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이 달라졌어요

아들 조회수 : 2,395
작성일 : 2016-06-01 21:33:10

아들이 고2인데요

어릴때는 귀엽고 말도많고하더니

커가면서 공부도 안하고 말도 안하고 대답도 안하고

얼굴은 여드름에 표정도 언제나 화난사람같이

그러고 다녀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거든요

한 2...3년 그렇게 지내서 거의 포기하는 심정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몇개월간 애가 싹 달라졌어요

우선 게임을 안하겠다하고

물어보면 대답도 잘하고 고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이런 말도 자주하고 웃는 표정도 가끔하고요

아빠에게 이제라도 정말 열심히 하면 늦지 않은걸까하고

상담하더니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고요

남편은 늘  아이에게 cheer up 해주는 친구 같은 성격이고

저도  속으론 부글부글 하고 못마땅해도

겉으로는 엉덩이 톡톡해주면서

멋지네 이쁘네 착하네 일부러해준것 밖에 없어요

제가 칭찬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 부모 자식 관계가 얼마나 자식에게

상처가되고 자존감을 낮게 해주는지 뼈져리게 알아서

일부러라도 그렇게 해준거거든요

지금 2달넘게 잘하고 있으니 정말 달라진게 맞는거겠죠?

요즘 아들때문에 너무 기쁘고 살맛나서 자랑 좀 했어요



 

IP : 198.2.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 9:58 PM (211.207.xxx.100)

    좋아졌다니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네요.

  • 2. 저도 덩달아
    '16.6.1 10:01 PM (220.94.xxx.119)

    우리 고1녀석도 중학시절3년 내내 pc방 vip로 활동하다
    고1일반고 겨우 겨우 가서 중졸은 면했다 했는데..
    이 녀석 요즘 정말 무섭게 공부하네요.
    원글님 기쁜 마음 전 완전 동감 동감ㅎㅎ
    저도 한거라곤 이쁘다 그래도 이쁘다..일절 미운감정 안보였던게 효과를 본듯..
    요즘 좀 살맛 나네요.그쳐?ㅎㅎ

  • 3. ㅇㅇ
    '16.6.1 10:11 PM (14.48.xxx.190)

    먹고 싶은거 있냐고 살짝 물어봐서 그거 해주세요 ^^ 글만 읽어도 너무 훈훈하네요. ㅇㅇ이는 무슨 음식 제일 좋아해? 이렇게 물어본 후에 예고없이 만들어주면 애도 놀랄 것 같아요.

  • 4. 아들
    '16.7.21 10:35 AM (115.137.xxx.76)

    너무 귀엽네여 님도 잘 하시고 계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892 군산여행 5 ... 2016/06/06 2,306
564891 연상연하 커플 나이차이 얼마나 나세요? ... 2016/06/06 1,131
564890 김연아 박보검 ..둘이 잘어울리네요 광고 .. 4 aa 2016/06/06 2,703
564889 외국남자랑 결혼해서 해외에 사시는 분들.. 안 외로우세요? 어떻.. 10 외로움.. 2016/06/06 4,309
564888 광장시장 갔더니 불황인줄 모르겠던데요 12 남대문과 2016/06/06 6,129
564887 이와 뼈가 약해진다고 느껴요 7 뭘먹어야 2016/06/06 2,189
564886 베자 스니커즈라고 아시나요? 3 ... 2016/06/06 1,587
564885 수요일에 쌍수하러갈건데요. 내일 펌해도 될까요??? 4 ... 2016/06/06 1,359
564884 물가가 오르니 더 소비를 줄이지 않으세요? 6 보통 2016/06/06 2,205
564883 40대,난시 라식?라섹? 시술하신분 계신가요? 3 신세계 2016/06/06 2,017
564882 82사용 중에 혹시 휴대폰 감염 메시지 받은 적 없으세요? 3 감염 2016/06/06 1,118
564881 신안 성폭행 사건은 일베보다 친노들이 더 대단한 활약을 보이네요.. 39 친노 승! 2016/06/06 4,031
564880 여교사 인권이 저정도면...서빙이나 접대부 여자들은 인권이 어느.. 3 전남 섬 2016/06/06 1,944
564879 결국 재판이혼으로 가면 제돈 들통나겠죠 28 2016/06/06 7,359
564878 자동차 에어컨필터 클리닝을하라는데 해보셨나요? 6 공공 2016/06/06 1,280
564877 요리고수님들 의견 부탁드려요~~ 5 다시금 2016/06/06 1,090
564876 일본 음식영화 수프오페라.. 괜찮네요 10 추천 2016/06/06 2,479
564875 마파소스와 어울릴만한 재료는 머가 있나요??? 자취남 2016/06/06 537
564874 물고기(구피)키우고 있는데.. 참 귀엽네요 9 재롱 2016/06/06 1,776
564873 ㅅ ㅇ. 같은데 발령나면 죽어서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5 Sllsls.. 2016/06/06 2,438
564872 고1 아들. 하루종일 놀아요 5 2016/06/06 2,292
564871 원룸상가도 괜찮을까요? 4 요요 2016/06/06 1,349
564870 북한산민물장어녀 1 판타스틱듀오.. 2016/06/06 1,855
564869 자식을 잘못키웠나봐요 56 아픈데 서러.. 2016/06/06 21,630
564868 살고싶은 집 2 룰루 2016/06/06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