이랑 비슷한 결혼생활 하는 사람들은
    왜 화가 나는지 충분히 공감하니까요..
    친정덕 보는게 더 많은데 남편은 받기만 하고
    고맙다는 전화 한통 안하면서
    시가쪽에 감정 안좋다는거 알면서도 굳이
    나한테 전화하라고 시키는 남편..
    저기님 같은 사람에게는 정상적으로
    보이나봐요..
    10년전 일로 아직도 그러냐?
    훗..첫단추를 잘못 꿰면 아시죠?
    그건 시작일뿐 처음부터 돈때문에
    감정 상하게 하는 사람들은 결혼생활 내내 그런다는걸
    어느 누구보다도 82분들이 잘 아시면서..
    가난한 친정 시댁 말 나오면 뜯어말리는 82잖아요..
    이혼해라? 저 정도는 이혼 성립 안되는거 아시죠?
    합의이혼 아닌이상 이혼 조건으로는 택도 없구요..
    처가 덕 보는 남편이 잘 합의 해주지도 않지요..
    친정에서 받은게 많아 오기로 쌀 얘기 하셨겠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되도록이면 악감정인
    시가와는 꺼리를 만들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원글분 한테 화를 다스리라고 하는데
    시짜들이랑 남편은 바뀌지 않고 고대로인데
    나만 바꾸는게 쉬울까요..
    그건 거의 성인에 가까운거지..
    여기 82에는 성인군자나 정신수양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원글분에게 뭐라 하는데
    상처받지 마세요..
    저는 원글분의 화나는 상황이
    너무 이해가 가니까요..

  • 73. 헐 ㅠㅠ
    '18.11.24 2:48 PM (125.178.xxx.102)

    원글님 진정하시구요..
    두분 혹시동갑이신가요 ㅡㅜ

    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억울한 상황 많은데
    남편이 네살이상 많다보니..

    늙으면 두고보자 하고
    늘 참습니다 ㅠㅠㅠ

  • 74. 저거는
    '18.11.24 3:15 PM (116.33.xxx.33) - 삭제된댓글

    답이 없는듯
    남편이 새사람으로 태어나지 않는 한
    희망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 75. 원글 착하네요
    '18.11.24 3:51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그래도 시집이라고 연락하고 비벼댈 구실을 주잖아요.
    독하고 못된 여자같으면 구림자취급하고 없는셈 빨리 햇을거예요.
    그래도 뭐라도 연락하고 말붙일 건수를 주는게 곁을 줘볼려고 무의식중에 노력한거죠.
    마음 다스리시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찬찬히 짚어보시고 현명한 결정 내리시기 바랍니다.

  • 76. 항상봄
    '18.11.24 9:40 PM (1.235.xxx.24)

    원글님 답글 보니 그 맘 알겠어요.
    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도 25년전이라 억울해도 참았어요.
    물론 지금은 아닙니다.
    이 시대에도도 저런 갑질 시댁과 남편이 있군요..

    무시..답이네요.
    애도 없으시니 불사하세요
    시댁 쌀 가져오라하는것도 정말 하수네요ㅜ
    전 그 쌀 먹고싶지도않겠어요.
    무관심..해보세요

