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형표 기용, 국민연금, 금융시장 부양에 동원하나

연금에눈독들이나 조회수 : 694
작성일 : 2015-12-28 22:21:22
세금도둑질.. 연금도둑질?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063

문형표, 그가 누구인가.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세계보건기구(WHO)의 메르스 감염 경고에도 방역 대책 준비는 고사하고, 감염자 발생 이후에도 안이하고 잘못된 지시로 초동 대응을 망친 책임자 아닌가. 메르스 국정 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출석조차 거부했다.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다.
 
조만간 감사원이 메르스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대규모 징계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문형표 전 장관은 연금공단 이사장에 지원했다. 아무리 무개념이라도 청와대와의 교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청와대의 믿음직한 청부 해결사

청와대 입장에선 문형표 전 장관이 연금공단 이사장으로서 가장 적임자일 수 있다. 얼마 전 발표한 '제3차 저출산 고령 사회 기본계획'이나 기획재정부의 '2016년 경제정책방향', 관계 부처 합동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방안' 등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사적 연금을 활성화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와 코드가 일치한다. 

이미 경험적 검증도 마쳤다. 복기해 보면, 문형표 씨의 보건복지부 장관 선임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로 진영 전 장관이 청와대 입장에 반대하다가 물러난 것이 계기가 됐다. 기초연금은 노인 표심을 공략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다. 그리고 당선 직후엔 '줄줄이 공약 파기'를 예고하는 정치적 상징으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진영 전 장관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에 반대한다. 양심의 문제"라며 사퇴했던 것과 달리, 문형표 전 장관은 "국민연금 받는 사람이 기초연금 받으려는 것은 욕심이다"라면서 충실하게 짝퉁 기초연금 도입에 앞장섰다. 

이번 연금공단 이사장 문제 역시 비슷하다. 최광 전 이사장 역시 따지고 보면 기금운용본부를 공사화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다 쫓겨난 셈이다. 아무리 측근이라도 조금의 소신이나 항명도 용납하지 않는 게 청와대의 인사 스타일이다. 그런 점에서 문형표 전 장관이야말로 청와대의 지침대로 움직여줄 '검증된 해결사'다.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연금공단 이사장 자격 없다.

국민연금 공단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기 이전에, '보험자'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국민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성실히 책임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자, 우선적인 역할이다. 다른 건 제쳐놓고라도, 연금공단 이사장으로서 문형표 씨는 정말 부적합하다.

복지부 장관 재임 당시, 국민연금 지급 보장을 명문화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 50% 상향'이 쟁점일 때도 "1700조 세금 폭탄" 발언으로 국민연금 불신을 부추기는 한편, 국민연금 부과 방식이 갖는 세대 간 연대의 특징을 "세대 간 도적질"이라고 했다. 기초연금 논란 때도, 현세대 노인층과 중·장년 및 청년 세대와의 갈등을 조장하기도 했다. (☞ 관련 기사 : "문형표 장관, 세대 간 '도적질'이 아니라 '연대'다")

공적연금보다 사적연금을 강조하면서, 1억이 넘는 사적연금을 부으며 몸소 실천까지 하고 있는 문형표 전 장관은 아무래도 낙하 지점을 잘못 잡은 거 같다. 최종 임명권자는 박근혜 대통령이고, 조만간 내정 여부가 결론이 날 듯하다. 그리고 지금도 온라인에서는 문형표 전 장관의 공단이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서명이 늘어가고 있다. 

IP : 222.233.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노후보장..연금손대지마라
    '15.12.28 10:22 PM (222.233.xxx.22)

    국민연금 운용 주식회사?…문형표 재기용 노림수는?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우려…국민연금, 금융시장 부양에 동원하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06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414 일독할 책 한 권 권해봅니다 사랑이여 2016/01/03 845
515413 서울외대(통대)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요? 4 통대생 2016/01/03 2,686
515412 돈.. 어떻게 모으세요..? 15 다짐 2016/01/03 6,491
515411 아 속시원 항길이 나간다 10 .. 2016/01/03 1,083
515410 입안,코안이 자주 헐어요 1 어째 2016/01/03 1,369
515409 친정부모님께 저보고 철이없다했다는 시부모 6 ㄷㄱ 2016/01/03 2,175
515408 일산 미세먼지 수치 장난 아니네요 ㅇㅇ 2016/01/03 1,923
515407 집이없다면 집부터 사는게 우선일까요? 4 무주택자 2016/01/03 1,887
515406 부산여행 계획중 6 ㅅㅈ 2016/01/03 1,440
515405 자식 뒷바라지 정말 중요하네요 8 ㅡㅡ 2016/01/03 6,516
515404 초등여아데리고 서울구경갑니다^^ 2 ^^ 2016/01/03 845
515403 유자병뚜껑 9 또나 2016/01/03 1,435
515402 푸른하늘 노래 2 88 2016/01/03 740
515401 마스크시트 추천 부탁드려요 5 건성 2016/01/03 1,214
515400 연내타결, '최종적 불가역적'표현도 박근혜 지침에 따른것 3 탄핵해야 2016/01/03 728
515399 섹스리스를 이해하기 힘들어요 36 maoi 2016/01/03 19,061
515398 죄송한데 노래하나만 찾아주세요ㅜㅜ 3 ryumin.. 2016/01/03 692
515397 어제 s@s 스페셜 엄마편에 나온 유학파 불륜녀 21 불륜녀 ou.. 2016/01/03 26,790
515396 산후조리 해주러 오신 시어머니와 뉴욕 잘 다녀왔습니다. 41 며느리 2016/01/03 8,366
515395 시어머니 말끝마다 트집.. 9 제발 2016/01/03 2,818
515394 휴일 가든파이브 스파 .. 2 영이네 2016/01/03 1,186
515393 대학생들이 ktx특실 타고 다니면 어떤생각드시나요? 32 2016/01/03 6,878
515392 재작년에산 몽클하나로 12 패딩입을 일.. 2016/01/03 5,170
515391 먹고치우는게..더 싫어요 3 2016/01/03 1,419
515390 본인 주위에 주는 사람이 있나요? 2 전체 2016/01/03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