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멍청한 그리움

.... 조회수 : 2,118
작성일 : 2015-10-19 22:26:51
가을이 왔는지
지나간(끝이 완전 창피하게 끝난) 옛사랑이(?) 떠오르네요.

한 삼년 만났나봐요.
그런데 그 기간내내 진지하게 사귄 것은 아니고 천일의앤 처럼 서로
엇긋나서, 정작 서로를 같이 바라 본 기간은 얼마 안되요.

처음 만날땐 제가 실연으로 엄청 힘들어 할때라 서로 사귀고 말고가 없었고
(만나서 전남친 얘기하며 울고불고 하느라~)
그사이 그사람이 여친이 생겼는데도 저한테는 감추고 만났고 나중에
진지해지니 말하더군요.
뭐 그여친에 대한 예의로 더이상 연락하진 않았지만 왠지 배반감에
부르르 했던 기억이...
이전에 이사람이 사귀자 했는데 제가 거절 했우면산 말이예요
그런데도 배반감이 들더군요.

그리고 잊고 있는데 여친과 잘 안됐었는지 다시 연락이 오더군요.
그리고 그사람 그여친과 헤어졌는데~~~
이때부터 전 다시 사귀자 하기를 기다렸는데 사귀자는 말은 안하고
가끔 만나고 싶어하고 문자하고 그러더군요.

사귀자고 하질 않으니 기다리다가 지쳐
전 다른 사람과 몇 달 데이트 하고 그 기간 동안 또 연락 끝고,
서로 혼자 되서 다시 연락, 이번엔 사귀자 하더군요.

제가 좋아하고 있었는지 무지 기뻤어요
사귀기로 하고 절 위해 요리도 해주고 잘 하겠다는 약속도 하고
하지만 그 사람 주위에 여자가 너무 많은 거예요.
Sns 를 열심히 하던 사람이였는데 그많은 여자들

사귀기 전에는 별 상관 없었는데
사귀기로 하니 견딪수가 없더군요
제가 그런 남자를 사귈 깜이 아니였던거죠

질투와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견딪수가
없어서 헤어지자 했어요.

그리고 바보같이 몇달뒤에 제가 먼저 연락...
만나서 다시 사귀는 건 아닌데 데이트를 했네요
알고보니 그 사람 여친이 생겼는데 또 제게 숨긴거죠.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절 만났거죠...

그다음은 그야말로 진흙탕에서 딩군느낌..
제가 별짓 다한 것 같아요. 갑짜기 어디서 승부욕이 뛰어나와
원래 내남자 였는데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에 사로잡혀 되찾고 싶었지만
뭐 그사람이 물건도 아니고
그런 저의 집착과 스토커 짓 때문에
그사람이 오히려 질려하고 ----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부끄부끄

그렇게 끝났는데도 생각 나네요
날 너무 힘들게 해서 다시 만나고 싶진 않은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나만 좋아해준다면, 연락문제로 속 섞이지 않는다면
다시 만나고 싶은것이 솔직한 심정이예요

그사람이 바뀔리 없고
다시 만난다해도 같은 문제로 힘들겠죠

그래도 그가 날 좋아했던것도 사실이고 변했지만요 ㅠㅠ
IP : 211.243.xxx.1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9 10:34 PM (211.243.xxx.182)

    이상한거
    그사람은 텔레파시가 통했어요
    지금처럼 유난히 생각나면
    그사람한테 꼭 메시지가 오곤했어요.
    나중엔 별 나쁜 말로 제가 그사람 모욕했는데...
    그냥 내 말만 듣고 있던 그가 생각나네요

    그는 화를 안냈어요

    연락이 왔으면 좋겠네요

  • 2.
    '15.10.19 10:35 PM (223.62.xxx.70)

    미쳤어요?
    저 그러다가
    미친놈이 제가 꼬리쳤다고 뻥쳐서 고생했어요.
    다시 생각해도 짜증나요.

