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라는 인간이 한심하네요

... 조회수 : 2,752
작성일 : 2016-10-24 23:19:28
맞벌입니다
애 보라고 하면 울때마다 그냥 분유를 타다 먹입니다
20분전에 먹였다고 먹이지 말라고 해도 그 고집 못 꺾고요
그러면 당시엔 울음 멈춰도 배앓이 하니까 그러지 말라 해도
애가 울면 무조건 분유 타서 먹입니다
그러더니 결국 얼마전엔 밤새 배앓이를 하게 만들더라구요
애 분유 먹이고 트림 절대 안시킵니다
잔소리를 하면 그제서야 하는 시늉 하다
3분 가량 하다 트림 안한다며 눈에는 짜증이 한가득입니다
그리고 계속 애를 눕히려 합니다
그렇게 트림 안시키고 눕혀 개워내게 하고 배앓이 하게 해도
그것때문이 아니라며 부정을 하고 또 그런 행동을 합니다
애 보는걸 지켜보고 있으면 인간이 덜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내심도 없구요
그냥 너무나도 한심하고 한없이 한심하고 또 한심해요
그냥 딱 의지박약인 인간을 보는듯 해서요
습관적으로 뭐 집어 먹던 손으로 애 얼굴 만저대서 결국 트러블 만들고 (손 씻는게 귀찮아서요)
애 입도 가까이에 손수건 없으면 두루마리 휴지 뜯어서 입안까지 닦아버리더라구요
백일도 안된 애 입을 김치 반찬 국물 찍찍 묻은 삶지도 않은 행주로 닦을때도 있구요 (가까이 손수건이 없을때)
애가 자지러게 울면 10분 20분 달래다 벌써 얼굴엔 짜증이 한가득입니다
뭐 저렇게 생겨먹은 인간이 있나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맞벌이 해서 돈 벌면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애를 저딴식으로 개판으로 보는데요
심지어 빨래도 걸레랑 자기 양말과 애 옷을 같이 돌려요
제가 기겁하면 유난 떤대요 ㅎㅎㅎㅎ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것 같아요
오늘도 남편이 밤에 애 보는 날인데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다 조마조마해요
얼마나 힘들어하고 짜증내 하는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인내심이 없을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예요
애 보는게 아무리 힘들어도 할건 하고 지킬건 지켜야 하지 않나요?
애가 울면 제 심장이 벌렁거려요 또 남편이 짜증내겠구나 싶어서요
IP : 117.111.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24 11:22 PM (125.188.xxx.225)

    복에 겨웠나봐요..
    얼마나 소중한아가인데,,,고마운줄을 모르나봐요
    아이가 태어난다는게 당연한일이 아닌데,,,
    참....원글님 고생많으시겠어요
    이런거보면 부성애는 선택적인건가요?
    이러다가 애가 잘~~크면 그때서야 우쭈쭈쭈 우리아들 딸 하려나,,,

  • 2. 노을죠아
    '16.10.24 11:23 PM (124.111.xxx.80)

    남편 정말 한심하네요 원글님 넘 가여워요 읽으면서 한숨이 푹푹 납니다 일 그만두는게 답이 아닐거 같아요

  • 3. ㅎㅎ
    '16.10.24 11:23 PM (211.35.xxx.42) - 삭제된댓글

    남자들이 다 비슷해요.
    시모년들이 좃떡같이 키워 장가 보내놓고 그래도 아들 이라고 유세들 하고 자빠졌죠.

  • 4. 으이구
    '16.10.24 11:28 PM (182.209.xxx.107) - 삭제된댓글

    요즘 젊은 아빠들 자식들한테 끔찍하던데
    댁 남편은 왜그런대요?
    제 남동생은 자기 아이한테 얼마나 지극정성인지
    아이가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해요.
    애기때부터 최고급 유기농으로만 먹이고
    행여 누가 옷 물려줘도 싫어하고 새옷만 사입히더라구요.
    제 남동생이 그래요..
    무슨 일 있어도 제 친정부모님한테 아이 절대 안맡기고..

