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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나 주도적으로 못하고 리더쉽 없는 남자

한숨 조회수 : 4,638
작성일 : 2016-08-07 12:43:10

남편이 이런데요. 이런 스타일의 남자랑 사시는 분 어떠세요?

어떤 일이든 본인이 주도하는거 없고

리더쉽은 정말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는

그러나 아내가 제시하는거에는 따르긴 따라요. 그러나 또 품평은 해요.

자영업이라 둘중 하나는 업장에 매여있는 상황이고

아이(하나) 어릴때는 한번씩이라도 어디 데리고 동네라도 나갈 생각을 안하길래

제가 날짜 목적지 정해주면 그때선 다녀오고

형광등이 나간걸 알고는 있어도 갈아야 된다고 말해야 갈고

어디에 물이 새든 뭐가 갈라지든 보통 집에서 남자들이 하는 일도 꼭 얘기를 해야 행동을 하는 사람 입니다.

친정일은 말할것도 없고 시댁에 행사가 있어도 아주 작은거 하나라도 이렇게 하자란게 없어요.

다 제가 제시하고 가는날 가는 시간까지 내가 정해야 하고..

자영업이라 아침 일찍 제가 나오게 되면 자연스레 아침을 남편이 준비하여 아이와 먹게 되는데

아침에 이거해서 먹어 하면 전화가 안오는데 아무말도 안하면 어김없이 전화가 와요. 하루이틀이 아닌데요. 

본인은 머리를 하나도 안쓰는 느낌이예요.

이외에도 정말 너무너무 많은데 처음에는 그래 내가 하자는대로 하는 것만 해도 어디야?로 제스스로 다독였고

그 다음에는 사람들이 니가 다 알아서 하니 먼저 안하는거라고 해서 말 안하고 가만있어 봤더니

정말 끝까지 안해요. 이건 내가 알아서 해서 안하는 수준이 아니예요.

제 입장에서는 기다려도 안하니 결국 제가 먼저 하는거고.

이 남편이 먼저 스스로 하는게 해외 축구 야구 중계 미리 알고 찾아보는거.

저 결혼 17년차 인데 스스로 주도적으로 하는건 이거뿐이 못봤어요.

그외에는 모든게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거뿐.

또 정치인들이나 사회문제들 비판은 어마어마 하게 해요.

물론 비판받아 마땅한 사례들인데 저런 행동방식의 남편이 비판하니 속으로 '당신이나 잘하고 그래'란

마음이 뻗쳐서 삐딱하게 받아들이게 되구요.

적절하게 남편이 리더하는 집이 너무 부럽습니다.


IP : 122.100.xxx.7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7 12:49 PM (223.38.xxx.128) - 삭제된댓글

    너무 답답할거 같아요 ㅠ 죄송한데 연애 때는 조짐 없었어요?

  • 2. 여기
    '16.8.7 12:50 PM (210.100.xxx.190)

    그런 남편 여기에도 있어요...전 결혼 9년차인데 님 남편과 똑같아요.. 속 터져요...

  • 3. 울집 남편이
    '16.8.7 12:51 PM (223.62.xxx.94)

    그집에도 ㅋㅋㅋ
    뭔가 스스로 나서지도 않으면서 입만 주저리 주저리 비판엔 일가견이 있지요. 아주 딱! 피곤한 스타일이예요.
    뭐 나서서 하면 꼭 두번 손가게 해놓으니 시키는것도 피곤합니다. 결혼 후 뭔가 보호해주고 버팀막 같은건 개뿔!
    어디서 덜 떨어진 넘의집 아들 키워주고 있는 이 느낌...

  • 4. 연애땐 뭐가 덮어씌였는지
    '16.8.7 12:59 PM (122.100.xxx.71)

    답답한 사례들이 너무 많아서 쓰려니 머리속에서 너무 많이 튀어나와 정리가 안되네요.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것도 완벽하게 잘하는 것도 아니예요. 뭐라도 하나 실수해서
    화를 내면 또 변명은 어찌나 하는지..
    사업장에 많은 갯수도 아닌 열몇개 들어오는 품목이 있었는데
    입고 시키는 사람 실수로 갯수가 많게 적혀 있었어요.
    당연히 남편 스타일은 따로 체크를 안하고 그 사람 말만 듣고 받아놓은 상태.
    제가 알고서 한소리 하니 끝까지 본인 잘못은 없고 그사람이 잘못됐다고 계속 주장...
    휴!!!제 신세가 처량 하네요.

  • 5. ....
    '16.8.7 1:03 PM (124.49.xxx.100)

    저희 남편도.. 미친거같어요.

    돈은 벌어여하는데 못버니 생활비만 줄여요
    남한테는 호인 가족에겐 짜증

    여성적이라 좋다고 생각하면 오산
    남자단점 여자단점 섞어놓은듯

  • 6. 울서방
    '16.8.7 1:09 PM (14.33.xxx.60) - 삭제된댓글

    다 시켜야 하는데
    자발적으로 냉장고 뒤져서 먹을건 꺼내 먹네요. 그리고 최근에 자기 먹을거 장봐오기.
    아이스크림 라면등
    그 외로는 전무..
    여행을가던 집을 사고팔던 모두 내가 앞장서야
    하네요.

  • 7. ...
    '16.8.7 1:11 PM (1.245.xxx.33)

    저희집도 주도적으로 안해요.
    시키면 또 해요.
    그냥 포기하고 시키고 명령합니다.

