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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빚 조언구합니다.

쨍쨍 조회수 : 2,977
작성일 : 2014-12-23 16:14:14
남편(현재 56세)이 공기업다니다가 9년전에 퇴직하고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잘 안되어서 지난해 사업을 접고 전기기사와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땄지요.  저는 공무원으로 직장맘입니다. 남편이 자존심이 있어서 사업이 잘 안되어도 돈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거의 9년동안 전 제가 버는 돈으로 아끼고 아끼며 가정을 꾸려나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볼 일이 있어서 보니 집을 담보로 약 1억이란 돈을 보험회사에서 대출받아 놓은 것을 알았습니다. 나 모르게 이자만 갚고 있었지요. 또 은행 마이너스 통장과 보험회사에 든 보험으로 1300만원 정도 대출을 받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빚 지는 것 싫어하고 성실한 사람인데 이렇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충격을 받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은 전기기사 자격증을 갖고 취업을 했는데 약 1달 정도 됩니다.  월급은 그닥 많지 않습니다. 제가 모은 비자금이 5000만원 정도 있는데 주머니 돈이 쌈지돈이라고 남편 빚을 갚는데 써야 하는지 아님 남편이 월급 받는 돈으로 갚으라고 해야 되는지.. 이자 생각하면 빨리 빚을 청산해야 될텐데 82쿡 회원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생각할 수록 빚을 진 남편이 밉다가도 불쌍하기도 하고 내가 돈을 갚아주면 남편 버릇을 잘못들이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모은 돈을 빚갚는데 쓴다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이래 저래 이 게시판을 찾게 되었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211.210.xxx.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3 4:16 PM (14.46.xxx.209)

    빚갚아주려면 집을 공동명의하거나 해서 앞으론 집담보대출 맘대로 못받게 하세요

  • 2. 이혼감이구만
    '14.12.23 4:17 PM (112.220.xxx.100)

    상의도 없이 집담보로 대출을? ;;
    갚긴 뭘 갚아줘요
    알아서 하도록 냅두세요

  • 3. 이자가
    '14.12.23 4:19 PM (180.65.xxx.29)

    장난아니라 갚아주시고 집은 원글님 앞으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공동명의하던가

  • 4. ..
    '14.12.23 4:24 PM (220.103.xxx.101)

    빚이 그것뿐인지 좀 더 살펴야 할것 같아요.

  • 5. ...
    '14.12.23 4:29 PM (110.5.xxx.43)

    죄송스럽지만 남편의 빚이 과연 그것뿐일까요?
    자신이 더이상 감당하기 어려운빚만 그정도일뿐 뒤로 숨겨진빚은 더 있을겁니다.
    사업하면서 진빚이라고보기엔 너무 많은 액수네요.
    빚갚아주면서 공동명의 돌리는것도 좀 웃기는일이죠.
    빚이 1억인데, 명의바꾸면 취등록세로 몇백만원이 드러가는데, 남편분은 그돈있으면 빚갚아야지 명의바꾼다고 쓰자고하면 외려 제정신이냐고 화낼걸요?
    빚은 갚아주지마세요.

    아내믿고 십여년 넘게 빚지면서도 말한마디 안했는데, 빚까지 갚아주면 아내가 비자금 다 내놨다라고 생각하기보단 더 있을거라는 생각만 굳게 만들어줍니다.

    여자들은 비자금 갖고 있고, 다 안내놓는다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거지요.

    남편의 빚은 갚아주지마세요, 어찌해야할지 남편이 판단하게 내버려두고 집담보로 진 빚은 집을 줄여서 이사를 가세요.

    집을 줄이고 이사가면서, 남편을 못믿겠다고 명의 공동으로 하자고 주장하세요.

    집도 못옮긴다, 명의도 못넘겨준다라고 우기면 답없는 남편입니다.

    침몰하는 배에 같이 타지말고 님이라도 온전히 재산지키고 있어야 자식들이 삽니다.

  • 6. cjdmadlfk
    '14.12.23 4:32 PM (124.50.xxx.131)

    처음이라 갚아줄수도 있는데,취업을 했으니 고정 급여가 있으면 그것으로 일단 꾸준히 갚느지
    파악한다음 갚아줘도 될리듯 합니다.
    너무 무모한 일을 저질렀네요.
    공기업 착실하게 다녔으면 이런일 없이 공뭔,공기업의 조합으로 안정적으로 살아갈수 있었을텐데..
    부인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는 남자들의 허세,과욕이 무모하 ㄴ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이제부턴 철저하게 님이 잘 관리하고 부동산 명의 잘 살펴보세요,

  • 7. 쨍쨍
    '14.12.23 4:34 PM (211.210.xxx.1)

    조언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8. ㅇㅇ
    '14.12.23 4:41 PM (221.165.xxx.30)

    일단 어디다 썼는지 취조후 1300은 아내분이 클리어 하고 나머지 비자금은 갖고 계셔야됩니다. 막말로 은행에 집 넘어가도 나가서 살 집 구해야되는 목숨줄 같은 돈이 됩니다. 그리고 집 팔고 줄여가는게 경매 피해가는 방법 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 빛 한번 갚아주면 계속 갚아줘야 됩니다. 근데 이러면 둘다 손발 묶이니 빨리 손들고 현금 챙기는게 났습니다. 하나는 살아야 가계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 9. 저랑똑같으세요
    '14.12.23 5:03 PM (118.34.xxx.5)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저기서 툭툭터지는데 정말 미칠것같더라구요.. 글타고 저나 애들한테 잘한것도 없고 맨날 밖으로만 돌던사람이였으니 더더욱 면죄부 줄만한것두 없었어요.. 정말 독하게 절대 안갚아주고 혼자서 정신차릴때까지 갚게 내버려두고싶었지만 애들이랑 살면서 힘들일이더라구요. 일부갚아줬습니다. 다 갚아줄 돈도없었구요.. 내딴엔 성의표시한거죠. 쌈지돈 전부 다 갚아주는건 말구요. 이자높은쪽에서 조금만 갚아드리세요.. 지금도 반신반의하면서 살아갑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건강하고 성실하시다면 갚아나가기 마련이니까요~~

  • 10. 문제는...
    '14.12.23 9:24 PM (1.233.xxx.23)

    현실적으로는 빚을 먼저 갚는게 급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런데 그에 앞서서 남편이 빚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담도대출을 받았으며,그 돈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세요.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불가피한 상황때문이었다면 대출일부를 상환하는쪽으로 하고, 남편이 발끈하며 대출받은거에 대해 합리화하기 바쁘고, 그 빚이 옳지 못한 방향으로 사용되었다면 남편한테 알아서 갚으로라고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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