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에 왔는데 내일 아침만 먹고 출발할 예정인데 굳이굳이 조식 안 먹는다는 남편 ㅠㅠ

조회수 : 4,654
작성일 : 2015-08-15 23:43:02
저는 그냥 다른 데 가서 먹느니
조식부페 있으면 맛이 없어도 빵 커피 과일 먹고
애는 밥에 미역국 김 말아서라도 먹이고 (저희 애는 또 아침에 시리얼이나 빵은 안 먹어요. 무조건 밥)
그러면 깔끔허고 편하거든요.
남편도 조식부페 좋아해요.

단, 맛있는 곳 조식부페만요. (예: 제주신라 같은 특급호텔)
어디 여행가서 조식 포함 아닌데 그냥 그러면 다른거 (황태해장국, 어죽, 딤섬...) 먹어야 되지 그냥 맛없지만 편리와 공평함을 위해서 가성비 나쁜 조식 먹는걸 이해를 못해요.
자기가 여기 검색해서 보니 조식부페 별로라는 평이 많다며
그냥 당신은 커피숍에서 커피랑 빵 먹고
올라가면서 한우 정육식당에서 고기 먹쟤요.
어차피 당신이 많이 먹지도 않는데 그게 이득이라며.....

근데 여기 부페식당이 전망이 좋고
저는 빵이랑 커피 이미 다 먹고 나서 정육식당 복잡한 데 가서 구워먹는거 정신없을거 같고 시간도 많이 들거 같아요.
아시겠지만 내일은 길이 밀릴거 같아서 일찍 출발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저 정말 평생 이렇게 살기 싫어요.
같이 다니면서 계속 주차비 연연해하며 걍 좀 걸을수 있음 멀리 세운다 하고
룸서비스 시켜서 먹는거 이해 못하고 카드혜택 이런거 집착하고
여행 와서도 매일 가성비 운운하는거도 짜증나고
(밥은 같이 다니면 제가 거의 삽니다... 더치페이하라고 하실까봐 ㅠㅠ 우리집에서 교육비나 마트비 관리비 같이 필수생활비 말고 여행 외식 쇼핑 등은 거의 제 돈으로 하는 거예요)
기분내는거 맛없어도 분위기로 먹는거 돈 좀 써도 편리하고 시간 아끼는거를 이해를 못해요.

시골노인처럼 우리가 몇만원 내고 뭐뭐를 먹을거면 뭐뭐를 외부에서 사서 먹고 차액으로 다른걸 또 먹자... 하는 삼십대 남자. 바꿀 수 있을까요??

IP : 211.171.xxx.1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5 11:46 PM (119.71.xxx.61)

    부부가 쓰는데 더치페이하란 덧글이 왜 달려요
    한번씩 양보하자고 얘기하세요
    이번 여행은 당신방식 다음 여행은 내 방식

  • 2. ...
    '15.8.15 11:46 PM (116.38.xxx.67)

    알뜰하네요..
    미친놈 같이 막쓰는거 보다 낫죠..뭐..

  • 3. .....
    '15.8.15 11:50 PM (39.7.xxx.155) - 삭제된댓글

    가성비 타령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좀 피곤한데

  • 4. ..
    '15.8.15 11:53 PM (211.232.xxx.132)

    그거 못고쳐요....... 한두 번이면 몰라도 30년 이상을 그런 사고방식으로 살아왔잖아요
    절충안으로 타협을 볼수밖에 없어요

  • 5. ...
    '15.8.15 11:55 PM (124.49.xxx.100)

    제 친구 남편 여기 또 있네요. ;;; 그냥 포기하고 살더라구요.

