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의 근심거리

나뭇잎 조회수 : 2,172
작성일 : 2014-11-25 00:30:26

한 때는 부모님의, 가족의 자랑이었던 저인데 지금은 사실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어요.

나이 지긋한데 싱글이고 신용불량자는 아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돈도 없이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온가족의 근심의 대상이 되고있답니다.

부모님 연로하시고 매일 여기저기 편찮으신 가운데, 밤에 기침 소리가 들리면 지나온 세월이 후회되면서 저또한 잠을 못이룹니다.

저 때문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다시는 못만들어 드릴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저 나름 열심히 산다고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저의 행복보다 제 동생들이 더 잘 살고 행복하길 바라는데, 이런 바라는 마음과 달리 우리 형제들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고, 그런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것도 참....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문득 생각이 나면 밤에 잠도 안옵니다.

더 편찮으시기 전에 저때문에 걱정하지 않게 하고 싶은데 그 길은 너무 요원하네요.

 

 

 

 

IP : 123.109.xxx.1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아파
    '14.11.25 12:33 AM (116.36.xxx.132)

    그러게요
    부모가 늙어가는건 어떻게
    말로 할 수 없는 슬픔이네요
    님이 기쁘게해두렸던 순간이
    평생의 힘이 되셨을거에요

  • 2. 왜죠?
    '14.11.25 12:38 AM (76.111.xxx.8)

    혹시 본인도 몸이 아프신가요?
    아님 본인의 나이가 60이 넘으셨나요?
    왜 다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슴아파만 하시지 마시고 ... 본인 얘길 한번 해주시겠어요?
    제가 대화상대가 되어드리지요 .... 그리고 해결책도 마련해 보도록 하지요 ..
    이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딱 한가지 밖에 없어요 ...
    죽은 사람 살려놓기 ... 그 외의 것은 다 됩니다. 물론 죽도록 노력해얗 하지만 ....
    그것은 뭐 ... 기쁘게 죽도록 노력하면 되죠 ....
    자 말씀해 보세요 ..
    제가 요새 잠깐 시간 납니다.

  • 3. 왜죠?
    '14.11.25 12:40 AM (76.111.xxx.8)

    저도 한때는 집안의 자랑거리였다가 ..
    한때는 집안의 문제거리였다가 ..
    지금은 그냥 집안의 기둥은 못되고 ...
    집안에 걱정은 끼치지않고 살고 있는 중생입니다만 ...
    집안의 문제거리냐 아니면 자랑거리냐는 그냥 종이 한장 차이더군요 ..

  • 4. 힘내길*_*
    '14.11.25 12:41 AM (49.174.xxx.158)

    그러게요. 결혼하면 형제도 멀어지고
    사는 처지 비슷해야 몇 번 얼굴볼까말까..
    아무것도 모르고 서로 위해주던 예전이 그립네요.
    다들 각자 가정이 있고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지만..
    참 씁쓸하죠..가끔 이만큼 나이먹은게 서글프네요.
    전 그대로인거 같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들이 아쉽기만 해요.
    원글님도 주눅들지 말고 원글님 길 잘 찾아가세요..

  • 5.
    '14.11.25 12:43 AM (1.230.xxx.152)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마세요‥애초의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동안 살면서 최선 다하고 애쓰면서 살아오셨을텐데 그것만으로도 효도하신겁니다 부모님은 큰 성공보단 건강하고 밝은 자식의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실거예요 님 마음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걸 잊지마시길‥

  • 6. 인생이 원치않는 방향으로
    '14.11.25 1:10 AM (58.143.xxx.76)

    흘러가버리기도 하지요. 좀 욕심이 있거나 이기적이거나 한 경우면 결과가 좀 나은듯
    맘 좋고 여리고 함 더 그리되기도해요. 그래도 엎어졌다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들도
    많아요. 예전 얘기 하며 사실 날 올겁니다. 힘내세요. 그냥 체념하는게 안좋더군요.
    님에게 맞는 틈새들을 잘 눈여겨 잡으시길 바래요.

  • 7. 인생
    '14.11.25 1:43 AM (175.141.xxx.36)

    인생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아서 슬픈사람 여기도 있어요.
    업 다운 업 다운 이라는게 인생살이라는데 끝이 안보이구요.
    그래도 하루하루 이겨냅니다. 기운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501 빈둥지현상..??! 2 ... 2014/12/14 1,895
446500 대한항공 사무장님 승무원 탑승객들 dasani.. 2014/12/14 1,945
446499 마포, 용산 쪽 과학고 대비할 수 있는 수학 학원 좀 알려주세요.. 3 콕 찝어서 2014/12/14 1,844
446498 리턴해서 사무장 내려놓은 '기장'이란 인간도.... 한심 37 기장도씁쓸 2014/12/14 14,465
446497 우유 안먹는다고 남편이랑 싸웠어요 ㅠㅠ 24 우유 2014/12/14 5,403
446496 콩튀밥. 소화잘되나요? 3 퓨러티 2014/12/14 1,339
446495 오차장 부인 42 오차장 2014/12/14 16,336
446494 결혼 9년차.. 이혼하는 날을 꿈꿉니다. 23 외로운맘 2014/12/14 12,151
446493 오마이뉴스 성 상품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26 2014/12/14 3,226
446492 오징어채 볶음 설탕 엄청 들어가는군요 5 2014/12/14 2,173
446491 컴앞대기) 트렌치코트! 커피색vs네이비? 5 멋스러운 2014/12/14 1,675
446490 여자아이들은 알바시키면 안되겠어요.. 27 ㅇㅇ 2014/12/14 14,962
446489 땅콩항공 불매도 애매하고 이참에 이름이나 바꿨으면.. 1 .. 2014/12/14 968
446488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이 자꾸 생각납니다 어떡하나요 16 줌인줌아웃 2014/12/14 8,002
446487 남편이 노조 위원장을 하겠다면 9 잠깨는 밤 2014/12/14 2,178
446486 백화점 마감때요. 식품매장에서 떨이로 빵같은거 팔잖아요.?? 11 .. 2014/12/14 5,399
446485 손도 까딱 안한다는데요. 1 .. 2014/12/14 1,576
446484 뉴욕타임스, 대한항공 조현아의 ‘갑질’ 상세 보도 1 light7.. 2014/12/14 2,157
446483 아이마음을 풀어줄 방법 좀 말씀해주세요 4 YHSMOM.. 2014/12/14 1,502
446482 짜증나는 제사지만... 31 없애자 좀!.. 2014/12/14 4,854
446481 출산할 때 양가 부모님은 언제 오시나요? 6 ... 2014/12/14 3,257
446480 가장 효과적인 대한항공 불매운동은 기내면세품안사는거에요. 5 2014/12/14 2,816
446479 세월호242일)아홉분들이 가족과 만나셨으면 좋겠는데...그저 기.. 9 bluebe.. 2014/12/14 710
446478 갑자기아프면 1 진료받으려면.. 2014/12/14 617
446477 눈에 하루살이 1 하루살이 2014/12/14 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