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서운하네요.

휴... 조회수 : 1,389
작성일 : 2016-08-04 15:45:34

엄마가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허리를 심하게 다치셨어요.

2주정도 꼼짝말고 누워있어야 한다고 해서 병원에 입원중 간병인 쓰고

가까이 사는 아들들만 가끔 들여다 보고 멀리사는 저는 주말에 문병 갔어요.

가보니 일잘하는 간병인 덕에 엄마가 편히 치료 잘하고 계시더라구요.

워낙에 당신 몸이라면 끔찍히 아끼시는 분이라 간병인 한테 먹고 싶은거

사다달라고 시켜서 이것 저것 드시는 눈치구요.

근데 엄마가 제게 그러네요.

"이 병실에 어떻게 암환자를 같이 있게 하냐! 며칠전 암환자가 잠깐 같은 병실

썼는데 안좋았다" 고 푸념을 늘어 놓더라구요. 저는 제 귀를 의심했어요.

저 작년에 유방암 판정 받고 치료했어요.

가족들 아무도 병문안 안왔어요.

그걸로 제가 서운해 하면 모든걸 제가 이해하라는 듯이 말하고

저는 형제들 병원에 입원하면 한번도 안간적 없고 언니가 입원했을 때는

병원비도 내주고 했는데 어쩜 우리 형제들은 제가 입원했을때 오빠가 전화

한통화 한게 다입니다.

다른 병도 아니고 암에 걸렸는데...어쩜 이렇게 다들 너무하네요.

엄마는 당신 몸 조금만 아프면 아들들 불러

들이고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전화 목소리 부터 착 가라앉아서 퉁명스럽고...


엄마 병원에서 퇴원하면 서울로 모셔와서 식사 챙겨드리고 물리치료도 하시게

병원 모시고 다닐까 생각하다가도 엄마가 병원에서 하신 말씀이 너무나 못이

박히게 서운해서 모시고 오고 싶지도 않네요.



IP : 58.238.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6.8.4 3:49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저 수술해야하는데 빈혈 심해 철분주사
    한여름에 맞으러 다닌다고 힘들어 전화 잘 못햇더니
    수술해도 전화 한통없고 되러 제가 전화
    미리 안햇다고 인연을 끊는다더군요
    몇년전 일인데 그때 정내미 떨어져
    형식적으로만 기본도리만 해요
    뭐하러 병문안 가세요? 전화나 한통하고 말지
    제가 밴댕이속이라 받은만큼만 해줍니다

  • 2. 님말씀 맞아요
    '16.8.4 3:50 PM (222.111.xxx.10) - 삭제된댓글

    서울에 모시고 오지말고
    님 건강이나 돌보고 편히 지내시길
    잘하는 자식은 안 돌봐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형제들이고 어머니고 나쁘네요

  • 3. ㅏㅣ
    '16.8.4 3:53 PM (123.109.xxx.3)

    암을 무슨 전염병으로 아는 사람도 봤어요.
    어머니나 형제분들이나 모두 원글님 아픔은
    잘 헤아리지 못하시는 듯 해요.
    스트레스 받으시면 원글님 안좋으니까
    잊어버리시고
    어머니나 형제분들에 대한 기대감 줄이시고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살아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146 너무 더워서 아무런 의욕이 없어요 10 ........ 2016/08/10 2,642
585145 유도 이승수 오심 아니에요? ㅡㅡ 2016/08/10 1,552
585144 내 우울함을 치유해주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영화 갖고 계신가요.. 36 영화이야기 2016/08/10 8,129
585143 작년에 누진세 완화하지 않았나요? 1 .. 2016/08/10 596
585142 김단 같은 조사원 일은 현실에서 어떤가요? 2 굿와이프 2016/08/10 2,239
585141 아이가 광희초등학교 다니는 분 계신가요?? 2016/08/10 643
585140 만삭임산부데 꿈해몽 부탁드려요 8 궁금해 2016/08/10 1,570
585139 살찐 여자보고 대놓고 욕하던 아이들 11 Wonder.. 2016/08/10 4,068
585138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운동 좀 추천해주세요 13 ... 2016/08/10 2,810
585137 알고 지내던 사람이 있는데요.. 14 .... 2016/08/10 3,378
585136 카톡 대화방에서 나가면 상대방이 아나요? 6 ..... 2016/08/09 12,019
585135 친구가 갑자기 연락을 끊는 이유가 뭘까요 41 00 2016/08/09 20,408
585134 팔뚝 살 빼는데에 저한테는 이게 최고네요. 35 . 2016/08/09 18,183
585133 수익대박난 한전 성과급 수천억, 1인당 1000만원 외유성 연수.. 13 ㅇㅇㅇㅇ 2016/08/09 3,213
585132 영작 부탁드립니다 3 카이 2016/08/09 522
585131 키우기 힘든 아이 두신 어머니들.. 조언 구합니다. 48 괴로운 일상.. 2016/08/09 5,931
585130 말랏는데 배만 나오는경우는 어떤 경우에요? 8 딸기체리망고.. 2016/08/09 2,537
585129 의사 이외의 직업 16 dmleod.. 2016/08/09 5,988
585128 아들이 잠깐 쓰러졌어요. 퍽하고...내일 어느과 병원엘 가볼까요.. 16 .. 2016/08/09 6,088
585127 시아버지가 택배를 보내서 9 ㅠㅠ 2016/08/09 3,732
585126 부동산들.. 정말 파는 사람위해서 일하는거 맞아요. 살때 조심해.. 4 집팔았는데 2016/08/09 3,042
585125 파출소에 가서 같이 집에 가달라고하면 가주시나요? 18 ..... 2016/08/09 5,337
585124 친구 남편 호칭 문제... 3 .... 2016/08/09 2,354
585123 (기사 펌)파워 커플 간 결혼으로 심화되는 소득 불평등 12 ㅇㅇ 2016/08/09 4,125
585122 홈쇼핑에서 김숙씨가 판매하는 때 4444 2016/08/09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