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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하니까 정말 살찌는거 순식간이겠네요..운동량이 제로.ㅠㅠ

후.. 조회수 : 3,851
작성일 : 2016-05-27 15:46:51

차를 지하주차장에 세워두고도 운전을 못해서

어디든 걸어다녔어요.

아이 어린이집 등원, 하원시..

대형마트에 장보러 가서도 갈때는 홀가분하게 걸어가서

올때는 양손 무겁게..집에 오는 내내 얼굴 씨뻘개져서 콧김은 씩씩거리며요.

아이 아파 병원갈때도 걸어 버스 정류장,,버스타고 내려 다시 병원까지 걷기.

사실 이 모든게 힘겨워서 운전을 시작했어요.

제 한몸 홀가분하게 걷는건 원래 좋아도 했거니와..얼마든지 할 수 있었는데

햇빛 쨍쨍 더운날, 귀까지 빨개지는 겨울날, 비 쏟아지는 날

아이 끌고 너무나 아이를 고생시키는 것 같아

순전히 아이에게 미안해서요.

그런데 운전을 하니

일차적으로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거..너무나 공감하구요.

정말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든 너무너무 편하게 못갈 곳이 없네요.

아이에게도 편한 삶?을 안겨주게 되구요.

그런데 너무나 큰 부작용이..운동량이 팍 줄어요.ㅠㅠ

저 원래 걷는거 되게 좋아하는 사람인데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운전을 할 줄 아니 얼마 안걸리는 거리도 걷기가 싫으네요.

뭐든 차 끌고 편하게 슝~갔다 슝~오니...

따로 운동 안하고도 이래저래 볼일보며 걸으며 체중 유지했던 것 같은데

운전 시작과 동시에 점점 배가 불러오더니...

진짜 더부룩한 느낌적 느낌이 드네요. 툭 불어나온 뱃살..어깨,,엉덩이 등등.

여름 되어 옷차림까지 얇아지니..정말이지..ㅠㅠㅠㅠ

삶의 질..어쩌고 고만 떠들고..다시 뚜벅이로 돌아갈까봐요.

제가 운전을 시작했던 이유..

비오는날, 무거운 짐 드는날, 아주 추운날, 아이 아픈날 빼고는

그냥 다시 걷기 시작해야겠습니다..................



IP : 125.187.xxx.2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7 3:48 PM (223.62.xxx.60)

    당연하죠
    일상 생활속에서 걷는 거..그 운동량 무시 못하죠

    운전하면 시간빼서 따로 운동해야해요

  • 2. ..
    '16.5.27 3:51 PM (210.107.xxx.160)

    일단 대중교통 이용하면 어디 한 곳만 다녀오려고 해도 집-정거장(지하철역) 왕복, 목적지-정거장(지하철역) 왕복, 이렇게 최소 하루에 30-40분은 걸어야 하니까요. 생활소비량이 좀 되죠. 저같은 경우 정거장까지는 걸어서 편도 10분, 지하철역까지는 걸어서 편도 15분이라 대중교통만 타도 어느 정도 걷는 양이 확보되요. 뭐 다들 비슷하시겠지만. 그런데 지금은 운전해서 출퇴근 하네요 ㅎㅎ;;

  • 3. &
    '16.5.27 3:59 PM (115.140.xxx.74)

    무거운짐드는날은
    바퀴달린 시장카트 사용해보세요.

  • 4. ..
    '16.5.27 4:28 PM (124.53.xxx.131)

    키작아서 운동화 단화 이런거 학교때 이후 신은적이 없었는데
    걸어다니는 맛?을 알아버려 옷맵시가 안나네요.
    하지만 이젠 운전도 싫고 대충입고 대충신고 대충 들고 대중교통 이용하니 그것도 좋네요.
    날이갈수록 구지리 해지는데 그것도 별 신경 안쓰이는거 보면 늙은건가 싶기도 하지만
    활력은 더 생겨서 예전보다 훨씬 더 생동감 있는거 같아요.
    운전할땐 걷는게 발도 어프고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더니 이젠 웬마놘데는 훨훨 걸어다녀요.

  • 5. ..
    '16.5.27 4:30 PM (124.53.xxx.131)

    어휴 오타가..
    대충 짜맞춰 읽으소서

  • 6. 동감
    '16.5.27 4:32 PM (110.70.xxx.195)

    원글님 백퍼 동감입니다~

    원래 걷기좋아했는지라 뱃살이 없었는데 발목삐고나서 걷기불편해서 운전좋아했더니 뱃살이 완전 두둑해졌네요

    그리고 주부들은 괜찮은 물건보면 장을보게되니 차를 안가지고 다니기도 뭣하고~ 참 그렇네요

  • 7. ..
    '16.5.27 5:48 PM (211.59.xxx.176)

    미국 사는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이 사람들이 생각보다 그리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안 걸어서 찌는거같다고요
    차가 없이 생활이 안되니 차 이용을 항상 하다보니 그게 비만에 원인인거 같다네요

  • 8. ...
    '16.5.27 5:54 PM (58.230.xxx.110)

    전 마트에 갈때도 도서관갈때도 무조건 걸어가요...
    쇼핑갈때도 차두고 버스타고 가서 걸어요...
    차는 주차장서 푹 쉬죠...

  • 9. 복숭이
    '16.5.27 7:34 PM (14.52.xxx.35) - 삭제된댓글

    네 그래서 저는 요일제 신청했어요. 월요일은 운전에서 벗어나 최대한 많이 걸으려 노력합니다. 공영주차장 할인도 되고 걷기도 하니까 만족스럽습니다. 좀 무겁다 하는 날은 차가 없다고 생각하고 몸을 움직입니다.

  • 10.
    '16.5.27 9:23 PM (183.98.xxx.33)

    핑게하곤
    이게 사실이면 부촌 아줌마들 다 뚱녀여야 하는데
    실상 몸무게와 부는 "대체적"으로 반비례 한다는게 학계의 정성
    또 이얘기 못 알아 먹고 자기 주변의 뚱 부자녀 들고 올까봐 "대체적" 이라함

  • 11. 저는
    '16.5.27 10:01 PM (92.109.xxx.55)

    출퇴근 자전거로 왕복 18Km 매일하는데 넘좋아요. 출근과 동시에 운동 /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데다 매일하니까 꾸준한 운동량이 생겨서 최고최고. 대중교통 기다리고 환승하고 하는 시간도 없으니 외려 빠른 출퇴근이 가능해요. 편도 25분? 완전 좋아요. 차는 오직 고속도로 탈 일 있을때만 씁니다.

  • 12. 한가지 더
    '16.5.28 12:26 AM (211.172.xxx.248)

    대중교통 이용할때는 아는 사람 만날까봐 외모에 신경쓰는데 운전하면 누구 만날 확률도 적어져서 점점 외모 무관심까지 더해져요.

  • 13. 그래요.
    '16.5.28 8:29 PM (211.36.xxx.132)

    저도 식탐이 많은데
    이정도 체중 유지하는 게 걸어서그런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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