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혼내주세요..슬퍼하지 않아도 되는데

멍함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14-11-27 21:53:00
결혼 4년동안 상의없이
회사 여러번 옮기고 대부분을 백수..
말 끝마다 회사 다니기 힘들다...
그래도 제 외벌이로 틈틈히 잘 놀러도 다니고 참 행복했네요..
하늘이 도왔던건지 준비하던 시험에도 빠르게 합격

합격하더니 같이 스터디 하던 애랑 바람나고
직장 너무 힘들다고 다시 투정 시작...

알고보니 그냥 놀던 파트너에 성매매에..

바람난줄 알았지만 이혼 자신 없었기에
임신하려 마음 먹었지만 지속적으로 회사 때려친다고
말하고 제 탓하고.. 어떤 남자들은 바람피면 집에는
더 잘 한다는데.. 그 반대....

게다가 의처증 증세까지.. 너무 괴로워 자살시도도 했다가
죽겠지 싶어 독한 마음 먹고 이혼 했는데

말 그대로 이혼 서류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다른 여자와 애 가지고 살림 합쳤네요..

1년이 지났는데 그 사건이후로 죽기로 결심도 하고
실제로 시도도 하고 꼭 자해하게 되고
한없이 슬프고 극복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 믿었고 너무 같이 행복했었고..
백수 남편 먹여살려도 한없이 행복랬고 끔찍히
좋았네요.. 설사 바람이 나더라도 인생의 0순위는
저일꺼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행복했던 시절도 떠오르고 이혼의 결정을 후회하거나
틀린 선택은 아니였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행복했던 시절의 제가 너무 그립습니다..

막판에 마음을 잡았던건지 저에게 예전 말투로 문자하고
돌아오라했던 그 사람이 마음아프게까지 느껴집니다..

미쳤죠.. 새 신부랑 애 낳고 잘 사는 사람이고
망가지고 상처 받은 건 저인데...

너무... 그냥 끝내고만 싶습니다...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다 필요없고
그냥 이리 고통스러운데 너무 힘이 듭니다..
더이상 살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억울함도 없고 다 필요 없으니 그냥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ㅠㅠ


IP : 220.117.xxx.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4.11.27 10:03 PM (91.183.xxx.63)

    토닥토닥...
    글만봐도 ㅁㅊ놈이네요.. 그런인간이랑 계속 살았으면 원글은 더 죽어났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이제라도 헤어지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애낳고 잘살고 있다'
    남 집안사정은 당사자 아닌 이후에는 아무도 모르는 거에요. 의처증이라는 건 평생 가는거고, 직장 그만두던 습관도 여전할 겁니다. 다만 겉에서 '좋게' 보여지는 것 뿐일거에요

    그러니 원글님. 힘내세요^^

  • 2. 나쁜사람
    '14.11.27 10:05 PM (121.172.xxx.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얼마나 상실감에 배신감에 이유없는 자괴감까지...힘드실지...
    그냥 하늘이 날 구제해 줬구나 긍정적으로 자꾸 계산해봇세요
    사람하나 잃고 내 세월 낭비한거같지만
    따저보면 이제라도 나는 진정한 내 삶 살아갈 수 있어요
    그런 무가치한 사람에게 물론 야속은하지만
    그들의 시간 행복하지만은 않을거라고 나에게 유리한 생각만하고 내 생각만 하시고
    화나면 복싱이든 뭐든해서 소비하시고
    가끔 명상이나 산책 가까운 여행하며 이 아픔 직시하고 잘 견뎌내세요
    할 수 있어요 ! ^ ^

