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생활 11년차...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3,456
작성일 : 2016-05-29 23:00:41

  제 나이 이제 37인데... 슬슬 머리가 안돌아간다는게 느껴져요.

  남들보다 이해도 늦고, 문제 해결 능력이나 집중도가...

  점점 남에게 민폐끼칠까 염려되고...

 

  IT업종(개발직군)이라 늘 머리를 써야하는데

  벌써 이러니... 오래 못갈거같아요...

  도우미 따로 안쓰니, 늘 아이 픽업으로 칼퇴염두하고 살고 있고

  업무 외적으로도 아이 스케쥴, 가사 그 다음에 자기계발...

 

  요즘 능력이 딸리니 모든게 뒤죽박죽이 되는 기분입니다.

  전에는 머리가 팍팍 돌아가니 시간대비 아웃풋이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는데...

  요즘 시간은 점점 부족해지고, 아웃풋은 안나와요...

 

  서럽기도하고...정신적 노화가 너무 빨리 오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머리를 열심히 굴리면(?) 좀 나아질라나요...

 

  머리도 머리고... 전에는 직장 사람들 두루두루 잘 지냈는데

  이젠 아이 건사만으로도 힘드니, 인간 관계 될대로 되라지~ 가 되어갑니다..

  남초직장이니 그 모임에 나갈 시간도 없고 점점 소원해지는 느낌.

 

  여자로서 직장 생활 성공하려면 제 생각은

  외유내강... 제 해석으로는 능력은 출중하면서 겉으로는 대인관계 원만하며 부드럽게 사람들을 다룰줄 앎.

 이게 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점차 반대로 되네요.....

  아... 슬프네요.... 

IP : 39.117.xxx.1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6.5.29 11:08 PM (124.80.xxx.92)

    원글님처럼 개발해야 하는 직종도 아닌데
    나이드니 머리가 잘 안돌아가요
    기억력도 그렇고요

  • 2. ㅠㅠ
    '16.5.29 11:17 PM (220.83.xxx.250)

    동갑이시네요
    전 일이년 전부터 그래요 .. 그래서 일도 벌이도 좀 줄였는데 시간투자대비 아웃풋이 너무 안나와 줘서 미치겠는 순간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요
    대학때부터 외국어 공부하며 머리가 쉰적 없는거 같은데도 그래요
    피부가 늘어지고 사진찍을때마다 늙는게 보이는것보다 제 경우는 머리가 굳는게 더 서럽더라고요
    이해하실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ㅠ

  • 3. ..
    '16.5.29 11:35 P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그래도 it분야 현역으로 오래 하셨네요.
    저도 그 분야인데, 35살 까지 하고 나와
    .. 이 나이때까지 관리자급이나 안정된 직장 꿰차지 않으면
    어중간한 위치..
    저는 안정된 직장은 맞는데, 제가 계속 it 관련 해서는 직접 다 해야 해서요.
    외주를 주면 되기는 하는데, 내부에서 일상적으로 해야하는 일도 많고..
    그런데, 그런 일들이 나이에 비추어 긍지를 주지 못한 일이라.
    장기적으로 보고, 퇴사해서 다른 것을 해 보다..
    아직까지 자리 잡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 기간에 해 볼 것은 다 해 봤네요.
    여행도, 연애도.. 그리고, 기타 꼭 하고 싶었던 것들도..
    프리랜서 1년 하다가, .. 것도 관두고.. 백수 1년 하고..

  • 4. ..
    '16.5.29 11:36 P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그래도 it분야 현역으로 오래 하셨네요.
    저도 그 분야인데, 35살 까지 하고 나와
    .. 이 나이때까지 관리자급이나 안정된 직장 꿰차지 않으면
    어중간한 위치..
    저는 안정된 직장은 맞는데, 제가 계속 it 관련 해서는 직접 다 해야 해서요.
    외주를 주면 되기는 하는데, 내부에서 일상적으로 해야하는 일도 많고..
    그런데, 그런 일들이 나이에 비추어 긍지를 주지 못한 일이라.
    장기적으로 보고, 퇴사해서 다른 것을 해 보다..
    아직까지 자리 잡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 기간에 해 볼 것은 다 해 봤네요.
    여행도, 연애도.. 그리고, 기타 꼭 하고 싶었던 것들도..
    프리랜서 1년 하다가, .. 것도 관두고.. 백수 1년 하고..
    아이고 내 신세야.. 좀 더 적극적으로 하면
    그간 기술 다 살려서 떼돈도 벌거나, 사회에 기회하는 플랜을 짤 수도 있을 것도 같은데..
    피로감에..