  • 77. 썩을,
    '18.11.24 10:21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시골출신 억척스런 시모와 딱 닮은 시누이들,
    사랑 못받아 꼬이고 질긴 중성같은 여자들이
    시부가 제게 잘하는 꼴도 못보던데..
    전 그런걸 보면서 일찌감치 맘 접었어요.
    자기 남편들 안입는옷 티 두어개 보내더니
    제게 고맙단 말 않는다고 지롤들을..
    흥, 그걸 내가 왜 고맙다고 해야 하는지...
    지금은 안보고 살아요.
    하여튼 상식이 정상아니다 싶은 사람들은 되도록 안보고 사는게 장땡,
    너그럽고 어른스럽게 굴어야 그에 합당한 대우도 받는거지
    아무리 심해도 웬만하면 겉으로 내색 안해요.
    대신 한번 두번 세번 ...모으고 모아 더이상 참으면 안되겠싶을때 계기 생기면
    마음먹고 제대로 조목조목 짚어주고 끝이에요
    할만큼 했고 참을만큼 참아줬기 때문에 당당할수 있고 마음에 일말의 걸림도 미련도 없어요.
    며느리나 손아래 올케보길 만만한 개떡으로 보면 개떡같은 대우조차 안해버릴뿐 아니라
    내집에 전화는 커녕 발도 못딛게 만들어야죠.
    조용하지만 단호하고 무섭게 남편에게도 조목조목 따지면서 경고했더니 위기란걸 깨달았는지 꿀만 퍼먹고
    젊은날 철없어 어리버리 당하고 ...내인생의 방해꾼들
    너무많이 날 소모시켜 이젠 그짓 안하려고요.

  • 78. ....
    '18.11.24 10:52 PM (118.176.xxx.128)

    결국 문제의 근원은 남편이네요.
    시댁이 아무리 부당한 요구를 해도 남편이 미안해 하고 막아 주고 원글님의 노고를 인정 치하해 주면
    화병이 안 생길텐데요.
    시댁은 그냥 평범한 이기적인 시댁일 뿐이구요.
    남편한테 화가 날 때마다 폭발할 게 아니라 원글님의 분노의 이유들을 정리해서 기회 잡아서
    한 번 좌악 얘기해 보는 건 어떨까요?

  • 79. 이 글
    '18.11.25 2:25 AM (124.53.xxx.190)

    한 번 보시겠어요?
    (원글님 미리 양해 못 구해 죄송합니다.
    보고 계시다면 이해 주시길요 굽신굽신..)
    특히 ㅡ제가ㅡ라는 닉넴으로 쓰신 댓글
    정말 주옥 같아요.(제가님 정말 훌륭한 말씀에 감사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674582&reple=18833155


    그럼 내가 손해보고 그냥 살란 말이냐?
    이렇게 물으신다면 전 이렇게 대답하고 싶어요.
    길 가는 나그네의 옷을 벗긴 건 햇님 이었어요.
    바람이 아니구요.
    그것처럼 남편과의 관계에서, 또는 양가가 개입된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지금 당장 어떻게 결론 내고야 말겠다고 달려드는 건 너무나 큰 패착이예요.
    현 결혼제도에서는 완전한 50대50이 될 수 없는 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예요.
    안타깝게도 여자가 더 손해보고 희생하는 부분이 있어요.하지만 여자가 어찌 하느냐에 따라 그 갭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죠.
    가령 쌀 받고 시부모께 원글님이 기꺼이 전화 하는거죠 고맙다고 감사하다고...통화 끝내고 나면 어머니 정말 감사하다...어머니도 되게 좋으신가봐~~
    어머니가 좋아하시니 나도 좋네^^ 우리 이 쌀로 밥해 먹고 건강해집시다 하면서 남편 위신 한번 세워주세요.
    그리고 그 후에 웃으면서
    나도 만약에 엄마가 뭐 보내주시면 자기가 전화한 번 해줘 볼래?~ 그럼 우리엄마도 듸게 좋아하실텐데.알고보면 우리 엄마도 자기 엄청 예뻐해..해 줄꺼지~~^^이런식으로 풀어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정말 마음까지 인격까지 훌륭한 성인이 얼마나 될까요?
    모습만 성인이지 20년 살아보니 마음은 그냥 어린애입디다..그런 어른이인 남편분께 고마우면 고맙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서운하면 서운하다를 말로 직접 감정 배제하고 전달 해 보세요..님도 고맙다는 인사 받으면 기분 좋지 않던가요? 이렇게 지내다 보면 남편이 아내를 인정하고 존중하게 되구요 그럼 그 이후로 시집일에 무슨 일 생기면 남편이 바람막이 역할 충분히 해 줘요.
    저도 남편과 신혼 때 겁나게 싸웠어요.
    저는 종갓집 며느리예요ㅠㅠ 서른도 안돼 제사 지냈어요ㅠ싸우다가 웨딩 액지속의 제가 환히 웃고 있는게 역겨워서 액자 내려서 다 때려 부순적도 있어요..이리 살려고 결혼했나?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요.
    그러다 제가 철이 든건지 약아진건지 위의 방법을 쓰기 시작했죠..우리 남편도 경상도 사람이라 보수적이고 꽉 막혔어요..그런데 그런 사람이 바뀝디다..
    지금은 뭐든지 제가 우선인 사람이 됐어요.
    저와 관계가 좋아야 제가 시집에게도 더 잘 한다는 걸 알아서 친구들 만나 술 마시면 마누라 한테 잘하라고 일장연설을 하는 사람이 됐어요..지는것 같지만 그게 이기는 거란 걸 안거죠..저도 물론 불만 없구요..
    하지만 제가 님 글 처럼 완벽한 50ㅡ50은 없어요
    51ㅡ49, 60ㅡ40, 70ㅡ30 등의 확률이 더 높겠죠.
    그럼 불균형함에 매몰되어 내 감정 낭비하지 마시고
    우회도로를 선택하듯 지혜를 발휘해서 그 갭을 매우라는 거죠..그럼 남편은 분명 내게로 돌아서요..그럼 그 이후의 부부의 삶의 므습은 맔은 선순환들이 일어나요.
    둘이 서로 좋아서 사랑해서 결혼한 것 아닙니까?
    얼마나 좋으면 결혼을 한다 했겠어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 드린거예요~
    다 지나가요~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 마세요^^
    이상 20년차 아짐!

