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성 떠나는 이돈주 사장 마지막 인사 “세계 최강의 삼성맨 돼 달라”

속도 조회수 : 2,083
작성일 : 2014-12-03 11:21:00
 http://www.sp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41163

[스페셜경제=이하림 기자]“세계 최강의 삼성-Man, 자주적인 Business-Man, 더불어 사는 Hu-Man이 돼주십시오.”

이돈주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IM)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이 지난 1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발표 후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이돈주 사장은 지난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가전과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전자제품의 해외영업을 담당하다 2009년부터 전략마케팅을 맡아 왔다. 삼성전자 갤럭시S의 성공신화를 쓴 주역이지만, 최근 실적 악화 등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 원칙으로 34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아래는 이 사장의 이메일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며 동고동락을 하였던 선후배 여러분 !
 
저도 이제 때가 되어 다이내믹 했던 삼성의 생활을 잘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34년간 미국주재원, 중국 정상화팀장, 러시아 법인장 및 총괄, 생활가전 전마팀장 및 무선 전마실장을 거치면서, 무한한 경험과 혜택을 입으며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어려운 시절도 많이 있었지만, 많은 동료들과 성과를 이루며 승리의 희열을 맛 본 순간도 많이 있었습니다. 달리는 마차에 채찍을 가하며 급박하게 전진해야 했던 전투와도 같았던 것 같습니다. 같이 잘 뛰어 주었고, 어려움을 잘 감내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때로는 섭섭함도 많았을 터 인데, 이제는 이마저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기를 원합니다.
 
아직도 더 속도를 내어서 뛰어야 하는데...수 많은 장애물이 곳곳에 출현하고 있는데...
 
말의 고삐를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가서 미안하지만, 능력있는 후배들이 더 훨씬 훌륭하게 전투를 이끌어 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는 저는 마차에서 내려 자유인이 되고자 합니다.
 
가슴을 펴고 심호흡을 하고, 머리를 들어 멀리 하늘을 쳐다보고, 마음을 열어 주위를 둘러보고, 생각을 열어 인생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생후반기의 새로운 출발을 기획해 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감히 당부하고자 합니다.
 
세계 최강의 "삼성-Man"이 되어 주십시요.
 
자주적인 "Business- Man"이 되어 주십시요.
 
더불어 사는 " Hu-Man"이 되어 주십시요.
 
모든 선후배님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과 하시는 일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감사했습니다. God Bless You, All !!
 
이돈주 드림 - 함박눈이 펄펄 날리는 날 수원에서
IP : 209.58.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14.12.3 12:29 PM (39.115.xxx.183)

    인생의 후반기... 어떤 느낌일지 상상도 안되지만 34년간 삼성에서 버텼다는 것만으로도 참 대단한것 같네요. 지금 핸폰시장 중국한테 밀리는데 앞으로 어찌될지....... 삼성독주는 별로지만 자국브랜드가 밀리는건 싫으네요.

  • 2. 저두요
    '14.12.3 1:04 PM (119.194.xxx.239)

    자국브랜드가 밀리는건 자존심 상해요 ㅜㅜ

  • 3. 프린세스맘
    '14.12.3 5:13 PM (122.36.xxx.236)

    삼성 이돈주 사장님,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멋진 분입니다.
    삼성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화 창조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물러나시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홧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885 오늘직장에서 뱔표하다 울어버렸네요.. 6 들분홍립스틱.. 2014/12/06 3,778
443884 결혼 하면 (시어머니 입장에서 여자의) 직업도 많이 중요하겠죠?.. 14 .. 2014/12/06 4,558
443883 르쿠르제.휘슬러 장점이 뭐에요? 2 크하 2014/12/06 3,963
443882 요즘 겨울은 거리에 검은옷 그리 많이 안보이지 않나요? 6 2014/12/06 2,363
443881 세이펜 같은거요? 필요한가요? 8 2014/12/06 1,582
443880 혹...현재 천안역앞이 아니고 천안아산역이래요ktx라 19 급급 2014/12/06 3,108
443879 아빠 어디가.. 막을 내리네요. 10 peony 2014/12/06 4,515
443878 이 무스탕 어떤가요... 3 llll 2014/12/06 1,297
443877 안에 털이 달린 밍크 몸빼 바지는 어디가야 살 수 있나요? 3 밍크바지 2014/12/06 2,091
443876 TV를 사고 싶어요~ 영어공부에 도움될까요? 7 TV 2014/12/06 1,073
443875 관리자님 비아냥 악성댓글 신고기능 좀 만듭시다 8 .. 2014/12/06 729
443874 옛날 미드 - 아들과 딸들 3 건너 마을 .. 2014/12/06 1,386
443873 옥수동/응봉동 살기 어떤가요? 2 머리아파 2014/12/06 2,989
443872 췌장염에 좋은 음식이나 차(tea)가 있을까요? 걱정됩니다 2014/12/06 6,378
443871 후원들 많이 하시나요?? 좋은 곳 추천 좀..^^ 11 zzz 2014/12/06 1,033
443870 부산대 기공 수시 추합 몇번정도면 7 2014/12/06 2,387
443869 일기어디에 쓰시나요 6 일기장 2014/12/06 1,431
443868 남자들은 레깅스 싫어하나봐요 17 레깅스 2014/12/06 6,333
443867 오늘 모치킨때문에 난리가 났다가, 뉴스까지 났네요. 2 고객 2014/12/06 3,984
443866 굴 양식..일본산 가리비 수입 말인데요. 3 .. 2014/12/06 1,435
443865 종영 결정된 방송에 김제동mc 투입후 시청률 상승 눈물나네요 19 sdf 2014/12/06 10,314
443864 여기 싸이코패스 좀 많은것 같아요 7 대박 2014/12/06 2,546
443863 미국에서 이사를 하면서 깨달은 미국의 소비문화 55 소비를 위해.. 2014/12/06 18,452
443862 친구에게 감정이 생겨버린것 같은데.. 말해야하나요 삼켜야하나요.. 6 회피본능 2014/12/06 2,154
443861 대학 1학년 1학기 등록하고 안 나갈경우 어찌되나요? 4 분홍맘 2014/12/06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