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남편과 사는 분들 어떤 면을 보고 사세요?

자기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16-03-26 20:52:01
몇개의 글을 보니까 남편이 야망이 없거나 자기관리를 안하거나 에너지가 적어서 힘들어 하는 글들을 보는데요

전 제 남편의 자기관리를 좋게 보고 결혼했어요
7년넘게 사귀고 결혼 3년차지만 결혼하니 페이크?였다는걸알았네요

결혼전 하루중 몇시간 만날때는 자기관리 철저한줄알았는데
결혼후 책 한자 읽는걸 못봤고 퇴근후 폰만잡고 있고
늘 부정적인 어투, 피해의식에 가득찬 마음
타인의 장점 배우려는 마음 하나없고, 세상엔 배울만한 사람이 없대요.
신포도 이론처럼 시켜줘도 안해. 승진도 싫어.
있는듯 없는듯 소극적인 태도에 실은 속으로 남들을 심판하는 오만함

늘 그러더군요 너의 긍정적인 면이 좋아. 나에게 계속 그 에너지를 줘.
생각했죠
남편도 실은 작은 것이라도 성취하고싶고 긍정적이고 싶구나.
몇년을 끊임없이 긍정을 이야기해주고 나눠주고 대화했어요
퇴근하고는 이걸 하자. 주말에는 이게 더 좋겠지?
근데 남편의 타인을 향한 적대감이 너무 크다는걸
알고는 놓고싶어요

다른 이야기지만
성취욕구가 크다고 가정에 소홀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 반대 경우를 더 많이 봅니다
제 아버지는 성취욕도 크고 그 성취욕만큼 또 성실하셔서 승진할만큼 하셨지만
가정에도 그만큼 충실하세요
어릴때부터 주말마다 전국 팔도 방방곡곡 가족과 여행하고
평일에도 식사는 밖에서 하셔도 집에와서는 꼭 가족과 무조건 대화하고 운동같이 하구요
성공하고 기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보기 때문에
늘 그 사람들로부터 좋은 기운, 긍정적인 기운을 가족과 나누기위해 노력하세요
이건 비단 제 경우 뿐만 아니라 친척분들,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도 더 가족 화목을 소중히 하는 경우를 보면 봤지
아닌 경우는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성실한 자기관리나 성취욕이나 결국 노력의 (기분좋은) 에너지가 들어있기 때문에
그 기분좋은 에너지를 좋은 곳에 씁니다.
늘 발전하고 성장하고 나누고싶어하죠

그런 에너지가 없는 사람은 자기밖에 몰라요
에너지를 자기발전이나 좋은 데 쓸줄 모르고 늘 집안일에 잔소리하거나 부정적인 기운은 부인에게로 향합니다
피해의식과 적대감으로 가득차서
남들 주위에서 소극적으로 있다가 솜털만 건드려도 날을 세웁니다
차마 자신을 마주보고 욕할 용기가 없어서 타인을, 상황을 심판하고 적대적으로 대해요
차분한게 아니라 입을 열면 자신의 오만함이 드러날까봐
말못하고 있는거예요

며칠전 남편의 피해의식, 오만한 모습을 보고 말을 심하게 하긴했지만
남편의 이런 면이 저를 잠식해버릴까봐 저도 이젠 겁이 납니다
어쩌면 좋나요?

그렇다고 이혼을 하기에는 말그대로 '성격차이' 같아요

저는 남편과 다른 아버지를 보고자라서 그 갭을 더 크게 느끼는 것같아요
(결혼전에는 아버지와 닮아서 결혼을 생각했거든요)

혹시나 부연하자면
저는 웰빙을 추구하고 현재에 만족하는 분들을 말하는게아니예요
늘 헬조선을 이야기하면서
만족하지도 않고 계발하고 배우려고는 안하는 사람에 대해 저는 어떤 태도로 살아야될지에 대해 얘기하고싶어요

이런 남편분들과 사시는 분들 어떤면을 보고 사시나요?
권태로우니 다른 생각이 일어나는건지.

다른 게시글에 쓰인 댓글처럼 저에게도 지혜를 주세요
따끔한 말들도 자극이 됩니다.



IP : 112.216.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기
    '16.3.26 9:38 PM (112.216.xxx.212)

    댓글보고 정신차리고 싶은데 댓글이 안달리네요
    조회는 하는데 답이 없는 경우는
    미묘하게 불편한 글이거나 답이 안나오는 경우던데ㅜ

  • 2.
    '16.3.26 10:01 PM (121.182.xxx.56)

    답글이 없어서
    제 남편은 정반대 타입인데
    제가 엄청 피곤해요
    일은 많이벌리고 뒷수습않되고
    에너지가 넘쳐서 늘 밖으로
    뭐든 긍정적이어서
    않되면 할수없고 뭐 이런 마인드ㅡㅡ
    그뒷감당은 내몫일뿐이고
    왜 사람은 중간이 없는 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181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93세에도 골프치네요 ㅇㅇ 10:51:35 46
1772180 고 2입시 상담하려면 어찌 해야하나요? 1 .. 10:48:15 47
1772179 당근 동네걷기 .. 10:47:55 69
1772178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 2 ... 10:42:40 209
1772177 요즘도 출근할때 양산쓰면 이상한가요? 자외선 10:41:58 83
1772176 에스테틱에서 데콜테 맛사지 마사지 10:41:30 74
1772175 헤라톤업썬크림 2만원 정품일까요? 화장품 10:34:33 139
1772174 퇴행성관절염인데 한의원 다니면 좋아질까요? 7 60대 10:34:02 179
1772173 뇌,심혈관질환 보험 들어야겠죠? 2 ** 10:32:32 139
1772172 환율 1,464.90 대단하다. 11 .. 10:31:06 616
1772171 자식한테 손은 안 벌리는데 4 ♤♤♤ 10:30:14 452
1772170 사위 생일 선물 아이디어 주세요 2 .... 10:27:59 238
1772169 자식에게 손 벌리는 부모는? 13 그게 10:21:47 860
1772168 여름옷 정리 2 .. 10:20:30 277
1772167 가시가 있는 황태채 갈아서 써보셨어요? 3 놀람 10:20:24 259
1772166 국민학교 시절 13 .. 10:19:39 352
1772165 집성촌(동족마을)은 시골에만 있는건가요? 4 단풍 10:14:40 287
1772164 국민연금 추납 (10년 가능)할까요? 6 .. 10:12:29 660
1772163 50년 동안 햄버거만 먹은 남자가 건강한 이유 10 링크 10:10:30 1,174
1772162 저.. 코오롱스포츠에서 옷 좀 사려는데 언제 사야 저렴해요? 7 민망해라 10:06:57 611
1772161 대장동항소포기사건 어떤 뉴스 읽으면 되나요? 11 .... 10:06:48 250
1772160 야 이 이찍 인간들아.. 14 ........ 10:05:37 761
1772159 주식이 요지랄 하는건 34 .. 10:03:54 1,829
1772158 내가 낸 종합소득세 확인하는 방법 있을까요? 3 나무 10:03:30 177
1772157 결혼한 여동생 도벽이 있는데요 12 ㅇㅇ 09:59:57 1,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