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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사중 옆테이블 손님들의 대화

춘곤증 조회수 : 5,967
작성일 : 2016-03-31 14:12:21

점심식사 하러 식당에 갔는데 바로 옆테이블에 남.여가 와서 앉았어요

붙여져 있던 테이블을 살짝 떼어놓은 상태라 옆 테이블하고 거리가 상당히 가까웠죠

대학교 앞 식당이라 공간이 넓지도 않았구요

여자는 24~26살 정도 되보였고 남자는 50대 초 중반 정도.

 

여자:교수님 우리 여기 앉아요 교수님이 그쪽으로 앉아요 편하게..

남자:응 뭐먹을까?

여자:물냉면 먹을래

남자:안돼 따듯한거 먹어라 속 차갑게 무슨 물냉면이야

여자:물냉면 먹을께요 날씨도 더운데 뭐 괜찮아요 나는 물냉면.

남자:다른거먹어 추워서 안돼

여자:먹고 싶은 건 먹게 해줍시다. 물냉면.

남자:그럼 내가 따듯한거 시켜야겠네 순두부찌개 시키자.

여자:교수님 어제 **** 보셨어요?(드라마 얘기 하는거 같았음)

남자:아니... 그거 잼있다는데

여자:그럼  저녁에 뭐했어?

남자:밥도 안먹고 책만 보다가 바로 잤어

식사중...

여자:교수님 콩국수 좋아해요? 우리 콩국수도 먹으러 가자 요 앞에 콩국수 엄청 유명한 집 있어서 먹어봤는데 맛있드라

남자:면을 좋아해? 차가운 음식 속버려 따듯한거 먹어야지.. (라고 하면서 따듯한 물 챙겨주며 한목음 마시게 함)

여자:응 좋아하지 여름엔 더워서 자주 먹어요

남자가 폰에 있는 조카(여자)사진을 보여주며 육사 ...소령 어쩌고 간부 어쩌고 진급했다고 뿌듯해 하니

여자, 웃으면서..

나도 교수님 빽으로 여기 넣어주라 그건 안되나? 씨익~

 

밥먹으며 여기까지 듣고 나왔네요

근데 대화 내용이 일반 학생과 교수사이 대화같지는 않네요

그래서 계속 머리속에 맴도나...

 

IP : 121.186.xxx.9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31 2:14 PM (175.121.xxx.16)

    ....딸인가???

  • 2. ........
    '16.3.31 2:14 PM (180.131.xxx.65) - 삭제된댓글

    갑자기 인분교수와 그 내연녀 대학원생이 떠오르네요.

  • 3. 연인일세
    '16.3.31 2:18 PM (122.128.xxx.10)

    하긴 실력이 안되면 몸이라도 팔아야 올라가지.

  • 4. 읔...
    '16.3.31 2:44 PM (182.227.xxx.225)

    어느 대학교, 대학원에서나 꼬옥 있는 커플이죠.
    역겨워서...진짜.....

    역겨울 따름.

  • 5. 솔까...
    '16.3.31 2:46 PM (183.103.xxx.243)

    어느대학에나 있어요. 좀 무섭네요.

  • 6. 귀가 썪고 뇌가 썩음
    '16.3.31 2:50 PM (121.139.xxx.197)

    아 드럽다..

  • 7. ..
    '16.3.31 2:52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학생이 아닐지도...
    나가요 같은 유흥녀일지도..

  • 8. 수요공급의 법칙
    '16.3.31 2:55 PM (182.227.xxx.225)

    미친놈의 교수 같지도 않은 교수는 그렇다치더라도
    꼬옥 거기에 맞춰 '거래' 잘 하는 여자애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
    예외는 없더이다.

  • 9. ...
    '16.3.31 3:16 PM (121.160.xxx.126)

    근데 자꾸 뭘 따뜻한 거 먹어라 마라...
    챙겨주는 건지, 컨트롤하려는 건지.
    남이사 뭘 먹든 말든.

  • 10. 이걸
    '16.3.31 3:39 PM (61.82.xxx.223)

    다 외워서 쓸수 있는 원글님 기억력이
    놀라울뿐

  • 11. ....
    '16.3.31 5:30 PM (118.41.xxx.210)

    어쩜 저리 다외워쓸수잇나요
    신기

  • 12. 으허허 웃기네요
    '16.3.31 7:42 PM (121.161.xxx.44)

    세상말세네요

  • 13. ...
    '16.3.31 10:15 PM (77.99.xxx.126)

    한 목음...ㅠㅠ 오늘도 새로운 맞춤법 보고 갑니다

    한 모금이예요...미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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