  • 80. 이 글
    '18.11.25 2:50 AM (124.53.xxx.190)

    아~
    그걸 빼 먹었네요.
    근데 왜 그 갭 메우기를 여자가 해야 하느냐?
    제가 아들만 둘 키우는데요.
    제가 볼 땐 남자(애)들이 섬세하지 못 하고 어리바리 한 부분이 훨씬 많아요..단순하고요..좀더 날 것에 가깝죠.그냥 그건 차이인 것 같아요..다름이죠..
    남편보다 아내가 핸들링 하는게 훨씬 부드럽고 효과가 빠르고 안정적이고 괄목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오해 없으시길 바라요.
    저는 간단명료하게 줄여 쓰는 걸 못해요.
    글이 너무나 길어졌네요 죄송~
    원글님 파이팅

  • 81. 음..
    '18.11.25 5:06 AM (121.191.xxx.194)

    원글 지워져서 못 읽고 댓글도 일부만 읽고 쓰는거라 핀트 안 맞을 수도 있는데요.
    원글님이 친정에서만 받고 늘 손해보는 결혼이다 싶고
    늘 나만 숙이고 들어가서 억울하세요?

    전 원글님과는 다른 포인트로 크게 기울어지는 결혼이었는데요, 물론 제가 훨씬 나은 쪽이구요.
    저는 어쨌건 남편과 제가 결혼한 건 기울어졌던 말든 결국 쌤쌤이라고 생각하고요.
    만일 우리가 피차 마찬가지 아니라면 이미 이혼하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 결혼 전에는 기울어지는 결혼이었을지 모르지만
    결혼후 10년 정도 되었다면 더 이상 기울이지는 결혼이니 아니네 따지는 것 조차 미련한겁니다.

    우리 시댁은 원글님 시댁과는 달리 막장 중에 최고 막장인데
    저는 시댁과는 건강한 거리두기 방법으로 제 정신건강 유지하고 있어요.
    도대체 쌀 뭐하러 받겠다고 하세요? 그거 받으면 덜 억울한가요??
    전 막장 시댁과는 접촉하는 걸 최대한 줄이고
    그렇다고 택배를 되돌려 보내지는 않지만 제가 받겠다거나 달라거나 하지 않아요.