  • 5.
    '16.5.29 11:50 PM (219.74.xxx.227) - 삭제된댓글

    전 경험이 쌓이니까 새로운 일이 닥쳐도 응용능력이 생겨서 좀 더 훨씬 업무 능력이 향상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직종이 달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업무능력은 훨씬 낳다고 봐요.

  • 6. .. ? .
    '16.5.30 12:19 AM (125.185.xxx.178)

    그게 여유가 없으면 그래요.
    창의성이 필요하거나 총체적으로 보려면
    머리가 쉴틈이 있어야 되더라고요.
    IT쪽은 트렌드에 앞서야되니 더 여유가 있어야 살펴볼 시간이 될거예요. . .

  • 7. 업종이 it라 그래요.
    '16.5.30 12:21 AM (211.36.xxx.132)

    저도 학원강사시절 37세엔
    머리 핑핑 잘 돌고 잘 생긴
    유학파, 서울대출신 27살 짜리들땜에
    늙고 정체된 느낌 들곤했거든요,

    근데 이직한 부동산 회사는
    직원 본인의 재력, 인맥도 중요해서
    40인 제가 어린 축에 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080 개념글 보니까 저희 친정엄마도 남동생한테 2억정도 빌려주셨는데 1 ㅇㅇ 2016/06/03 1,957
564079 밤마실 가기 좋은 장소 4곳 2 향기 2016/06/03 1,418
564078 미 주요언론들 북한 국제결제시스팀 swift에 차단시킬것을 주장.. 1 ㅋㅋㅋ 2016/06/03 697
564077 처음으로 볼륨펌을 하려고 하는데요. 다음날 바로 머리 묶어도 되.. 2 ... 2016/06/03 2,793
564076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클릭 5 들으세요 2016/06/03 1,167
564075 '국회해산 해야죠'라는 새누리 울산 정갑윤 4 헌법에도전하.. 2016/06/03 1,028
564074 여드름 하나 없는 꿀피부 중고딩 자녀 두신 분들 18 사춘기 2016/06/03 5,933
564073 가르시니아 효과있는건가요? 3 다이어트 2016/06/03 3,346
564072 전 제가 봐도 착한 부인(?) 같아요 8 흐음 2016/06/03 2,860
564071 수능 네개 틀리면 의대 가능한가요? 9 점점 2016/06/03 6,324
564070 중1수학공부법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1 .. 2016/06/03 959
564069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한 박원순, "구의역 사고 원인.. 박시장 화이.. 2016/06/03 786
564068 백숙 재료 마트 or 시장 어디가 더 저렴할까요? 1 초보주부 2016/06/03 694
564067 NASA에서 발표한 중국발 미세먼지->한반도 유입 영상이라.. 3 누리심쿵 2016/06/03 1,861
564066 자궁경부암 검사 받고 와서부터 방광 근처가 아파요. 질염이 있다.. 1 질염 2016/06/03 2,090
564065 다른 어촌마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촌놈들은 강간을 별로 .. 4 퍼옴 2016/06/03 6,582
564064 얼마전 간송문화전 다녀왔는데요.. 4 궁금증 2016/06/03 1,903
564063 청국장 어디서 사다 드세요? 3 ㄴㅇㄹ 2016/06/03 1,845
564062 목감기가 낫질 않네요;;-.- 4 에구 2016/06/03 1,564
564061 주위 교수들 바람 많이 피던가요? 34 ... 2016/06/03 15,650
564060 영어리스닝 공부하는데 디즈니 만화 추천해 주세요 13 영어리스닝 2016/06/03 2,662
564059 남편이 너무 무식해요. 75 답답 2016/06/03 20,030
564058 클렌즈 주스(디톡스) 3일 후기 10 해독 2016/06/03 13,927
564057 고1 학교폭력 반전체 왕따 어쩜 좋을까요? 37 학교폭력 2016/06/03 6,411
564056 절교했던 친구가 꿈에 자주 나오네요 2 뭥미 2016/06/03 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