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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이...허 하네요

카라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11-09-19 23:27:23

결혼 13년

겉모습은 도도하고 차가운데...

정작 맘은 너무 여려서 시댁에 늘 휘둘렸어요..

상처받고..맘 아파도..

그냥 당하는게.. 맘이 덜 괴로워서 참고 울기만 했어요..

돈 달라면 돈주고...

일하라면 일하고...

늘 희생이 미덕인 친정엄마가 싫었는데..

제가 참 많이도 닮았더군요,,

제가 자아가 없는 사람인가 싶기도하고...많이 아파더랬죠..

시모때문에 수없이 이혼을 생각했죠..

어제 또 시모 생신인데..

너무도 당당히 돈으로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좋은게 좋은거다..

식사 대접하고..30만원 넣어드렸어요..

제 비자금이었는데,,또 다 털어드렸어요..

간단하게 편지도 썼어요..

건강하게 계셔서 참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아 썼는데..

집에 가서 보시고 우시며 전화 왔네요..

고맙다고.....

 

맘이 참..뭐랄까??

오묘하네요..

난 왜 늘 상대방이 먼저인지,,,,

착하려는 병이라도 걸린건지..

왜케 생겨 먹었는지..

그렇게 혼자 맘 아팠던거 다 까먹고,

더 잘해야겠다는...

 

난 왜이렇게 생겨먹었죠?

아예 착하던지..

내가 참 싫네요

 

 

 

 

IP : 121.177.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9 11:32 PM (114.205.xxx.62)

    원글님도 좋은 분이고, 울며 전화하신 시어머니도 좋은 분이시네요.
    진심은 통한다는 지극히 간단한 문장이 다시한번 와닿아요.
    원글님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 ..
    '11.9.19 11:37 PM (211.246.xxx.177)

    맘이 참 착한 분시네요 원글님도 시어머님도요
    며느리가 주는 돈 당연하게 받는 분들도 많던데.
    언젠가는 복 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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