    원글님이 쌀 달라고 하셨으면 전화하는거 당연한거다 싶고
    남편이 원글님에게 전화하라는 것에 원글님이 화를 내는 것을 남편이 이해 못할 수 있다고 봐요.
    만일 원글님이 쌀 달라는 소리 애초에 하지도 않았는데 남편분이 원글님보고 전화하라 했다면
    그때는 원글님에게 공감할께요.

    저는 우리 막장 시댁은 전혀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제가 변하기로 했어요.
    최대한 접점을 줄일 것.
    함께 하는 시간도 가능하면 줄이고 꼭 연락할 일이 있다면 기본 사항만 말하고 기본 예의만 지킬것.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을 것.
    상대는 만나면 만날 수록 내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행동거지에 꼬투리를 남기지 않을 것.
    기본 인사만 하고 꿔다놓은 보리자루처럼 있을 것.
    기타 시댁에 관련된 일은 모두 남편이 알아서 하게 할 것.
    시댁 일에 남편이 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말고 있을것.
    남편이 시댁 일에 내게 어떤 요구를 하면 내가 하기 싫은 이유를 진실하게 말하고 정/중/히/ 거절할 것.

  • 82. 82는
    '18.11.25 7:38 AM (222.104.xxx.5)

    항상 남자 쉴드죠. 여자가 그러면 손해보는 결혼 하면 어떠냐 이렇게 나오고, 남자가 손해보는 결혼하면 요즘 젊은 여자들이 그렇다. 싸가지 없다 온갖 욕이 다 나옵니다. 82 하루이틀 하는 거 아니면서 모르셨어요? 여기는 배울만큼 배웠다고 진보 어쩌구 하면서 여성의 하소연은 방관하는 사이트에요. 여혐단어 즐겨 쓰는 사이트구요. 남자들이 들어와서 분탕쳐서 그런건지, 여자들이 나이들어서 시어머니뻘 되니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거의 콘크리트층이 많아요.
    평소에는 반반해야한다. 반반하면 부당한 일 없고 어쩌고 난리치는데, 현실은 여자가 더해가도 부당한 일 숱하게 겪어요. 그런 건 입 다물구요. 통계를 봐도 부정하죠.
    저희는 양가에서 택배오면 각자 전화해요. 우리나라는 뭘 해도 며느리의 도리를 벗어날 수가 없어요. 여자들은 간섭안하고 일 안시키는 것만 해도 좋은 시부모 만났다고 자화자찬하며 사는데, 남자들은 그게 기본이더라구요. 남자들이 명절에 처가 가서 전부치고 동동거리면서 일하는 거 봤어요? 여기서 아무리 나쁜 여자들 운운해도 현실은 여자들은 시부모한테 어느정도 약자로 살고 있어요.
    그때그때 지적하세요. 참고 있다가 홧병온 건데, 참고 살지 마세요.

  • 83. 아니
    '18.11.25 9:11 AM (112.151.xxx.25)

    원글의 댓글까지 다 읽어보니 쌀 택배 문제가 아닌데, 그깟 쌀 사 먹고 말라는 댓글들은 도대체...학교 다닐 때 국어 더럽게 못했거나 아들 둔 시모들인가보네...

  • 84. 자기통제력
    '18.11.27 12:21 PM (112.186.xxx.45)

    지금 원글님은 자기 자신을 전혀 통제할 수 없는거 같아요.
    왜 그렇게 불같이 화가 날까요?
    우선 자신을 돌아보세요. 자신이 화를 통제하지 못하는 포인트가 있을거예요.
    그게 뭔지 알아야 치유를 할 수 있다고 봐요.
    여기 82에서 매일같이 투덜대는 남탓, 시댁탓, 남편탓.. 이럴거라면
    원글님의 치유는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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