  • 3. ...
    '15.10.19 10:43 PM (211.243.xxx.182)

    그럴 사람은 아닌데
    다시 연락 온다해도 온전히 저만 바라볼 사람이 아니라서
    그것 때문에 제가 힘들거라 다시만나면 안되는데
    보고 싶네요
    그냥 한번 보고 싶어요

  • 4.
    '15.10.19 10:54 P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버려요.
    저딴놈은 쓰레기.

  • 5. 아마도
    '15.10.19 10:58 PM (112.152.xxx.18)

    그 사람이 그립다기보다
    쪽팔림을 무릅쓰면서 집착녀까지 될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했던 자신을 그리워하겠죠

    But, 사랑은 승부도 아니고 게임도 아니고 뭣도 아니더이다. 굳이 가까운 걸 대라면 타이밍이고 조화로운 기브 앤 테이크죠.

    연습장 앞장은 뜯어내고 새공책처럼 다시 써보세요. 새 만년필로! 홧팅~

  • 6. 힘들어
    '15.10.19 11:11 PM (220.84.xxx.91)

    오타가 많아 글읽는게 힘들긴 정말오랜만이네요..
    오타땜에 글에 동요되지않고 집중도안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974 초3 아이 뱃속에 가스가 너무 차는데요 12 소고기 2015/11/17 4,738
501973 생리 5월부터 안했는데요.. 3 111 2015/11/17 1,855
501972 결혼하면 서로 원초적인 모습 어떻게 감당하나요? 49 내눈에콩깍지.. 2015/11/17 16,705
501971 빡치는것도 멋있는 손석희님 ㅋㅋ 48 ㅇㅇ 2015/11/17 4,870
501970 ‘여혐혐’ 메갈리아, 행동하는 페미니즘 가능할까 19 맨스플레인 2015/11/17 2,661
501969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시는 백남기 어르신의 자제분 친구가 쓴.. 15 새벽2 2015/11/17 2,533
501968 이과생인데 좀 봐주세요 9 답답 2015/11/17 2,043
501967 환갑 어머니 루이비통 지갑 추천 좀요 49 2015/11/17 2,540
501966 이제 삼십년 살았는데요 나이는 그냥 먹는거네요 3 .. 2015/11/17 1,562
501965 한국에서 평화적으로 시위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자료 2 참맛 2015/11/17 894
501964 중등수학 1-1 가장 중요한 단원은 뭘까요? 48 중등수학 2015/11/17 2,466
501963 햄스터 안락사 시켜보신 분 계세요? 8 무지개다리 2015/11/17 4,603
501962 수학 나형이 문과인가요? 3 ... 2015/11/17 1,751
501961 왔다감 14 친정 2015/11/17 6,260
501960 유시민 토론을 본 김동완의 소감.jpg 49 개념청년 2015/11/17 7,078
501959 아무리 내적인게 더 중요하다고 해도... 3 1111 2015/11/17 1,692
501958 회사에서 퇴근시간 한두시간 남겨두고 미친듯이 속이 미식거리고 머.. 2 .... 2015/11/17 1,536
501957 양가 친척들만 모여서 하는 결혼식은 잘 없겠죠.. 8 ,, 2015/11/17 2,311
501956 양파 말려보신분 계실까요? 1 양파 2015/11/17 996
501955 계란비린내 잡기전에 비싼계란을쓰는게 훨 좋은방법이네요 12 ..... 2015/11/17 3,523
501954 노란 음식물 쓰레기 통이 있으면 궁금 2015/11/17 793
501953 시부모님 제사 안지내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5/11/17 2,753
501952 응답하라에서요 응답하라 2015/11/17 967
501951 보건소에서 피검사할려고 하는데요 6 ㅇㅇ 2015/11/17 1,703
501950 박근혜 등에 업은 교학사 교과서…교실에선 '짐짝' 취급 2 샬랄라 2015/11/17 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