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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도저히 못해먹겠어요

ㄴㄴ 조회수 : 14,603
작성일 : 2018-08-30 23:44:06

일 마치고 오니 설거지거리, 빨래거리는 널부러져있고
남편은 매일 그렇듯 술 마시고
세살된 아기는 유튜브 보고있네요
제가 야근하고 와도 남편은 오든말든 거들떠도 안봐요
자기가 좀 일찍 마치면 청소도 하고 아기랑 놀아주면 안되나요
그와중에 저한테 무슨 물건 버렸냐고 온갖 짜증을 내요
제가 안버렸고 난 당신 짜증받아주는 사람이 아니다
했더니 한숨을 열 번도 넘게 내쉬어요

이런 게 그냥 일상이에요. 맨날 소주에 저한테는 갖은 짜증..
본인 잘못이 명백한 상황에서도 절대 사과하는 일 없고
저는 그냥 소닭보듯.. 제가 별 노력을 다해봐도 남편은
고치려는 의향 전혀 없고요. 저도 이제 만정이 떨어져서
남편 목소리만 들어도 진절머리 나요.

어린아들 혼자 키우는 거 많이 힘들겠죠.
근데 아이랑 잘있다가도 남편이 오면 분위기 냉랭해지고
저도 웃고싶지않아요. 이런게 아이한테 뭐가 좋을까요.
이번 추석도 시골에 혼자 가라고 할거예요.
남편이 잘해도 갈까말깐데 제가 그집 종인가요.
음식하고 뼈빠지게 설거지하고 애보고.. 그러고 지는
처가와서 대접받고.. 신물나네요

혹시 이혼하고 아이 혼자 키우는 분들 계신지..
그게 아니더라도 젊은 나이에 이혼하는 거 어떨지
아무 말씀이나 해주세요. 정말 저는 너무 지쳤어요.
부모님 생각해서 참으려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요
IP : 210.218.xxx.6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이
    '18.8.30 11:45 PM (139.193.xxx.73)

    왜 그리 서세요
    먼저 남편한테 통보해야죠 이론상으로는 못산다
    니 생각은 이런개 정상이고 계속 이런채 사는개 넌 편하겠지난 난 지옥이라 그만 아올란다
    뭐라하는지 들어나 보세요

  • 2. .....
    '18.8.30 11:46 PM (216.40.xxx.240)

    맞벌이 아니라도 고맘때가 젤 힘들때에요. 맞벌이면 그 시기에 이혼하는 경우도 몇집 봤어요.
    진짜 짜증나시겠지만... 어휴.. 이혼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 3. ..
    '18.8.30 11:48 PM (222.237.xxx.88)

    아기 키우며 일하고 살림하기에 지금이 가장 힘든때인지도 몰라요. 남편과의 관계도 지금이 최악일걸요?
    애가 좀 더 자라면 지금보다는 분명 모든게 나아져요.
    애 어릴때 돈 모으는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도우미의 손을 빌려 살림의 무게라도 덜어내세요.

  • 4. 맑은맘
    '18.8.30 11:53 PM (175.117.xxx.81)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물어보세요. 무슨 불만이나 할말이 있는지. 원글님 얘기도 하구요. 제대로 대화해 보고 그래도 안고쳐지면 그때 이혼하세요. 근데 세살짜리에게 유튜브... 원글님 가정에 가장 피해자는 역시 아기네요. ㅜㅜ 낮에 아기는 누가 봐주나요?? 아기 입장에선 부모와 상호작용하며 정나눌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아이에게 좀더 집중할수 있도록 바꿔보세요.

  • 5. ㅇ ㅇ
    '18.8.30 11:55 PM (211.108.xxx.89) - 삭제된댓글

    아빠는 술마시고, 세살된 애기는 혼자 유투브를 보고 있다구요? 아기가 너무 안됐어요.
    다른것보다 아기를 위해서라도 뭔가 대책을 세우셔야 할 것 같아요.
    힘내세요

  • 6. ....
    '18.8.30 11:59 PM (221.157.xxx.127)

    남자들이 이기적이라 맞벌이 하면서도 전업와이프가하는모든일을 맞벌이와이프가하길바라는듯

  • 7. 원래
    '18.8.31 12:16 AM (219.248.xxx.150)

    그맘때가 가장 싸워요.
    아이가 없을때는 상대방의 이기심따위는 그럭저럭 지나쳤다해도
    아이에게 한참 손이 많이 가는 그때에도 변함없는 상대방의 이기심은 진짜
    죽일만큼 미워요.
    근데요 원글님 이혼 역시 징글징글한 현실이에요.
    일단 이혼은 차후 문제이니 남편과 단판을 지으세요.
    도우미를 좀 쓰시던가요. 어휴 정말 힘든 시절을 보내고 계시네요.