  • 6. 그리고
    '15.8.15 11:56 PM (39.7.xxx.155) - 삭제된댓글

    내일 고속도로 헬게이트 예정이라 무조건 9시 이전에 출발하는게 답입니다.
    돈만 따지고 시간은 괜찮은지

  • 7.
    '15.8.15 11:59 PM (49.170.xxx.37)

    님 남편이 제스타일ㅋㅋ
    좀 아깝긴 하드라구요ㅎㅎ
    전 좀 아껴서 다음여행에 쓰던가ㅎㅎ 알뜰하게 살아볼까해요 신랑혼자벌어서ㅠㅠ

  • 8. 그래도
    '15.8.16 12:04 AM (125.180.xxx.210)

    원글님 남편은 뭐라도 먹고 출발하는군요.
    저희집은 지난주에 2박3일 돌아오는 날 아침에 6시에 애들 깨워서 고양이 세수만하고 야반도주하듯 집에 왔어요.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없는 밥 사먹고요.
    이건 뭐 밀리는건 알지만 여행 마다 이러니 짜증나요.
    제주도나 해외처럼 비행기를 타야 여유로울 수 있는 성격이예요. 아, 아니다 제주에서도 렌트카 여유있게 반납한다고 또 쫓기듯 공항가서 재미없게 두시간씩 공항에서 대기하는 남자네요.
    저렇게 시간,돈,가성비 따지면 정말 피곤하죠.

  • 9. 서로
    '15.8.16 12:04 AM (69.165.xxx.20)

    절충해야지 남편분만 꼭 나쁘다고는 못하겠네요.
    내일아침은 피곤하고 시간도 없으니 돈버리더라도 여기 조식으로 먹자 이렇게 잘 구슬려보세요.
    솔직히 비싼돈내고 엉터리 음식 먹으면 젤 돈아깝긴하더라구요. 룸서비스 이런것도. 평생 안먹어봤어요 저도. 편한건 알지만 빵조가리 하나 후라이하나 구워주는거 먹고 만원넘게 돈 내고 싶진 않거든요.

  • 10. 비슷
    '15.8.16 12:10 AM (88.171.xxx.189) - 삭제된댓글

    제 남편도 비슷해요. 시골노인 ㅎㅎ 그렇네요. 주차, 외식, 호텔 조식, 호텔방 바 이용 등 비슷한 경험 많습니다. 초반에 꽤 다퉜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둘의 차이가 약간 좁혀졌어요. 물론 적당한 게 가장 좋지만, 겁없이 돈 쓰는 사람보다는 제 남편같은 사람이 낫다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살아요. 제 남편은 신용카드도 일시불로만 결재해요. 일시불로 결재하지 못하는 물건에는 절대로 욕심 안 내요. 또 다른 장점이 있는데요, 남편이 꼼꼼하게 장을 잘 봐요. 저와 같이 갈 때도 있지만, 남편 혼자 마트에도 가고 시장에도 잘 가요. 제가 마트나 시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이건 정말 편해요.

  • 11. 괜찮은데요?
    '15.8.16 12:12 AM (221.149.xxx.131)

    글 다시 읽어보니 조식포함이 아니라 돈 따로내는거면 남편분 의견이 나쁘진 않아요
    사실 맛없는 조식은 비용에 포함안되면 돈아까운것도 맞고 차라리 빨리 출발해서 맛있는 한그릇 음식 먹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두분이 스타일이 좀 달라서 피곤하시겠어요. 저희집은...우리남편이 좀 많이 양보해요 ^^;; 저도 룸서비스 안시켜먹고 카드혜택도 잘 찾아보고 그러고 다녀요..

    다른사람 입장에서는 알뜰하시거일 수 있으니 나쁘게 생각치 마시고 잘 구슬려서 다니셔요. ㅎㅎ

  • 12. 두 부부가
    '15.8.16 12:46 AM (58.124.xxx.130)

    서로 경제관념이 달라야 그나마 삽니다.
    둘다 쫌생처럼 아끼고 살면 그것도 꼴불견이고 한쪽이 쓰면 한쪽은 아끼는 타입과 보통은 살더라고요.
    물론, 써대는 쪽보다 아끼는 쪽이 희생을 더 하는거고

  • 13. ..
    '15.8.16 12:52 AM (218.158.xxx.235)

    왜 상대를 바꾸려하죠?
    절충도 아니고 ;;

  • 14. misty
    '15.8.16 9:55 AM (108.48.xxx.129)

    사실 콘도 조식 부페가 좀 별로죠.
    식사 포함이거나 쿠폰 있을 때 아니면 보통 안먹고 싶어요.

