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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부때문에 우울증생기네요

......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5-12-30 11:54:33

30중반 아이한명있는 맞벌이 공무원입니다.

전 대학시절 과격한 좌파친구들 사실 싫어했지만

그렇다고 선거때 한나라, 새누리당찍은적도 없어요.

저는 경제학과 출신이라 우리나라 현실에서 새누리당이

표방하는 성장방식이 부자만 배불려주는일이라는걸

너무 잘알기때문에, 사실 새누리찍으면 집값 보존되겠지만

대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새누리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굴욕외교에 대기업위주로 몰아주는 병맛같은 정책들

계속할때, 정치에 관심도 없던 제가 보기에도 너무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서 진짜 이민가고싶단 생각이 커졌어요.

오늘 외근나와 돌아가는길인데 뉴스를 보니까

노동개혁 공정평가로 저성과자를 자른다니...

이거 완전히 미친거 아닌가요?

지금도 대기업들 신입채용 줄이고 해외 학석박사

유치하느라(명문대 캠퍼스들 돌아다니면서)

신입 채용률은 개판치고 스펙 종결자들까지 울며겨자먹기로

9급쳐서 들어왔다는 사람들 많아요.

대기업 위주의 성장정책은 빤한데 왜 빨리가려고만 하는지

좀 못살고 뒤쳐지는 사람은 거두지않고 그냥 앞으로만

앞으로만 가는거같아 한심하고 답답하네요.

저야 7급이 이렇게까지 과열되지 않던 시절에

(10년전 합격했거든요) 공무원시험쳐서 어떻게든

먹고살겠지만, 우리애들과 후손들을 생각하면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이 답답해져 뉴스조차 안본지 오래예요.

지금도 젊은이들 충분히 살기힘들고 노인자살률이 높은데

이나라 대체 어떻게되려고 이러는걸까요?

시위나 집회에 전국민이 생업을 놓고 그냥 참석해야하지않나

싶습니다. 설마 전국민을 다 해고하진 못할테죠.

뉴스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살기에 분통터지는 일이

너무 많고 사람들이 자기밖에 몰라서 답답하네요.

대기업만 성과주의로 평가해서 내보낼까요?

결국 공무원 공기업 어느누구도 안전하지 못해요.

국민연금도 제대로 못받을 공산이 커지는 판국에

정말 암담하고... 살다살다 나라꼴때문에 마음이 이렇게까지

복잡하고 힘들어보기도 처음입니다.


IP : 175.211.xxx.2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죽하면 헬조선
    '15.12.30 12:00 PM (112.173.xxx.196)

    새누리 정권 몇년만에 나라 망해가는 꼴을 보고 있으니 저두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에요.

  • 2. ...
    '15.12.30 12:01 PM (190.92.xxx.184)

    전 잠시 해외 나와있는 앞으로 한동안은 살 사람인데...한국 정부 생각하면 진짜..
    왜그럴까요?
    우리가 사극보다보면 진짜 징글거리게 당파싸움하고 임금에게 아첨하고...
    지금이 더하면 더했지..진짜.
    그리고 갈수록 빙신인증하는것도 아니고 대통령은 옷만 갖춰입고 이상한 정책에만 속전속결 싸인하고..
    결국 글로벌이니 세계가 하니이니해도 본국 내나라가 잘살고 힘이 있어야 국민들도 대우받는건데..

  • 3. 가뜩이나
    '15.12.30 12:05 PM (220.121.xxx.167)

    치열한 경쟁속에서 가족 얼굴 볼 시간없이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이 많은데 얼마나 그들의 목을 더 죄야 하는지...
    경제 성장외엔 관심이 없는 정부라 앞날이 더 갑갑합니다.
    그렇다고 경제가 좋아진것도 아니고 더 후퇴...
    사람이 행복하고 노동환경이 좋아지면 경제성장은 함께 따라 온다는걸 왜 모르는지...
    시험으로도 밝혀졌죠.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만 쳐다보고 일만 하는것과 컴퓨터로 연예인 사진도 좀 보고 휴식 타임도 가진 사람 중 일의 능률은 후자가 높았다구요.
    많은 기업이 제발 좀 참고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답니다.

  • 4. 가뜩이나
    '15.12.30 12:06 PM (220.121.xxx.167)

    시험--->실험

  • 5. ...
    '15.12.30 12:06 PM (180.227.xxx.92)

    전국민이 우울 하네요
    희망이 없으니 열심히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6. 미친 닥정권
    '15.12.30 12:09 PM (60.36.xxx.16)

    시위나 집회에 전국민이 생업을 놓고 그냥 참석해야하지않나 싶습니다.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7. 이정부
    '15.12.30 12:10 PM (39.118.xxx.16)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죠
    암울그자체에요
    우리애들 미래 생각하면 진짜 갑갑합니다

  • 8. ,,,,,
    '15.12.30 12:12 PM (39.118.xxx.111)

    정말 큰일이네여ㅛ

  • 9. 11
    '15.12.30 12:12 PM (175.223.xxx.220)

    원글님 , 미친 닥정권님 글 백배공감해요 다같이 거리로 나가야하요 우리가 움직이지 않고 구경만 하다 이런거잖아요 앞으로 진상규명 할 게 도처에 쌓여있고 부정부패 다 도려내고 바로 잡아야죠

  • 10. ...
    '15.12.30 12:26 PM (183.109.xxx.235) - 삭제된댓글

    그럴수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투표도 야무지게 하셔야...우리나라도 유럽

  • 11. 정부가 호러
    '15.12.30 12:37 PM (220.93.xxx.129)

    '내가 니 엄만 줄 알았지!'

  • 12. 희야
    '15.12.30 1:01 PM (182.209.xxx.110)

    제 마음이 딱 그렇네요.
    우울증 생겼어요

  • 13. ...
    '15.12.30 1:55 PM (211.202.xxx.218)

    내 인생에

    나라 걱정하느라 잠 못드는 밤이 생길 줄은

    정말 몰랐어요

  • 14. 저두 그래요
    '15.12.30 5:18 PM (175.223.xxx.83)

    우리부부야 어떻게든 살거같은데
    우리 애들이 어른됐을때 얼마나 힘들까..너무 우울하고 원망스러워요
    님 글 너무 공감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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