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대면회가서 엄마핸폰에 남은 아이의 대화내용

걱정 조회수 : 5,133
작성일 : 2016-04-26 09:47:40
이제 20살 아들, 군대면회를 갔습니다.
영내 면회여서 피짜, 치킨 시켜주고 별달리 할게 없어 사실 많이 지루하더군요.
아이는 종일 제 휴대폰을 사용했구요.
얼마전 전화해서 용돈종 달라해 10만원 계좌이체도 해주었습니다.
잘 받았는지 묻자 아직 확인 안했다고..
그런데 군대입대전 노가다 한달을 해서 제법 큰돈을 받은걸로 알고 있던터라 이런저런 걱정이 됐습니다.
너무 돈을 헤프게 쓰는게 아닌가..하는.
언제까지나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아이가 되게 할수는 없다는 생각에 계좌이체한 다음날 비장한 편지도 보냈구요.
앞으로 네가 쓸 돈은 네가 벌어써야 한다는.
돈이 없으면 하고싶은걸 하지 말라고도 썼습니다.
어쨌든 그랬는데 면회끝나고 집에 왔는데 아이가 폰에 메신저라는걸 깔아놓았더군요.
뭔가 자꾸 뜨는것 같아 열어봤더니 아마 제 폰억 자기이름으로 메신저어플을 만들어놓았는지 그동안 모든 메신저들과의 대화내용이 다 뜨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한친구에게 "섹스하고 싶다"며 수십번 그 말을 적어놓은겁니다.
여친은 없는 아이라 그 친구에게 여자하나 소개시켜 달라고..
아..어찌나 놀랐던지..
아마도 제게 돈을 달라한것도, 그간의 돈을 아용한것도 여자와 관계하는데 돈을 다 쓴거 아닌가 싶네요.
거기다 이번 5월이 외박이 있는 달이라서..
이제 어린아이가 저렇게 여자를 찿는걸 보고 엄마로서 이만저만 걱정되는게 아닙니다.
혹시 병이라도 얻으면 어쩌나..
나쁜 사람들어게 걸려 큰 문제라도 생기면 어쩌나..
이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혼하고 아이들은 아빠가 키우고 있어서 아빠와 의논하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네요.
IP : 175.223.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6.4.26 10:12 AM (223.33.xxx.30)

    요즘 애들은 그런가봐요
    뭐라 할말이 없네요...

  • 2. 휴,,,,
    '16.4.26 10:20 AM (175.192.xxx.186)

    걱정 되시겠어요.

  • 3. 에구
    '16.4.26 10:44 AM (203.106.xxx.54)

    아직어린데... 정서적으로 뭔가 불안정한. 성에 탐닉하게 만든요인이 있을거 같네요.
    엄마 핸드폰 쓴 후 그런 대화내용이 남은 어플 지우지도 않고 돌려준 것도 그렇고요.
    아빠가 키우셨다하니 아빠도 알고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 4. 봄이오면
    '16.4.26 10:49 AM (211.179.xxx.18)

    헉!..ㅠ

  • 5. 지금 군대라는 환경 때문일까요?
    '16.4.26 12:01 PM (175.223.xxx.6)

    평소에는 무척 밝고 담백한 아이에요.
    추잡한짓 안한다는 확신 갖고있다가 이게 무슨일인가 싶습니다..
    외박나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도구요.
    직장인이라 따라다닐수는 없을거고..
    참..난감합니다.

  • 6. ....
    '16.4.26 7:06 PM (222.108.xxx.98)

    얼마 전 남편에게 지인 아들이 돈 이체 해달라고 해서 지인이 월 1~2십만원 정도 보낸다고 하더라.
    동료들과 외박 나오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가봐.. 했더니....
    혼자서는 못가도 여럿이면 갈때가 어디겠냐.. 그래서 돈이 많이 들겠지 하더군요.
    저희집엔 작년 말에 공군전역한 아들 6주에 2박3일 휴가오면 워낙 집돌이라 영화관람 아니면 서점돌이라
    그런 생각은 못해봤어요. 공군은 적어도 울 아들 부대에선 동료들끼리 외박 같은건 없었고요.