    보통 콘도 조식 부페 싸도 1만원대 후반이나 2만원이상하는데
    그 돈도 아까운 음식인 경우가 많죠.

  • 15. 후라이
    '15.8.16 10:16 AM (211.241.xxx.155)

    같이 안다녀요.
    오..진저리나..

  • 16. ㅇㅇ
    '15.8.16 11:57 AM (121.165.xxx.158)

    조식포함 안되면 가다가 맛있는 한그릇음식 먹는 거 괜찮지요.

    그런데 가족이 함께 하는 외식, 쇼핑, 여행경비를 왜 생활비에 포함안시키고 원글님이 혼자 내세요?
    가족이 함께 즐기는건 생활비범주에 넣고 같이 써야죠.

    아끼는 쪽이 희생하는 거라고 위에 어떤 분은 말씀하시는데 이 경우에는 남편분이 많이 인색하고 계산적인거에요. 굳이 남편이 안쓰는 돈 나서서 쓰지말아요. 나중에가서 좋은 소리 못들어요. 지금도 원글님 돈 헤프게쓴다고 뭐라고 하는 사라들 있잖아요.

  • 17.
    '15.8.16 2:44 PM (112.168.xxx.26)

    그런남자 안변해요 그냥 맞추고 사는게 속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957 친정에서 임신겁내는 저에게 출산하면 오히려 체력이 좋아진다네요 29 아자아자 2015/09/14 5,072
482956 한번 발동걸리면 몇시간째 먹어요 11 도와주세요 2015/09/14 2,705
482955 중앙경찰학교의 황당한 윤리교재.. 군사정권 시각 드러내 1 경찰학교 2015/09/14 932
482954 여자는 왜 남편에게 사랑받지못하면 인생이 공허할까요? 38 .. 2015/09/14 11,171
482953 병원갔다오면 자주 기분이 나쁘네요 18 ........ 2015/09/14 4,394
482952 남편이 물어보래요. 매일 아침 챙겨주시는 분 150 맞벌이 2015/09/14 19,851
482951 고양이 우는 소리가.. 2 넘 귀여워서.. 2015/09/14 917
482950 내자식 내가 학원에 안보내는게 욕먹을 일인가요? 9 자식교육 2015/09/14 3,069
482949 혹시 코스트코에서 오렌지스퀴즈주스라고 사신분 계세요? 1 코스트코 2015/09/14 1,204
482948 결혼식 피아노치면 사례하는 것 맞나요? 16 ... 2015/09/14 6,504
482947 심리상담소... 3 불안 2015/09/14 1,131
482946 문짝 수리 하신분? 2 안방 화장실.. 2015/09/14 1,178
482945 탤런트 김희정씨 8 ~~ 2015/09/14 6,369
482944 수영장물이 엄청 안좋은거 같아요 15 고민 2015/09/14 5,239
482943 아침점심저녁을 한자로 뭐라하죠? 아침저녁은 조석인데 21 급질 ㅎ 2015/09/14 8,398
482942 조국, 김상곤..한목소리로 안철수 비판 91 이해안가 2015/09/14 2,978
482941 존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읽어보신 분? 사색의 계절.. 2015/09/14 866
482940 이승만 양아들이자 이기붕 친아들 이강석이 살아있을수도 있다네요 1 백발노신사 2015/09/14 4,140
482939 번호키 도어락 어떤거 쓰세요? 4 tt 2015/09/14 1,561
482938 클렌징기기 쓰시는 분 계신가요..지름신이 왔어요. 4 ㅇㅇ 2015/09/14 1,275
482937 공차 주문했는데 80프로만 음료를 담아준다면... 6 ..... 2015/09/14 2,036
482936 요즘 깻잎으로 깻잎김치 담아도 되나요? 4 .. 2015/09/14 1,733
482935 외대 4 ... 2015/09/14 1,525
482934 수시자소서사진때문에아이가울며전화했네요. 3 수시 2015/09/14 2,941
482933 무슨 출산하자마자 둘째 얘기들을 계속 하는지.. 3 ... 2015/09/14 1,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