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너무 스트레스 받거나 당황하면 말그대로 정신줄 놓는 거! 왜 그런 걸까요?

찜찜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16-06-17 21:33:07

우리 엄마 얘기에요.

제가 대학생 때 엄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간병비로 집 날리고,

망해가는 가게와 생활비때문에

사채 얻어쓰다가 못 갚아서

사채업자들이 쫒아다니까

말그대로 정신줄을 놓으시더라구요..... (자녀들인 저희들은 사채 쓰는지도 몰랐었다가 저 상황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었죠) 

자녀도 못 알아보고, 자기가 누군지도 대답 못하고, 달리는 차를 피하지도 않고....

계속 저 보고 누구냐고 묻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존댓말로 계속 "누구세요? 누구세요?"라고 말함. ㅠ ㅠ 종합병원 응급실 실려갔고 며칠 의식 잃고 누워계시다가 의료 처치 받으면서 며칠 후 괜찮아지셨음)


엄마 말로는 아동기에도 이런 일이 한 번 있었대요.

외할머니의 심한 가정폭력과 학대, 지나친 집착심 뭐 이런 것 때문에...


지금은 엄마가 70세가 넘으셨거든요..


본인이 기억하는 것을 새언니에게 말했는데

새언니가 하도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자

순간적으로 엄청 당황한 나머지

위의 저런 비슷한 증상을 보이셨나 봐요...

엄마가

나중에 저에게 새언니랑 저런 일이 있었고, 자신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

저런 말을 해 주었어요..


저는 엄마가 이제 70세가 넘은  나이인지라 걱정이 되는 거죠...

원래 정신적으로 좀 허약한 편 같기도 하고..... 걱정이거든요...

치매.. 검사 받아야 하나 걱정도 되고... ㅠ ㅠ


디마프  김혜자 보면 엄마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ㅠ ㅠ






IP : 223.32.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방어기전때문이예요.
    '16.6.17 9:56 PM (68.80.xxx.202)

    인간의 정신극도의 불안과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무의식적으로 회피하려는 정신방어기전으로 억압, 억제, 해리... 등등 여러종류가 있어요.
    의식적, 의도적인 꾀병과 달라요.

  • 2. 찜찜
    '16.6.17 10:12 PM (117.111.xxx.98)

    네 감사합니다 해리증상같네요 해리증상과 치매의 관련성 찾아봐야겠어요ㅠ

  • 3. ㅇㅇ
    '16.6.18 12:33 AM (49.1.xxx.59)

    어머님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얼른 마음의 상처가 다 나아서 좋은 기억만 갖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4. myself
    '16.6.18 3:56 AM (121.135.xxx.65)

    엄마 너무 불쌍하세요 ㅠㅠ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꼭 노년엔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내요

  • 5. 000
    '16.6.19 11:23 AM (59.15.xxx.80)

    원글님 엄마 꼭 행복 하게 해주세요 ㅜ.ㅜ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470 국주 넘 괜찮다~~~~ 11 ... 2016/06/18 7,514
568469 수입병맥주 4 .. 2016/06/18 1,353
568468 민효린집 그릇 1 2016/06/18 5,550
568467 Ebs영화 모정...50년대 여고생 열광했던 영화 4 구닥다리 2016/06/18 2,124
568466 매트리스요 싸고 푹신하고 가벼운거 뭐가 있나요? 6 f 2016/06/18 1,633
568465 고등학교 학생자치부도 성적 보나요? 3 ... 2016/06/17 975
568464 더러운 공기가 어린이 정신 질환과 관련이 있다 2 ㅁㅁㅁ 2016/06/17 1,467
568463 ‘또 오해영’ 은 ‘여혐’ 드라마?…논란 활활 12 ........ 2016/06/17 5,231
568462 손가락에 깨알같은 물집이 하나씩 생기는데 혹시 대상포진 인가요?.. 15 대상포진 2016/06/17 14,565
568461 다이어트해도 몸무게보다 체형이 중요한듯요 15 팔뚝이소세지.. 2016/06/17 6,241
568460 지금 나혼자산다에 김영철 차종이 뭔가요? 4 eob 2016/06/17 5,575
568459 지방재정 아주쉽고 재밌게 설명.. 4 ㅎㅎㅎ 2016/06/17 1,038
568458 열 많은 가족들을 위한 여름 이불 추천 부탁드려요 4 ㅇㅇ 2016/06/17 1,957
568457 일단 펑할게요. 35 그래 2016/06/17 10,691
568456 바보 같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다이어트... 9 진짜 2016/06/17 3,790
568455 컴퓨터 악성코드 미치겠네요 17 와 진짜 2016/06/17 2,499
568454 늙으면 부정적이 되나요? 1 ... 2016/06/17 1,412
568453 며느리들 말 잘들어요?라는 소릴 듣다 2 며느리들 말.. 2016/06/17 2,101
568452 비빔국수가 의외로 소주안주에 제법 잘 어울리네요^^ 7 오!!! 2016/06/17 2,408
568451 울 강아지 수박을 어떻게 알죠? 9 ㄹㄹ 2016/06/17 3,554
568450 영양제나 홍삼을 먹으면 머리가 아파요 1 ... 2016/06/17 1,768
568449 플리츠플리즈 세탁 어떻게 하나요? 6 2016/06/17 10,603
568448 아파트 하자보수는 래미안이 압도적 1위인가요? 13 fdhdhf.. 2016/06/17 6,130
568447 여행 많이 다니신 분들에게 물어봅니다. 49 감각의 제국.. 2016/06/17 8,585
568446 매봉역에서 한티역까지 가는 버스는 없는 건가요? 1 교통 2016/06/17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