  • 3. 나쁜사람
    '14.11.27 10:15 PM (121.172.xxx.39)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일로 상처 겪고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문득 잊혀질만하면 이유없이 설움과 아픈가슴이 복받쳐 몰래 자주 울어요..
    그래도 자꾸 최면을 겁니다. 나에게 좋은 것들로...
    이 아픔 쉽게 낫진않겠지만
    이세상 무의미하고 별거없는거 같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때문에 나에게 소홀하진 말자구요
    같은 지역이면 가끔 뵙고 싶을만큼 남일같지 않고
    깊이 이해되요...
    힘내시고 식사 꼭 챙겨드시고 달달한 차나 간식도 챙겨드세요
    만나서 불편한 사람은 피하시고 당장은 나 편한대로 지내세요.. ^ ^

  • 4. 그리고
    '14.11.27 10:22 PM (121.172.xxx.39) - 삭제된댓글

    그런 인간한테 버림받은 모양새가 됐을지언정
    다시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 있는 괜찮고 매력있으니 스스로 기운빠지는 안좋은 기억 곱씹지마시고
    무기력하더라도 뭐라도 집중할만한거 하면 좀 나아요...죽음에 대한 상상이나 생각은 접으시고 그런생각 들때마다 한번 웃으세요
    그 미친놈 때문에 내가 뭐하는거냐 하고 웃고 넘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932 수능 빵점 나왔다네요 ㅠㅠ 22 수능 2014/12/03 21,992
442931 초등 6학년인 아이들은 벌써 공부에 적성있고 앞으로 공부로 나갈.. 2 공부 2014/12/03 1,548
442930 수능점수, 심리상담.... 5 수험생엄마 2014/12/03 1,626
442929 임신중인데 일하시는분 혹은 하셨던 분들계세요? 15 미미 2014/12/03 2,389
442928 너무너무 소화가 안될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뭘까요? 30 위장병 2014/12/03 23,836
442927 1억 6천 대출받으려면 수입이 얼마이어야 ᆢ 5 대출고민 2014/12/03 4,266
442926 미성년자 성매매, 성추행, 성폭행하는 남자들 특징 1 애착장애 2014/12/03 1,133
442925 넘 추워요 2 2014/12/03 820
442924 남자아이 피아노 전공은 그렇게 아닌가요? 19 추워요마음이.. 2014/12/03 5,225
442923 탄핵집회열고싶어요;;; 4 열받 2014/12/03 1,334
442922 대봉감 택배로 보내고 싶은데.. 파손없이 잘 도착할까요?ㅠ 6 택배 2014/12/03 1,476
442921 언제까지 김장시즌인가요? 다음주초에 김장하려면 4 ... 2014/12/03 1,001
442920 유럽 패키지 여행을 가면 얼마 정도 예상하면 될까요? 5 보통 2014/12/03 2,515
442919 고등학교 국어가 그렇게 어렵나요? 20 중3 엄마 2014/12/03 3,929
442918 꾸미기 귀찮을때 어떻게 다시 힘을 내나요? 4 싱글 2014/12/03 2,605
442917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어떤 유치원에 보내겠어요? 28 dd 2014/12/03 5,321
442916 딸아이방 커튼 할까요?말까요?? 5 ㅋㅋ 2014/12/03 1,178
442915 김치통으로 한번쓰면 다른 용도로 불가능할까요? 5 김장고민 2014/12/03 1,098
442914 판매하는 블로거들 사업자등록 하는거요 3 ... 2014/12/03 2,839
442913 통장에 잔고가 없으니 우울하네요 ㅠㅠ 3 돈없다 2014/12/03 2,781
442912 mbc드라마 정말 잘나가네요 8 왈왈 짖자 .. 2014/12/03 3,465
442911 주한미국대사 부부 옷차림 소박하네요... 14 ... 2014/12/03 5,302
442910 에네스는 개봉예정인 영화 은밀한유혹도 찍었네요 5 .... 2014/12/03 2,671
442909 한식대첩 심사는 정말 대단한 호사 같아요. 13 침이 꿀꺽 2014/12/03 3,660
442908 키 165미만의 40대초반 남성의 정장용 다운패딩 문의드려요.... 7 어렵다 2014/12/03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