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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딸아이 아침을 안 먹어요..

굶겨봤는데.. 조회수 : 2,749
작성일 : 2011-09-20 13:23:02

아이마다 다른 것 같긴 한데..

큰아이는 어려서부터 아침에 밥은 부담스러워해서

빵이나 선식이나 아님 간단 김밥,홈메이드 요구르트,고구마,과일,또띠아 피자등등

밥 아닌 건 아무거나 잘 먹고.. 그리고 꼭 먹고 가는 타입이거든요..

지금 시험 준비하느라 하루도 안쉬고 도서관 아침에 가서 밤에 오는데

변함없이 아침은 꼭 먹고 가는편이라 이아이 아침 뭐해줄까 하는 고민으로 즐겁거든요..

 

근데 대학 2년인 작은딸은 아침 먹으면

속이 안 좋다고 물만 마시고 가네요..

고딩 되면서부터 아침잠이 많아 안 먹어 버릇하더니

체력이 약해지는 것같아

고3때는 제가 우겨서 거의 강압적으로 죽이나 부드러운걸로

메뉴 돌려가며 먹였더니 수능때까지 그나마 잘 버티더라고요..

얘가 올빼미족이라 아침에 입맛이 더 깔깔해 하는듯해요...

 

대학 들어가고 나도 지쳐서 걍 내버려 뒀더니

요즘 1교시 강의가 있는 날은 오자마자 뻗는 거에요..

그래서 아침을 먹어야 버틸수 있다고 간신히 설득을 해서

오늘 아침에 선식하고 수제 피자를 해줬는데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날 원망하며 가네요..

아침 먹어서 그렇다고..

처음이라 그렇다고 며칠 지나면 적응돼서 괜찮다고 했는데

낼 아침은 안 먹을듯..

 

다 큰 자식 이제 뭐든 지 알아서 하겠지 하는데

먹는 거 앞에서는 한없이 무너집니다요..

 

댁의 다 큰 자식들은 아침들 먹고 다니나요????

IP : 218.156.xxx.17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학 이후의 식생활은
    '11.9.20 1:27 PM (119.205.xxx.30)

    자기 편한대로 알아서 냅두세요.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아침 밥 안 먹으면 학교 결석 시키는 -_- 밥의 중요성을 정말 신봉하는! 집에서 컸어요
    초딩 때 밥 안 먹으면 학교 안 간다는 말에 안 먹었더니 정말 학교 안 보내셨어요.
    하루 종일 있으니 심심해서 -_- 피아노 학원 가려고 하니 밥 먹고 가라고 -_- 그래서 먹고 갔어요.
    근데 이런 철저한 관리도 딱 고딩때까지;;
    대입 발표 나자 마자 천지가 개벽하여 네가 먹고 싶음 먹어라. 로 바뀌고 아침에도 안 깨우시던데요;;
    저도 야행성이라 아침에 힘이 별로 없는데요. 아침 일찍 먹으면 배가 일찍 고파서 -_- 그냥 안 먹어요.
    먹으나 안 먹으나 차일 못느끼겠어서요;;;;;

    그냥 편하게 냅두세요. 본인이 힘딸리고 불편하면 찾아 먹어요

  • 그래서
    '11.9.20 1:56 PM (218.156.xxx.175)

    딱 대학 들어가자 마자 너 알아서 해라고
    밥은 커녕 수업에 늦든 말든 내버려 뒀거든요..
    안 깨우니까 첨엔 왜 안 깨우냐고 짜증내길래
    "니가 학교 다니지 내가 다니는 거냐
    왜 니일을 나한테 뭐라그래"
    이런 식으로 냅뒀더니 알아서 하드라구요..

    근데 생리를 제대로 안하고 ..
    건강검진은 이상이 없는데.. 빈혈수치가 약간 낮을뿐 (11정도)
    평소 먹는 것도 찔끔찔끔.. 새모이처럼 먹구요..
    밤엔 기름진 것 종류로 잘 먹긴 하네요.. 근데 말랐어요..

    그래서 먹는 걸 바꿔야 할것 같아서
    아침이라도 정성스레 먹이려 했더니
    말을 안 듣네요.. 나쁜 아가쒸같으니구 ㅎ ㅎ

  • 생리는 산부인과!
    '11.9.20 2:17 PM (119.205.xxx.30)

