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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를 노끈으로 된 줄로 목줄 만들어 데려가던 아저씨....

....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15-10-23 09:55:56

지난 여름에 본 광경이예요

제가 촉이 너무 좋은 편이예요..

어떤 기운을 느끼면 백프로는 아니라도 감지를 하는편인데

중간쯤 자란 해맑은 믹스견이랑 아저씨가 제 곁을 지나갔는데

줄이 노끈이더라구요..

보통 개를 노끈에 묶어 데려가는경우 잘 없는데 노끈에 목줄만들어 데려가시더라구요..

아저씨는 건설현장인부같은 차림.. 안전화와 작업복등으로 유추..

표정도 너무나 무서웟어요 ..

강아지는 너무 해맑은 표정으로 산책을 처음 나가본듯 여기저기 사방 두리번거리면서

너무나 좋아하던데..

아저씨와 강아지 표정이 묘하게 상반되더군요.

왠지 그 강아지의 마지막 풍경이었을거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왜냐면 어떤남자분에게 개를 어떻게 잡아먹는지에대해서 듣기도 했고 ;;;;

지나고보면 찝찝하고 한번씩 뇌리를 스키는 그런 기억이네요...

그 강아지의 맑은눈빛하며 해맑은표정이 아직도 생생해요 ..


IP : 121.145.xxx.1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외로
    '15.10.23 9:59 AM (58.143.xxx.78)

    험상굳은데 사람은 진국인 사람도 있었어요.
    시장에서 생선파시는 아줌마
    얼굴은 험했지만 손도 크시고 뭐 하나 더 얹어주려는
    아줌마라 주변 손님들 다들 좋아하셨어요. 심성이
    상반되게 곱더라구요. 근데 건설현장 근무자면 개줄에
    투자안할 수도 있고 옛날은 노끈메기도 했어요. 잘 지내고
    있을거라 믿어봅시다. 이미 들어가 소화되었다면 슬프네요.

  • 2. ㅜ.ㅜ
    '15.10.23 10:04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희망적인 댓글에 감동하고 갑니다..

  • 3. 개장수
    '15.10.23 10:05 AM (124.49.xxx.27)

    백퍼 개장수에요 !

  • 4. 새옹
    '15.10.23 10:15 AM (218.51.xxx.5)

    아이고 아니에요 촉이 좋은게 어니라 그냥 불안증세가 있으신거 아니에요? 아저씨들은 노끈에도 잘데리고다니더라구요 그리고 개도 알조 지가 죽을지 살지

  • 5. 개장수면
    '15.10.23 10:16 AM (58.143.xxx.78)

    개가 알아봤을텐데....어려서 몰랐을까요?
    큰 개들...특히 이름난 맹견들 보니 개장수 보자마다
    뒷걸음질 등보이고 안으로 구겨져 들어가던데
    오줌도 지리구요. 육감이 발달한 동물이지요.
    개장수면 한 마리 사려고 걸어다닐것 같지 않아요.
    트럭이나 적어도 오토바이에 철창? 실고 다니지 않을까요?
    어쩌다 직업을 개장수를 하는지;;; 없어졌슴 하는 직업중 하나네요.

  • 6. ...
    '15.10.23 10:26 AM (222.106.xxx.90)

    직업 개장수 말고, 한마리씩 사서 회식용(?)으로 잡아먹으려던 사람...저 어렸을때 많았어요.
    즉석에서 사서 어디론가 데려가는거죠. 그걸 모르는 강아지는 그저 따라갈뿐.
    요즘도 회식용으로 즉석거래 하는 사람 있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원글님 촉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ㅠㅠ

  • 7. 요즘에는요
    '15.10.23 11:17 AM (218.50.xxx.146)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것처럼 그렇게 개 데리고 산에 가지않아요.
    소나 돼지처럼 그렇게 맞춰서 해요.
    애견보호도 좋고 다 좋은데 4-50대 아저씨들을 잠재적인 개장수(?)로 바라보진 마셔요.

  • 8. ....
    '15.10.23 11:36 AM (121.145.xxx.107)

    단순히 인상이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행동과 표정....
    어딘가 빠른걸음으로 성급하게 가시는 모습등..
    한참을 뒤를 돌아 봣네요
    그게 벌써 지난여름이니 소화가 되어도 한참전에 됏겠지요
    어딘가에 잘 살아있다면 참 좋겠지만..
    유난히 맑은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고.. 만약 그날이 마지막이었다면
    어리둥절 당해야했을모습들이 안타까워서 ,, 아직도 마음에 남았나봅니다 ...

  • 9. 제가 본 것
    '15.10.23 11:41 AM (61.102.xxx.115)

    한참 전 일인데 저도 딱 그런 광경을 봤어요.
    1호선 전철역 굴다리 밑에서 어떤 아저씨가 (험상궂어보이는), 흰 개를 노끈에 묶어 끌고가는데,
    그 개의 운명이 걱정되어 몇번이나 뒤돌아보곤 했어요. 그리곤 그 개는 죽었겠거니 했는데...

    몇년 전 집근처 동물병원 (그 전철역에서 가까운 곳)에 갔는데 글쎄 그 개가 진료대 위에 떡 서있는 거있죠.
    그리고 그 험상궂던 아저씨가 주인이었구요... 그때 몇번이나 봐서, 그리고 마음에 너무 남아서
    개와 아저씨 모습이 마음에 새겨져 있었거든요. 개란 녀셕은 꼬리가 쭉 선 게 완전 당당하고,
    아저씨는 제가 보기엔 팔불출 모습... 그때 두고두고 마음에 남아있던 걱정, 우울함 이런 것이 없어졌어요.

    그 아저씨는 아마 그때 그 개를 키우려고 데려가던 중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불운한 다른 개들도 있다는 것이
    문제지만... 노끈으로 묶어 데려간다고 해서 꼭 절망적인 결과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봤으니 망정이지, 정말 마음에 한참 남아있었거든요.

  • 10. 아.....
    '15.10.23 11:53 AM (121.145.xxx.107)

    윗님 그런상황이었다고 생각하려고해도 잘 안됏는데 ~
    실제 그런적이 있는분 얘기를 들어보니 촉을 안좋게만 세울필요는 없네요 ..
    어찌됐든 상황은 반반의 가능성을 가지고있고 ..
    이왕이면 좋게 생각해보는것도 필요할듯해요
    감사합니다

  • 11. 음....
    '15.10.23 12:16 PM (180.182.xxx.134)

    전 제가 구조한 개가 바로 그렇게 노끈에 묶어져 유기된 경우였고, 또
    시골이라 다들 자기집 보신탕 용으로 그리고 뜬장에 판매용으로 키우는 집이 많은데다
    여자고 남자고 4,50대 사람들 보신탕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저 위에 4,50대들을 잠재적 개장수로 보지 말라는 댓글엔 동의 못해요
    도시에 사는 분들은 보신탕 문화가 시골에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있는지 모를 거에요
    재래시장 가면 정육점에서도 개고기 팔고 여름철 되면 아예 개고기만 파는 사람들 있어요
    고양이들을 산채로 끓는 물에 던져넣어도 관절에 좋다고 열심히 다려먹는 노인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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