  • 8. ......
    '18.8.31 12:19 AM (216.40.xxx.240)

    와이프가 다 했으면 좋겠는데 안하니 저러는거죠.
    님이 전업이었음 거기다 돈버는 유세라도 할텐데 맞벌이니 유세도 못하고. ㅋㅋ

  • 9. 그맘때.
    '18.8.31 12:25 AM (112.150.xxx.194)

    많이 싸우고.지나면 좀 나아져도.
    옛날일 생각나고.실망스럽고. 그 인간 스타일 안바뀌는거고. 그렇네요.
    부모 책임인 아이한테 저런식이면 진짜 정떨어지죠.

  • 10. ..
    '18.8.31 12:46 AM (180.66.xxx.23)

    아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에서 그리 혼자 술을 먹는다면
    나중에 알콜 중독자 될 확율 90프로 이상이에요
    술도 엔간히 먹어야지 심각하네요
    그리고 저런 부류는 나중에 점점 더 난폭해진답니다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정리하고 새삶 찾으세요

  • 11. ㄴㄴ
    '18.8.31 12:50 AM (210.218.xxx.66)

    단순히 집안일 안하고 이런건 넘어간다쳐요
    입만열면 온갖 짜증내는게 너무 싫어요
    낮에 친정엄마가 아이 봐주시고 친정 여유있어
    처가 덕 톡톡히 보면서 뭐가 그리 매사 불만인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이 너 진짜 장가잘갔다 그래도 정작 본인은 매사
    불평불만을 달고 살아요. 더우면 더워 불만,
    추우면 추워 불만인 부류요.
    맨날 술판벌이는것도 꼴보기싫고 개선의 여지가 하나도
    안보여요. 내가 왜 저꼴을 보고 사나 싶네요

  • 12. 으으
    '18.8.31 1:29 AM (219.240.xxx.233) - 삭제된댓글

    알콜의존증 치료부터 해야할 것 같아요. 시간지나면 알콜중독으로 심해질까 걱정이네요. 아들한테 하나도 도움 안되는 아비로군요. 에효 ㅠㅠ

  • 13. 정말
    '18.8.31 6:07 AM (175.123.xxx.2)

    일평생 도움 안될.인간이에요.술 때문에라도 헤어지길 바래요.진심 그.쓰레기한테서 벗어나길 바래요.한살이라도 젊을때.. 이혼하기 정말 쉽지 않을 거에요.저런 인간들 님을 평생 호구로 생각하기에 이혼도 쉽지 않고 나이들면 알콜 치매로 인해 폭력적으로 변해요.지금도 술마시면서 님한테 하는 행동도 폭력이에요.이혼 못하고 살면 매일.술먹고 님에게 불만 이야기 하면서 영혼까지 달달볶으면서
    집안은 늘 폭풍전야...얼른 도망가는게 인생에서 승리하는 거에요. 부디 폭력에서 벗어나길 바래요

  • 14. 사람
    '18.8.31 6:34 AM (123.212.xxx.56)

    고쳐서 쓰는거 아니다.
    골라서 쓰는거다.
    여기 명언중 하나죠.
    연애할때 어땟는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복기를 해보시고,
    원래 성향이 그랬으면,버리세요.
    사람 안 바껴요.
    제 남편 7년정도 세상 잉꼬부부로 살다가
    사업시작하며,
    180도 바꼈어요.
    딱 바꼈을때,
    이혼하려했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못하고,
    지금은 남처럼 한집살이 해요.
    저처럼 살지마세요.
    세상은 큰 욕심만 버리면,
    평화롭고,살만해요.
    그자 목소리만 안들어도....

  • 15.
    '18.8.31 6:55 AM (116.33.xxx.33) - 삭제된댓글

    그맘때 힘든 거 맞긴하지만
    애랑 단둘이 있는데 소주... 심각한데요
    고쳐쓸 수 있는 부류가 아닌듯 합니다..

  • 16. ㅡㄷ
    '18.8.31 8:25 AM (119.70.xxx.204)

    저희남편도 딱 자기먹은거 설거지까지만합니다
    맞벌이지만 일체도와주는거없고
    나일하고 자기쉴때가 한번씩있는데 라면먹고 그설거지만해요
    나는 온갖집안일을다하는데
    자기는 그것도 일한거라고생각하더라구요
    20년가까이 살았는데 청소한번을안도와줘요

  • 17. ...
    '18.8.31 9:16 AM (125.128.xxx.118)

    일을 그만두겠다고 얘기해 보세요. 뭐라고 말하는지...힘들어서 아기보고 집안일에 전념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나오는지 반응 보고 결정하세요

  • 18. 맞벌이 하면서
    '18.8.31 10:10 AM (175.197.xxx.5)

    그런대우 받는거는 맞벌이 안하거나 이혼해야해요 그버릇은 평생 안고쳐져요 특히 술마시는것은 습관이고
    중독이라 내일이 없어요 분명 술때문에 파탄나요 도박도 마찬가지 그런남편은 안사는것이 나아요
    맞벌이하면 안도와주는 남자는 왜결혼은 했는지 묻고 싶어요 집안일이 돈버는일과 똑같아요

  • 19. 그런 남자들
    '18.8.31 11:40 AM (117.111.xxx.23)

    대부분의 시간을 술먹는데 보내고 집안이 아이가 어떻게 크는지 관심도 없고 술먹고 뇌가 변해서 짜증만 내고
    여자 힘든거. 관심 없어요.그냥.버리는게 답이에요.
    하루라도 젊을때 헤어지세요. 나중에 나이먹을수록 더 심해지고 결국은 모두 불행해 집니다.