    생리 불순은 산부인과 검진을 미리 받아 보세요.
    그것 때문에 생리통이 더 심해지기도 한대요.
    저는 잘 먹어도 불순이고 -_- 별 불편한 게 없어서 그냥 사는데요.
    제 후배는 생리통도 심하고 해서 갔더니 뭐가 조금 그렇다고 약 먹고 불순도 없어지도 그랬대요.
    요즘 처녀들도 자궁근종 많이 생겨서 검진 받아야 되는 거 아시죠?
    제 동갑 사촌(미혼) 박사 1학기때 난소에 혹 생겨서 휴학하고 임신할 수 있네 마네 수술하고 난리였어요.
    제 동갑 친구(기혼) 작년에 자궁에 뭐가 있어서 임신이 안된다고 학교 휴직하고 수술하고 요양했네요.
    다행히 둘다 수술 잘되서 자연 임신 가능하다고 -_- 의사가 생색냈대요;;;;;; 아주~ 어려운 수술이었다고;;;;
    따님의 건강을 위해 한번 산부인과를 같이 가심이 어떨까요?
    저도 지난 주에 한 번 갔었는데 아는 아가씨들이 떼로 -_- 몰려와 검진 받고 가더라고요.
    혼자 오면 부끄럽지만 같이 오면 좀 낫대요;

  • 2. 우리딸도
    '11.9.20 1:32 PM (112.160.xxx.37)

    아침 안먹어려 해요
    과일도 싫다해서 직접갈은 토마토쥬스 한동안 한잔씩 먹고가다 이젠 그것마저도 질린다고
    안먹는다 합니다
    엄마의 심정을 우찌 그리 몰라주는지 야속하기까지 합니다.
    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침에 안넘어간다고 선식한잔 마시고 학교가구요
    우리집엔 아침은 신랑혼자 먹습니다...

  • 3. ㅇㅇ
    '11.9.20 1:36 PM (211.246.xxx.108)

    아침 안먹으면 그냥 두세요. 저는 고딩때도 아침 안먹었어요. 두뇌회전이 안좋다 어쩧다 말들 많지만, 제 몸에서 아침이 안받는걸 어떻게 억지로 먹겠어요ㅠㅠ 그렇다고 원글님 따님처럼 체력이 약해서 지치고 하지는 않아요. 그건 아침이 아닌 다른 문제일 수도 잇으니....
    대신 저는 집에서는 아침이 안넘어가는데 학교가거나 회사도착하면, 그러니까 눈뜨고 한시간 정도 후에는 배가 고파서 김밥이나 빵을 사먹어요. 만약 따님도 그러시다면 차라리 나중에 아침을 먹게 뭘 좀 싸주시구요. 것도 아니라면 그냥 맘졸이지 말고 두세요. 다 큰 어른인데 배고프면 어련히 알아서 먹으려구요^^

  • 4. 장이 짧은 사람은
    '11.9.20 1:39 PM (211.57.xxx.106)

    아침 식사 어렵더라구요.
    불편해 하면 먹이지 마세요.

  • 5. ㅡㅡ;;
    '11.9.20 1:49 PM (211.176.xxx.72)

    전 지금 죽전에 살고 있지만, 구성에 푸른 유치원, 구갈에 성민에 많이들 보냅니다.
    그리고 죽전에 희소 유치원이 있는데, 저희 작은 녀석이 다니거든요. 만족스럽답니다.
    구성에서도 많이들 보내더라구요.

  • 그렇죠??
    '11.9.20 2:08 PM (218.156.xxx.175)

    밖에서 맛있는거 사먹고 다니겠지 하면서도
    엄마 맘은 다 커도 어쩔 수가 없네요..

    제가 애 중고딩때는 직장 다니느라
    먹는 걸 신경을 제대로 못써줬거든요..
    그나마 고 3때는 이 악물고 챙겨줬지만요..

    이제 남는게 시간밖에 없으니 정성이 뻗치네요..

  • 으흐흐
    '11.9.20 2:18 PM (119.205.xxx.30)

    우리 엄마 같애요. 자랄때 남의 손 빌려 컸다고 애틋한 마음만 있다가
    이제 시간 난다고 정성을 들이나 다큰 자식들은 아우 됐엉! 하고 마는 ㅎㅎ
    상처 받지 마세요. ㅎㅎ

  • 6. ....
    '11.9.20 1:54 PM (123.109.xxx.36)

    저도 집에서 아침안먹는 딸이었는데....

    나가서 다 찾아먹습니다
    밖에 나가면 먹을거 천지에 널렸쟎아요
    걱정마세요

    차라리 바른먹거리사먹는 요령을 알려주세요

  • 맞아요..
    '11.9.20 2:10 PM (218.156.xxx.175)

    이마트 일부매장에 있는 수아팜(?)이라는 홈웨어 잠옷 파는 곳이 있습니다
    엄마 아이 같이 입을 수 있게 같은 색상 디자인한 잠옷과 실내복... 가격대비 괜찮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키가 크다면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요가바지도 괜찮습니다

  • 7.
    '11.9.20 1:55 PM (121.162.xxx.48)

    저도 아침 안 먹어요.
    일어나서 11시쯤 커피 한잔 마시고 1시에 사과 같은거 하나 먹고 3시가 되어서야 밥 한술 떠요.
    회사에서도 출근해서 커피, 점심시간에는 잠자고 2-3시에 빵이나 김밥, 4시반에 과자 간식...
    그리고 저녁 7시반 정도에 먹고 자는데 저는 이게 딱 제가 속이 편하고 좋은데다가 건강도 괜찮아요.
    그런거 강요하지 마세요ㅠㅠ

  • 8. 똑같아요
    '11.9.20 2:17 PM (218.156.xxx.175)

    울 아이 식사시간이랑 똑같네요..

