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아이..밴드.. 채팅? ..나쁘다는 걸 이렇게 알려줘도 되나요?

실망 조회수 : 1,204
작성일 : 2016-05-18 15:33:19

중학교에 오니 반밴드가 생겨서 스마트폰을 안사줄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아이 핸드폰 보고나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성인채팅? 밴드같은곳 ... 몇곳에 아이가 가입이 되어있고 그곳에서 이상한 저질 영상물들을 받았더군요.


그곳엔 성인남자인지? 같이 놀사람을 찾고 있는 사람도 있었구요.


호기심에 야한 영상을 찾는 검색어를 넣다보니 그쪽으로 연결이 된것 같아요.


벌써 6개월전일이네요.


저는 제가 아이 케어를 잘못했다는 죄책감에 한두달은 정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왔습니다.

스마트폰을 아이 손에 쥐어준것은 저였으니까요?


지금도 그 생각하면  ㅠㅠ

넘 슬프네요.


아이도 놀래서 그랬겠지만 .... 아이의 반응이 더 기가막혔어요.

찾아볼수도 있는거지.. 엄마가 이상하다는거죠.

자긴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단적도 없이 그냥 호기심에 들어갔었다네요.


그리고 자기네반 남자아이들끼리 그런 이야기하는걸 들었다면서..

다들 보는데.. 말만 안하는거라는거죠.


저는 제가 앞뒤로 막힌사람이라서 그런지 이해하기 넘 힘들었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13살?  지적장애인 여자아이가 채팅어플에 들어갔다가 남자들한테 성폭행 당한 사건을 보면서 넘 끔찍했어요.

그 아이가 장애인이라서가 아니라...

재수없으면 그런 위험에 노출될수도 있는거잖아요.


저희 아이 ...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모범적?인 아이예요.

단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친 중등 사춘기를 보내고 있기하지만요.


아이한테 이번 지적장애아이가 겪은 사건을 가르쳐주는건 넘 충격일까요?


세상이 이렇게 무서운줄 모르는게 넘 두려워요.




IP : 180.230.xxx.1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음
    '16.5.18 4:45 PM (90.195.xxx.130)

    아이들도 나쁜걸 알아요. 다만 호기심이 더 커서 들여다 볼 뿐이죠.. 장애인 성폭행 사건 얘기해줘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어릴때 성폭행 당한 후 (죽었다더라, 임신을 할 수 없게 되었다더라..) 등등 이야기를 해줘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원래부터 모범적이라면 정말 호기심에 보는건 맞을 거 같아요. 다만 너무 성 얘기를 기피하지 마시고 좀더 교육적으로 얘기 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619 묵은간장과 새간장을 섞어서 항아리에 보관해도 되나요? 1 간장 2016/05/23 1,984
560618 박준영 전남도지사 장기도지사이더니 전부터 수상.. 2016/05/23 608
560617 답좀 주세요~ 앞니 잇몸이 2 잇몸이 ㅠ 2016/05/23 1,444
560616 순한아이가 걱정입니다 5 이래도 걱정.. 2016/05/23 1,743
560615 사람들하고 잘 못어울리는 성격...너무 싫어지네요... 6 ㅠㅠ 2016/05/23 5,324
560614 군대때문에 남자들이 사회에서 유리하죠 40 .... 2016/05/23 4,355
560613 전기 모기채가 한 달도 안 돼 고장났는데 1 ... 2016/05/23 1,407
560612 신부전인 개가 퇴원후에 3 근심 2016/05/23 836
560611 외국 묻지마 폭행사건 .... 2016/05/23 676
560610 딸아이 이름 좀 봐주세요~ 48 7개월차임산.. 2016/05/23 3,934
560609 레인부츠 추천해주세요~ 3 ... 2016/05/23 1,189
560608 90년대 초까지 아파트에서 쓰레기 버리던 방식 생각나세요? 26 ㅇㅇ 2016/05/23 8,016
560607 갈수록 제마음을 강아지에게 너무 의지하는것 같아서 두렵네요 ㅜㅜ.. 11 .. 2016/05/23 2,660
560606 세월호769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5/23 481
560605 (서울)외벌이 450갖곤 애하나도못키울정도네요 60 휴 ..한숨.. 2016/05/23 20,970
560604 새 참기름에서 이상한 냄새가... 4 ... 2016/05/23 2,158
560603 독립을 미루는 자식들 3 여름 2016/05/23 1,918
560602 팽목항 현수막을 걸어주세요(유지니맘님글) 3 오늘을 2016/05/23 790
560601 추어탕잘하는집 있나요? 3 분당미금역근.. 2016/05/23 1,194
560600 건강에 문제가 있은데 입맛을 바꿀수 있을까요? 4 2016/05/23 684
560599 단톡방에서 대화 참여안하는 사람... 35 2016/05/23 19,680
560598 인터넷에서 남자들은 여성비하를 왜 하는 걸까요? 19 99 2016/05/23 1,767
560597 세입자가 월세를 하루이틀씩 늦게 줘요.. 28 .. 2016/05/23 23,030
560596 미세먼지-나쁨 일 땐 밖에 안 나가시나요? 8 혹시 2016/05/23 1,403
560595 환승시간이 20시간 넘어가면 무조건 호텔을 제공받나요? 8 비행기 2016/05/23 2,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