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다닐때 어버이날 편지쓰기 싫지 않으셨어요?

어버이날 조회수 : 1,202
작성일 : 2016-05-09 10:43:11
4학년 딸 둔 엄마에요.
유치원때부터 작년까지 어버이날 전에 유치원.학교에서
어버이날 편지를 항상 쓰라고 하니..
항상 딸이 색종이 카네이션과 편지를 줬는데요.
매년 내용은 비슷했어요.
아빠는 우리를 위해 돈버느라 수고하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는 맛있는 음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자주 데리고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그런거죠 매년 비슷한 내용이구요^^

편지를 읽으면서도 할말 되게 없었겠다 싶구요.
돌이켜보면 저도 학창시절 어버이날 편지쓰기 너무 싫었어요.
낳아주셔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보통 그렇게 쓰는데
뭐 그게 크게 막 감사하고 그런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애 낳아 키우면서도 그게 막 감사받을일이라는 생각 하나도 안들거든요.

그래서 올해 어버이날 편지도..
같은 말이 쓰여있겠거니 했는데..
반전 ㅋㅋ
얼마나 쓸말이 없었으면 어버이날 유래 설명하고 끝 ㅋㅋ
원래 어머니날만 있었는데 아버지들이 섭섭해해서 어쩌구..
그런데 막상 맛있는 요리 해줘서 고맙다는 식상한 멘튼조차 없으니 서운하기도 했다는 또하나의 반전이 있었네요 ㅋㅋ
IP : 112.173.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5.9 10:50 AM (222.98.xxx.28)

    딱 초등까지해요
    중학교가면 국물도없어요
    그런편지 귀여워요
    가끔 진심이 나오거든요
    엄마 저 게임 조금만 시켜주세요~~해요

  • 2. 쓰기 싫은 편지였죠
    '16.5.9 11:01 AM (110.70.xxx.26)

    감사하는 마음은 개뿔이었는데 감사의 편지를 쓰라고 강요하니 엄청 힘들었다는...
    내가 쓴 최초의 소설이 어버이날 감사편지였고 마지막 소설이 국군장병 아저씨(!)에게 쓴 위문편지였던 거 같네요.

  • 3. 어버이날
    '16.5.9 11:06 AM (112.173.xxx.94)

    아 ㅋㅋ 위문편지 ㅋㅋ 맞아요..우리 그런거 썼었죠?
    요즘은 안쓰는거 같던데..
    우리가 안심하고 살수 있게 나라를 지키는 국군아저씨 어쩌구 ㅋㅋ
    사실 국군아저씨도 나라 지키고 싶어서 지키는거 아니고 의무라서 군대 간건데^^;;
    아니 친구들 엄마한테 물어봐도
    항상 아빠는 돈 벌어와서 고맙고 엄마는 밥해줘서 또는 병났을때 간호해줘서..
    또는 엄마아빠 우리란 놀아줘서 고맙다는 ㅋㅋ
    사실 어버이 은혜를 알만한 나이가 아니잖아요
    마흔 다 되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는데 말이에요^^,

  • 4. ..
    '16.5.9 11:10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중학생 딸이 어제 보낸 편지 읽어보니..온통 사죄...ㅋㅋㅋ

  • 5. 우리고딩 딸은
    '16.5.9 11:27 AM (121.155.xxx.234)

    편지쓰라면 오글 거려서 못 쓰겠다나....
    아들 한테는 초딩때 받아 봤네여~ ㅎ

  • 6. 우리아들은
    '16.5.9 11:39 AM (203.128.xxx.61) - 삭제된댓글

    반성문을 써옵디다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400 ipl로 올라온 기미 없애보신 분~ 7 아흑 2016/06/08 3,281
565399 반기문 테마관광지가 있네요..대박 ㅋㅋㅋ 3 대박 2016/06/08 1,066
565398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안'은 어떨 때 띄어쓰기 하나요? 3 ,,,,,,.. 2016/06/08 962
565397 조영남 구속 안 한다네요. 18 ..... 2016/06/08 5,690
565396 이재명 시장 단식투쟁은 성공하지 못할거에요 22 현실 2016/06/08 2,089
565395 요즘따라 디게 못생겨보여요 ㅜㅜ 13 못생김 2016/06/08 2,674
565394 저도 중딩딸이 이뻐 죽겠습니다~~ 12 ..... 2016/06/08 3,184
565393 이마트에 파는 김치 추천해주세요 3 oooo 2016/06/08 1,104
565392 어린이집..울어도 보내야하나요 35 2016/06/08 3,530
565391 콜센터.. 출근. 10분전. . 11 . . 2016/06/08 2,957
565390 이규석 이분도 참 주책이네요 7 호랑이 2016/06/08 3,894
565389 냉동만두 전자렌지에 맛있게 익히는법 알려주세요.. 4 만두 2016/06/08 4,214
565388 콜린성 두드러기 나으신 분 있나요? 2 두드러기 2016/06/08 2,088
565387 여행 외식.. 현대인들이 빠져 사는 이유가 30 뭘까요? 2016/06/08 6,908
565386 부모님의 결혼반대.. 어떻게 해야할까요? 86 ... 2016/06/08 12,117
565385 바다에 미세먼지 측정소 설치해서 2 중국대응 2016/06/08 622
565384 유방암 검사 방금 받았어요 큰걱정 안해도될까요 6 2016/06/08 2,433
565383 여교사, 성폭행 납치 살해.. 76 구글 2016/06/08 19,729
565382 pt 강습 종료후 운동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2 운동 2016/06/08 1,555
565381 전세입자와 부동산이 친하고 계약서 알아서 작성하겠다는데 기분나쁜.. 5 부동산 2016/06/08 1,104
565380 5년만에 입냄새 해결했어요~ 71 ..... 2016/06/08 43,854
565379 엄마한테 1억 받고 싶어요, 어떻게 노력해야할까요? 41 ... 2016/06/08 7,753
565378 사무실 안에서 담배 3 ㅇㅇ 2016/06/08 786
565377 박ㄹ혜가 말한 걸 근거로 해도 세월호 진상규명 22번 할 수 있.. 3 아마 2016/06/08 778
565376 영화 아가씨 중 하정우 연기.. 14 영영 2016/06/08 5,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