    제대로 된 밥은 2~3시에 먹는다더라구요..

    그 시간에 나는 아침 점심 제대로 먹고 난
    시간이라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요..

  • 9. 별걱정
    '11.9.20 2:24 PM (175.192.xxx.191)

    유치원생도 아니고 무슨 다큰 대학생딸 아침 안먹는걸 고민하세요

    나가서 빵이라도 먹던지 알아서 하겠죠 걱정을 사서하시는듯...

  • 10. ..
    '11.9.20 2:27 PM (125.241.xxx.106)

    맞습니다
    바른 먹거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좋겠네요
    처음에는 거부반은 나타내다가도
    어느 새 음식을 골라 먹더군요
    그러다가 집밥이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 11. ...
    '11.9.20 2:28 PM (125.132.xxx.64)

    냅두세요. 나가서 배고프면 다 알아서
    먹어요. 아침 안먹는다고 기운 없어 쓰러질리도
    없구요. 딸이 주린 배 움켜쥐고 수업들을까 걱정이신가
    본데 요즘 그 정도로 맹한 애 없어요. 나가보면
    엄마가 만든 수제 피자 뺨치는것 쫙 깔렸어요.

    엄마가 우리 딸래미 한입 먹나 두입 먹나 안절부절 지켜보는
    가운데 아침 먹느니 밖에 나가 친구들이랑 하하호호
    하며 샌드위치 먹는게 더 좋을 수도 있구요.

    대학생 정도 됐으면 아침 정도는 알아서 먹든 말든
    신경 꺼주셔도 돼요. 저는 그맘때 학교에 일찍 가서 커피에
    크라상 먹으며 음악듣다 책보다 그랬는데 저희 엄마는 항상
    니 알아서 하라고 냅두셨어요. 아침 안먹고 나가는 제 뒤통수에
    정 배고프면 점심을 열시에 먹든가 그러시고 말았죠. 완전 쏘쿨한
    울엄마 참 고마웠네요. 이것저것 고민 많아 항상 밥맛없던 그 시절에
    뭐 먹으라고 귀찮게 안해서.

  • 12. 네..
    '11.9.20 2:46 PM (121.138.xxx.31)

    그 나이에는 안먹죠. 밥먹는 시간보다는 잠을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고 아침에 머리라도 제대로 하고 가고 싶겠죠. 저두 꼭 아침밥은 챙겨먹는대도 대학생때 직장초년병일때는 거의 안먹고 간날도 많았어요. 안먹으면 허하고 그럴텐데 먹었는지 안먹었는지도 모를정도도 몸에 아무 영향도 없었어요. 신경 안쓰셔도 되요. 아침에 뭐 먹으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탈날까봐 그게 스트레스여서 되도록 안먹고 가는게 맘 편했구요. 대대분 그럴거에요. 밤에 친구들이랑 모여 놀기도 하고 돌아다니고.. 저녁에 와서도 늦게 까지 안자고 그러다보니 아침에는 밥생각 전혀 없어요.

  • 13. 그거
    '11.9.20 3:00 PM (203.171.xxx.15)

    아침에 뭘 먹으면 화장실 들락거리는 그거요..
    제가 여러번 답글 달았었었는데,
    유산균제제 먹게 하세요.
    (요구르트나 뭐 그런것 말구요. 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유산균요)

    제 남편이 평생을 그렇게 살던 사람이었는데
    유산균 한달쯤 먹으니 완전히 없어졌답니다.
    그전에는 따뜻한 국물에 밥먹고 가더라도 화장실행이었는데요,
    지금은 차가운 우유 마시고 가도 멀쩡해요.

    유산균입니다...

  • 14. 가을
    '11.9.20 9:28 PM (121.176.xxx.230)

    저는 아침 먹으면 졸려서요, 수업때 졸았어요. 식빵 두개, 달걀 하나 있는 토스트 먹어도 그렇고 어찌나 졸린지, 안 먹고 싶은데, 할머니께서 아침 먹으라고 눈을 부라리시면 넘 괴로웠었지요. (고등학교때) 대학때도 건강 챙겨보자고 한끼 먹고 등교했다가 오전 수업 모조리 졸고 말았었죠. 요새 (30대 후반)도 그래요. 아침에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 땡. 아침 안 먹으면 건강에 큰일난다, 뭐 그런 법칙이 있는건 아니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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