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방을 사고 기분이 나빠요

왜그랬지 조회수 : 3,679
작성일 : 2014-11-19 01:40:23



수준에 맞는 진품쓰자는 생각으로 제 소득선에서 크게 무리없는 100만원 초반대 가방 3-4개 가지고 있고 크게 가방 욕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부터 시작한 인스타에서 소위 말하는 패피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가방이 이뻐 보이더라구요. 500만원선. 솔직히 그 가격이 저한테는 무리라 그럼 카피제품 사보자하고 처음으로 이미테이션을 샀어요.

그래도 가죽좋은걸로 20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그 가방 딱 두번 들고 나갔는데 나갈때 마다 얼굴이 화끈 거려요. 내가 왜 이걸 샀지 라는 생각과 진짜도 아닌 명품으로 남에게 뭘 보여주고 싶었던건가 싶고.. 내 만족도 아니고 남의 눈채우기도 아니고 이건 뭔가 싶어서

그냥 누구한테 짝퉁샀다 말하기도 그렇고.. 여기에 풀고 가요. 제가 그걸 왜 샀을까요. 한심해요 ㅎㅎ

IP : 14.47.xxx.2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그래1
    '14.11.19 1:43 AM (119.202.xxx.111)

    마자요...
    아무리 퀄리티? 좋아도 당당히 들긴 어렵죠...
    눈은 자꾸 높아지는데...형편이 안되네요...^^

  • 2. ^^
    '14.11.19 2:55 AM (114.93.xxx.8)

    무슨 브랜드인데 오백이나 해요?

  • 3. 저도 같은 경험이...
    '14.11.19 3:59 AM (115.140.xxx.66)

    저랑 비슷한 경험이네요
    저도 몇 백씩 들여서 명품가방을 산다는걸 이해가 안되는 사람입니다
    근데 명품 백 중 우연히 알게된 백이 디자인이 너무 예쁜거예요

    그래서 디자인을 베낀 카피를 샀습니다
    사진상 비율이 젤 잘 맞는 것으로 천연가죽제품을 샀는데 20만원대 였어요
    근데 문제는....정말 정교한 로고조각까지도 정말 꼭 같은거예요

    그래서 들고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남들 속이려는 것 같아서요 차마...

    그냥 남들도 다 이해하는 카피 냄새가 솔솔 나는 그런 제품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똑같이 베끼다니ㅠㅠ
    짝퉁은 짝퉁다와야지요

    결국 아직도 장롱속에 쳐박혀 있고 저는 다른 백을 들고 다닙니다

  • 4. ~~
    '14.11.19 6:54 AM (58.140.xxx.162)

    짝퉁 쓰면서 그런 생각 드는 게 지극히 정상이죠.
    정상과 이상이 뒤바뀐 세상이라 그렇지..

  • 5. ,,
    '14.11.19 7:33 AM (72.213.xxx.130)

    그쵸. 본인 스스로 짝퉁인 걸 아니까 누가 알아볼까봐 겁나고 자랑하기 낯 간지럽고 무지 불편해서 모셔두기만 ㅋ

  • 6. cho
    '14.11.19 10:48 AM (211.187.xxx.100) - 삭제된댓글

    그게..그 가방을 모르는 사람은 짝퉁이 진짜랑 똑같다고 세뇌하거나 다를 사람도 모를거라고 들고 다니는데요,
    그 제품 진짜를 들고 산 사람들은 한눈에 금방 알더라고요.
    제일 창피한 일이 발생될 때는 진짜 그 가방을 들고 나온 사람과 한 모임에 가게 될때예요. 둘이 나란히 있게 되면 딱 표시가 나거든요.
    특 A이런거 없답니다..

  • 7. ,,,
    '14.11.19 11:09 AM (72.213.xxx.130)

    성형이랑 똑같다 싶어요. 성형해 놓고 자연미인이라 우겨봤자, 성형한 거 알아보는 대부분이 같은 곳을 성형한 분들이거든요. ㅋ

  • 8. 원글
    '14.11.19 4:15 PM (14.47.xxx.227)

    시행착오다 생각하고 반성하며 소소하게 내눈에 예쁜 내물건들을 사야겠어요 ㅎㅎ 인스타도 좀 끊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832 집세 못내면 쫓겨난 다음에 어떻게 되나요? 5 한겨울 2014/12/15 1,206
446831 절임배추 20kg 주문했어요.김치 저장용기 어디꺼가 좋은가요? 6 주부10년차.. 2014/12/15 1,299
446830 빨래 자주 하는데 드럼세탁기 용량 어떤걸로 사야할까요? 17 ... 2014/12/15 9,205
446829 대한항공 국토부 화장실청소까지 6 ..... 2014/12/15 1,474
446828 공무원진짜 나이많으면 탈락시키나요? 5 ㄱㄱ 2014/12/15 3,011
446827 도곡,대치,분당 치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3 Jewel 2014/12/15 3,170
446826 최경위가족들은 날벼락맞은것 같겠죠 11 깜깜하네 2014/12/15 2,300
446825 라디오 광고에, 사후 뼈와 피부를 기증받는다는게 있어요. 3 요즘 2014/12/15 964
446824 대학병원에서 심장조영술 수술 3 병원비 2014/12/15 2,166
446823 주변에 부모님 노후대책 안되어 있는 분들 많으신가요? 6 .. 2014/12/15 6,005
446822 눈 내리는 것 좀 보세요 2 건너 마을 .. 2014/12/15 1,607
446821 내 결혼식에 와주었지만 관계가 소원해지면... 7 손님 2014/12/15 1,982
446820 집 전화 끊긴다는 멘트 3 급히벨울려 2014/12/15 1,416
446819 거실등 안방등 색깔좀 추천해주시고 가세요 5 무지무지 갈.. 2014/12/15 1,507
446818 지금 둘때 임신중인데요 정말 두돌 첫째가 다알고 불안해할수 있나.. 11 스타맘 2014/12/15 2,501
446817 이번 달에 새차 사면 더 쌀까요? (쉐보레 말리부) 5 car 2014/12/15 1,904
446816 (트윗링크)어른들은 이상해... 1 너무공감 2014/12/15 571
446815 어느안내견의 암투병 일기 1 loving.. 2014/12/15 1,155
446814 제가 만들려는 샌드위치 빵에는 뭘 발르면 좋을까요.? 5 그릴드 2014/12/15 1,374
446813 식비 아끼는 법 좀 알려주세요.. 23 절약 2014/12/15 7,332
446812 뮤지컬 '원스' 보신분 있으세요? 1 ㅇㅇ 2014/12/15 1,067
446811 인간극장.. 1 dma 2014/12/15 1,734
446810 사춘기 남자아이 화장품 추천해주세요~ 3 ... 2014/12/15 1,966
446809 인천 공항내 식당 알려 주세요 2 인천공항 2014/12/15 1,189
446808 연말에 외투좀 하나 살수있나 했더니만.. 31 ... 2014/12/15 5,335