  • 8. ..
    '16.8.7 1:13 PM (49.170.xxx.24)

    남편 분이 원래 소극적인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그래서 리더쉽 있는 아내와 맺어지신 것 같은데
    지금 느낌은 아내 분이 어쩌다 남편 분이 오랫만에 마음먹고 뭔가해도 겁나 나무랄 것 같아보이네요. 마음에 안든다고.
    그래서 남편 분은 더 소극적이 된것 같고 불만은 있기때문에 그게 사회 비판으로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남편 분으 좋은면을 보려고 노력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음 속으로 무시하지 마시구요.

  • 9. 죄송해요. 위로되네요
    '16.8.7 1:21 PM (122.100.xxx.71)

    속터지는 남편님들 계시다는거에 위로가 되네요.
    처음에는 열심히 살았는데 요즘은 남편이 저러니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저도 집 전세든 자가든 계약할때 저혼자 다하고
    인테리어도 저혼자 뛰어다니고 계획하고 실행했는데
    공사현장에 한번 가보지 않길래 블라블라 했더니
    그때서야 가보기는 가보더라구요.
    웃기는게 제가 작은거라도 이뤄놓은거에 생색은 또 자기가 내요.

  • 10. 49님 말씀도 맞아요
    '16.8.7 1:25 PM (122.100.xxx.71)

    뭐가 먼저인지는 몰라도 저도 뭐든 하는게 맘에 안드니 여러말 했을거예요.
    그래도 본인 인생인데 평생을 어찌 저러고 사나요?
    진짜 나쁜 말로 저한테 얹혀 살아가는 느낌이에요.
    뭔가 큰거는 제가 다 해결하고
    해결하라고 두면 하지도 않다가 억지로 하는거 보면 포인트 잘못짚어 상대방하고 얘길하는데...

  • 11. ...
    '16.8.7 1:29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남편이 무슨 마냥 보호해줘야 할 대상도 아니고 불만이라면 원글님이 더 많겠는데 사회 비판하며 부정적 기운 뿜는거까지 좋게 이해해줘야 하는지...

  • 12. kpsfp
    '16.8.7 1:40 PM (122.32.xxx.56) - 삭제된댓글

    저도 이런 남편이예요. 거기에 마마보이에 시댁에 경제적
    지원 바라고 매사 정서적으로도 독립적이지 않아요.
    늘 부모님께 매달리고 해결해달라는 아이같은 성격..
    나이도 저보다 무려 7살이나 많아서 가부장적인
    태도 못 버리고, 따라와주지도 않아요.
    어떻게 살아야 현명하게 결혼생활 할 수 있을까요?
    문제는 본인이 엄청나게 잘난 인성과 스펙 가졌다
    느끼는 근자감입니다.

  • 13. 어휴
    '16.8.7 1:44 PM (124.111.xxx.165)

    딱 나만큼만 해주라고 해요.
    그럼 피차 불만 없을건데

  • 14. 아놔
    '16.8.7 1:49 PM (59.5.xxx.105) - 삭제된댓글

    연애 2년동안 다 저 가고싶은데로, 먹고싶은데로, 사고싶은데로여서 어쩜 저럴까 싶었는데
    결혼해보니ㅡ20년차ㅡ그저 선택하기 귀찮고 알아보기 귀찮은거였어요;;;
    본인 차 색깔도 기어이 선택못하는 결정장애.
    그래도 멋대로 하는것보단ㅡ예전 남친ㅋㅡ훨 나아요ㅎㅎ

  • 15. ..
    '16.8.7 1:49 PM (49.170.xxx.24)

    원글님 많이 지치셨나봅니다. 토닥토닥
    남편분이 님과 다른 종류의 사람임을 받아들여야해요.
    남편 분 아무리 다그쳐도 님처럼 될 수 없어요.
    리더쉽 강하거나 자존심 강한 남자도 같아 살기 녹녹치 않구요.
    두 분 부부상담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16. 비슷한 사람
    '16.8.7 2:10 PM (174.138.xxx.139)

    이랑 결혼했는데 시키는건 그래도 하니까요
    다행히 제가 주도적인 편이라 서로 맞춰가면 되더군요

  • 17. 와....
    '16.8.7 2:42 PM (175.223.xxx.230) - 삭제된댓글

    진짜 속터지네요.
    원글님 스트레스 엄청 받으실듯.

    원글님은 스트레스 어떻게 푸시나요?

  • 18. 순이엄마
    '16.8.7 4:46 PM (117.111.xxx.208)

    후다닥. 저 부르셨어요? 울 남편님은 지금도 바지가 내려갑니다. 제가 올려줘야 돼요. 생각 안하는 스타일. 딱. 그 스타일. 열받는건 여기서 말하는 명문대. 열받아서 학교에 입학사실 확인함. 당신이 그럴리가 없다.. 하며

  • 19. 아~~~~
    '16.8.7 6:47 PM (175.213.xxx.188)

    원글님 안아 드리고 싶어요~~ 내남편이랑 똑같네요 TV 스포츠 채널만 주도적으로 합니다^^ 결혼전엔 이런 종족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남자들은 다~ 리더쉽있고 문제해결에 탁월한 종족인줄 알았 습니다^^ 저는 30년동안 타의에 의해 돌격대장으로, 맥가이버로 삽니다~~ 힘들어 죽겠습니다~~ 나도 맹하게 한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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