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역할

4도라 조회수 : 759
작성일 : 2016-04-17 13:09:20

우리집은 시댁은 전부 새누리지지 저는 문재인 지지예요

남편은 자기 생각이 없는지 아님 자기생각인지 그냥 새누리를 찍어요

중3 큰애는 요즘 시국얘기할때 겉멋이 좀 생겼는데 늘 아이한테 얘기해요

종교와 정치는 너의 생각을 강요할 수 없고 토론하지 말라고요

전쟁까지 일으키는 논쟁이라 답이 없고 너의 생각이 옳다고 말할 수 없다고요

빨간색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게 색깔이야?  파란색이 진짜 좋은 색이지" 라고 말할수 없는 거라고 말해줘요

사춘기의 특성이 겉멋이 들고 그래서 말투가 세지고 표현이 전투적이니 민감하게 제지는 하지 말라고 해서요


그래도 애 아빠는 자기소신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얘기중에 할머니가 80대가 넘었고 6.25를 경험한 사람은 반공이 뿌리깊으니 할머니를 설득하지도 말고 설득안된다고

그런 사람들은 새누리 지지자들이 많다고 했더니

조용히 듣고 있던 초5 둘째가 웃으면서 "아하~ 아빠도 6.25를 겪었구나 그래서 그렇구나"

남편이랑 크게 웃었어요  "응 아빠는 몸은 6.25를 안겪었는데 정신이 겪었나보네ㅎㅎㅎ"


조금씩 하는 얘기를 듣고서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 아이들이 아는 것도 놀랍고

아이들은 엄마의 사고방식을 은연중에 지지하는 것도 놀랍네요


늘 멋진 시아버지를 전혀 안닮고 시어머니를  닮은 남편과 애들고모, 삼촌을 보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대화를 훨씬 더 많이 하는 사람의 사고방식이 그대로 아이한테 가는 것 같아요

IP : 59.21.xxx.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7 1:22 PM (211.243.xxx.65)

    파란색을 강요하지말아야하는건 맞아요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혐오해서도 안되구요
    하지만, 토론해야하는 순간이 옵니다
    빨간꽃과 파란꽃 어느색꽃을 방안에 놓을것인가 같은거죠
    파란꽃을 주장하는 사람이 무력을 사용하면 전쟁이 되는거구요
    서로 이야기를 하며 이견을 좁혀가면 토론이 되는거겠죠.
    토론에 우리가 서툴러 이렇게 힘들다고 느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981 [5·18민주화운동 36주년]계엄군 학살을 ‘해산작전’으로 쓴 .. 2 세우실 2016/05/18 621
558980 초5 여자애 4명만 롯데월드 보내도 될까요? 16 ... 2016/05/18 4,385
558979 일반이사는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나요? 2 읭읭읭 2016/05/18 1,166
558978 병역 특례제도 폐지되면 해외로 유출되는 인력이 늘어날거라는데 6 해외 2016/05/18 1,277
558977 암벽타기 봤더니 3 ... 2016/05/18 1,329
558976 다시 출산한다면 36개월까지는 엄마가 키우시겠어요? 29 뭘까 2016/05/18 5,109
558975 호구얘기 나와서 말인데요 제가 그호구예요 8 호구 2016/05/18 2,363
558974 고등 학교를 1년 쉬면요 내신 2016/05/18 731
558973 프로폴리스 여드름 피부에 효과 있나요? 1 여드름 2016/05/18 1,724
558972 지하철 쩍벌남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15 덥다 2016/05/18 2,196
558971 안 맞는 종교를 믿으면 인생에 문제가 생기나요?ᆞ 18 호박냥이 2016/05/18 2,625
558970 박시연씨 정말 이쁜데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7 연예인 2016/05/18 4,167
558969 묵은지가 다 떨어졌어요. 2 묵은지 2016/05/18 1,385
558968 일반고 이과 전교 5등 의미 있나요? 18 답답 2016/05/18 5,068
558967 개밥주는 남자에서 최화정씨가 들고있던 4 가방이 2016/05/18 2,751
558966 매실병구입문의입니다 2 매실병 2016/05/18 930
558965 선풍기 사려고 하는데요 3 물건사기 2016/05/18 1,008
558964 위안부 피해 공점엽, 이수단 할머니 별세.. 생존자 42명뿐 4 세우실 2016/05/18 499
558963 서울로 가는 자유로에 자유로 2016/05/18 516
558962 부드러운 써니사이드 업 계란프라이 어떻게 하나요? ㅠㅠ 5 어려워 2016/05/18 1,847
558961 선본남자 만나는데 나도모르게 짜증이 났어요 8 ㅜㅜ 2016/05/18 4,479
558960 일본기상청앱으론 오늘 초미세먼지 최악이예요. 7 아아아아 2016/05/18 3,129
558959 또오해영 잡생각 5 드덕이 2016/05/18 2,626
558958 2016년 5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5/18 688
558957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는 돈 있는 사람 79 2016/05/18 24,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