  • 5. ㅡㅡ
    '16.10.24 11:32 PM (112.170.xxx.238)

    일부러 그러는거같단 생각드는건 저뿐인가요?
    느낌이 그러지말라는데도 자꾸하는거..육아아닌 다른일에서도 이러나요?

  • 6. 그래욕이라도
    '16.10.24 11:40 PM (39.7.xxx.230) - 삭제된댓글

    해서 애 키워야죠.

  • 7. ............
    '16.10.25 2:15 AM (216.40.xxx.86)

    에휴.... 열받겠어요.
    오죽하면 애 둘 키우는거라고 하잖아요.
    걍 두들겨 패서 가르쳐서 살아야죠 .

  • 8. 육아는
    '16.10.25 8:5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자기 일이 아닌데 마누라 일을 억지로 떠맡았기 때문에 일종의 반항을 하는 거죠.
    한국은 아직도 남존여비가 강해서 잘 분담하는 남자조차도 생각은 그리 합니다.
    여자인 게 죄죠, 뭐.

  • 9. 노을공주
    '16.10.25 9:56 AM (27.1.xxx.155)

    일부러라도 대상이 아기인데..절대 해선 안될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282 연세있는 분 앞에선 말도 조심해야 겠어요. 1 제 입장이 .. 2016/11/16 1,239
618281 안철수 “朴대통령 국민 모욕, 헌법 모독···이제는 물러나야 10 산여행 2016/11/16 917
618280 이유식 처음 시작하는데요~꼭 안심넣어야될까요? 4 이유식 2016/11/16 861
618279 우리나라 제1권력은 결국 언론 아닐까요 1 ㅇㅇ 2016/11/16 290
618278 내일 수능치는 학교 앞에 나가볼까요? 10 고등학생 2016/11/16 1,272
618277 지 애비가 총으로 대한민국을 엎었는데... 1 친일척결 2016/11/16 344
618276 흙메밀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2 000 2016/11/16 566
618275 주부님들~ 본인 생일에 외식 하시나요? 11 생일 2016/11/16 2,028
618274 이사알아보는데 애들사는집이 참많네요 8 층간소음 2016/11/16 2,221
618273 길라임이라고 한 이유? 1 바람의숲 2016/11/16 771
618272 이대생 6명 감금혐의로 기소되었다 3 이대 2016/11/16 759
618271 르××스호텔사우나 텃세 대박 4 .... 2016/11/16 2,807
618270 "구렁이 세상" 날개 2016/11/16 261
618269 초등 영재학급 자동진급했는데 또 할지말지 고민되어요.이거 해보신.. 3 갈팡질팡 2016/11/16 1,460
618268 문재인 알바입니다. 13 알바 2016/11/16 1,543
618267 bbk 김경준은 .. 2016/11/16 439
618266 [단독] 블랙리스트 만든 정부, 한강 소설도 ‘사상검증’ 정황 4 세우실 2016/11/16 1,042
618265 (박근혜 하야)앞머리만 셀프 파마를.. 2016/11/16 790
618264 우보천리! 우리 내년 3월까지 참고 뭉치고 한곳을 바라봅시다! 5 )) 2016/11/16 450
618263 아이들 예쁜 털목도리 어디서 사나요? 6 할머니 2016/11/16 801
618262 중3 아이의 학교생활 9 걱정맘 2016/11/16 1,325
618261 박근혜가 어린이집 방문했던 영상 좀 찾아주세요~ 2 ^^ 2016/11/16 667
618260 양재하나로 시계 전문점.. 수능맘 2016/11/16 455
618259 정말 자사고 특목고등 아닌 일반고가면 상위권 대학 가기 불가능할.. 25 진학 2016/11/16 5,421
618258 [퍼옴] 초등교사가 올린 금일 정세 분석 26 ingodt.. 2016/11/16 6,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