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국정원, 서울시, 강남구 직원의 댓글

길벗1 조회수 : 628
작성일 : 2015-12-22 10:09:09
 

서울시가 강남구 공무원들이 서울시를 공격하는 듯한 댓글을 단 것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자, 이번에는 강남구가 서울시 직원들로 추정되는 343명이 한전부지 공공기여금과 메르스 사태 관련 등 13개 기사에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하고 이들을 공무원 정치적 중립 위반과 집단행위 금지 의무 위반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

2012년 대선 때 일부 국정원 직원이 댓글을 단 것을 두고 야당과 진보진영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해 대선에 개입하려 했다고 생난리를 치면서 거의 1년여를 온 나라를 들쑤셔 놓은 적이 있고, 아직도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 여론조작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죠.

저는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에 대해 일부 국정원 직원들의 개인적 정치적 입장의 표현일 뿐이고 국정원의 조직적 여론조작이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국정원 직원들은 공무원들로 정치적 중립 의무와 선거 개입 금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보지만, 자신의 직위나 직책을 활용하지 않고 익명으로 개인의 정치적 의견을 댓글로 다는 것 정도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로 인정하고 사법 처리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강남구 직원이나 서울시 직원이 기사에 댓글을 단 것을 가지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나 집단행위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처벌한다는 것도 넌센스라고 봅니다. 강남구나 서울시가 조직적으로 직원들을 동원하여 기사를 달게 했다면 그것은 별개로 수사해 처벌해야 하겠지만, 직원들의 각 개인의 생각을 댓글로 단 것을 처벌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저는 국정원 댓글 사건에 거품을 물고 비난하고 심지어 대선 무효를 외쳤던 사람들이 강남구나 서울시 직원들이 특정 정책에 찬반을 표하고 특정 정치인(지자체장)을 옹호 혹은 비난하는 댓글을 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서울시 직원 343명이 댓글을 단 것이라면 댓글을 달았던 국정원 직원들 숫자보다 훨씬 많은데 서울시가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했다고 보아야 할까요? 단지 직원들이 특정 정책에 찬반을 표하고 자신의 수장을 옹호하고 상대의 수장에겐 비난의 글을 단 것이 조직적 여론조작이며 서울시장과 강남구청장이 직원들을 동원한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국정원 직원들의 처벌을 주장했듯이 강남구나 서울시 직원들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시겠습니까?

만약 국정원 직원은 처벌해야 하고, 강남구 직원들이나 서울시 직원들은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면 국정원 댓글과 이들의 댓글의 어떤 측면이 달라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가진 이념(진보/보수), 사상, 가치관을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기 이전에 그 사람의 사고회로를 먼저 살핍니다. 그 사람이 펼치는 주장이 형평성, 일관성, 합리성을 가지고 있느냐를 먼저 보는 것이죠. 아무리 선하고 정의롭고 아름답고 화려한 주장이라 하더라도 형평성, 일관성과 합리성이 결여되어 있으면 그 주장과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IP : 118.46.xxx.1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2 12:11 PM (118.38.xxx.29)

    118.46.xxx.14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262 [속보] 트럼프: "한국은 특별 최혜국 등급으로 관세 .. ........ 20:47:09 59
1773261 고인추모할때 유교 불교 천주교 섞어서도 하나요? 짜증나요... ... 20:46:53 2
1773260 엔조이커플 쌍둥이 넘 이뻐요 그리고 .... 20:45:55 27
1773259 김건희는 재판중에 또 퇴정 3 지맘대로 20:40:21 410
1773258 영화 박화영 보셨어요? 인생 20:38:00 137
1773257 루이보스티 마시면 잠은 잘오는데 1 밤에 20:36:02 208
1773256 뉴스앞차기 창스기 어디가요? 3 ㅇㅇ 20:34:29 188
1773255 오늘 고터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사와 꾸몄어요 3 트리 20:33:42 181
1773254 미국채권 궁금한점요 ㅡㅡㅡ 20:24:00 110
1773253 국립중앙박물관 로버트 리먼 전 라방합니다 같이보아요 20:21:50 296
1773252 낮에 먹은 쑥 가래떡... 7 춥다 20:21:09 925
1773251 김용민.. '내란전담재판부..당지도부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14 .. 20:18:00 497
1773250 요즘은 대형마트에서 소고기 행사도 잘 안 하네요 3 ㅇㅇ 20:16:19 399
1773249 회사에 도시락 싸갖고 다니는 이야기 10 요즘 20:15:54 832
1773248 지귀연 판사 시어머님 팔순에 사회자로 7 20:13:22 1,364
1773247 스튜에 가지 넣으면 이상할까요? 1 ㅇㅇ 20:13:13 84
1773246 잘사는분한테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11 궁금 20:11:01 644
1773245 내일 서울 옷차림요 4 나나 20:09:06 479
1773244 생새우 조개 등 조언 기다려요 ㅇㅇ 20:01:59 175
1773243 곰국을 끓여서 2틀간 냉장했는데요 6 요리초보 20:00:56 534
1773242 하루 1알부민 알부민 19:54:30 293
1773241 혀밑으로 자꾸 뭐가 생기는데요 3 초코칩 19:52:14 487
1773240 병원에서는 원래 좋은말만 해주나요?? 8 Asd 19:46:44 763
1773239 연어는 남은건 어떡해 먹으세요? 18 연어 19:46:10 791
1773238 며느리 도리 22 포포 19:44:2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