  • 20. 으휴
    '18.8.31 7:51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제 신혼시절을 보는것 같아 가슴이 조여오네요
    제가 만약 비빌 친정이 조금만 있었더래도 님처럼 직장이라도 있었더라면 진즉에 이혼했을겁니다
    이 좋은세상 왜 그러고 사나요
    요즘 남자들이 아이와 마누라한테 얼마나 잘하는데요
    님 남편 어디 1960대에서 왔나요
    안스럽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그런 가정에서 잘 자랄수가 없어요
    아빠없이 엄마랑 둘이 사는게 훨씬 아이가 행복합니다

  • 21. 원래
    '18.8.31 8:07 PM (1.234.xxx.114)

    애낳음 부부사이 멀어져요
    애 함부로낳을거못됩니다
    애로인해 좋은부부궁합도있지만
    이혼부르고 멀어지는 사람도 꽤됩니다

  • 22.
    '18.8.31 8:35 PM (117.111.xxx.156)

    알콜 도박 중독이 얼마나 고치기 힘든데요
    고쳐쓰는것도 따로 있지 언제 고쳐질지 모르고 언제 재발할지
    모르니 맘조리고 살아야 돼요 ‥
    집이 편한공간이 돼어야 하는데 지옥같음 안사는게 정답이예요

  • 23. ㅡㅡ
    '18.8.31 8:37 PM (1.237.xxx.57)

    에휴 이래저래 꼴보기 싫은 인간이네요
    입만 열면 부정적인 사람하고 사는거 지옥이죠
    그냥 하숙생 뒀다 생각하세요 아무 기대 말고 무시해야 내 정신건강에 나아요
    많이 힘드실텐데 스트레스 풀리는거 찾아서 푸세요
    애만 없어도 이혼각인데. ..

  • 24.
    '18.8.31 8:40 PM (125.177.xxx.106)

    감사할 줄을 모르는 인간이네요.
    어린 아기 떼놓고 일하고오는 아내가 얼마나 고마운가요.
    아내 오기 전에 설겆이라도 해놓고 방치우고 아기랑
    놀아주면 얼마나 좋아요. 남자들 힘도 좋은데 그걸 못하고
    술이나 먹고 있으니...ㅉㅉ 참 한심합니다.
    행복한 가정이 거저 생기나요. 서로 노력하고 애써야
    되는거지..자기 스스로 깨닫고 변해야 하는데 어리석어
    다른 사람 말은 귓등으로 듣고 그러는가 보네요.
    내 아들이라면 정신차리라고 등짝을 때려주고 싶어요.

  • 25. ...
    '18.8.31 8:51 PM (182.211.xxx.215)

    요즘남자들 아내에 애들에게 정말 잘합니다. 어쩌다 그런 남자를...

  • 26. 리봉리봉
    '18.8.31 9:50 PM (211.201.xxx.19)

    힘들어서 어쩌나요
    결혼이 쉽지 않아요. 모두들

  • 27. 저는
    '18.8.31 10:02 PM (112.155.xxx.161)

    네살 엄마예요
    그러게요 요즘같은 시대에....
    직장도 있고 비빌 친정도 있는 배우자가 참기 힘든 환경이네요...요즘 아빠들이 더 극성인데
    어쩜 고마운거 하나없이 삐뚤어져있네요
    그저 힘든 그 시기...문제만이 아닌 남편에 대한 애정이 식은점 남편이 기본적인 배려가 없거 양육자로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좌절돼고 희망이 없겠죠....
    앞으로 아이는 커갈테고...제 아들이 이제 33개월인데 진짜 공기를 읽어요....다 알고 상황파악해요
    앞으로 좋아질까요?
    아빠로서의 역할....그 공백을 님과 친정이 다 매울수 있을까요? 잘 고민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글 읽는 제가 다 열이....뻗치는 샹황은 맞아요ㅠㅠ

  • 28. .....
    '18.8.31 10:04 PM (82.246.xxx.215)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 술먹고 취해서 짜증을 더 내는건지 정신 멀쩡할때도 원래 성격이 그런건가요?
    저는 평소 짜증 신경질 불평불만인 사람이랑 살다가 이혼합니다 아이도 님 아이랑 나이 비슷하구요.
    제 영혼이 깎여나가는것 같아요. 저런 사람이 바뀔거라고 하희망을 가지고 살다가 40대 50대 돼서도 안바뀌면 그땐 더더욱 답이 없어요.. 젊을때 빨리 끝내시고 새인생 출발하시기를...

  • 29. ..
    '18.9.1 6:45 AM (5.254.xxx.169) - 삭제된댓글

    저 위에 사람님 글 감명깊게 읽었는데
    사람 안 바뀐다면서
    본인 남편은 완전히 바꾸ㅕㅆ다고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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