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요(펑할지도 몰라요)

노랑 조회수 : 2,004
작성일 : 2015-12-15 19:05:16

 

정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열심히 일해 주었습니다

사장도 내가 일 한 만큼 더도 덜도 없이 그만큼만  잘해주었지요

하지만 속으로는 지가 사장이라고 얼마나 무시하였게요

나이 들었다고 젊은 직원이 날 무시하고(사장편에 붙어서 얼마나 살살거리는지)

지가 사장이라고  거래처에 야비하게  날 무시하게 만들고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내가 그만둘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언젠가는 나에게 일한 만큼 보상해주겠다고 공공연히 말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사장이 거래처 장부를 조작한게 나한테 들켰습니다

들킨건 그 한달 뿐이지만 그 전부터 계속 그랬던건 같았어요

 

문제는 그때부터 나를 살살 따돌리더니 그만두게 만들더군요

남들한테는 돈으로 쳐바르며 얼마나 잘하는지 모릅니다

그 사장의 돈맛을 본 거래처며 직원이며 주위사람들은 칭찬이 자자합니다

그만두고 나서 그 거래처에 말하고 싶은걸 얼마나 참았는지 모릅니다

만일 그리되면 법정소송까지 가야할 사안이라서요

세상은 약자편이 아닌 강자편이 분명하기에

하루벌어 입에 풀칠하며 사는 나는 다시 취직해야 해서  신경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회사다니면서 알게 된 모든 사람들과도 연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연락하면 내가 그만둔 이유를 설명해야하기 때문이지요

내가 억울한건 직장을 그만둔 것 보다

사람들과의 인연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남 등쳐먹는 사기꾼같은 인간들이 돈은 왜 잘 벌까요?

나이든 아짐 추워진다니 슬퍼서 하소연 한 번 해봅니다, ㅠㅠ

 

내일부터 강추위가 온다니 82님들 건강 조심하세요.

 

 

 

 

 

 

 

IP : 222.104.xxx.2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5 7:13 PM (110.70.xxx.82)

    몰래 알릴 방법이 없을까요?

  • 2. 노랑
    '15.12.15 7:18 PM (222.104.xxx.204)

    몰래 알리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계통이 발칵뒤집히거나
    빠져나갈 구멍이 없으면 나를 도로 물것 같아서요

  • 3. ㅇㅇ
    '15.12.15 7:21 PM (220.73.xxx.248)

    본래 누군가에게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은
    순수함으로 열정을 준 사람들인 것같아요.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쉽게 버리지요.
    약올라서 감정적으로는 불나서 타버리게
    성냥불 긋고 싶겠지만 잘 참았네요.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합니다.
    그대신 그런 인간은 마음속에 눈꼽만치도
    두지 말고 버리세요.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은 앞으로는
    빛나는 삶을 이루실거예요.

  • 4. 서로가서로를
    '15.12.15 7:29 PM (118.32.xxx.208)

    이용가치에 따라 관계를 맺는것 같아요. 직장이란 구조는요.
    그냥 서로가 계약관계일 뿐이죠.

    직장 동료도 마찬가지인듯 해요. 둘다 그자리에 있지 않고 나와있을때는 돈독해지지만 그러지 않는이상 조심스럽죠.

    직장생활하면서 너무 많은걸 구분없이 주는건 후회를 만드는듯 해요.

    송곳에 나왔던 그 따부장인지 그사람처럼요.

  • 5. ...
    '15.12.15 7:33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증거남겨두셨으면

    장부조작은 국세청에 신고하시죠.

  • 6. ...
    '15.12.15 7:35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증거남겨두셨으면

    장부조작은 국세청에라도 신고하시죠.

  • 7. 노랑
    '15.12.15 7:40 PM (222.104.xxx.204)

    ...님 거래처 물품대금이기 때문에 국세청은 아니예요
    정말 막 가자면 국세청 신고할 것도 금액이 정말 커서 생각해봤지만
    우리나라에 사업하면서 세금포탈 안 하는 곳은 없을 것 같아서 그건 마음 접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557 올림픽경기장 공연 40대가 가기엔 어떨까요? 1 고민맘 2015/12/27 637
513556 마트에서 남녀가 같이 장을 보는게 의심 받을 행동인가요? 69 미역 2015/12/27 19,828
513555 수도권-중진 67명 "선대위로 총선 권한 넘겨라&quo.. 2 샬랄라 2015/12/27 653
513554 애인있어요 갈수록 재미없네요 10 ㅇㅇ 2015/12/27 3,851
513553 82쿡 회원님들~ 혹시 이 시 기억나시나요? 9 뭐였더라??.. 2015/12/27 1,030
513552 바디프렌드라는 안마기 사용해보신분 없나요? 4 혹시 2015/12/27 3,060
513551 부탁해요엄마 유진역 진짜 노답이네요 4 노답 2015/12/27 3,917
513550 게시글 제목이나 내용에 박사라는 두글자가 들어가면 반응이 1 ... 2015/12/27 644
513549 연인(the lover)을 20여년만에 봤어요 35 연인 2015/12/27 6,431
513548 몽블랑 볼펜이 50만원대부터 시작하는군요-_- 8 워매 2015/12/27 3,041
513547 세탁기에 보통 걸레도 넣고 돌리세요? 18 국정화반대 2015/12/27 4,807
513546 내일 빚문제로 시댁과 전화할예정인데요 12 도움 2015/12/27 5,311
513545 IS 대원, 우리는 터키에서 훈련 받았다 1 미국대리군 2015/12/27 881
513544 일본에는 미슐렝 별 3개를 얻은 식당이 여럿이라는데 10 ..... 2015/12/27 1,615
513543 관공서나 공중화장실 청소해 주신 분들. 청소방법 팁 좀 주세요... 1 ... 2015/12/27 1,756
513542 응팔스포) 스포 싫으신분 패스 17 ... 2015/12/27 36,656
513541 추워요...아파트ㅅ 살고 싶네요 정말 ㅠㅠ 6 ,,, 2015/12/27 4,723
513540 표창원 교수님.... 17 감사합니다 2015/12/27 2,780
513539 인과응보 있나요? 6 모카 2015/12/27 2,804
513538 30대중반 차홍 성공한거보니 사시패스 안부러울듯 8 ㅎㅎ 2015/12/27 5,907
513537 부산에 강변호사 같은 변호사 마음마음 2015/12/27 727
513536 메갈리아 정말 문제네요 98 .. 2015/12/27 8,998
513535 정환이는 왜 정팔이죠? 7 응팔에서 2015/12/27 3,316
513534 의도적오보에 대한 제재가 필요해보입니다. 3 ㄴㄴ 2015/12/27 647
513533 아이들이랑 한국 볼거리 8 뭘까요 2015/12/27 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