    그런데요, 제가 울 아들 핸폰 군정지 시키고 휴가 나올때면 일시해제 해서 쓰다가
    폰 바꾸고 군정지 안시켰을때 고딩때 친구들 단톡 계속 떠서 한 번씩 훓어보면
    고만한 나이때 남자애들은 별 뜻없이도 그러던데요. 물론 원글님 아드님처럼 대놓고 그리 여러번 말하는 건 아니겠지만... 너무 민감하게 대하지 마시고 대화중에 슬쩍 이야기 흘려 보세요.

  • 7. ....
    '16.4.26 7:09 PM (222.108.xxx.98)

    엄마 핸드폰에 흔적 남긴건... 아들들이 좀 어리숙해요.
    엄마 보라고 일부러 그런건 아닐테고... 참 뭐라고 말해야 다른 엄마들한테 불편한 소리 안들을지

  • 8.
    '16.4.26 8:08 PM (116.125.xxx.82)

    제 아들과 같은 또래네요.
    울 아들은 핸펀 안잠궈서 가끔 카톸보면.
    남자애들 성적인 농담많이해요
    별로 심각한 문젠아닌데
    아들이 군에 있으니 걱정이 되시겠죠.
    엄마나 아빠가 주의는 주셔야 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570 신혼살림 다이소 구매 15만원 나왔는데 1 11:29:21 141
1779569 턱관절 00 11:29:08 39
1779568 계엄의밤 2 얼음쟁이 11:27:24 80
1779567 전 쯔양,히밥이 넘 거북하더라구요 4 먹방 11:26:59 249
1779566 다이소에서 캐리어로 하나 가득 4 11:26:03 223
1779565 떡선물 1 ㅎㅎ 11:25:22 100
1779564 반성없는 서울대 나온 내란 잔당들... 4 보세요 11:24:39 82
1779563 소년원과 조진웅 그리고 기자 12 / 11:24:03 390
1779562 양모이불 버리고 다 거위털로 바꿀가봐요. 양모이불 11:23:55 112
1779561 코로나걸린 손주 안봐준 친정 엄마와 언니에 대한 서운함 25 어렵 11:20:33 604
1779560 인기 유튜버 감동란, 국민의힘 입당 5 와우 11:19:41 253
1779559 조진웅 옹호하는 사람들= 내로남불 8 00 11:18:56 165
1779558 “조진웅 생매장 이겨내야…일제도 독립운동가 약점잡아 공격” 소신.. 14 .. 11:13:08 803
1779557 조희대 입건 17 검색가자 11:07:50 882
1779556 생필품비 아끼려고 다이소 이용하고 가계부 후기 11 다이소 11:05:43 784
1779555 저소득층 근로소득 5년 만에 ‘후퇴’…고환율까지 겹쳐 생계 부담.. 9 ... 11:01:46 318
1779554 "지귀연 재판, 선 넘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윤석열 .. 6 ㅇㅇ 11:01:29 536
1779553 계엄이 김건희 때문이라는거 윤이 직접 말했네요 5 000 11:01:03 735
1779552 조진웅에 대한 생각 20 ㅇㅇ 10:59:19 1,158
1779551 김장할때 깔고 하는거요.. 5 .. 10:56:26 420
1779550 엉어로 문망만들기 훈련이라는 책 3 ㅇㅇ 10:56:23 190
1779549 조진웅에 관하여... 16 쉼표 10:55:44 1,168
1779548 기름넣기 겁난다…고환율에 먹거리·휘발유 급등 3 .. 10:50:38 283
1779547 검찰의 '특수활동비 현금 저수지'… 물증 나왔다 7 세금도둑들!.. 10:49:16 293
1779546 임대사업자등록 된 집에 임차인으로 살고 있는데요 4 Ds 10:48:44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